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야자시간, 너징 수학숙제하는데 수학고자라 머리에 쥐날것 같음. 준면이 한테 물어보고 싶은데 자습 시간이라 너무 조용해서 말을 걸기도 그럼. 너징 짜증남에 머리를 막 헝크리는데 누가 너징 손을 탁, 잡음. 고개 돌려보니 준면이임. 너징만 들리도록 작게 " 왜그래, 아프잖아. " 라며 머리 정리해줌. 너징 쵸큼 설렘.. 어 이자식. 공책에 준면이가 ' 왜 모르는 문제 있어? ' 라고 써서 너징에게 보여줌. ' 응 ㅜㅜ 문제가 안풀려ㅠㅠ ' 라고 쓰자 준면이가 의자를 너징 바로 옆으로 끌어와서는 작게 " 뭔데? " 라고 물음. 너징 당황. ' 어? 어.. 이거.. ' 라고 가리키자 " 아, 이거? 설명해 줄게. 잘 봐. " 라며 공책에 풀이를 해나가기 시작함. 중간중간 너징 이해 했는지 확인하려고 눈 마주쳐 오는데 심..심장떨려... " 이해 돼? " " ..어? 어.. 고마워 준면아. " " 또 모르는거 있으면 물어봐. " 너징 머리 두어번 쓰담쓰담 해줌. 2. " 야, ㅇㅇㅇ! " " 어, 똥백.. " " 같이 가자!! " " 그래, 뭐. 너 오늘 엄청 일찍 나왔다? " " 어? 어. 그냥 오늘은 아침에 일찍 눈이 뜨여서. " " 근데, 너 뭐 잊은거 없냐? " " 뭐? "" 에이, 그러지말고 얼른 줘. "" 뭘? " " 야, 내가 모른척 해줬음 됐지. 그냥 얼른 줘, 뭐 눈이라도 감고 있을까? " " 아니 뭔 소리야. 뭐 너 오늘 무슨 날이냐? " " ... 너 진짜.. 설마.. " " ...? " " ..헐 변백현 실망이다. . " 너징 오늘 생일임. 근데 변백현 매년 잘 챙겨 주다 올해는 잊음. 근데 문제는 오늘 아침에 너징 가족들도 너징 생일인걸 깜빡 잊음. 그래서 시무룩한 너징 혼자 등교 중이었는데, 변백현이 부름. 어, 똥백. 그래도 백현이는 기억하겠지 라고 생각한 너징은 나름 기대했음. 근데.. 믿었던 변백현까지 잊음.. 어떻게 이럴수가 있지??ㅠㅠ 너징 서러움. 너징 눈물 날 것 같아서 백현이 버리고 먼저 걸어감. " ㅇㅇㅇ! " " .... " " ㅇㅇㅇ! " 백현이 달려와서 너징 손목 잡고 돌림. 돌렸는데 너징 울고 있어서 백현이 당황. " ㅇㅇㅇ.. 너 울어? " " 씨.. 저리가! " 서럽기도 하고 백현이 앞에서 눈물 보인게 부끄러운 너징은 백현이한테 성질냄. 백현이가 너징 끌어 안고 그칠때 까지 토닥토닥 해줌. 그리고 다시 등교하는데 갑자기 백현이가 너징 툭툭 침. " 뭐야. " " 오다 주웠다. 너 해라. " 라며 포장된 작은 상자를 건넴. 너징 기분 좋아짐. " 근데 똥백 주운거 치곤 포장이 너무 화려한데? 이거 나주려고 산거지? " " 큼큼, ㅇ..아니야! " " 똥백 너 얼굴이 왜그러냐? 열나? 완전 홍당무다. " 3. " 야야 박찬열. 내가 어제~ " " 응, 어제. " " 진짜 재밌는 드라마를 봤는데, " " 응, 봤는데. " " 어, 봤는데 주인ㄱ.. 어 잠시만 너 왜 자꾸 내 말 따라해? " " 내가 언제? 안 따라했는데? " " 아닌데.. 뭐, 아무튼. 