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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혁 몬스타엑스 김남길 강동원 엑소 성찬
장미빛 고래 전체글ll조회 2025l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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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텅 빈 도시에서 홀로 등을 꼿꼿이 세우고 늠름하게 빛을 발하는 그 풍정에서 강인함과 아름다움을 느끼는 거라고 생각했다. 

어딘가에 휩쓸리고 패거리를 만들고, 친해졌다 배신하며 서로 속고 속이며 넘어가는 우리는 그 고독한 아름다움에 저절로 끌려드는 거라고. 

 

외로움을 견디지 못해 계속해서 빙글빙글 돌아버리는 우리가 그것을 동경하는 것이라고.  

 

 

-도쿄타워 (릴리 프링키 저) 中- 

 

 

 

 

 

 

 

 

* 

 

 

 

 

 

 

"어이! 눈 똑바로 뜨고 다녀!" 

 

 

예,예 죄송합니다아. 술에 취해 눈에 뵈는게 없는지 머리에 차오르는 말들을 필터링도 안하고 내뱉었다.  

어휴 요즘 젊은 것들이란, 회사원들의 퇴근시간 다들 술 한잔하고 집에 들어가면서 술에 쩔어 휘청거리는 나를 보고서는  

들릴듯 말듯 입으로 삿대질을 하며 지나갔다. 다행히 알코올의 힘인지 아님 머리에서 도와주는건지 그 말들은 한 귀로 흘러 나갔다. 

 

 

이제 적응할때도 됬는데 빌어먹을 점장님은 내가 어디가 그렇게 맘에 안드는지 알바로 채용된 뒤로 한달 내내 딱따구리 마냥 내 옆구리를 쪼아댔다.  

그러나 나에겐 언제나 그랬듯이  쥐어진 선택권이란 없었다. 주인이 키우는 강아지가 한 번 짓기 시작하면 제 시간에 사료를 내어주지 않는게 방책이듯이  

내가 한번  짓기 시작하면 그 쪽에선 버리면 그만이었다.  

 

철이 들지도 않았을때부터 알바를 해왔다. 어릴때 나를 낳은 두 부모는 싸우다 지쳐 엄마가 도망가고, 술과 담배에 찌든 아빠는 나를 쓰레기를 무단투기하는 것처럼 밤에 고아원에 버리고 갔다. 나를 돌봐줄 여유가 없었던 거겠지 하면서 나이를 먹은 뒤부터는 원망하지도 않고 그냥 그러려니 했다. 

 세상에는 나보다 못 먹고 못살고 못 입는 사람이 많으리라.  

적어도 나는 아빠란 사람에게 고아원에 두고 간게 어디야, 라며 애써 고마워했다.  고아원에서 나오면서 원장님은 나에게 방 하나와 통장 한 개를 주면서 잘 살아서 멋진 사람이 되라고 당부하며 눈 웃음을 끝으로 사라졌다. 원장님은 아이들에게 잘해주었고, 그 보답으로 천사라는 별명을 달게 되었다. 그러나 나이를 먹어서 알게되었다.  

 

나에게 잘 해주는 이유는 그냥 불쌍해서였다. 

 

 

저번 알바의 계약기간이 끝나고 다른 알바를 구한게 시급이 높아서 였는데 어쩐지 쉽게 구해진다 싶었다.  

고등학교를 안다녀 친구도 없는 나는 혼자 화를 삼켜가며 술을 마시다가 취해 소리를 지르며 꼬장을 부렸는지 주인이 시끄럽다고 술 값도 안받고 쫓아냈다. 

그게 뭐가 좋다고 내심 속으로 오늘 땡 잡았다고 속삭이면서 이런 내가 또 한심하고 스스로 어이가 없는지 웃다가도 한숨이 나왔다.  

