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https://instiz.net/writing/20579주소 복사
   
 
로고
인기글
필터링
전체 게시물 알림
사담톡 상황톡 공지사항 팬픽 만화 단편/조각 고르기
혹시 미국에서 여행 중이신가요?
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랄라 전체글ll조회 1926


[국대망상] 초콜릿(chocolate)‥00 | 인스티즈

 

 

 

 

뭐…라고…?

헤어지자고. 나 힘들어.

다시‥뭐?

오빠 이제 우리‥그만하자‥.

 

 

 

 

 

 

 

 

 

초콜릿(chocolate)‥00

 

 

 

 

 

 

 

 

 

그는 달콤한 남자였다. 잘 웃고 장난도 잘 치고 잘 먹고 아기도 좋아하는 자상한 남자였다. 나의 주변인들에게 잘했고 나에게도 역시 잘했었다. 그랬었다. 그는 한없이 달콤한 남자였다. 그러나 언제부터였을까, 그 달콤함은 잠깐의 행복함일 뿐, 결코 오래가지 못했다.

 

조용하다 못해 썰렁한 거실에 TV도 틀어놓지 않고 멍하니 바닥에 깔린 장판만 쳐다보고 있었다. 오늘은 학교도 가지 않았다. 하루종일 집에서 밥도 먹지 않고, 시간이 어떻게 흘러가는지도 모른 채 그저 밤이 되기를‥ 빨리 다시 잠들 수 있기만을 기다렸다. 휴대폰엔 어디냐는 문자부터 해서 오늘은 학교를 안갔냐는 문자와 함께 내 불쌍한 휴대폰에게 쉴 틈도 주지 않고 끊임없이 문자가 왔다. 나의 조용한 일상에 방해가 된다고 느낀 나는 후에 닥칠 불안함을 알면서도 밧데리를 분리시켰다. 그 때 까지도 문자는 계속 오고 있었다. 시간은 흐르고 흘러 밤이 되었다. 집어던지고 떨어뜨리고 해서 금가버린 휴대폰을 멍하니 쳐다보다 분리된 밧데리를 다시 끼웠다. 휴대폰이 켜지는 소리와 함께 긴 진동이 울렸다. 그였다. 그는 나에게 몇 번이나 전화를 했을까. 전화가 끊기고 다시 전화가 왔다. 받지 않았다. 받아. 두 개의 글자가 씌여서 온 문자와 함께 진동이 길게 울렸다.

 


[ 지금 어딘데. ]

“ … …. ”

[ 대답 ]

“ 집‥ ”

[ … …. ]

“ 할 말 없다‥끊을게. ”

[ 끊ㅈ‥ ]

 


끊었다. 내가 먼저 끊었다. 두근대는 심장과 함께 다시 울리는 진동 소리에 밧데리를 또 분리시켰다. 그는 내가 집에 있단 걸 분명히 알고 있다. 그저 내 목소리가 듣고 싶을뿐‥ 무섭다. 곧 있으면 그가 찾아오겠지. 두려움에 소름이 돋았고 팔을 비비며 소파 구석으로 가 무릎에 얼굴을 파묻었다. 삑삑삑삑-  도어락이 풀리는 소리가 들렸다. 그리고 쿵쿵 거리며 화난듯한 발걸음이 들리고‥ 그 발걸음은 내 앞에서 멈춘다. 서로의 숨 소리 밖에 들리지 않는다. 화가 많이 났는지 가라앉은 그의 목소리가 들린다. 고개 들어. 작게 한숨 쉬고 슬며시 고개를 들면 그가 나의 뺨을 때리겠지. 그 큰 손으로.

 

 


‘ 짝- ’

 


“ 전화는 왜 먼저 끊는데. ”


“ 오늘 하루종일 폰도 꺼놓고. ”


“ 지금 나랑 장난해? ”


“ 오빠, 우린‥ ”

“ 헤어졌다고? 씨발 헤어지긴 누가 헤어져. 안헤어졌어. 미쳤냐? ”

“ 오빠 나 힘들어 진짜‥ ”

“ 나도 힘들어 씨발‥ ”

 


그가 갑자기 누그러진 목소리를 하며 무릎을 굽혀 욱신거리는 내 뺨을 만지려한다. 나도 모르게 몸을 뒤로 뺐다. 아‥ 실수했다. 그를 쳐다보지 않아도 그가 인상을 쓰고 있단걸 느낄 수 있다. 또 맞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입술을 깨물었다. 초점 없는 내 눈에는 눈물이 차오르고 있었다. 그는 내 눈물에 약했었다. 이젠 과거일 뿐이겠지‥ 눈물이 뺨을 타고 흘러내렸다. 아‥ 쓰리다‥ 그는 한숨을 쉬고선 손을 약하게 흔들며 거뒀다.

