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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O] 박찬열 망상글ːWitty(위티) 7 | 인스티즈





































Witty/재치있는






"..."

"최대한 빨리 이사갈거야, 그러니까 너도 시간 나는대로 짐정리 해두고..."

"아빠 나 전학온지도 얼마안됬고, 나... 나 아직..."



고백도 안했는데.



"서울가서 다시 시작하면 되는거야. 적응도 금방 할거고... 멀지않으니까."

"아빠 그래도 나 친구들..."

"친구들은 서울가서도 많이 사귈수있어."



나는 싫단말이야, 울컥 차오르는 속을 내리누르고 고개를 숙였다.

치마 주머니 속에 넣어둔 휴대폰이 진동한다. 찬열오빠♥. 바꾸지않아 그대로 남아있는 박찬열의 이름이 액정위로 떠오르면.

뭐라고 말을 해야할까 내가. 찬열아, 내가 너에게 무슨말을 하겠니.



"...여보세요."

"너 왜 전화안해, 내가 하라고 몇번을 말해 남 걱정되는건 상관도 안쓰지? 너만 생각해 왜, 여기서 걱정하는사람이 나뿐이야?

변백현도 있고 담임도 있고 반애들도...있는데. 하라고 했잖아 내가."

"찬열아."

"이름부르지마, 너 짜증나. 내가 니 전화 얼마나 기다렸는데? 집가면 바로 전화한다며. 약속했잖아."

"찬열아 나 서울가."



*



왜 서울을 가는걸까, 질문할 시간도 주지않고 아빠는 그대로 집을떠났다.

얼른 짐정리를 하라고, 전학수속은 알아서 밟아놓을테니 일주일후 아침에 데리러오겠다고. 그 말만 남기고 또 집을 비웠다.


찬열이는 내 말을 듣자마자 전화를 끊었다. 그래, 장난이라고 생각했겠지. 알면서도 속이 쓰렸다.

아직도 식탁위에는 박찬열이 사놓은 약봉지가 놓여있는데, 아직도 땀을 뻘뻘흘리면서 우리집으로 뛰어온 박찬열 모습이 눈앞에 생생한데.

아직도 휴대폰 메세지함에는 빼곡하게 박찬열의 문자가 가득한데.



[OOO 박찬열 화났어 학교마치고 너네집간대 나도간다?] -변백



내 한숨과 동시에 도착한 문자가 또 내 머릿속을 뒤집어놓는다.



<박찬열시점>



"찬열아 나 서울가."



뚝, 전화를 끊어버렸다. 끓는 화 때문이기도 했지만 가장 큰 이유는 더이상 불안하기가 싫어서였다.

사실이 아니면 좋겠어. 나는 니가 내 옆에 있었으면 좋겠어.

수업시간 내내 얼마나 걱정을했는데, 전화한통 해주는게 뭐가 어렵다고.


툴툴 화를 내면서도 무슨 사정이 있었을지 모른다고, 스스로 그 아이를 감싸주는 내 모습이 더 어이가없었다.



"야."

"..뭐."

"..진짜 서울가는거면 어떡하게."

"말이 돼? 아 몰라 말걸지마.."



괜히 애꿎은 변백현에게 화풀이를 해버린다. OOO, 내가 너때문에 뭐하는짓이야 이게.

책상에 엎드려서 반응도 없는 내가 걱정이 되긴 하던지 뒤에앉은 변백현이 다시 말을이어간다.

학교마치고 OO이 집 갈래?



"...진짜 가면 어떡하지."

"이상한소리 하지마, 서울을 왜가 갑자기?"



아무렇지 않은척. 걱정안하는척.



<OOO시점>



"..."

"아... 뭐라고 말해야하지, 일단 뭐 좀 마시자. 뭐마실래,물?"

"..."

"찬열아 미안.. 진짜 내가 전화하기싫어서 안한게아니고..."

"..."



내가 무슨말을 하던 삐딱하게 앉아서 나를 쳐다보는 모습이 꽤 화가 서려있다.

결국 옆에 앉아서 안절부절 못하던 변백현이 푹 한숨을 내쉬는 나를 대신해 물을 떠오고.

그래서 진짜 가는거야? 아무렇지 않게 물어오는 변백현의 질문에 복잡했던 머릿속이 잠시 멈춘다.

멀지 않은 거리니까. 내가 괜히 걱정을 한건지도 몰라.



"응, 나 서울가."

"..."

"...아빠가 왔었어. 돈도 많이벌고 여유도 많이 생겨서 나 데리러 온거래."

"..."

"멀리 안가니까 가끔가끔씩 놀러오면 너네랑은 자주 만날수..."



벌떡, 말꼬리를 자르고 몸을 일으키는 박찬열을 놀란눈으로 올려다보자 확 고개를 돌려버린다.

빠르게 신발을 고쳐신고 나가는 뒷모습에 어깨가 축 쳐져있다.


찬열아, 나는 너를 좋아해. 같이 있고싶고, 얘기도 더 많이하고싶고,

그리고 난 너한테 고백도 해보고싶어.



