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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몬녹차 전체글ll조회 1593l 1

 

 

(브금은 맨 첨에 Fashion, Passion 연재할 때 썼던 노래에요...! 오랜만이다...)

 

 

안녕하세요! 레녹입니다. 신알신 쪽지와서 왔더니 픽이 아니라 이런 글이라 실망하셨을 분들께 죄송해요.

 

요새 참 생각이 많아졌습니다. 8개월 전 슬럼프로 휴재를 하고 그 뒤에 갑자기 봉변을 당해서(...) 글잡을 강제로 떠나있게 되었는데요. 그 뒤에 7개월이란 오랜 시간이 지나 글잡으로 왔을 때에도 7개월 전 제 글을 읽어주시던 분들이 그때까지 저를 기다려주시고 있었습니다. Fashion, Passion의 연재를 그만두어야겠다고 제 맘대로 잠정적으로 결정을 내렸을 때에도 기다리겠다고 해주신 독자분도 계셨구요. 그래서 저는 용기내서, 힘을 내서 재연재를 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사람 맘이 참 간사하죠. 하나를 주면, 또 다른 하나를 바라는 게 사람 마음이지만, 안 그럴줄 알았던 제 마음에도 그렇게 점점 욕심이 커져가더군요. 조회수가 높아지면 높아질수록 저는 내심 많은 댓글을 바랬습니다. 처음 연재를 다시 할 때는 '그래,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고 생각하고 댓글 많이 안달려도 기분 상하지 말자.' 하고 마음 먹었던 제가 점점 더 많은 걸 바라고 있더라구요.

 

급기야는 이런 생각까지 들었습니다. 늘 댓글을 달아주시는 독자분들만 제 글을 찾아주시고 읽어주시는 건가. 아, 내 글이 그 정도로 재미가 없나. 이런 생각요. 결국엔 다른 작가님들과도 저를 비교를 하게 되더라구요. 자꾸만 비교하고, 저 혼자서 속상해하고, 저 혼자서 끙끙 앓고 있으니 제 스스로가 한심하게까지 느껴졌습니다. 물론 제 글 솜씨가 다른 작가분들에 비해 떨어지는 건 사실입니다. '글을 잘 쓰면 댓글이 많이 달리겠지.' 몇몇 분들은 그렇게 생각하실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피드백이 잘 되는 작가분들은 또 그 만큼의 글 솜씨가 있으시니 그런 거라는 걸 저도 너무나 잘 알고 있습니다. 자꾸만 이런 생각이 들어서 더 힘들고 그러네요.

 

처음에 제가 글을 쓰게 된 건 그냥 제 스스로 글을 쓰고 올리는 것이 좋아서였습니다. 댓글이 많이 안달려도 상관하지 않고 제가 좋아서 쓰는 글이었습니다. 감사하게도 처음 쓴 미숙한 글에 몇몇 독자분들이 댓글을 남겨주셨구요. 그 때의 기분은 아직까지 잊지 못합니다. 그냥 내가 쓰는 것만으로 만족하려 했는데 댓글까지 달리니 참 기뻤습니다. 그런데 어느새 저는 댓글이 많이 달리기를 바라고 있었습니다. 처음 그 때의 마음이 없어져버렸어요. 마냥 글을 쓰는 것만으로도 좋았던 저는 이제 어느새 댓글을 바라고 글을 쓰는 저로 바뀌어버렸습니다. 한 마디로 초심을 잃은 것 같네요.

 

7개월만에 돌아온 주제에 또다시 이런 글을 쓰는 제가 참 그렇습니다. 제가 생각해도요. 독자님들께 괜한 어리광피우고, 투정부리는 것 같아 마음이 무겁습니다. 돌아온지 얼마나 됐다고, 다시 이런 글을 쓰는 제 스스로가 실망이고 그렇습니다. 독자분들은 항상 제게 용기를 주시고 응원해 주셨는데 저는 고작 이런 글로 독자분들께 실망을 드리는 것 같아 속상합니다. 그런데 요새 제 글이 제 글이 아닌 느낌이 들어요. 자꾸만 다른 작가님들의 글과 제 글을 비교하니 제 글이 제 것이 아닌 느낌이 많이 듭니다. 독자분들은 어떻게 느끼셨나 모르겠지만요. 어쨌든 그래서 독자분들께 더 좋은 글을 보여드리기 위해 저는 이런 결정을 내렸습니다. 오래는 걸리지 않을 거에요. 다시 저를 찾을 기간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제 글도 온전하게 제 것으로 만들고, 댓글에 연연하지 않던 처음의 제 모습으로 돌아가려합니다. 위축되지 않게 제 맘을 좀 딴딴하게 다스려야 할 것 같습니다. 못 쓰면 못 쓰는 대로 당당하게 제 글을 쓸 수 있을 때까지 시간이 좀 걸릴 것 같아요.