 

그는 지금 어떤 표정을 하고있을까. 아직도 화가 나 인상을 찌푸리고있을까? 아니면‥ 나처럼 옛 생각을 하고 있을까‥

 


“ 간다. 빨리 자. ”


“ 그리고 아까‥ 때린거 미안. 약 바르고 자. ”

 

 

전화하면 꼭 받고. 그는 내 분리된 밧데리를 다시 끼워주며 한 마디 더 했다. 나는 그를 보지 않았다. 흘러내리는 내 눈물은 멈출 기미가 보이지 않았고 문이 열리고 닫히는 소리가 나자마자 무릎에 얼굴을 묻고 소리내어 울었다. 그 때, 짧은 진동 소리가 들렸다. 그의 문자였다.

 


[ 울지마 시끄러워. 그리고 한번만 더 밧데리 빼봐. -기성용- ]

 


그는 현관문 뒤에 기대서 문자를 보냈겠지. 대체 이 지긋지긋한 두려움은 언제 끝나는걸까‥ 우린 왜 이렇게 됐을까‥

 

 

 

 

 

 

 

 

 

 

 

 

 

 

 


더보기

안녕하세요 랄라에요~~~~ 처음뵙네요 여기선..☞☜

 

부족한 솜씨지만 부디 예쁘게 봐주세요ㅋ.ㅋ

 

이름은 발랄한데 내용은 되게 다크하네요..헿ㅎ

 

갑자기 집착 소재가 끌리기도 했고 학원도 하나 끊어서 시간이 되게 많아져서

 

이런...똥손으로 글 싸지르고 가네예..

 

똥손주제에 말이 너무 많네요..독자님들 전 그럼..이만....예..갈께요

 

댓글은 얼마 없겠지만 그냥 저혼자 만족하며 쓸래요..그럼 안녕히계세요♡ (--) (__)

 

 

 

설정된 작가 이미지가 없어요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확인 또는 엔터키 연타
대표 사진
독자1
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ㅡㅎ흐흐흐 집착너무좋다는ㅠㅠㅠㅎㅎㅎㅎㅎㅎ
사랑해요작가님ㅠㅋㅋㅋ

13년 전
대표 사진
랄라
저도 사랑해요!!!!!! 감사해용♥
13년 전
대표 사진
독자1
집착인거여??ㅋㅋㅋㅋㅋㅋㅋㅋㅋ 대박느낌이온다아아아아아아 글올라오면 또봐야지!!
13년 전
대표 사진
랄라
감사해요!!!! 집착 맞아요!♡
13년 전
대표 사진
독자2
집...집착....♥조쿤요.....신알신해놓고 담편 보러 또 올게요ㅎㅎ
13년 전
대표 사진
랄라
신알신ㅠㅠㅠㅠㅠㅠ감사합니다s2s2s2s2
13년 전
대표 사진
독자3
집착......♥조타...........담편기대할께요ㅋㅋ
13년 전
대표 사진
랄라
감사해요!!!!!!♡ 빨리 돌아올게요옹
13년 전
대표 사진
독자4
조타...이런게금손하나가태어낫네옄ㅋㅋㅋㅋ작가님스릉해여ㅎ암호닉신청해두되여??국대커플찡!!기억해주세여//
13년 전
대표 사진
랄라
헐 금손이라뇨 제가..ㅠㅠㅠㅠㅠㅠㅠㅠㅠ감사해요 국대커플찡님!!!!!
13년 전
대표 사진
독자5
헉 좋아여..신알신하고가요..☆
13년 전
대표 사진
랄라
저에게 그런...햐..감사합니다☆
13년 전
대표 사진
독자6
신알신하구가여!
13년 전
대표 사진
랄라
감사하므니드아아아앙!!
13년 전
대표 사진
독자7
이거 뭐야ㅠ 슬퍼어ㅠㅠㅠ 오늘 또 금손여신님이 나의 신알신 목록에 추가됩니다~
13년 전
대표 사진
랄라
이렇게 감사할수가..금손이라뇨!!!!!! 과찬이세요♡
13년 전
대표 사진
독자8
잇힝작가님사랑해요
집착물완전좋아하는데ㅠㅜ
백편까지써주세영ㅎㅎ

