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루] 루한을 위해 이 한 몸 바치는 세훈 X 아무것도 모르는 세훈바라기 루한 | 인스티즈](http://file.instiz.net/data/cached_img/upload/5/e/b/5eba7b408cb99778751a19a0c8cffeba.jpg)
외톨이만의 문을 닫고 세훈만을 기다리는 바보 루한.jpg . . . 02. 세후나아 .. 일어나자마자 세훈을 찾는 루한의 폼이 어제나 저제나 똑같다. 눈도 다 뜨지 못한 채 세훈이 없어졌나 손으로 짚어보다 느껴지지 않는 세훈의 손길에 눈물이 똑똑 떨어진다. 오늘은 세훈이 한 달에 한 번씩 장에 나가서 필요한 물건을 사오는 날이었다. 한 달동안 쓸 물건들을 사오는 거라서 시간도 오래걸렸고 그 때문에 일찍 나가야만 했다. 루한은 그것을 알리가 없었고 그저 세훈이 없어지자 애꿎은 눈물만 흘리며 눈을 끔벅끔벅 뜨며 세수도 하지 않은 채로 세훈을 불러댔다. 끅끅거리며 눈물을 참고 겨우 일어나 문을 따려는데 잠긴 문을 만져봣자 돌려봣자 돌아오는 건 헛손질. 밖에서 잠구기 때문에 루한은 나갈 수 없다. 루한은 망연자실해서는 세수를 하러갔다. 눈물덕에 앞이 잘 안 보였기에 물만 대충 묻히고 이불에 앉는데 세훈이 남겨놓은 메모가 보였다. - 형 , 나 장에 다녀올게요. 밥 먹고 있어요 루한은 그제서야 얼굴을 활짝 피며 시계를 쳐다봤고 10시가 얼추 되어기는 시간에 밥을 찾았다. 덮개를 옆에 놓고는 식은 밥을 먹는데 그것도 꿀맛인 듯 허겁지겁 먹는 루한이다. 11시가 되서도 오지않자 루한은 머리맡에 두고 잔 책을 핀다. 동화책같이 생겨서는 글자가 보통 아이들 책보다는 많은 루한에게 딱 알맞는 책이었다. 세훈과 밤에 꼭 읽고자는 소중한 책이었기에 손때가 많이 묻은 루한의 보물이다. 책을 다 읽고나자 12시였고 , 할 것도 없고 배고프지도 않고 루한은 심심함이 물 밀듯이 다가왔다. 뒹굴뒹굴 - 바닥을 뒹굴며 세훈을 기다리는데 그 때 책장에서 삐져나온 종이 하나가 보였다. 루한이 좋아하는 연두색이어서 그런지 루한은 금새 빼와 종이를 펼쳤고 하나하나 글자를 읽어나가기 시작했다. 보.호.관.청.공.지.서 하나하나 읽어나가는데 루한은 어려운 단어가 잔뜩이자 쉬운 단어만 찾아 조합을 해본다. 아이를 보호 ? 이 단어가 제일 많이 쓰이는 것 같은데. 루한은 자신이 아이가 아니고 어른인 것을 안다. 물론 나 애 아니야 ! 어른이야 ! 라고 우기는 정도지만. 몸집은 좀 작고 외소하지만 그런대로 어른같이 컸지만 생각은 아주 순수한 애같다. 밖의 때가 묻지 않았기에 순박한 마음을 유지하고 있다. 루한이 머리를 골똘히 굴리며 생각하는데 그제서야 찰칵하며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린다. 루한은 생각을 하느라 문쪽을 쳐다보지도 않았고 세훈은 항상 나와있던 루한이 없자 방으로 들어오는데 보고있는 연두색 종이를 보고 얼굴이 사색이 되며 쿵쿵 다가와 종이를 획 낚아챈다. 루한은 빼앗긴 게 억울한지 발을 동동 굴리며 종이를 가져오려는데 세훈은 그럴수록 루한을 억제하며 높은 곳에 종이를 올려놓는다. 루한은 세훈이 미운지 몸을 콩콩 때리고는 눈물을 찔끔찔끔 흘리며 이불로 기어가 세훈을 쳐다보지도 않는다. 루한은 자신의 맘대로 안되면 우는 습관이 있는데 그럴때마다 세훈은 루한의 마음을 풀어주려 별별 행동을 다 해보이며 끝이 난다. 세훈은 루한의 옆으로 가 같이 눕고는 루한의 등을 쓸어준다. 아아, 형. 루한은 제대로 삐져서는 자신이 보고있던 것을 가져간 세훈을 보지도 않고 세훈 미워 세훈 싫어 밥 안 먹어를 중얼거리는데 세훈은 밥이라는 단어가 들리자 아, 점심 때지. 생각이 나 우선 루한의 엉덩이를 통통 두드려주곤 일어나 밥을 준비하러 간다. 아까 남은 밥을 퍼 담고는 반찬 몇개를 가져와 루한을 부르는데 루한이 나오지 않고 세훈은 한숨을 쉬곤 밥상을 들어 루한의 옆으로 가져다 놓는다. 루한을 일으켜 세우고는 앉히는데 루한은 다시 누으려 버둥댄다. 힘에서 밀리는 루한은 팔을 이리저리 흔들며 세훈을 다가오지 못하게 한다. 세훈은 루한의 팔을 잡아채서 한 손으로 잡고는 루한에게 밥을 내민다. 고개를 홱 돌리는 루한의 고개를 손으로 다시 돌리고는 아,라고 하라며 밥을 들이미는데 루한은 세훈의 노고를 아는지 그냥 다시 고개를 돌려버린다. 짜증나 세훈이. 내가 좋아하는 연두색 가져갔어 .. 아까의 색종이가 맘에 쏙 들었는지 세훈이를 중얼거리며 밥을 거부하는데 세훈은 미안하다며 연신 내뱉으며 루한의 입에 밥을 가져가댄다. 거의 이정도면 먹는데. 오늘따라 밥을 거부하는 루한이 걱정되면서도 마음이 약해지면 안된다는 걸 아는 세훈은 그럼 말라며 루한을 놓고는 자신 혼자 밥을 먹는다. 루한은 정말 먹을 생각이 없는지 이불을 덮고는 잠에 빠져드는데 세훈은 다시 루한이 올 줄 알았는지 숟가락을 내려놓고는 루한에게 다가가 머리를 매만진다. 형, 자꾸 이러면 나 형 두고 어디로 가버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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