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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O/세훈] 너징이 오세훈을 짝사랑 함 11 (본격연애시작전썰풀러왔어요) | 인스티즈](http://file.instiz.net/data/cached_img/upload/4/7/e/47e68d1104fb7251aa717ee58ce3e75b.gif)
싸랑하는 암호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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츤센 님
완전 오랜만이죠. 시험 끝나고 돌아왔어요:)
이제 징어가 짝사랑하는거 아닌데 하고 제목을 바꿔야하나 고민했는데 그냥 이걸로 쭉쭉 갈려고요! 괜찮죠?
근데 독자님들이 원하시는 행쇼를 급전개한터라 사실 이 시리즈의 의도인 그 특유의 짝사랑할 때 설렘!!을 느낄 수 있는
저의 에피소드를 다 보여드리지 못한게 너무 아쉬워서! 실제로 있었던 썰 몇 가지 풀고 다시 세훈징어로 쓸려고요!
물론 독자님들의 빙의를 위해서 글에는 세훈이와 징어로 등장시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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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리를 바꿨는데 세훈이와 나징은 짝이 아닌 옆자리ㅇㅇ 나징은 멍 때리며 망상하는 걸 매우 즐겨하는 편인데 3주동안 그럴 겨를이 없었어 왜긴 왜겠어. 세훈이 때문이지. 슬슬 멍 때릴려고 한 손으로 턱을 괴고 눈빛이 점점 흐려질 때쯤(ㅋㅋㅋ) 내 귀 바로 옆에선 항상 '똑!' 소리가 났어 세훈이가 그 엄지와 중지로 내는 소리 있잖아. 그걸 팔을 쭉 뻗어서 내 귀 바로 옆에서 냈어ㅋㅋㅋ '똑!'과 동시에 살짝 나른했던 자세가 곧아지고 표정이 '탁' 풀리는데 감히 나의 망상을 깨뜨린자가 누구냐라는 듯한 뾰루퉁한 표정으로 고개를 옆으로 돌리면 손은 아직 내 옆에 그 모양 그대로 있고, 알듯말듯한 애매한 미소 정도?를 띠고 있는 세훈이의 표정이 보인다. 그리고 입 모양으로만 말하지.
'멍 때리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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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은 나징이 너무 피곤해서 쉬는시간에 책상에 엎드려서 잠 자고 있었는데. 책상이 좀 경사가 있었고, 오른팔에 머리를 얹고(?ㅋㅋ) 왼팔은 그냥 널부러져있었어 근데 잠드니깐 서서히 힘이 풀리면서 왼팔이 스르르 내려가는거야. 잠결에 내 왼팔이 내려가는건 알겠는데 몸에 힘은 전혀 들어가지 않아서 그냥 냅뒀거든. 정말 떨어질랑 말랑 끄트머리에 다다르고 팔이 확 떨어질 때 누가 내 팔 잡아주더라. 그리고 다시 곱게 올려줌ㅋㅋ 근데 세훈이향이 나는거야. 과일냄새도 아니고 딱히 비누냄새도 아닌데, 뭔가 화아--하고 시원한 느낌의 향? 그래서 내 팔 잡아준게 세훈이란 걸 알았지. 근데 팔이 계속 흘러내려ㅋㅋ 그래서 세훈이가 한 세 번은 더 올려주다가 안 되겠는지 교과서 한 4권 쌓아서 책상에 올려주더라ㅋㅋㅋ |
| ♥ |
나징은 머리가 매우 길었어. 근데 여름방학 끝나고 숏컷으로 잘랐어. 그냥 아무 이유 없이 더워서? ㅋㅋ 학교 갔을 때 반응 진짜 장난아니였어. 여자애들은 오빠, 오빠 거리고 남자애들은 형, 형 거리는데 난 솔직히 이쁘다! 상큼하다! 이런 반응을 원했지, 헐 오빠 잘생겼어!!!!!!!!!! 이런 반응이 나올 줄 몰랐어. 그래서 당황당황하면서도, 또 잘생겼다니 아 그래? 아 남자로 태어날걸. 이러면서 대답해줬다? 근데 진짜 아무도 여성스러움과 관련된 형용사를 내뱉지 않는거야!! 그래서 그냥 아 그런가보다 했지. 점심시간에 내가 빈 물병을 손에 꼭 쥐고 자고 있었어. (나란녀자 잠을 사랑하는녀자) 내 자리가 1분단이었는데, 1분단은 완전 텅텅 비어있고 3, 4분단에는 애들이 완전 왁자지껄 씐나게 얘기를 하고 있었지 근데 누가 내가 꼭 쥐고 있던 물병을 확 뺏는거야. 잠이 깬 것도 그렇고, 갑자기 그러니깐 놀라기도 해서 인상 찌푸리고 고개 들었거든. 근데 앞에 세훈이가 서있었어ㅇㅇ 세훈인거 보고 표정 살짝 풀고(ㅋㅋㅋ) 졸린 눈으로 일부러 장난스럽게 세훈이 째려보고 다시 엎드렸거든. 근데 얘가 내 손 펴서 다시 페트병 쥐어주는거야. 와 손 닿는데 진짜 깜짝 놀라고, 떨려서 죽는 줄. 근데 내가 여기서 다시 고개 들기도 애매해서 그냥 세훈이 하는대로 가만히 있었거든. 근데 세훈이가 갑자기 그 인형뽑기 기계 집게 모양 알지? 하여튼 머리 쓰다듬는건 아니었고 얼추 그런 모양으로 내 머리카락을 살짝 집었다 놨다? 그러면서 하는 말이.
'잘 어울려. 머릿결도 좋아졌네'
물론 처음 내 머리 봤을 때 눈 동그래진 세훈이의 모습은 아직도 잊지 못한다ㅋㅋ 진짜 귀여웠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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