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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담톡 상황톡 공지사항 팬픽 만화 단편/조각 고르기
이준혁 몬스타엑스 샤이니 온앤오프
남우이앤 전체글ll조회 11631l 86

 

 

 

[인피니트/현성] 인생그래프꼭짓점 [05] | 인스티즈

[인피니트/현성] 인생그래프꼭짓점 [05] | 인스티즈

[인피니트/현성] 인생그래프꼭짓점 [05] | 인스티즈

[인피니트/현성] 인생그래프꼭짓점 [05] | 인스티즈

[인피니트/현성] 인생그래프꼭짓점 [05] | 인스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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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피니트/현성] 인생그래프꼭짓점 [05] | 인스티즈

[인피니트/현성] 인생그래프꼭짓점 [05] | 인스티즈

[인피니트/현성] 인생그래프꼭짓점 [05] | 인스티즈

[인피니트/현성] 인생그래프꼭짓점 [05] | 인스티즈

 

 

 

 

 

 

 

 

표지 만들어주신 그대들! 모두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5편 바로 ㄱㄱ싱!

아직까지 인생그래프꼭짓점 안보신분은!!

1편으로 고고싱

 

 

 

 

 

 

 

 

 

 

 

 

 

 

 

 


인생그래프꼭짓점 05

 

 

 

 

 

 

 

 

 

 

 

 


*

 

 

"큰 고모부한테는 좀 기다려보라고 얘기해놨어,일단은."

 

 

저녁 식사하던 봉신 씨의 갑작스런 말에 명수와 성규가 봉신씨를 쳐다봤다. 공장으로 처넣어버린다고 으름장을 놓을때는 언제고 이제는 또 갑자기 유들유들해진 봉신 씨의 말투에 명수가 젓가락을 입에 문 채 물었다.

 

 

"무슨 일있어?"
"대학교 다닐때 장학금 탔다고 친척들한테 얼마나 자랑을 했었는데 이제와서 큰 고모부 공장에서 일하는거 알면 사람들이 얼마나 너랑 날 비웃겠어. 난 그거 싫어. 나 비웃는건 못참아도 너 비웃는 건 더더욱 못 참아."
"엄마아…."
"그러니까 이 악 물고 취직해 자식아."

 

 

봉신 씨의 말에 감동을 먹은 성규가 고개를 끄덕거리며 코를 훌쩍인다. 밥그릇을 거의 다 비웠을때쯤, 거실 바닥에 놓여있던 성규의 핸드폰이 시끄럽게 울려댔다. 식탁에서 일어나 수저를 든채 거실 바닥에 있는 핸드폰을 집어들었다.

 

 

"누구지."

 

 

모르는 번호인데. 끊기기바로 직전에 전화를 받았다.

 

"여보세요."
[접니다.]
"아…."

 

 

이젠 목소리만 들어도 아는지, 우현이 딱 한마디 했을 뿐인데 성규의 인상이 팍! 구겨진다.

 

 

"제 전화번호는 어떻게 알아냈어요? 짜증나게."
[이력서에 있던데요?]
"제 이력서를 왜 마음대로 열람해요."
[새로 팀에 들어올 직원인데 팀장이 미리 이력서도 못 봅니까?]
"…네? 뭐라구요?"
[내일부터 출근입니다. 9시 출근 8시 퇴근.]
"뭔 소리에요? 알아듣게 말해봐요."
[왜 못 알아들어요? 제가 영어로 말했어요?]
"출근이라뇨? 거기 볼네드로 출근하라구요? 내가 왜요."
[취직됐으니깐요.]
"진심이에요? 진짜 내일부터 출근해요?"
"어머머,그게 무슨 소리야?"

 

 

컵을 들고 달려온 봉신 씨가 전화기에 귀를 가져다대려고 하자, 팔로 봉신 씨를 밀어낸 성규가 처음으로 우현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기획부실은 4층입니다. 천재지변이 아닌 이상, 지각하는거 혐오하니깐 시간 맞춰오세요.]

 

 

그러더니 전화가 뚝 끊긴다. 얼떨떨한 표정의 성규에게 봉신 씨가 이것 저것 물어보기 시작했다.

 

 

"출근이라니? 뭐야뭐야 얼른 말해봐!"

 

 

얼떨떨한 표정에서 점점 기쁜 표정, 그리고 곧 울듯한 표정이 된 성규가 우아악!소리를 지르며 봉신 씨 손을 잡고 방방 뛰었다.

 

 

"볼네드 백화점 취직됐대! 내일부터 출근하래!"
"정말? 정말이니?"

 

 

서로 손을 붙잡은채 왔다갔다 앉았다 일어났다 난리도 아니다. 그러다 갑자기 성규가 코를 훌쩍이더니 눈물방울이 그렁그렁맺힌다.

 

 

"흐어엉. 이제 백수아니야."
"울긴 왜 울어."
"좀 과하다?"

 

 

봉신 씨와 명수가 황당한 표정으로 성규를 보았다. 드디어 내 인생의 꽃 봉우리도 슬슬 만개할 준비를 하는 구나.

 


*

 


아침 일찍 일어나 샤워까지 마친 성규가 새벽부터 일어난 봉신 씨가 날카롭게 각을 잡아준 와이셔츠를 입는다. 자신감이 생기니 오늘따라 옷빨도 더 잘 받는 것 같다. 양치를 하며 다가온 명수가 왁스통을 꺼내왔다.

 

 

"머리 만져줄게."
"어? 아냐. 오늘은 머리 안 만지려고."
"왜? 첫 출근이잖아."
"그럴 일이 있어."
"그래. 형은 안 세우는 게 낫다니깐."

 

 

명수가 왁스통 뚜껑을 닫고 서랍에 도로 집어넣었다. 정장 마이를 걸치고 길쭉한 넥타이까지 능숙하게 맨 성규가 위풍당당한 표정으로 거울을 보며 윙크를 날렸다.

"김성규 출동 준비 완료."


*

 

 

 

 

 

 

 

 

 

 

5.

 

 

 


"오늘부터 앞으로 우리와 함께 일할 신입사원입니다."

 

 

사무실의 가운데쯤 되는 곳에 서있는 우현과 성규. 스무명 정도되는 직원이 날카로운 눈으로 성규를 위아래로 스캔했다. 성규의 목울대가 움찔거렸다.

 

 

"이름은 김성규씨입니다."

 

 

성규가 얼른 허리를 숙여 인사를 한다.

 

 

"안녕하세요. 저는 김성규라고 합니다. 같이 일하게 되서 영광이고 앞으로 잘 부탁,"
"그럼 이제 일합시다."

 

 

아오, 싸가지. 왜 말하는데 끊고 난리야! 성규가 입을 삐죽삐죽거렸다. 일하자는 우현의 말에 성규를 스캔하고있던 직원들이 다시 모니터로 고개를 돌렸다.뻘쭘하고 무안한 성규가 큼큼 헛기침을 하며 얼른 자신의 자리로 가 앉았다. 다른 사람에 비해 휑한 자리이지만 왜 이렇게 가슴이 두근거리는지 모르겠다. 실실 웃으며 온전한 자신의 자리를 쓰다듬어보는데 우현이 다가와 사원증을 건넨다.

 

 

"점심시간은 1시부터 2시 반까지에요. 쉬는 시간은 쉬고 싶을때 쉬면 됩니다."
"진짜요?"
"일은 다 끝내놓고 쉬어야죠."

 

 

그럼 그렇지. 성규가 컴퓨터를 켜고 아크릴으로 된 사원증을 목에 걸었다. 자꾸 절로 웃음이 나서 혼자 끅끅거리는데 바로 옆자리에 앉아있던 호원이 먼저 친근하게 인사를 건넨다.

 

 

"잘 부탁해요. 이호원이에요. 사람들은 호대리라고 부르죠."

 

 

호원의 목에 걸린 사원증을 확인한 성규가 환히 웃으며 대답했다.