 

제 글에 매번 댓글달아주시고, 응원해주시는 독자분들 너무나도 감사해요. 매번 답글 달때마다 댓글을 읽고, 또 읽고 그런답니다. 답글달 때마다 하는 말이지만 정말 댓글 보면서 힘을 내고 그렇습니다. 저도 인터넷상의 댓글을 보고 힘을 낼 줄은 몰랐는데 정말로 큰 힘이 되고 있어요...! 감사합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제가 이런 결정을 내린 건 댓글을 바라고, 자꾸만 제 글과 다른 글을 비교하고, 그런 모습들을 이제는 정리하려고 그런거에요. Fashion, Passion 속 찬열이가 그랬듯 제 맘 속에 '글 못 쓴다, 글 솜씨가 형편없다.' 하고 자책하던 나쁜 마음을 좀 몰아내고 돌아오려구요. 이제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려해요. 한 달은 좀 길고, 그 안으로 돌아올 거에요. 마침 몇 주 뒤에는 저도 시험기간이네요. 공부도 열심히 하고...! 저번 학기엔 놓쳤던 장학금도 좀 받고...!

 

아, 그리고 한 가지 좋은 소식! 저 홈 팠어요...드디어...컴맹인 제가 해냈습니다...근데 아직 동맹에 링크도 안 걸어서 찾기 힘들거에요. 저도 여기에다 홍보할 생각 없구요...! 쉬는 동안 여태껏 쓴 글 수정하고, 자신감 좀 쌓은 후에 홈을 세상에 공개하죠.ㅋㅋㅋㅋ

 