"너 박찬열 좋아하잖아."

"..."

"가기전에 말해. 좋아한다고."

"..."

"어릴때부터 그렇게 커서 그런가, 그냥 쟨 속에있는거 말안해. 나한테도 비밀 많아."



내가 그런말을 했을때 박찬열이 나만큼 복잡해질까봐서.

다 알면서도 말을 못하는게, 이런상황에서도 둘다 서로를 걱정하고 있으니까.



*



다음날 박찬열은 우리집으로 오지않았다.

항상 아침이면 알람대신 찾아오던 박찬열이 제자리로 돌아갔고 나는 예전처럼 똑같은 생활을 하게됬다. 딱 일주일동안.

조용한 집이 어색해질 정도로 늘 박찬열은 나를 생각하고 이해해주었던것 같다.

꼭 있을때만 모르지, 살짝 우스웠다.



[오늘 꼭 말해]-변백



문자한통이 많은 의미를 담고있었다. 말하지 않아도 알수있는 변백현의 마음도.

오늘은 꼭, 꼭.





















W.멜리















7 END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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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카카오에여ㅕ1!!1헐 ㅠㅠ고백도 못하고 가면 안돼는데ㅠㅠㅠㅠ읽는제가다 가슴이 답답한거같아요ㅠㅠㅠㅠ다음편도 기대할게요!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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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리
왁 금스흡느등 사랑해요ㅠ휴ㅠ훟휴ㅠㅠㅠㅠ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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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에이!!!!!진짜 글 읽을때마다 왜 이렇게 짧게 느껴지는건지..ㅜㅜㅜㅜㅜㅜㅜ진짜 내가 답답해ㅠㅠㅠㅠㅠ얼른 말 해!! 박찬열을 좋아한다 얼른 말 해!!!ㅜㅜㅜㅜ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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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리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쓰는저도 답답..ㅁ7ㅁ8 언제할까요..제발 ! 엉엉!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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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내가 대신 고백해주고싶네ㅜㅜㅜㅜㅜㅜㅜㅜㅜ찬열이 화 많이 나서 어떻게 해..ㅜㅜㅜㅜㅜㅜ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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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으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어서 고백을!!!!!!!!!ㅠㅠㅠㅠ똥줄탄다ㅠㅜㅜㅜㅜㅜㅜ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다음편도기다릴게여ㅠㅠㅠㅠ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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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리
아이고 감사합니당 ㅠㅠㅠ사릉사릉!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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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아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적절하게끝나다니ㅜㅜㅜㅜ허헝아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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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리
헣 감사합니다ㅠㅠ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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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ㅠㅠㅠㅠ아빠그냥나놓고가ㅠㅠㅠㅠ제바류ㅠㅠ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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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리
ㅍ퓨푸퓨푸ㅠㅜㅠㅠ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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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
아작가님밀당ㅠㅠㅠㅠ저심장쿠크다스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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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리
헤ㅔ헤헤헤헤 그므흡느등!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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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빨리말해ㅠㅠㅠㅠㅠ말을해ㅠㅠ어서ㅠㅠ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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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리
말을해ㅠㅠㅠ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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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
퓨ㅠㅠㅠㅠㅠㅠㅠ오늘처음봤는데아진짜겁낮좋네요ㅠㅠㅜㅠ박찬열빙의글ㄹ엄청찾았는데ㅠㅠㅠㅠㅠ암호닉받으세여?봉봉으로할게욨..ㅠㅠㅜㅜ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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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리
와! 감사합니다ㅠㅠ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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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
아ㅠㅠㅠ일광이라고 기억해주세요...ㅠㅠㅠ아진짜 금손이심ㅠㅠㅠ이런글완전조으심ㅠㅠㅠ사랑해요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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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리
헉 감동이에요 사랑합니다ㅠ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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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
ㅜㅜㅜㅜㅜ차뇨르 버리지말러니까요ㅠ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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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리
차뇨르차뇨르...☆★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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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2
허...허.. 갱장히 좋은 연재임미다..매일하는소리지만.. 이글보러 매일옴미다..ㅇㅇ.. 그러함여ㅜㅜ 으아으ㅡㄱ으ㅏㅇㅇ 비으이글 요것말고도 매니 써주세여ㅠㅠㅠㅠ금소뉴ㅠㅠㅠㅠㅠㅠㅠㅠㅠ 긍데 내용이짧다는건 슬픈일..☆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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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리
헤헤헿헤 감사합니다ㅠ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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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3
차뇨르..됴르르..으이이엉엉어엉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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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리
차...차...차뇨릇...ㅁ7ㅁ8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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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4
너무재밌어요ㅠㅠㅠㅠㅠㅠ혹시 가능하시면 브금뮤ㅓㄴ지 알려주실수있으세여?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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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리
저도 돌아다니다 주워온거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알고싶은데 모르겠네요 죄송합니다ㅠ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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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5
피아노 포엠의 당신이라면 좋겠습니다에요!!ㅎㅎ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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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6
장부에여 ㅠㅠㅎ어헝ㅎ 가면안대....헝헝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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