 

 

"네,이호원 대리님. 아니, 호대리님. 저야말로 잘 부탁드리죠…."

 

 

그런데 호원이 앉아있는 방석부터 시작해, 모니터에 붙어있는 포스트잇, 손에 쥐고 있는 볼펜, 책상위에 놓인 볼펜통, 일렬로 서있는 파일,마지막으로 마우스 패드까지 모두 보라색이다.

 

 

"보라색 좋아하시나봐요?"
"어후, 사랑하죠."
"아아,그러시구나…. 책에서 읽었는데 보라색은 우아함,화려함,풍부함,고독등의 다양한 느낌이 섞여있는 색이래요. 옛날부터 왕실에서 쓰던 색깔로 품위있는 고상함이랑 외로움과 슬픔을 느끼게 해서 예술감, 신앙심을 자아해내기도 하구요. 심리적으로는 두려움을 해소하고 불안한 마음을 정화시켜주는 역할을 하며, 정신적인 보호 기능까지 한다네요."
"성규씨."
"네?"
"우리 서로 잘 지내봅시다."

 

 

호원이 성규의 손을 덥석 잡고 입을 앙 다문채 신뢰섞인 눈빛을 쏘아댔다. 어색하게 웃으며 손을 빼낸 성규가 마우스를 잡기도 전에 우현이 다가와 한가득 쌓여있는 서류를 책상에 내려놓았다. 성규의 작은 눈이 커다래졌다.

 

 

"이,이게 다…."
"당장 급한 서류들이니깐 목차별로 다 정리해주시구요, 한 부씩 복사해서 전 직원들한테 나눠주세요. 복사기는 저 쪽."
"참 많네요."
"일하기 싫어요?"
"누가 싫대요."
"동네에선 사회지만 여기는 회사 안이에요. 공과 사는 구분할줄알죠? 적어도 회사안에서 서로에 대한 예의는 지켜주세요."
"네,팀.장.님."

 

 

성규가 또박또박 끊어말하자 말없이 목차 표를 건넨 우현이 쌩하고 자신의 자리로 돌아갔다. 아까 자기소개할때 말 끊은 사람이 예의는 무슨! 근데 당장 급한 서류들이 왜 이렇게 많은걸까. 어디서부터 손대야할지 몰라 쩔쩔매고 있자, 의자를 질질 끌고 다가온 호원이 서류 정리하는 법을 친절하게 가르쳐준다.

 

 

"아시겠죠? 맨 위부터 중간까지 하다가 중간부턴 밑에서 뽑아 정리하는게 쉬워요."
"아아,그렇구나. 감사합니다."

 

 

마이를 벗어 의자에 걸어둔 성규가 본격적으로 서류를 정리하기 시작했다.

 

 

"손이 빠르시네요."
"아, 원래 손이 재다는 말을 많이 들어서요."
"몇 센티인지 재볼까요?"
"예?"
"농담입니다. 하하하하."

 

 

뭐야,이건 또. 성규가 이상한 개그를 치고 혼자 좋다고 웃는 호원을 이상한 눈으로 쳐다보며 다시 서류 정리에 집중했다.

 

 

 

*

 

 


한편, 기계소리가 가득한 버섯 포장 공장. 굵은 송이버섯들이 워크 벨트를 따라 위생 복장을 한 아줌마들에게 다가오자 빠른 손으로 버섯을 낚아채 박스에 줄을 맞춰 잘 정리해넣는다.
 

 

"아,맞다. 큼큼…. 우리 아들 취직했잖아~"

 

 

머리에 하얀 위생 모자를 쓰고 주황색 고무장갑을 낀 봉신 씨가 싱글벙글 웃으며 하는 말에, 같이 일하던 아줌마들이 잘됐다며 어디에 취직했냐고 묻자 별 거 아니라는 표정으로 대답한다.

 

 

"저기 뭐였더라~ 볼네드 백화점?"
"볼네드 백화점? 거기면 대기업에서 나온 백화점아니야?"
"그렇다네? 호호호."
"어머어머, 부럽다."
"그러게. 아휴, 내 아들내미는 아직도 백수인디."
"걱정마, 곧 취직될꺼야~"

 

 

봉신 씨가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즐거운 표정으로 버섯들을 정리했다. 어깨춤이 절로 나온다.

 

 


*

 

 


성규씨,이거 팩스로 부탁해요. 이거 복사 좀 해주실래요. 이 서류들 좀 5층에 있는…. 이것도 저기 3층에…. 이것도 이것도 이것도 이것도 이것도!

 

 

"하아…."

 

 

책상에 볼을 대고 엎드린 성규가 바들바들떨리는 손을 진정시켰다. 열 손가락 지문에 잉크가 잔뜩 묻어 새까맣게 반질거렸다. 서류정리는 아까 전 끝냈지만 복사와 택배,팩스 심부름을 하느라 다리도 아프고 입도 바짝바짝 말라갔다. 가방에서 니베아를 꺼내 음빠음빠거리며 입술에 바르고 누워있던 몸을 일으켰다.

 

 

"밥먹으러가요,성규씨."
"네? 밥이요? 아아,네!"

 

 

오후 1시. 점심시간이었다. 그제서야 배고픔을 느낀 성규가 호원을 따라나섰다.

 

 

"회사에 사원식당이 있어서 따로 나가서 안 먹어도 되요."
"우와,정말요?"
"나가서 먹을 사람은 나가서 먹어도 되는데, 회사에서 주는 점심도 꽤 맛좋고 메뉴도 다양하거든요. 그 대신 사원증 잃어버리면 못 먹으니깐 사원증 꼭 챙기셔야해요."
"아! 사원증 잠깐 풀러놓고 왔는데! 잠시만요!"

 

 

성규가 다시 후다닥 사무실로 들어가 책상위에 올려놨던 사원증을 집어들었다. 다시 나가려는데 우현이 앉아있는 쪽에서 종이 넘기는 소리가 들려온다. 아직까지도 일하고 있는 우현의 모습에 성규가 천천히 다가가 말을 건넸다.

 

 

"저기…팀장님."

 

 

아직까지 입에 안 붙는 팀장님소리를 하자 우현이 고개를 슥 들어 성규를 쳐다봤다.

 

 

"무슨 일이에요."
"점심시간인데 점심 안 먹나해서요."
"……."

 

 

손목에 걸린 시계를 확인한 우현이 그제야 점심시간인걸 알고 마이를 걸쳤다. 완전 일벌레네. 우현이 나오든말든 먼저 사무실을 나온 성규가 엘리베이터 앞에서 기다리고 있는 호원을 향해 쪼르르 달려갔다. 사원들이 먼저 우루루 내려가고 다음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는데 우현이 옆에 와 선다. 호원과 반말로 대화를 주고 받는 걸보니 원래부터 알던 사이같은데 그 사이에 껴있자니 여간 뻘쭘한게 아니다.

 

 

"그나저나 성규씨는 몇 살이에요?"
"저요? 전 85년생 스물여덟살이요."
"와, 저희보다 두 살이나 더 많네요?"

 

 

네,그렇게 됐네요. 이제는 나이얘기에도 꽤 여유로워졌다.

 

 

"손으로 땅바닥 기어다녔어요?"

 

 

우현이 성규의 시커먼 손을 보며 인상을 찌푸렸다.

 

 

"하루종일 복사에 인쇄해봐요. 안 시커멓고 배기나. 어? 엘리베이터왔다. 호대리님 먼저 타세요."
"호잇."

 

 

호원이 이상한 소리를 내며 엘리베이터타고 뒤따라 성규가 타려는데 우현이 성규의 어깨를 툭 치고 먼저 엘리베이터를 탄다. 콧구멍으로 후우 하고 뜨거운 숨을 뿜은 성규가 우현을 한번 째려보며 엘리베이터 중간에 섰다. 2층에 위치한 사원식당은 말로만 식당이지, 고급 뷔페같은 느낌이 물씬 풍겼다.