쓰고 보니까 글이 엄청나게 길어졌습니다. 루민 편에 답글 못 달아드려서 죄송합니다. 대신 이렇게 제 맘을 전할게요. 제 글 읽어주신 분들, 댓글 달아주신 분들 너무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댓글에 연연하지 않고, 초심을 되찾은 모습으로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기다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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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립밤이에요! 그런 고민 하고계셨구나...ㅠㅠ 한낱 독자인 제가 해 드릴게 없어서 마음이 아파요ㅠㅠ 전 언제든 작가님이 올 때까지 기다리고 있을게요! 다음에 오실 땐 홈도 꼭 소개해주세요ㅎㅎ 기다리고 있을게요 사랑해요 작가님ㅠㅠ♡ 시험 대박나셔서 장학금 받으세요!!
10년 전
독자2
헐 저 드디어 일등했어요ㅠㅠㅠㅠㅠㅠㅠ
10년 전
독자3
안녕하세요!아몬드봉봉입니다! 작가님은 워낙 글을 잘 쓰셔서 그런 고민은 안하시는줄 알았어요ㅠㅠ 음...저는 글을 써본적이 없어서 딱히 해드릴 말이없네요ㅠㅠㅠㅠ그래도 작가님의 마음은 이해가되요ㅠㅠ 저가 작가님이라도 그런 고민은 가졌을꺼에요 그러니까 너무 자책하지마시고 이번을 계기로 마음의 휴식을 갖고오세요! 저는 언제나 작가님을 응원하고 기다리니까요♥♥
10년 전
독자4
작가님 아봄이예요.. ㅠ_ㅠ 글을 쓰는 입장에서는 당연히 작가님 마음이 이해가 되요..~ ㅠㅠ 그리고 제가 제일 좋아하는 작가님이 이런 고민을 하신다니 제가 너무너무 마음이 아프네요ㅠㅠ .. 윗 독자님처럼 너무 자책하시마시고 잘 추스려서 얼른 돌아오셨으면좋겠어요! 저는 여기서 뽕 빠지게 기다리고있을께요^..^~ 레녹님 항상 화이팅!제가많이..많이 스릉해용~ㅎㅎ그리구 저는 작가님 글을 읽을수있어 정말로 기쁘답니다!♥
10년 전
독자5
패릿입니다...ㅠㅠㅠㅠ작가님이 그런 고민을 가지고 계신지 몰랐어요ㅠㅠㅠㅠ7개월 전의 패션,패션이나 지금의 패션,패션의 차이점은 느끼지 못했는데ㅠㅠㅠㅠ작가님 돌아오셔서 정말 좋았는데 그런 고민이 있으셨군요...ㅠㅠㅠㅠㅠ기다리겠습니다!!꼭 나쁜 마음 내고 힐링힐링해서 돌아오세요!그나저나 홈을 파셨다니!나중에 살짝쿵 알려주세여....찾아갈게여!그럼 레녹님 꼭 다시 밝은 모습으로 돌아오세요!항상 기다릴게요..♡
10년 전
독자6
행쇼입니다. 레녹님 요즘 글 마지막 주저리에도 기운 없어보이시고 자꾸 자신감 없어 하셨는데 원인이 여기 있네요. 전 한번도 레녹님 글이 미숙하다거나 그렇다고 생각 해본 적이 없어요. 저는 오히려 이런 좋은 작가님과 글을 좋아하는 소수의 사람 중 한명이라 더 좋았는데 레녹님은 그러시지 못하다는걸 왜 이제야 알았을까요ㅠㅠ 미리 알았더라면 인터넷 상이지만 레녹님에게 조금 더 힘내시라고, 자신감 가지셔도 된다는 말을 미리 할 수 있었을텐데. 레녹님 글에는 정직함이 있어요. 설레는 글일 땐 설레고 슬픈 글일 때는 슬픈, 그런 정직함이 있어요. 전 오히려 돌려 말하는 감정보단 레녹님의 정직한 글 쓰기가 더 좋아요'▽' 그러니까 돌아오셨을 땐 자신감 있는 모습으로 돌아와주세요! 장학금도 꼭꼭 타실 수 있어요! 홈 드디어 파셨군요..! 나중에 꼭 알려주세요, 꼭! 기다리고 있을게요^▽^
10년 전
독자7
작가님 안녕하세요 암호닉은 없었지만 작가님 글 봐오던 독자 중 한명이에요 댓글도 못쓰고 읽기만 했던 나쁜 독자네여 제가..ㅠㅠ 7개월전이면 제가 진짜 힘들었을 때네요.. 그때 우연히 글잡 돌아다니다 작가님 Fashion,Passion 보게 됐는데 글이 정말 그때의 저한텐 힘든 중 낙이었던것 같아요 그리고 오늘 오랜만에 글잡을 돌아다니다가 또 우연히 이 공지를 보게됐네요 제목 보자마자 너무 반가워서 들어왔어요.. 갑자기 이렇게 작가님 오셨다고 댓글 다는게 우스워 보일진 모르겠지만 작가님이 제 댓글을 읽고 기운내셨으면 하는 마음에 댓글 달아요 정말 나쁜마음이나 자책하는 마음 다 버리시고 더 좋은 모습으로 돌아오시길 바랄게요 그 동안 저는 작가님 글 다시 정주행 하고 있어야겠어요 제대로 휴식하고 돌아오세요!ㅠㅠ
10년 전
독자8
날다람쥐에요! 처음 Fashion, Passion 을 연재하셨을때부터 쭉 꾸준히 작가님글을 읽어왔어요! 비록 암호닉신청은 얼마되지않았지만요 ㅎㅎ 작가님 글 읽으면서 찬백이들이 너무 예뻐서 눈물이 난적도있고, 알콩달콩연애를 하는걸 보면서 부러워서 배아파하기도했어요! 작가님이 글잡을 잠시 떠나셨을때 항상 언제오시나 언제오시나 걱정ㅎㅏ고 미리미리 암호닉신청도 할껄 하고 후회도 많이했었어요. 그래도 참고 기다렸어요! 저 기다리는거 완전 짱짱잘해요! 기다릴수있어요! 작가님 글에 댓글달때마다 작가님이 답글달아주셨잖아요.. 그거 저는 되게 감동이었어요. 별거아닌 쓰잘데기없는 내용에도 항상 댓글감사하다고 답글달아주시면 괜히 제가더 죄송해서ㅠㅠ 그래서 더 작가님이 좋았는지 몰라요☞_☜
어쩔때는 제가 단 댓글보다 작가님 답글이 더 길어서 저 진짜 울컼했어요ㅠㅠ 내가 앞으로 이분께 더 잘해야겠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구요. 작가님 너무 착하시고 글도잘쓰시구ㅠㅠ 부디 자신감잃지마세요! 작가님은 작가님 그대로도 잘하세요. 진짜루요! 작가님 특유의 예쁜어투, 따뜻한 문체. 제가 진짜 좋아해요. 따뜻해 지는기분이거든요! 헿ㅎ 이번에 쉬다오시면서 나쁜마음 전부 버리시고 예쁜생각만하시고 오셨으면 좋겠어요! 항상 기다리고 응원하고있어요! 화이팅이에요!♥