13년 전
대표 사진
랄라
100...!!!!!! 하루에 한줄씩쓰면 백편될거같아요 ㅋㅋㅋ담사해요♥
13년 전
대표 사진
독자9
집착이다~!! 첫글부터 두근두근하네요ㅎㅎㅎㅎ 작가님...사사...사진같이찍을래요?! 개드립ㅠㅠ
13년 전
대표 사진
랄라
그..그럴까요?!?!!ㅋㅋㅋ감사해요♡
13년 전
대표 사진
독자10
작까님!!!!!!!!!!!!!!!!!!!!!!!! 롸잇나우!!!!! 저의 암호닉을 받아주쎄여!!!!!!!!!!!!!!!!!
ㅠㅠㅠ 아진짜 조으다.......ㅜㅜㅜㅜㅜㅜ 아 작까님 진짜 손맛 끝내주세요(?)
암호닉은 '미디'로 할게요 ㅎㅎㅎㅎㅎ

13년 전
대표 사진
랄라
세편다 댓들달아주신 미디님!!!♡ 감사합니다아앙
13년 전
대표 사진
독자11
좋네요ㅠㅠㅠㅠㅠㅠㅠ갑자기 뺨때려서 좋네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취향이 특이한가..ㅠㅠ
13년 전
대표 사진
랄라
ㅋㅋㅋㅋㅋㅋㅋㅋ앞으로 자주 뺘마리신을...넣어야하나요..ㅋㅋㅋㅋ
13년 전
대표 사진
독자12
집착이였군요 ㅠㅠㅠㅠㅠㅠㅠ 전 달달한 스토린줄 알았는데... 집착돋는 기식빵 ㅠㅠㅠㅠㅠㅠㅠ 여자를 때리면 안되지 ㅠㅠㅠㅠㅠㅠ
13년 전
대표 사진
랄라
실망하신건 아니죠...?ㅋㅋㅋㅋㅋㅋㅋ다음작은 달달가야겠네요 헿..
13년 전
대표 사진
독자13
ㅎ잘보고가요
13년 전
대표 사진
랄라
ㅎㅎ감사함미당
13년 전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확인 또는 엔터키 연타


이런 글은 어떠세요?

전체 HOT댓글없는글
[배우/주지훈] 시간 낭비 _ #015
12.03 00:21 l 워커홀릭
[김남준] 남친이 잠수 이별을 했다_단편
08.01 05:32 l 김민짱
[전정국] 형사로 나타난 그 녀석_단편 2
06.12 03:22 l 김민짱
[김석진] 전역한 오빠가 옥탑방으로 돌아왔다_단편 4
05.28 00:53 l 김민짱
[방탄소년단] 경성블루스 十一3
01.14 01:10 l 도비
[김선호] 13살이면 뭐 괜찮지 않나? 001
01.09 16:25 l 콩딱
[방탄소년단] 경성블루스 十2
12.29 20:51 l 도비
[방탄소년단] 경성블루스 九1
12.16 22:46 l 도비
[방탄소년단] 경성블루스 八2
12.10 22:30 l 도비
[방탄소년단] 경성블루스 七2
12.05 01:41 l 도비
[방탄소년단] 경성블루스 六4
11.25 01:33 l 도비
[방탄소년단] 경성블루스 五2
11.07 12:07 l 도비
[방탄소년단] 경성블루스 四
11.04 14:50 l 도비
[방탄소년단] 경성블루스 三
11.03 00:21 l 도비
[방탄소년단] 경성블루스 二
11.01 11:00 l 도비
[방탄소년단] 경성블루스 一
10.31 11:18 l 도비
[김재욱] 아저씨! 나 좀 봐요! -024
10.16 16:52 l 유쏘
[주지훈] 아저씨 나 좋아해요? 173
08.01 06:37 l 콩딱
[이동욱] 남은 인생 5년 022
07.30 03:38 l 콩딱
[이동욱] 남은 인생 5년 018
07.26 01:57 l 콩딱
[샤이니] 내 최애가 결혼 상대? 20
07.20 16:03 l 이바라기
[샤이니] 내 최애가 결혼 상대? 192
05.20 13:38 l 이바라기
[주지훈] 아저씨 나 좋아해요? 번외편8
04.30 18:59 l 콩딱
/
11.04 17:54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11.04 17:53
[몬스타엑스/기현] 내 남자친구는 아이돌 #713
03.21 03:16 l 꽁딱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7
03.10 05:15 l 콩딱


12345678910다음
전체 인기글
일상
연예
드영배
14: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