 

 

"우와."

 

 

입구에 있는 세면대에 손을 씻고 호원과 우현이 능숙하게 접시와 수저를 뽑자 성규도 얼른 뒤따라 손을 씻고 마찬가지로 접시와 수저를 뽑았다. 뷔페식으로 되어있는 음식을 보자 성규의 두 눈이 번쩍 트인다.

 

 

"완전 레스토랑이네요."
"그쵸?"
"오오, 해산물도 있어."

 

 

역시 돈많은 회사는 스케일부터 다르다니깐. 음식을 담은 식판을 들고 적당한 자리를 찾아앉자 자연스럽게 호원이 다가와 앉는다. 호원까진 그러려니 생각한 성규가 한 숟갈 막 뜨려는데 우현이 호원의 옆자리에 식판을 내려놓는다. 아, 부담스럽게 같이 먹어야하는거야?

 

 

"할 말 있어요?"
"아니에요. 맛있게 드시라구요."

 

 

성규가 떫은 미소를 지어보이고는 반찬으로 나온 불고기를 집어먹었다. 와, 맛있다. 한식점에서 전문적으로 파는듯한 불고기의 맛이 난다. 허기가 졌던 성규의 양 볼이 음식으로 빵빵해졌다. 한참 맛나게 먹던 성규가 우현의 식판 모서리에 따로 얹어져있는 당근을 보고는 인상을 찌푸렸다.

 

 

"당근 안 드세요?"
"네. 안 먹습니다."
"이 맛있는 걸 왜 안 드세요?"

 

 

우현이 내가 왜 그걸 말해야하냐는 표정으로 성규를 슥 쳐다보자 입안에 있던 음식물을 우물우물 씹어삼킨 성규가 당근의 효능에 대해 말하기 시작했다.

 

 

"당근이 얼마나 몸에 좋은데요. 팩틴이라는 식물 섬유가 풍부해서 배변활동도 도와주고 몸안에 있는 독소나 세포손상을 예방에 줘서 노화예방에도 아주 좋아요."
"그럼 김성규씨나 많이 드세요. 노화예방하려면."

 

 

이걸 그냥 숟가락으로 대갈통을 한 대 확! 성규가 꾸욱 참으며 다시 밥을 먹기 시작했다. 성규에게 당근 효능을 듣고 당근만 골라먹던 호원이 진심어린 말투로 말했다.

 

 

"성규씨 되게 유식하시네요? 보라색도 그렇고 이 당근도 그렇고."
"유식까지는 아니고 그냥 책 읽는 걸 좋아해서요."
"아아…. 근데 우현이랑 아는 사이인가봐요?"

 

 

호원의 말에 성규와 우현이 서로를 마주봤다. 예, 알죠. 아주 잘 알죠.

 

 

"저희 바로 옆집 살아요."
"아, 새로 이사했다던 그 집이 성규씨네 옆집이야?"
"유감스럽게 그렇게 됐네."
"팀장님."
"왜요,김성규 사원님."
"…관둬요. 내 입만 아프니깐. 호대리님. 먼저 올라갈게요."

 

 

밥을 싹싹 비운 성규가 식판을 반납하고 먼저 식당을 나갔다.

 

 

"너 왜 그렇게 틱틱 시비걸어?"
"내가 언제."
"김성규씨 좋은 사람이야."

 

 

보라색을 예찬해줬다고,보라색을. 나의 보라색…. 호원이 중얼중얼거리며 밥을 입안에 꾸역꾸역밀어넣었다.

 


*

 


퇴근을 하기전까지도 오로지 복사기와 팩스기 사이에서만 왔다갔다거렸다. 마치 심부름하는 기계가 된 기분이었다.

 

 

"손톱도 시커멓네."

 

 

첫 출근은 언제나 힘든 법이지만 간만에 일을 해서 그런지 온 몸 여기저기가 콕콕 쑤셔왔다. 직원들이 모두 다 나가고 마지막으로 마이를 걸치고 자리에서 일어난 성규가 동시에 같이 일어난 우현을 보고는 괜히 헛기침을 했다.

 

 

"첫 출근 수고하셨어요."

 

 

대답은 커녕 눈길조차 주지않은 성규가 들으라는듯이 콧노래를 부르며 사무실을 나섰다. 또 다시 엘리베이터 앞에 마주선 성규와 우현.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고 앞서있던 직원들이 우루루 몸을 싣는다. 뒤따라 우현과 성규가 엘리베이터에 타자마자 삐이이 - 하는 경량초과음이 들려온다. 우현과 성규가 서로 내리라는 식으로 힐끗힐끗 쳐다보다가 결국 우현이 먼저 엘리베이터에서 내렸다. 그 모습을 보고 풉하고 비웃던 성규가 그래도 경량초과음이 멈추질않자 표정을 굳히며 자신도 엘리베이터에서 내렸다. 그제서야 엘리베이터의 문이 닫히고 층수가 하나씩 내려가기 시작한다. 거울같은 엘리베이터의 문으로 우현을 보자 입가에 꼴좋다라는 식으로 비릿한 웃음을 짓고 있었다. 성규가 뒤를 홱 돌자 우현이 얼른 입가에 웃음을 거둔다.

 

 

"왜 비웃어요?"
"안 비웃었는데요."
"비웃었잖아요."
"안 비웃었어요. 그냥 웃은 겁니다. 웃는 것도 허락맡고 돈내가면서 웃어야합니까?"
"그럼 그렇게 웃지 좀 마세요. 그게 얼마나 기분 드럽게,"

 

 

성규가 말하는 도중에 엘리베이터가 열리고 우현이 듣기싫다는 표정으로 휙 지나쳐 엘리베이터에 올라탄다. 뒤따라 쿵쾅쿵쾅 성규가 올라타자 우현이 인상을 구긴다.

 

 

"엘리베이터 고장나요. 쿵쾅거리지마요."
"잘 나가는 회사니깐 엘리베이터도 튼튼하겠죠."
"무게에 비례해요."
"혹시 도마뱀이세요?"
"제가 도마뱀같이 생겼습니까?"
"아뇨. 자꾸 말을 뚝뚝 잘라먹잖아요. 뭐가 무게에 비례하는데요."
"몸무게가 무거운 사람이 뛸 수록 엘리베이터가 고장날 위험도 증가하죠. 그래서 비례관계."

 

 

이거 내가 무겁단 소리아냐?! 성규가 허!하고 헛웃음을 지었다.

 

 

"제가 몸무게가 몇인지 팀장님이 소수점자리까지 정확히 아세요?"
"저보단 무겁겠죠."
"…말을 말아야지."

 

 

1층에 내린 성규와 우현. 성규는 버스를 타러 정류장으로 향했고 우현은 주차장으로 가 자신의 벤츠를 끌고나왔다. 사내대장부 걸음으로 걷는 성규의 옆에 우현의 벤츠가 멈춰섰다.

 

 

"타요."
"싫…."

 

 

싫어요,라고 말하려다가 저번처럼 진짜 지나쳐가버릴까봐 어쩔 수 없다는 표정을 지어보이며 조수석문을 열고 차에 탔다. 차가 부드럽게 출발하고 우현이 튼 라디오에선 분위기좋은 째즈음악이 흘러나왔다. 기분좋게 듣는 우현과 달리, 성규는 입을 쩍 벌리고 하품을 했다.

 

 

"무슨 이런 음산한 노래를 들으면서 운전을 해요? 딴거 틀어도 되죠?"

 

 

우현이 싫다고 하기도전에 얼른 다른 주파수 채널을 눌렀다. 하필 나오는 노래가 박진영의 엘리베이터다.

 

 

[엘리베이터안에서 우린 사랑을 나누지 그 누구도 모르게 음~]
"……."
"…죄송해요."