 

 

"아이고"  

 

 

일명 달동네. 높은 언덕에 옹기종이 작게 모여든 집들이 아래에서 보면 꼭 달로가는 길 같아서 붙여진 이름이다. 사람들이 달동네 달동네 하면서 이쁘다 하고 달을 구경할때는 한마디 해주고 싶었다. 여기서 살면 그 말이 목구멍으로 들어갈꺼라고.  높은 비탈길을 올라가기전 항상 언제 올라가냐 하면서 다리를 짚으며 준비를 시작한다. 그러나 오늘 술에 약한 내가 얼마나 마셨다고 휘청거리며 시작부터 삐끗거리기 시작했다.  

 

 

"발 아파" 

 

아무도 없는데 뭐 어때, 깜빡거리는 전봇대를 잡으며 새끼 발가락을 짓누르는 검은 구두를 벗기 시작했다.  

양쪽손에 구두를 들고는 쪼그려 앉아 발의 상태를 보려고 흐릿해지는 안구를 최대한 집중해서 초점을 맞추었다.  

 

내 눈에 보이는건 피로 물들고 있는 발이었다. 순간 너무 놀라 구두를 던지며 일어났다.  

어디서 이렇게 피가 많이 나는 거지, 그 출처를 알기 위해 고개를 들어 앞을 내다 봤다.  

전봇대보다 좀 위에서 두 사람의 실루엣이 보였다. 앉아있는 사람과 그 앞에서 무언가를 들고 서있는 사람.  

 

 

칼, 칼이였다.  

 

 

피를 본 탓에 심장이 뛰어 머리가 빠르게 일을 하기 시작했고, 이 상황을 본 누구보다 빠르게 파악하려 들고 있었다. 칼에 찔려 주저앉은 사람은 배에서 부터 많은 양의  피를 뱉어내기 시작해서 물이 흐르는 순리와 같이 위에서 아래로 흘러 내 발까지 다다른 것이었다.  

그리고 그 칼의 주인은 나를 위에서 아래로 내려다 보며 눈을 마주치려 하고 있었다. 

 

[VIXX/한상혁] 동경소년 00 | 인스티즈 

 

 

 

 

 

"그 발" 

 

 

"잘 씻어야 될꺼 같은데" 

 

 

 

 

 

 

 

 

동경 : [憧憬] 

어떤 것을 간절히 그리워하여 그것만 생각함 

 

 

 

 

 

 

 

 

 

 

 

 

