비스트 - 비가 오는 날엔
[EXO/찬열] 비가 오는 날엔 (부제: 자꾸 걱정되서요.)
W.수련 "내 말이 말 같지가 않지?" "..죄송해요." "너 내말 한마디면 끝이야,알아?" "죄송합니다."
"후- 너 내가 지켜볼꺼야. 에이씨, 불쌍해서 놀아주니까 별 거지같은 년이.."
담배연기를 내 얼굴에 뿜고는 나가는 돼지새끼.
허리를 꿋꿋이 굽히고 있다가 문이 닫히는 소리가 들리자 마자 한손으로 머리를 넘기며 팁을 살폈다.
4만원.이곳에선 적은 돈이였지만 나에게 1시간에 번 돈 치고는 꽤 큰돈이였기에, 파우치에 쑤셔넣고는 방을 빠져나왔다.
이 일을 한지는 2년 가까이가 됬지만 아직도 적응이 안된다.
하긴,적응이 되는게 더 이상하니까.
이 곳은 손님이 마음에 드는 아이를 골라 그 날 동안 같은 방에서 고민도 듣고,
술도 따라주고, 가끔의 스킨쉽도 마다하지않아야하는. 그런 곳이다.
내게 부모라곤 새엄마와 아빠 뿐이였지만, 그마저도 나를 버리고 갔다.
그래서 돈이 필요했고, 친구들이 한창 놀러다닐 19살이라는 나이에 혼자 일해야만했다.
공부를 해서 진짜 돈을 만지고 싶은 마음에 언니들이 쉴때 나는 수십번을 보고 넘겨 너덜너덜해진 교과서를 봐야했고,
일할때는, '세라'라는 이름을 쓰고 내 나이에 맞지않는 짧은 옷과 하이힐을 신고는 호출이 된 방에 들어간다.
오늘, 내 단골인 돼지한테 맞았다.
뺨도 맞고 머리도 맞았다.
이유..이유는 스킨쉽을 거부해서. 은근슬쩍 그 족발같은 손이 내 허벅지에 닿았을때,
정말 수치스러움에 죽고싶었다.
그래서 나도 모르게 그 손을 뿌리쳤는데..
아,오늘 마담한테 한 소리 듣겠네.
"니가 지금 제정신이야? 그분 우리 단골이야.감히 니까짓게 뭐가 싫다고 그걸 뿌리치고 지랄이야?"
"죄송합니다."
"그 손님 끊기면 어떡할래? 어떻게 책임질거냐고!"
"..정말 죄송해요."
아.내가 그렇게 큰 짓을 했나.
진짜 내편은 하나도 없어.하나도.
"그 아가씨가 뭔 짓 했어요?"
뭐야, 누구지.
..손님?
"어머,제가 손님앞에서 무례를..죄송합니다.어디로 모실ㄲ.."
"됬고요,저 아가씨. 저 아가씨요."
나 말인가..
또 귀찮게 됬네.
문을 조심스럽게 열자, 무표정으로 앉아있는 그가 보였다.
"저기,안녕하세요."
"아,왔어요? 여기 앉아요."
자기 옆을 가르키며 살짝 웃는 그.
앉자마자 싱긋 웃으며 물어본다.
여기가 처음이구나.
"몇 살이에요?"
"..19이요."
"정말요?난 21살인데."
"..아.."
영혼없는 내 대답을 듣자 무안한지
자기 혼자 큼큼 거린다.
"흠.나 고민있는데,들어줄래요?"
"네,물론요."
"제가..처음 본 여자가 있는데,왠지 모르게 좋아져서요."
"음,그 여자가 좋아할 만한걸 해주면 그 여자도 좋아하지않을까요?"
"아..고마워요. 아가씨는?"
"ㄴ,네?"
"아가씨는 좋아하는거 있어요."
"전..돈이요."
"그런거말고."
"어..딱히 없어-요"
잠시 생각을 했다.
내가 진짜 좋아하는게 뭘까 하고.
"아가ㅆ.아 이 말 거슬려요?"
"괜찮아요."
"혹시 이름이 뭐에요?"
"세라에요."
"아..귀엽다,세라"
책상에 흰 봉투를 올리곤 내 머리를 쓰다듬고
다음에 봐요 라며 나가는 남자.
아, 저 남자 이름 안물어봤는데.
설마,다시 오겠어.
나도 오랜만에 편안해진 느낌에 웃으며
흰봉투를 챙기곤 방을 나왔다.
감 수련이라고 해요! 앞으로도 잘부탁드립니다ㅎㅎ 사랑해요~!!!기에 입력하세요.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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