 

 

성규가 다시 손을 뻗어 째즈음악이 나오던 채널로 주파수를 바꿨다. 한참 영어로 쏼라쏼라거리는 째즈음악을 들으며 창밖에 머리를 기대고 있던 성규가 갑자기 끼어드는 스포츠카를 보고는 깜짝 놀라 자신도 모르게 우현의 어깨를 팍팍 내려쳤다.

 

 

"어어어! 조심해요!"

 

 

깜짝 놀라 얼굴이 하얘진 우현이 얼른 브레이크를 잡았다. 덕분에 조수석 앞 서랍에 머리를 '쿵'하고 들이박은 성규가 울상을 지으며 머리를 부여잡았다.

 

 

"아아,아파라. 우이씨, 뭐 저딴 새끼가 다 있어! 저 또라이시키!"

 

 

반쯤 운전석으로 몸을 들이민 성규가 클락션을 빵빵 거칠게 내려치며 눌러댔다.

 

 

"뭐해요! 얼른 출발…."
"……."
"…이봐요,팀장님. 출발 안 하고 뭐해요?"
"…하아,하아."
"팀장님?"

 

 

얼굴이 잔뜩 질려서 숨쉬기가 힘든 듯, 거친 호흡을 뱉는 우현의 모습에 성규가 깜짝놀라 우현을 잡아흔들었다. 

 

 

"괜찮아요? 팀장님!"
"…허억…허억."

 

 

핸들에 머리를 기대고 눈을 감은 우현의 모습은 금방이라도 숨이 넘어갈듯 보였다. 도로 한 가운데 멈춰선터라 뒤에 서있던 버스와 차들이 무섭게 클락션을 울려대자 마음이 급해진 성규가 우현의 뺨을 찰싹찰싹 내려쳤다.

 

 

"정신 좀 차려봐요,좀! 팀장님! 팀장님! 야! 남우현! 눈 좀 떠보라고, 이 자식아! 에이씨!"

 

 

결국 조수석에서 내린 성규가 운전석으로 다가가 문을 열고 벨트를 푼 다음 우현을 끌어내렸다. 뒤에 차들도 우현이 끌려나오는 모습을 보자 예사 상황이 아닌 걸 알았는지 별말없이 다른 차선으로 바꾸어 지나간다. 끙끙거리며 우현을 뒷자석에 태운 성규가 얼른 운전석에 올라탔다. 무슨 소리냐고? 이래뵈도 대학때 운전면허는 따놨걸랑. 근데 차가 없어서 면허만 따놓고 운전해본건 동우 차로 한 두…번 있었나?

 

 

"이,일단 벨트를 메고 의,의자 조절."

 

 

주행시험 볼때를 떠올리며 의자를 조절한 성규가 운전대를 꽉 잡았다. 차가 벤츠라서 그런지 더 긴장된다. 사고나면 이거 장난아니게 깨질텐데. 심호흡을 한 성규가 엑셀을 살며시 밟자 느릿느릿 차가 움직이기시작한다.

 

 

"으허어, 움직인다. 어떡해,어떡해."

 

 

동우를 부를 걸 그랬나? 하지만 이미 차는 천천히 속도를 내기시작했다. 느릿느릿 움직이는 벤츠를 다른 차들이 얼른 가라는 식으로 빵빵대자 성규가 창문을 열고 욕을 뱉었다.

 

 

"빵은 빵집에서 찾아 이 시키들아! 빵빵 좀 그만해! 진짜 디진다!"

 

 
그제서야 빵빵거리는 소리가 점차 줄어들었다. 30분이면 도착할 거리를 한 시간이나 걸려서 도착했다. 우현의 집앞에 멈춰선 성규가 그제서야 한숨을 쉬며 운전대에 머리를 쿵하고 내려놓았다. 어떻게 왔는지 기억도 잘 안난다. 그래도 안하다가 해본 실력치고는 전문 드라이버 수준인데? 역시 카트라이더를 간간히 한 게 큰 도움이 됐군.

 

 

"…여기…어디에요?"

 

 

낄낄거리며 웃던 성규가 뒤에서 부스스 일어나는 우현을 보고는 정신이 확 들었는지 버럭 소리를 질렀다.

 

 

"사람 놀래키는 것도 적정선이 있지, 갑자기 그렇게 기절을 하면 어떡해요! 내가 운전면허만 없었어봐!"
"여기가 어디냐구요…."
"어디긴 어디에요! 짜증나게 붙어있는 팀장님 집이랑 우리 집이지! 아오,진짜 내가 여기까지 바짝 쫄면서 운전하고 온 것만 생각하면 아직도 가슴이 벌렁벌렁거리네. 왜 갑자기 기절을 하고 그래요. 사람 요절할 뻔 했잖아요! 차 한 대 끼어든거 가지고 기절까지 하는 사람이 어딨습니까? 예?"

 

 

우현이 아무 말 없이 좌석에 몸을 기대고 관자놀이를 꾹꾹 누르고 있었다. 어딘가가 불편한 듯 주먹으로 가슴을 쳐대며 기침을 하는 우현의 모습에 성규가 짐짓 걱정스러운 말투로 물었다.

 

 

"무슨 일인데요. 심장병이라도 있어요?"
"아뇨. 미안합니다."

 

 

당연히 미안해야죠. 장가도 못 가보고 숨질 뻔 했는데. 성규가 투덜거리며 가방을 챙겨 차에서 내렸다. 호흡을 가다듬은 우현이 성규를 따라 차에서 내리자마자 비틀거리며 주저앉으려던걸 성규가 간신히 붙잡아세웠다.

 

 

"어어! 진짜 괜찮은거에요?"
"…네."
"얼굴 아직도 수제비 반죽같이 하얘요."

 

 

이 와중에 수제비 반죽에 비유하는 성규의 말에 우현이 피식 웃었다.

 

 

"그렇게 비웃는 것 보니 좀 괜찮은가보네요. 대리운전비 받으려다가 팀장님 상태 메롱한 것 같아서 그냥 스킵해드릴게요. 내일 뵈요."

 

 

성규가 대충 목을 숙여 인사를 한 뒤 대문으로 향해 초인종을 눌렀다. 대문이 열리고 집안으로 들어가기전 아직도 차에 기대어 서있는 우현을 힐끗 돌아본 성규가 의아한 표정으로 대문을 철컹 닫았다.


 

*

 


"첫 출근 어땠어? 싹싹하게 굴었어?"
"걱정마. 나 배고프다. 밥줘."
"응. 너 주려고 엄마가 훈제 오리고기 사왔어."
"헐. 내 생일때도 안 해주던 오리괴기."

 

 

명수가 질투섞인 목소리로 투정을 부리며 식탁에 앉았다. 까만 손을 씻고 식탁에 앉은 성규가 명수를 향해 메롱을 해보이며 브이를 하자 명수가 봉신 씨 몰래 가운데 손가락을 들어올렸다. 발로 명수의 정강이를 걷어차고 젓가락으로 반찬을 집어먹는데 뒤늦게 거실 마루 한편에 놓여있는 종이가방들이 눈에 들어왔다.

 

 

"저건 다 뭐래?"
"아아,맞다. 너 그런 백화점으로 출근하려면 그 후줄근한 정장으로는 안되겠다싶어서 몇 벌 사왔어."
"히익! 이거 다 비싼 브랜드인데 어떻게 샀대."
"이모들한테 자랑하니깐 금방 돈 보내주더라. 옷 하나 사입히라고."

 

 

하긴 이모들은 다 잘 사니깐. 성규가 정장들을 챙겨 방안에 넣어두고 다시 식탁에 와 앉았다. 

 

 

"같이 일하는 직원들은 어때?"
"그냥 그래. 자기할일에 바쁘지,뭐. 아, 내 옆자리에 앉은 이호원이라는 사람은 대리인데 나한테 좀 잘해줘."
"다행이네. 직원은 대충 몇명이야?"
"스무명 정도."
"꽤 많네…. 상사한텐 잘 보였어?"
"상사?"

