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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슙민] 윤기형 우리 헤어져요 1-3 | 인스티즈


"윤기형 우리 헤어져요."


지민이는 윤기를 처음 만났던 그 장소에서 이별을 고했어. 

윤기는 묻지도, 따지지도 않았어. 단지, 욕을 조용히 옮조릴 뿐.

갑자기 윤기가 지민이의 손목을 낚아채고 어디론가 걸어가기 시작했어. 

윤기형 아파. 윤기가 손목을 너무 쎄게 잡았나봐. 윤기형 아프다고요. 지민이가 아프다며 짜증을 부리기 시작했어. 

닥쳐. 되돌아오는 답은 윤기의 비속어일뿐. 지민이는 그런 윤기를 보고 한숨을 쉬고 발걸음을 멈췄어.

진짜 윤기야 우리 그만하자. 지민이가 멈추자, 윤기도 잠깐 멈춰섰어. 닥치고 따라와. 지민이는 윤기에 이끌려 거의 끌려가다시피 다시 걸었어.


도착한 곳은 윤기 집.

갑자기 위험한 생각이 엄습했어. 윤기야 잠시만. 지민이가 손목을 뺄려고 안간힘을 써도 안 빼졌어. 

윤기의 눈가가 찌푸려졌어. 지민이 손목을 잡고, 2층 안방에 지민이를 내팽겨치다시피 방 안으로 밀었어. 철푸덕- 지민이는 땅바닥에 쓰러지다시피 넘어졌어.

헤어지긴 누구마음대로 헤어져. 쾅- 윤기가 문을 닫고 나갔어. 윤기가 나가자마자 지민이는 문을 열고 나갈 수 있을꺼라는 희망을 가지고 문을 열려고 했어.

하지만 금새 들려오는 철컥- 이라는 바깥에서 문을 잠구는 소리에 주저 앉아 다리 사이에 얼굴을 파묻어.


2

[방탄소년단/슙민] 윤기형 우리 헤어져요 1-3 | 인스티즈


"..시간이 몇시일까"


윤기 집 2층 안방에 갇힌지 거의 5시간이 지나갈때쯤이였어. 

집 가고 싶다. 지민이가 잠에서 깨어나서 말했어. 눈은 눈물로 번져, 살짝 부어 있었어. 

문을 열려고 두드려 보고, 몸으로 부딪혀봐도 굳게 닫힌 문은 꿈쩍도 안했어. 꺼내달라고 미안하다고 울고 불고 소리쳐봐도 아무도 대답이 없었어.

아 난 여기서 평생 갇혀 사는건가. 지민이는 땅바닥에 누워 천장을 올려다보며 한숨을 셨어. 나 침대 없이는 못 자는데.. 와중에 쓸데없는 걱정도 해.

문득 지민이 머릿 속에 태형이의 얼굴이 스쳐 지나갔어. 지민이는 가방에서 핸드폰을 찾아 단축번호 5번을 꾸욱 누르고 전화를 걸었어.

폰 밧데리는 2퍼센트. 거의 죽기 일보직전이였어. 받아라 받아라. 마음이 급한 지민이에 비해 매정없는 신호 연결음만 계속해서 나왔어. 

한참을 연결하다 건너편에서 누군가가 받았어. 태형이였어.


"어 왜"


야 태형아 나 여기 윤ㄱ...


툭-

아 망할. 핸드폰이 꺼져버렸어. 아무도 내가 여기 있을꺼라고 생각 못 하겠지. 지민이는 핸드폰을 옆으로 던지고 바닥에 대자로 뻗고 한숨을 쉬었어.

그때였어. 털컥- 윤기가 문을 열고 들어왔어. 너 누구한테 전화했어. 윤기가 지민이 옆에 주저 앉아서 물어봤어. 

나 전화 안 했는데. 윤기가 다 알고 물어보는 질문임에도 불고하고 지민이는 전화 안했다고 발뺌했어.

찰싹- 지민이의 고개가 오른쪽으로 돌아갔어. 거짓말하지마. 나 거짓말 하는거 싫어하는거 알지? 윤기가 지민이에게 누구에게 전화 걸었냐고 한번 더 물어봤어.

...태형이. 왜? 태형이한테 전화 걸면 여기서 빠져나갈 수 있을거라고 생각했어? 넌 절대 여기서 한발짝도 못 나가.

지민이의 두 눈동자가 빠르게 흔들렸어. 윤기는 지민이 핸드폰이랑 가방을 들고 매정하게 문을 잠구고 다시 나가버렸어.


그리고 지민이의 소리 없는 흐느낌이 방을 채웠어.