*반응보고 연재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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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무서워...분위기 대박이드..
8년 전
장미빛 고래
가, 감사합니다!!!
8년 전
독자5
진짜 짱이에요... 연재꼭해요ㅠㅠㅠㅠ
8년 전
독자2
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고래니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이 압도적인 분위기는 뭐죠ㅠㅠㅠㅠㅠㅠㅠ취향 저격 쩐다진짜..ㅠㅠㅠ
8년 전
장미빛 고래
댓 달린거 보고 너무 놀라서 달려왔네요 감사해영
8년 전
독자3
분위기..ㅠㅠ진짜 대박이에요ㅠㅠ금손...
8년 전
장미빛 고래
제손 금손이라늬 과찬이세요
8년 전
독자4
분위기 대박...다음 이야기도 꼭 써주세요ㅠㅠㅠㅠㅠㅠ
8년 전
장미빛 고래
반응보고 연재할께요!! 하고싶네요 ㅠㅠ
8년 전
독자6
취향저격당했...ㅜㅜ 신알신 신청해쏘요ㅠㅠ 뒷 내용 넘나 궁금한것
8년 전
장미빛 고래
신알신의라늬 ㅠㅠㅠㅠ
8년 전
독자7
세상에.......... 글 분위기 대박.....제대로 저격당하고 갑니다ㅏ.......
8년 전
장미빛 고래
감사합니다
8년 전
독자8
재미있어요 첨에는 누구 시점이지? 했었는데 제 시점이였네요 작가님 화이팅 담편 기대되요
8년 전
장미빛 고래
재미있다니 다행이에요!
8년 전
독자9
와 분위기....오랜만에 신알신하고 갑니다ㅠㅠㅠㅜ작가님 다음편 기대하고 있을게요ㅠㅠㅜ연재 꼭 해주세요!
8년 전
장미빛 고래
크흙 신알신의라니 감사해요ㅠ
8년 전
독자10
으ㅏ분위기대박이네요 다음편기대돼요!!
8년 전
장미빛 고래
감사합니다ㅠ
8년 전
삭제한 댓글
(본인이 직접 삭제한 댓글입니다)
8년 전
장미빛 고래
감사합니당
8년 전
독자12
헐 분위기대박이예요ㅠㅠㅠㅠㅠㅠㅠㅜㅜㅜㅜ담편도 기대하며 신알신누르고갈께여!!!!!
8년 전
비회원10.188
세상에...... 헐.....
8년 전
독자13
헐 연재하셔야겠네요 너무 좋다 이런 분우기 아주좋아여ㅠㅠㅠㅠㅠㅠㅠㅠ
8년 전
장미빛 고래
좋아해주시니 저도 좋네용 ㅎ
8년 전
독자14
무야무어무ㅜㅇ먀우먀ㅜ랴무먀룽먀ㅜㅑㅜㄹ먀ㅑ 각요기아,가교 ㅇ가라고요요용
8년 전
장미빛 고래
네?어 어딜갈까요
8년 전
독자15
글쓰러 가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8년 전
장미빛 고래
연재 할까요 이렇게 반응이 좋을줄 몰랐어요 ㅜㅜ
8년 전
독자16
컨디션 좋을대 써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8년 전
비회원225.44
정말 제 취향이에요. 브금이랑 같이 들으니까 정말 대박이라는 말 밖에..연재해주세요ㅠㅠ 다음 편이 정말 궁금해요ㅠㅠㅠ
8년 전
독자17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완전 분위기 작살나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8년 전
독자18
와ㅠㅠ 분위기장난아니다ㅠㅜㅠㅠ 신알신 하고갑니다ㅠㅜ
8년 전
독자19
헐...분위기 대박...읽는데 숨 안 쉴뻔 했잖아요...8ㅅ8 연재해주세요, 작가님...
8년 전
독자20
우서ㄴ 금손스멜이니 신알신응...(주섬주섬)
8년 전
독자21
세상에 분위기 너무 좋아여ㅠㅠㅠㅠㅠㅠㅠㅠ신알신해요!
8년 전
장미빛 고래
신알신하기전에 다음편 나왔어여..!!ㅎ 감사합니다!
8년 전
독자22
나...나랑 결혼해조....
8년 전
독자23
허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신알신 꾹 누르고 정독할게요!
혹시 실례가 안된다면 비지엠 뭔지 알수 있을까요? 너무 좋아요ㅠㅠ

8년 전
독자24
헐 분위기 봐...ㅠㅠㅠㅠㅠㅠㅠㅠ히ㅏ이히잏잉 ㄴ이걸 왜 이제 읽었지ㅠㅠㅠㅠ
8년 전
독자25
헐 대박... 분위기 장난 아니네요ㅠㅠ 이런 분위기 진짜 좋아해요ㅠㅠㅠㅠ신알신하고 갑니다!!!
8년 전
독자26
신알신해요! 훠우! 분위기가....호올♡
8년 전
독자27
워... BGM부터 분위기가 장난 아니네요 잘 읽었습니다! 작가님 bb
8년 전
독자28
어ㅏ대박 와!!!나란사람성공했다 이걸보다니.....고마워요......☆♡♡♡♡♡♡신알신..☆♡
8년 전
독자29
추천받고 달려와서 정주행 시작해요!!!!
분위기만 봐도 어마어마... 왜이제야 이런 작품을...

8년 전
독자30
추천받고 왔어요 정주행 하겠습니다ㅠㅠㅠ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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