 

 

상사라하믄…남우현? 성규가 어깨를 으쓱거리며 비비드한 옐로우 컬러의 머스타드소스에 훈제오리를 콕 찍어 입안에 넣었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상사가 우리 옆집살아."
"옆집? 그 박우현인가 뭔가하는 총각?"
"박우현이 아니라 남우현. 기획부 부장 겸 팀장이래."
"왠지 벤츠 몰고 다닐때 부터 알아봤다니깐. 나도 벤츠사줘,엄마."

 

 

봉신 씨가 명수의 머리를 쥐어박았다.

 

 

"아무튼 잘됐네,성규야. 친하게 지내. 그래야 회사 생활 조금이라도 편해지지."
"그 또라이, 아니 그 팀장이랑 친해지느니 차라리 제갈성규로 성씨를 바꾼다. 방금전까지 내가 얼마나 스펙터클한 퇴근길을 밟았는지 엄마랑 명수는 눈곱만치도 모를거다. 아우, 어깨결려."

 

 

잔뜩 긴장한채로 한 시간 동안 운전을 했더니 어깨가 잔뜩 결렸다. 그나저나 아직도 밖에 서있으려나? 성규가 거실 창문으로 밖을 내다봤지만 대문에 가려 보이질 않았다. 잘…들어갔겠지,뭐. 내 알바가 아니니깐.


 

*

 


다음날 아침. 이젠 명수와 나란히 출근준비를 하는 성규가 새로 사온 정장을 입어봤다.

 

 

"이거 핏 죽인다."
"올…. 귀티 좀 나는데?"
"내가 한 귀티하지. 형 먼저 간다! 엄마, 나 갔다올게."
"잠깐잠깐! 이거."

 

 

봉신 씨가 종이가방 두 개를 들고나와 성규에게 건넸다.

 

 

"어우,묵직해. 이게 다 뭐야?"
"생과일 주스야. 일회용 병에 담았으니깐 사무실 직원들한테 돌려. 스무병이랑 넉넉하게 다섯병 더 넣었으니깐."
"힘들게 이런 거 왜해…. 안 해도 되는데…."
"아들 화이팅!

 

 

눈물이 날 것 같아 억지로 활짝 웃은 성규가 주먹을 쥐어 화이팅을 해보이곤 씩씩하고 대문을 나섰다. 종이가방이 좀 묵직하긴 했지만 마음만은 날아갈듯이 가벼웠다. 저멀리 정류장이 보일때쯤, 뒤에서 갑자기 클락션 소리가 들려왔다.

 

 

"으악! 깜짝이야! 아오,놀랬잖아요! 사람 놀래키는게 취미에요?"
"취미까지는 아닌데."

 

 

돌아보니 우현이다. 아,잘됐다. 나 좀 탈게요. 당당하게 뒷좌석문을 열고 종이가방을 실은 성규가 빙 돌아와 조수석에 올라탔다. 조수석에 앉아 창밖을 보는데 이상하게 차가 출발을 하지않는다.

 

 

"왜 안가요? 동전 넣어야 가요?"
"벨트 안 맸잖아요."
"아아."

 

 

성규가 벨트를 매자 기다렸다는 듯이 차가 출발한다. 그리고 시작된 무거운 정적.

 

 

"……."
"……."
"……."
"……."

 

 

생색내는 건 아닌데요, 고맙다는 말은 하면서 삽시다. 어색한 분위기를 깨고 성규가 먼저 말을 꺼냈다.

 

 

"어제 제가 얼마나 당황했는지 알아요? 만약에 저 없었으면 팀장님 어쩔 뻔 했어요?"
"미안하다고 했잖습니까."
"미안한 건 갑자기 차 멈춰서 사고날뻔한게 미안한거구요. 장롱면허인 제가 집까지 데려다드린거에대한 고마움을 표현해야죠."
"장롱면허에요?"
"큼…네."
"운전한지 몇 년이나 됐는데요?"
"…스무살때 친구꺼로 몇 번 해보고…거의 8,9년만에 해봤어요."
"김성규씨 먼저 사과하세요."
"제가 왜요."

 

 

8,9년만에 하는 운전실력으로 제 벤츠 몰았잖아요. 사고났으면 어쩔뻔했어요. 우현의 말에 성규가 창밖으로 시선을 돌렸다. 말을 꺼낸 내가 등신머저리지.

 

 

"…뒤에 저 종이가방은 뭐에요."
"폭탄이요. 사무실 터트려버리려구요."
"……."
"…엄마가 사무실 직원들 주라고 생과일 주스 만들어주셨어요."
"잘 됐네요. 목 탔었는데 줘봐요."

 

 

궁시렁거리며 몸을 돌려 종이가방에서 주스 한 병을 꺼내 우현에게 건넸다.

 

 

"이런 병도 따로 팔아요?"
"다이소에 가면 다 팔아요. 안 받고 뭐하세요?"
"운전하는데 두 손 놓고 병 땁니까?"

 

 

한숨을 쉰 성규가 뚜껑을 열고 우현에게 건넸다.

 

 

"…맛있네요."
"당연하죠. 누가 만든건데."
"오늘 회식 있을거에요."

 

 

회식이란 말에 성규의 귀가 쫑긋거렸다.

 

 

"매출 신장에 대한 회식도 할겸 김성규씨 환영식도 그냥 같이하려구요."
"꼭 하기싫은데 하는 것 처럼 말하시네요."
"피곤한 건 질색이라."
"고깃집으로 갈꺼면 제가 원하는 대로 가면 안돼요?"
"왜요?"
"친한 친구가 고깃집을 하거든요. 장동우 고깃집이라고 맛좋고 유명해요. 이 정돈 해줄 수 있잖아요."
"그럼 그렇게 해요. 스무명정도 가니깐 미리 얘기해놓는게 좋을거에요."
"네."

 

 

다시 창밖을 보려던 성규가 어제 일이 생각나 물었다.

 

 

"어젠 왜 그런거에요?"

 

 

성규의 질문에 우현이 아무 대답없이 회사 주차장으로 핸들을 돌린다.

 

 

"…운전병이에요?"
"……."
"아니면 급성 발작인가."
"원래 그렇게 질문을 많이 하는 성격입니까?"
"이런 말이 있죠. 제대로 질문할 줄 아는 능력이야말로 가장 중요한 정보수집기술이다."
"이런 말도 있어요. 알면 다친다. 내려요."

 

 

그럼 그렇지라는 표정의 성규가 종이가방과 자신의 서류가방을 챙겨 차에서 내렸다. 직원들이 우현의 차에서 내리는 성규를 의아한 표정으로 쳐다봤지만 신경쓰지않고 후다닥 회사안으로 뛰어들어갔다.

 

 

"성규씨,좋은 아침."
"안녕하세요,호대리님."
"그건 뭐에요?"
"아, 여기요."

 

 

종이가방을 보며 묻는 호원에게 병 하나를 건넸다.

 

 

"주스네요? 직접 산거에요?"
"아뇨. 어머니가 직원분들 드리라고 직접 만드셨어요."
"이걸 직접이요? 우와. 감사하다고 전해주세요."
"아이,뭘요."

 

 

아까 먼저 마셨던 우현을 제외한 사무실 직원들에게 하나씩 나눠준 다음, 종이가방안에 남아있는 병을 꺼냈다. 딱 두 병남네. 하나는 내가 먹고 또 하나는….

 

 

"팀장님."
"아까 먹었는데요?"
"하나가 남네요. 그냥 드세요."
"고마워요."

 

 

빈 종이가방을 접어 가방안에 잘 집어넣었다. 하는 일이 복사와 서류정리뿐인지라 컴퓨터를 켜지않아도 되지만 뭔가 세련된 분위기를 내보고싶어 컴퓨터의 전원을 켰다. 한참 밀린 서류정리와 심부름을 하며 일을 하는데 호원이 자기 쪽으로 와보라는 손짓을 했다.