3

[방탄소년단/슙민] 윤기형 우리 헤어져요 1-3 | 인스티즈


그렇게 밤이 지나갔을까. 지민이는 깊은 잠을 잔듯 해 보였어.
망할. 자고 일어나서 눈 떠보면 분명히 내 침대에서 깨어날꺼라고 굳게 믿었는데, 눈을 떠보니 윤기집 2층 안방이였어. 
그리고 감금을 당하고 있다는 사실에, 지민이는 살짝 욕을 내뱉고 인상을 찌푸렸어.

그 방엔 정말 아무것도 없었어. 심지어 먹을 것, 마실 것도 없었어. 화장실도 없었고. 
있어봤자 고작 창문이랄까? 
지민이는 답답한 마음에 창문 가까이 다가갔어. 바깥 세상 공기를 마시면 괜찮아질꺼라고 생각했나봐.
하지만 오히려 더 갑갑함을 느꼈어. 그 창문엔 철조망이 쳐져 있었거든. 
그리고 자신이 감금 당하고 있다는 사실이 한발짝 더 가까이 느껴졌어.


"지민아 밥 먹자."

그때였어. 윤기가 방문을 열고 밥상을 차려서 들고 올라왔어. 밥상이라고 해봤자 김치, 참치, 김 그리고 밥 뿐이였지만 말야. 
지민이는 윤기를 한번 쳐다보고 다시 창문으로 고개를 돌려. 안 먹겠다는 무언의 시위였어. 
야 박지민 뭐해. 먹자고. 윤기가 신경질적으로 말했어. 안 먹어요. 지민이는 쳐다도 안보고 말했어. 

[방탄소년단/슙민] 윤기형 우리 헤어져요 1-3 | 인스티즈

이것까진 안하고 싶었는데. 윤기가 한숨을 쉬고 지민이에게 다가갔어.
 저벅저벅- 윤기가 지민이를 향해 걸어오는 발자국 소리에, 지민이는 눈을 꾸욱 감아. 아 또 때리겠구나- 
하지만 갑자기 지민이 팔목을 감싸오는 차가운 느낌에 눈을 뜨고 손목을 쳐다봤어. 수갑이였어. 
지민이는 눈이 똥그래지며 윤기를 쳐다보며 물었어. 형 이게 뭐에요? 수갑이잖아. 왜 채우는건데요? 알 필요 있어? 
그리고 윤기가 나머지 한쪽을 자기 팔에 채웠어. 


"너가 도망 갈까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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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독방탄이구나!!! 3편 보다가 삭제되서 놀랬는데 ㅠㅠ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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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hMyGlossy
네네 맞아요 ㅎㅎ 여차저차 글잡으로 넘어오게 됐네여... 하하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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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아.......지민이가 너무 안타까워요...ㅠㅠ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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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hMyGlossy
ㅠㅠㅠㅠㅠ 근데 윤기 집착이 너무 좋아...여.....흑.....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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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어헉....맞아여....나도 구속시켜줘라.....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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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지민아ㅠㅠㅠㅠㅠㅠㅠ 맘아파여ㅠㅠㅠ근데 집착하는 윤기도 좋고ㅠ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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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지민이진짜ㅠㅠㅠㅠㅠㅠㅠ안쓰럽 이별통보당햇다고 감금하는 융기야.....킇ㄱ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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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ㅇ<-< 댓글보고 달려왔는데 그러길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어여.... 빨리...어서 4편을..... 현기증나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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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
아..윤기....집착하는거너무조항..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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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
군주님 하앙ㅠㅠ 집착이 넘나 좋은것.. 짐니는 불쌍하고ㅠㅠㅠㅠㅠㅠ걍 발리는 글이네여...ㅜㅁㅜ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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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
아 맴아파...ㅠㅠㅠㅠㅠ 그와중에 집착하는 윤기에 발리구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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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
와 발린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사랑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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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2
허억 댓 보자마자 왔는데... 허어억...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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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3
윤기 집착... 좋습니다... 지민이는 안타깝지만 그래!! 집착이라면 마다하지 않겠습니다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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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4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사랑합니다 작가님..정말..글써주셔서..슙민이라서...행복합니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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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5
헐 ㅠㅠㅠㅠ ㅠㅜ민윤기는 언제나 발립니다 기대할께요 너무잼써요 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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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6
집차규ㅠㅠ내가 진차 좋아하는 집착물인데그게 슙민이라니ㅠㅠ복 받으실 거에요 작가님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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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7
너도망갈까봐ㅠㅠㅠㅠㅠㅠㅠ신알신하고가요작가님ㅠㅠㅠ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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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8
아진짜핵좋아요..,윤기집착 이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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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9
ㅠㅠㅠㅠㅠ세상에ㅠㅠㅠ퓨ㅠ집착윤기 넘나조흔것...♡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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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0
호ㅓ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ㅊ윤기ㅠㅠㅠㅠㅠㅠㅠㅠ집착너무나..좋다 .. 와 우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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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1
수갑이래..(오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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