그 주인공 엄청 멋있더라. " " 나보다? " " 어? " " 나보다 멋있었냐고. " " 그걸 말이라고 하냐? 당연하지. 아 이야기 좀 끝까지 들어봐. 그 주인공이랑 여주인공이 카페에서 이야기를 하고 있었어. 그러다 여주인공이 카푸치노를 마시는데 이렇게, 입술에 거품이 묻은거야. 그랬더니 어떻게 했는 줄 알아? " " 어떻게 했는데? " " 주인공이 여자주인공 턱을 잡고 입술로 거품을 닦아줬어!!! 대박이지 않냐? 아.. 완전 멋있더라.. " " ... " " 야, 박찬. 나 휴지 좀. " 너징 찬열이에게 설명하느라 묻힌 거품 닦으려고 휴지 달라 함. 현실에는 그 주인공 같은 남자가 없으니 내가 손수 닦아야지.. 흡.. 그때, " 안들려? 휴지 달라니... " 너징의 거품을 거둬간것은 휴지가 아니라 찬열이의 입..입술.. " ...야.. " " 이래도 그 주인공이 더 멋있냐? " 4. " 경수야 내가 부탁이 있는데.. " " 뭔데? " " 내일 나 고등학교 동창회가 있는데.. 혹시 시간 되면 나 데릴러 나올 수 있어? " " 내가? " " 응.. 아, 아니다. 괜찮아 경수야. 못 들은 걸로해! " 내일 너징 고등학교 동창회가 있음. 카톡에서 애들이 다들 자기 남자친구 자랑을 하길래 너징 부럽기도 하고 꿀리기도 싫어서 있다고 거짓말을 함. 그랬더니 친구들이 ' 뭐?? 정말?? ' ' 왜 말 안했어 이 지지배야! ' 라며 열띤 반응을 보임. 그러다 누군가 ' 그럼 내일 잠깐 나오라 하면 안돼? ' 라는 의견을 냈고, 친구들은 그 친구의 말에 동조하며 잠깐만 들리라고 함. 너징 멘붕.. 아니 있지도 않은 남자친구를 하루만에 어디서 구해..? 사실대로 말하자니 놀려댈 친구들이 무섭고 고민끝에 말을 꺼낸게 경수 였음. 근데 아무리 친구라도 이건 좀 아닌것 같다는 생각에 어쩔 수 없지만 사실대로 말 하기로 결심함. 다음날,너징 친구들과 오랜만에 모여서 그간 이야기도 하고 나름 즐거운 시간을 보냄. 그런데 우려 하던 말이 나옴. " ㅇㅇ아 니 남자친구는 언제 온대? " " 어? 아.. 사실 그게 말이야.. 사실.. " " 안녕하세요. ㅇㅇ이 남자친구 입니다. " 어..? 경수야? 니가 여길 어떻게.. 너징 놀람. 경수한테 말 한적 없는데.. 경수는 자연스레 너징 옆에 앉아서 너징 손을 잡음. 친구들은 자연스럽다며, 너무 잘생겼다며, 목소리도 좋아요 등등 쉴새없이 칭찬을 함. 너징 그냥 고마움의 눈빛을 경수에게 보내고 있었음. " 저, 이제 가 봐야 할 것 같은데.. " " 어! 벌써 가시게요? 아쉽다.. " 라는 친구들에게 인사를 한 경수가 " ㅇㅇ이 데려 가도 되죠? " 라며 너징도 같이 데리고 나옴. 가게 안에서 부터 잡고 있던 손도 아직 잡고 있음. " 경수야.. 정말 고마워 오늘. 근데 어떻게 알았어? " 라며 손을 빼려 하자 빼려는 너징 손을 꽉 쥠. " 백희한테 물어봤어. 나한테 말하지 그랬어. " " 어떻게 너 한테 그런 부탁을 해. 무튼 오늘 정말 고마웠다! " " 그럼, 내 부탁 하나 들어 줄래? " " 어? 어 그래. 뭐든 말해! 다 들어줄게. " " 나랑 사귀자, ㅇㅇ아. " 5. " 깜종, 요새 뭐 재밌는거 없냐? " 너징 종인이 집에 놀러감. 