 

 

"네, 호 대리님."
"이거."
"예?"
"이거이거."

 

 

호원이 건넨건 포도맛 사탕이었다. 저 주시는거에요? 성규가 사탕을 받으며 묻자 호원이 고개를 끄덕거린다.

 

 

"사탕도 보라색이네요."
"그렇죠. 하하하하."

 

 

저 국어책뺨치는 웃음소리는 뭐람. 입이 좀 텁텁했는데 잘 됐다싶어 얼른 알사탕 껍질을 까 입안에 넣었다.

 


*

 


"나야."
[어어. 왜?]

 

 

점심을 먹은 후, 회사 앞 편의점에서 구입한 칫솔과 치약으로 화장실에서 양치를 하던 성규가 핸드폰을 꺼내 동우에게 전화를 걸었다.

 

 

"오늘 가게 문 열지?"
[당연하지. 월요일빼고 다 여는거 알면서.]
"나 취직한 건 알고 있나?"
[이열~ 취직했어? 어디? 편의점? 공장? 설마 호스트,]
"죽고싶냐. 큼. 들어는 봤능가. 볼네드 백화점."
[뭐? 뭐라고?]
"볼네드 백화점!"

 

 

성규가 온몸을 베베 꼬며 실실 웃었다.

 

 

[볼네드 백화점이라했어,방금?]
"그래. 귓볼할때 볼! 내가 먹고 있는 레모네이드 할때 네! 드러워할때 드! 볼네드!"
[진짜? 와. 완전 설상가상이네.]
"…지금 이 상황에 적절한 사자성어는 아닌 것 같은데. 아무튼 취직했어."
[그거 자랑하려고 전화한거야?]
"아,그게 아니라 오늘 우리 사무실 회식이 있는데 너네 고깃집으로 가려고."
[나야 좋지. 몇 명 정도?]
"스무명 정도니깐 테이블 자리 좀 만들어줘. 퇴근시간은 8시."
[알았어.]
"내가 추천해서 가는거다? 알지?"
[생색은. 끊어. 영업준비하느라 바빠.]
"알았숑! 좀 이따 봐."

 

 

전화를 끊은 성규가 입안에 가득한 거품을 퉤하고 뱉었다.

 

 

"아아아왈와아아…퉤!"

 

 

가글을 하고 입을 헹구는데 화장실 칸막이 안에서 저기요,하는 음산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깜짝 놀라 자신도 모르게 입을 헹구던 물을 삼킨 성규가 화들짝 놀라며 칸막이 쪽으로 고개를 홱 돌란다.

 

 

"누구세요!"
"큼…접니다."
"저가 누구…팀장님이세요?"
"…네."
"아우, 안에 있으면 있다고 인기척을 해야할 거 아니에요! 똥통에 빠져죽은 귀신인 줄 알았네."
"김성규씨는 볼일보면서 나 여기 있어요,하고 소리치면서 볼일봅니까?"
"아무튼요! …근데 왜 불렀어요?"
"……."
"팀장님?"
"저…."
"네. 말씀하세요."

 

 

칫솔을 탁탁 털어 물기를 턴 성규가 마지막으로 입을 헹궜다.

 

 

"휴지…좀 갖다주실래요."

 

 

칸막이안에서 들려오는 우현의 말에 푸흡!하고 거울에 물을 뿜었다.

 

 

"휴지 없어요?"
"…네."

 

 

우현이 욕을 중얼거리며 텅텅 빈 휴지걸이를 잡고 화끈거리는 얼굴을 가렸다. 반면 칸막이 밖의 성규는 아주 신이 잔뜩 났다.

 

 

"아유, 없으면 전화라도 하시지…."
"핸드폰. 책상에 위에 있어요."
"근데 팀장님. 제가 당근에 팩틴이라는 섬유가 배변활동에 좋다고 말했죠? 지금 냄새 완전 고약한 거 알아요? 어디서 한겨울 동치미 썩는 냄새가 나네."

 

 

성규가 입을 틀어막고 키득거렸다. 벌써 변기에 앉아있은지 20분이 지난 우현은 저려오는 다리를 툭툭 두드리며 이를 바득바득 갈았다.

 

 

"잔말말고 휴지나 갖다주세요."
"네,팀장님. 근데 엠보싱있는걸로 드려요, 아님 없는걸로 드려요?"
"그냥 아무거나 가져오세요."
"네. 아,참.빨간 휴지 드려요, 파란 휴지 드려요?"
"김성규씨."
"알았어요. 갑니다,가요. 휴지갖고 올테니깐 조금만 기다리세요!"

 

 

화장실을 나온 성규가 사무실 테이블에 있던 휴지를 들고 우현이 있는 화장실 칸막이 앞으로 향했다.

 

 

"휴지가 왔어요~ 보드랍고 깨끗한 휴지가 왔어요~ 문 좀 열어봐요."
"그냥 이 밑으로 주세요."
"쯧. 다음부턴 확인하고 싸세요. 여기요."

 

 

칸막이 밑으로 휴지를 넣어준 성규가 키득키득거리며 화장실에서 나와 사무실로 향했다. 가방에 칫솔과 치약을 넣고 십분정도남은 점심시간을 즐기는데 사무실 문이 열리고 손에 물기를 털며 들어오는 우현이 보인다. 성규가 씨익 웃으며 시선을 보내자 우현이 고개를 홱 피하며 자리에 가 앉는다.

 

 

"꼴 좋다. 있는 척 다하더니 오늘 제대로 깨졌네."

 

 

아유,꼬셔. 쌤통이다. 성규가 흥얼거리며 책상위에 있는 서류들을 정리한다. 출근한지 이틀밖에 안됐지만 다른 회사보다 빠르게 적응이 되었다. 같은 사무실 직원들은 자기 할일에 바빠 성규에게 심부름외에는 별 말을 걸지않았고 그나마 호원이 시시콜콜한 농담을 하며 성규에게 말을 걸어주었다. 사실 자기가 한 농담에 자기 혼자 빵터져서 웃는 호원이 귀찮고 개뿔딱지 웃기지도 않았지만, 어쩌랴. 자신은 신입사원이고 호원은 대리인데 억지로 웃어주는수밖에.

 


*

 


피곤하다며 빠진 4명을 제외한 기획부 직원들이 각자 차에서 내려 고깃집 안으로 들어갔다. 동우가 미리 말해놓은 성규의 인상착의를 알아본 알바생이 테이블 다섯개를 붙혀 만든 기다란 테이블로 기획부 직원들을 안내했다. 고깃집 안을 두리번거린 성규가 알바생에게 물었다.

 

 

"동우가 안 보이네요?"
"아까 꼬마애가 사장님 하얀 남방에 냉면그릇을 엎었거든요. 옷갈아입고 오신다고 아까 가셨으니 이제 곧 들어오실거에요."
"네,고마워요."

 

 

알바생에게 싱긋 웃어준 성규가 빈 자리에 앉으려는데 우연인지, 아니면 하늘의 고약한 장난인지는 몰라도 하필 호원의 옆자리이자 우현의 바로 앞자리만 비어있다. 편하게 먹으려고 했는데…. 시큰둥한 표정의 성규가 꾸물꾸물 우현의 앞자리에 앉았다. 호원이 가게를 한번 둘러보더니 감탄을 하며 성규에게 물었다.

 

 

"여기가 성규씨 친구네 고깃집이에요?"
"네. 친구 이름 그대로 장동우 고깃집이에요."
"장사 진짜 잘 되네요. 테이블이 꽉 찼네."

 

 

테이블이 꽉 찬 건 물론이고, 미리 예약을 하지않고 찾아온 손님들은 자리가 없어 야외 벤치에 앉아 기다리고 있을 정도였다.