10년 전
독자9
니은이에요! 레녹님... 괜찮아요 다 이해가는 부분이고 피드백은 정말 민감한 문제잖아요 사실 패션패션이 구독료가 걸려있지 않으니까 눈팅만 하고 가는 사람들도 많을 거라고 전 생각해요ㅠㅠ 저부터도 다른 글 읽고나서 바쁘면 댓글 나중에 달아야지 해놓고 그냥 넘어가고 그러거든요... 레녹님이 댓글때문에 너무 연연해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저도 부끄럽지만 글을 써서 인터넷에 올린 적이 있었는데, 그 때 댓글이 열개 남짓 달렸었을 거예요. 그 때 제가 얼마나 힘이 되었는지 몰라요ㅠㅠ 그래서 저도 댓글의 소중함을 잘 알고 있어요! 댓글이 잘 안달리는 건 레녹님 글 문제가 아니에요ㅠㅜ 그렇게 생각하시고 너무 연연해하지 마세요!! 레녹님 글은 정말 정말로 재밌으니까요...!! 저 오랜시간을 기다렸던 것처럼 지금 레녹님 슬럼프 기간도 얼마든지 기다릴 수 있으니까! 힘 빡!!! 내서 얼른 돌아오셨음 좋겠어요*^_^* 이제와서 말씀드리는 거지만 레녹님이 제가 단 댓글에 답댓글 써 주시는거 정말 좋아요! 하하하핳... 레녹님 힘 내시고!!!! 기다리고 있을게요ㅎㅎ♥
10년 전
독자10
안녕하세요 레모에이드에요. 전에 그대가 한번 글잡을 떠나셨을 때 또 한번 이렇게 좋은 글을 잃는 구나 하고 되게 슬펐는데 최근에 다시 보고 나서 얼마나 좋았는지 몰라요ㅎㅎ 이렇게 이쁘고 달달한 글을 다시 읽을 수 있구나 하는 마음에. 다시 돌아온 그대글 사담같은 부분에선 걱정이 자주 보이길래 저도 같이 걱정했네요... 근데 그대 절대 자신없어 하지 말아주세요 그대 글이 얼마나 이쁘고 웃음지어지는 글인데요ㅎㅎ 패션패션은 구독료가 없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읽고 그냥 가시는 분들도 많은 것 같아요...ㅠㅠ 근데 전 그분들이 댓글은 쓰지 않으셨지만 그대글을 읽고 힐링하고 가셨을 거라 생각해요 잔잔하고 좋은글이라서. 그러니 이번에 쉬어가시는 김에 푹 쉬시고 이런저런 걱정도 다 날리시고, 시험도 잘 보시고!.... 저는 망했지만요..그대라도 잘보세요....ㅠㅠ 한달이 넘어도 상관없어요 그대가 돌아오는 날까지 기다리고 있을게요^▽^ 아참 그대 홈도 파셨다면서요?(소근소근) 흐헿헿 꼭 가고싶네요 힌트좀 주세요...찾아가게ㅋㅋㅋㅋㅋㅋ
10년 전
독자11
초등입맛이에요...ㅠㅠㅠㅠㅠㅠㅠ 작가님이 그런 고민을 갖고 계신줄 몰랐어요ㅠㅠㅠㅠㅠ 으헝헝헝헝 언제든 작가님이 올 때까지 기다리고 있을께요!!! 푹 쉬시고 꼭 돌아오세요!!!!! 다음에 오실 땐 홈도 소개해주시고요ㅎㅎㅎㅎ 기다릴께요!! 레몬녹차 화이팅!!!!
10년 전
독자12
작가님 겨론해에요 제가 너무 오랜만에 왔죠...?시험기간이라 새벽에 나가고 새벽에 들어오는게 일상이되서 힘들더라구요 그래서 끝나자마자 이렇게 왔는데 이런 공지글이 있을거란 생각을 못해서 많이 놀랬어요 그래도 작가님이 7개월 전 약속 지키셨던 것처럼 언젠가는 꼭 돌아올거라 믿어요 많이 아쉽지만 더 좋은 모습과 글로 돌아오실거라 확신합니다! 홈 파신것도 축하드리고 꼭 찾아볼게요 한달전쯤에 다시 만났던 것처럼 또 다시 만나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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