왜냐하면 종인이 집에는 dvd도 많고, 먹을 것도 많고, 한마디로 놀거리 천국임. " 이거 볼래? " 라며 종인이다 내민 dvd한장은 공포영화. " 그래. " " 어? 진짜? 니가 왠일로? " 사실 너징 공포영화 잘 안봄. 근데 날이 날인지라 비가 주륵주륵 오는 날씨와 너무 잘 어울릴 것 같았음. 그래서 보자고 했는데.. 그럼 그렇지.. 너징 난리남. " 악! 내가 미쳤지!! 엄마!! " " ... " 깜종 날 그렇게 벌레 보듯이 보다니.. " 뭐, 뭘봐? 아악! 야.. 종인아.. 끄자.. 제발.. " 너징이 종인이를 깜종이라 안부르고 이름을 부르는 일은 아주 이례적인 일임. " 뭐? " " 종인아.. 이악!!! 으허헣 무서워.. " 너징 울기 일보직전임. 가만히 바라보던 종인이가 한쪽 손으로 너징 팔 붙잡고 끌어당김. " 이리 와. " 너징 종인이 품에 안긴채 눈 감고 있음. " 많이 무서워? " 너징 폭풍 고개 끄덕끄덕. 결국 종인이가 dvd끔. " 아.. 진짜 죽을뻔 했어.. 대박.. " " 근데 가끔 공포영화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 6. " ㅇㅇㅇ! " " 오센센. " " 뭐 하냐? " " 니 생각~ " 너징 꽃받침 하고 세훈이 바라봄. 나름 ㅅ..사랑스러운 표정으로 세훈이를 바라봤는데 왜 세훈이 표정은 썩어가는 거죠? " 됐고, 여자애들은 어떤 고백을 제일 받고 싶어 하냐? " " 고백? 왜 너 고백하게? " 너징 장난으로 물음. " 어? 어. 아 그러니까 좀 알려주라. " " 어..? " 너징 장난으로 물은건데 진지한 세훈이의 대답에 당황함. " 넌 그런 로망 없냐? " " 너.. 좋아 하는 사람 있어? " 세훈이의 물음에 동문서답을 함. " 어. 눈치 없는 곰 한마리 있어. " " 우와, 축하해. " 너징 거짓 리액션 함..ㅋㅋ " 축하는 무슨, 아직 말도 못 꺼냈다. " " 어떤애야? 이뻐? " ' 나보다는 안 예뻣으면.. 아니, 내가 지금 무슨 생각을 하는 거지. 친구가 좋아하는 사람이 생겼다는데 축하는 못해줄 망정. 너 못됐다. 근데 왜 내가 짜증이 나지.. 친구를 뺏기는 기분이라 그런가? 그래, 그런가 보다. 이러면 안돼, ㅇㅇㅇ. 친구로써 진심으로 축하해 줘야지.. 그래.. ' " 몰라. 하나도 예쁜 구석이 없는데, 그냥 좋네. " " 너 진짜 좋아하는구나? 짜식, 잘 해봐. " " 그러려고. 그래서 원하는 고백 없어? " " 난, 그냥.. 진심이 담긴 말이 제일 좋을것 같은데? " " 너 답다, ㅇㅇㅇ. " " ... " 세훈이는 한숨을 푹 쉼. 아 ㅇㅇㅇ 진짜 못됐어. 진심으로 축하해 주기로 해놓고 도와주지도 않고.. " ㅇㅇㅇ. 나 너 좋아해. 진심이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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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방탄 찐팬이 올린 위버스 글인데 읽어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