 

 

"……."
"……."
"팀장님."
"네."
"당근 많이 드세요."
"시끄럽습니다."
"전 정말 팀장님의 건강이 너무 염려되서 하는 말이에요."

 

 

인간은 다섯가지의 즐거움이 있어요. 성규가 손가락 다섯개를 쫙 펴보이며 말하자, 우현과 호원이 진지한 표정으로 손가락을 쳐다봤다.

 

 

"첫번째. 먹을때의 즐거움. 두번째. 잠을 잘때의 즐거움. 세번째. 사랑을 할때의 즐거움. 네번째. 살아있음의 즐거움."
"……."
"마지막 다섯번째."
"……."

 

 

배변의 즐거움. 이 말을 들은 우현은 헛기침을 하며 물을 들이켰고 호원은 진지한 표정으로 '그렇죠. 배변도 즐거움에 속하죠'하며 고개를 끄덕거렸다. 우현이 날카로운 눈으로 성규를 흘기자 성규 역시 지지않고 게슴츠레한 눈으로 우현을 쳐다본다. 밑반찬이 놓여질때쯤 저 멀리 하얀 남방에서 보라색 후드티로 갈아 입은 동우가 고깃집안으로 들어온다.

 

 

"어,동우다."

 

 

자리에서 일어난 성규가 동우에게 다가가자 자연스럽게 호원과 우현의 시선이 그 쪽으로 향한다. 조잘거리며 이야기를 하는 성규와 동우에게서 눈을 뗀 우현이 자신의 빈잔을 호원에게 들이밀었다.

 

 

"야,호원아. 나 물 좀."
"……."
"이호원. 나 물 좀 따라달라고."

 

 

우현이 두 번 씩이나 말했는데도 호원의 눈은 보라색 후드티를 입고 있는 동우에게로 향해있었다.

 

 

"우현아."
"물이나 따르라고."
"사랑에 빠지기까지 얼마의 시간이 걸리는 줄 알아?"
"무슨 소리야 갑자기…. 뭐 대충 따지면… 일주일?"
"난 방금 알았다."

 

 

더도말고 딱 2초면 돼.

 


*

 


두 시간 정도의 회식이 끝나고 성규는 완전히 졸도를 했다. 직원들이 따라주는 술을 주는대로 받아마시다보니 일어난 참사였다. 동우가 술에 떡이 되어 테이블에 널부러져있는 성규에게 다가왔다. 성규의 하얀 볼을 착착 때려보더니 우현에게 묻는다.

 

 

"얘 대충 얼마나 마셨어요?"
"세어보진않아서 모르겠는데 주는대로 먹더군요."
"얘 주량이 한 병 될까말까인데…. 야,김성규! 일어나봐."
"푸르르르."

 

 

추욱 늘어진채 푸르르 푸르르 입술만 풀고있는 성규를 우현이 번쩍 일으켜세웠다.

 

 

"김성규씨. 정신 좀 차려봐요."
"으으…."
"…일단 제 차에 태웁시다."

 

 

빗속의 악몽이 떠오른 우현이 뒷자석 문을 열고 성규를 태운뒤 고깃집안에서 꺼내온 검은 비닐봉지를 성규의 입에 마스크처럼 매달았다. 직원들이 하나 둘씩 고깃집을 빠져나가자 동우가 소지품을 놓고가지않았을까하는 마음에 직원들이 앉았던 자리를 살폈다. 

 

 

"……."
"아,뭐 놓고 가신 거 있으세요?"

 

 

테이블 곁에 서서 두 손에 박하사탕을 가득 쥔 채 서있던 호원이 동우의 물음에 입술을 우물쭈물거리다가 곧 '그 옷, 되게 잘 어울려요'하고 말하더니 후다닥 고깃집을 뛰쳐나간다.

 

 

"…옷?"

 

 

동우가 자신의 차림을 살폈다. 브랜드도 없는 이만원짜리 싸구려 후드티인데….

 

 

*

 

 

 

 

인생그래프꼭짓점
w.남위엔

 

 


답답한 기분에 눈을 뜨니 온 사방이 컴컴했다. 회식한 것 까진 기억이 나는데 어떻게 집에 왔는지는 도통 생각이 안 난다. 일단 침대에서 일어나 방문을 열고 나와 거실 마루로 향했다. 누군가가 아직 안 자는 건지 주방 불빛이 환히 켜져있었다. 근데 뒷 모습이 남자다. 누구지? 명수라기엔 머리도 짧고 키도 작은데…도둑인가? 간질거리는 볼을 긁으며 누구세요,하고 묻자 놀랍게도 고개를 돌린 남자는 성규의 아버지였다.

 

 

"아부지!"

 

 

성규가 깜짝 놀라며 가스레인지앞에서 라면을 끓이고 있는 아버지에게 쪼르르 다가갔다.

 

 

"아부지 뭐해,여기서!"
"욘석아. 내 집인데 내가 맘대로 들어오지도 못하냐?"
"아니 아,아부지는 십년전에…."

 

 

놀라지마.꿈이다. 아버지가 계란을 라면 냄비에 넣으며 하는 말에 성규가 얼빵한 표정으로 되물었다.

 

 

"…꿈이라고?"
"그래,꿈. 얼른 비켜. 뜨거우니깐."

 

 

라면 냄비를 식탁에 내려놓은 아버지가 성규 몫의 젓가락도 꺼내왔다.

 

 

"엄마는?"
"방안에서 자고 있어. 얼마나 깊게 자는지 꿈에 들어가려고 해도 못 들어가겠더라. 얼른 먹어. 숙취엔 라면이 최고니깐."
"으응."

 

 

아직도 얼떨떨한 표정의 성규가 뜨거운 라면을 후후 불어 입안에 넣었다. 아무 맛도 나질 않았다.

 

 

"진짜 꿈이네…."
"자식. 의심은."

 

 

푸스스 웃던 성규가 문득 자신의 옆 침대에 있는 명수에 대해 물었다.

 

 

"명수한테는 갔다온거야?"
"아니. 명수한테는 못 가."
"왜?"
"다 이유가 있으니깐 묻지말어."
"……."
"성규야."
"응,아부지."
"…힘드니?"

 

 

많은 뜻이 함축된 말에 순간 눈물이 핑 돌았다.

 

 

"아부지."
"그래,성규야."
"…그냥…그냥 너무 힘들어. 아부지."
"뭐가 그렇게 힘들어?"
"사는게 어려워서…그래서 너무 힘들어."

 

 

아직 철들려면 멀었네. 아버지가 조용히 웃으며 성규의 머리를 쓰다듬어줬다. 그러나 손이 닿는 느낌은 나지않았다.

 

 

"성규야."

 

 

고개를 숙인 성규가 훌쩍훌쩍 울기 시작했다.

 

 

"아빠가 부르면 대답해야지."
"…으응."
"가장 큰 위험은 말이다. 위험이 없는 삶이야."

 

 

손등으로 눈물을 훔친 성규가 고개를 들었다.

 

 

"좋은 일이 오기전엔 위험이 먼저 오는 법이거든.널 테스트 해보려고."
"……."
"그 위험을 이겨내면 그만큼의 좋은 일이 오는거구 만약에 그 위험을 이겨내지못하면 하늘이 딱 정해줘. 이 아이는 아직 이 위험을 넘을 수 있을 만큼 성숙하지않구나,하구."
"……."
"무슨 말인지 알지?"

 

 

성규가 고개를 끄덕거리며 어깨를 들썩였다.

 

 

"사내자식이 울긴 왜 울어."
"…아부지."
"왜."
"아부지는 하늘에서 행복해?"

 

 

성규의 질문에 아버지가 잠시 시간을 보더니 식탁에서 일어났다.

 

 

"아빠 가봐야겠다."
"벌써? 벌써 간다고?"

 

 

명수가 널 깨우려고 안간힘을 쓰잖냐. 아버지가 껄껄 웃으며 현관에 있던 구두를 신고는 마당으로 나갔다. 눈물을 훔치고 뒤늦게 일어난 성규가 아버지를 따라나가려던 순간,

 

 

"아주 가지가지한다."

 

 

명수의 찰진 손바닥이 성규의 엉덩이를 내려쳤다.

 

 

"웃다가 울다가. 꿈에서 시트콤찍냐?"
"……."

 

 

아침이다. 성규가 와이셔츠 소매로 눈물을 훔치고 침대에서 몸을 일으켰다. 팔짱을 한 채 자신을 보고 있는 명수의 두 눈엔 한심하다는 표정이 가득했다.

 

 

"어제 기억이나 나냐? 이젠 형은 회사는 짤린거나 마찬가지야. 얼레리 꼴레리~ 짤렸대요~ 짤렸대요."
"명수야."
"왜, 못난아."
"꿈에 아부지 왔다갔다."
"…어?"
"예전 그 모습 그대로더라."

 

 
침대에서 내려온 성규가 터덜터덜 화장실로 향했다. 그 뒷모습을 명수가 씁쓸한 표정으로 쳐다봤다.

 

 

"아아,속쓰려…."
"얼른 이거 먹고 속차리고 회사가."

 

 

성규가 콩나물 해장국을 호호 불며 웃었다.

 

 

"진짜 취직하니까 대우가 달라지는구나. 해장국도 만들어주고."
"시끄러. 회사가서 옆집 팀장총각한테 싹싹 빌어. 어제 일만 생각하면 내가 아주 그냥…어휴."
"어제? 어제 왜…."

 

 

잔뜩 까치집을 지은 머리를 헤집으며 어제 기억을 떠올렸다. 동우네 고깃집에서 회식을 한 것 까진 기억이 나는데….

 

 

"내가 뭐 실수했어?"

 

 

그 말에 밥상을 차리던 봉신 씨와 방에서 나오던 명수가 한숨을 쉬며 고개를 저었다. 왜왜! 무슨일인데?

 

 

"설마 술김에 쥐어패기라도 했어? 그럼 다행인데."
"다행? 다행 좋아하시네. 어제 형이 팀장아저씨 정장에 잔뜩 토했어."

 

 

성규의 손에 들려있던 숟가락이 쨍그랑 소리를 내며 방바닥에 떨어졌다.

 


*

 


제발 마주치지 말아라. 먼저 출근했어라,제발,제발,제발. 성규가 대문 사이로 고개를 빼꼼 내밀고 우현의 차를 찾아 주위를 두리번거린다. 안 보이는 것 같긴 한데. 좀 더 고개를 내빼고 좌우를 살핀 다음에야 조심스럽게 대문을 나왔다.

 

"…에이씨,난 몰라잉."

 

성규가 잔뜩 울상을 짓더니 발을 동동 굴렀다. 가서 뭐라하지. 아아,난 몰라. 머리를 쥐어때리기도 하고 돌멩이를 걷어차기도 하며 정류장으로 향하는데 뒤에서 어디선가 많이 들어본 고급스런 클락션 소리가 우렁차게 울렸다. 등골이 순간 서늘해졌다. 오랫동안 기름칠을 안 한 목각인형처럼 뻣뻣하게 목을 돌리자 역시 보이는 건 우현의 하얀 벤츠였다. 성규의 옆으로 다가온 벤츠의 창문이 다른 날과는 달리, 오싹한 소리를 내며 내려갔다.

 

"아,안녕하세요.팀장님."
"타세요."
"안 그러셔도 됩니다,팀장님."
"할 말 많으니깐 잔 말 말고 타라구요."
"넵."

 

얼른 조수석에 올라타 안전벨트를 맸다. 좌불안석으로 손장난만 치던 성규가 입을 열지않고 운전만 하는 우현을 힐끗힐끗 보다가 결국 먼저 말을 꺼냈다.

 

"…어젠 정말정말 진심으로 죄송해요."
"뭐가요."
"그…팀장님 옷에…제가 멋대로 부침개를…."
"기억하시나봐요?"
"아침에 엄마랑 동생이 말해줘가지구요. 아무튼 세탁비를 원하시면 세탁비 드릴게요."
"괜찮아요,버렸으니깐."
"버렸다구요?"
"제가 김성규씨 옷에 잔뜩 오바이트하면, 김성규씨는 그거 입고 다닐 수 있을 것 같아요?"
"…아뇨.."
"…버릇입니까?"
"뭐가요."
"마시면 다시 뱉어서 확인하는거."
"버,버릇은 아니고….어제 이것저것 많이 먹어서."
"술을 어디서 먹던 상관은 안하는데, 회사 회식때는 술병 만지지도 말고 입에 대지도 마세요."
"예."

 

 

오늘 하루는 절대 깝치지말아야겠다.


 

 

*


 

 

순재가 아침 설거지를 하고 할 일을 하는 동안, 하얀 침대에 누워있는 성열은 멍하니 천장만 바라보고 있었다. 천장에 매달린 동그란 조명의 형태가 점점 바뀌더니 짠!하고 명수의 얼굴이 나타났다. 성열이 눈을 동그랗게 뜨고 천장에 나타난 명수의 얼굴을 마주했다. 볼이 붉어지기시작하고 가슴이 두근거리는것도 잠시 눈을 살짝 비비자 금새 사라져버리고 만다. 성열의 표정이 시무룩하게 변했다.

 

 

"…명수."

 

 

성열이 창문틈으로 들어오는 바람소리보다 작은 목소리로 명수의 이름을 되뇌여봤다. 부끄럽다. 이상하게 입이 간질간질거리고 가슴이 두근거리는 이름이다. 침대에서 몸을 일으켜 전신거울로 자신의 모습을 살폈다. 까만 눈, 하얀 피부, 커다란 눈, 그리고…벌게진 볼. 성열이 두 손으로 분홍빛 뺨을 감쌌다. 예상대로 뜨끈뜨끈거렸다. 며칠 전부터 이러더니 피아노 연주를 보고 온 뒤부터는 증상이 더 심해졌다. 명수만 생각하면 얼굴에 열이 나고 어지럽고 가슴엔 다람쥐가 생긴다. 그리고 계속 생각을 하다보면 보고싶어졌다. 책상으로 다가간 성열이 맨 아래 서랍을 열어 자신의 갈색 지갑을 꺼냈다. 주민등록증,현금 카드,도서관 대출증,네잎클로버를 처음 찾았을때 코팅한 것까지 모두 그대로다.

 

 

"……."

 

 

신사임당이 그려져있는 오만원도 그대로인걸 확인한 성열이 잠시 무언갈 고민하며 방안을 서성거렸다. 그러더니 곧 방문을 열고 거실로 나가자 소파위에 있는 쿠션을 정리하던 순재가 고개를 돌려 성열을 한번 보고 다시 쿠션들을 정리하며 말했다.

 

 

"성열이 너 꽃밭에 물줬어."
"……."
"자꾸 까먹으면 안돼. 얼른 가서,"
"…누나."

 

 

테이블 위에 널부러진 잡지책을 정리하려던 순재가 잠시 멈칫했다.

 

 

"…어. 성열아,왜?"
"…나."
"…응."
"잠깐 나갔다와도돼?"

 

 

자신없이는 몇 년 간 한번도 외출을 안하던 성열의 말에, 순재가 천천히 고개를 들어올렸다.

 

 

 


 

 

 

 

 

 

 

 

 

 

 

 

 

 

 

 

 

 

 

 

 

 

 

 

 

 

 

 

 

 

 

[인피니트/현성] 인생그래프꼭짓점 [05] | 인스티즈

 

 

 

 

 

 

 

 

댓글을 달아주셔야

연재 분량도 길게 할 수있어요

 

 

 

 

 

 

 

 

 

 

신작알림신청 필수구요!

댓글 달면 진짜 연재할때 큰 힘이되요.!

댓글 할말 없어서 안 쓰신다는 분들!

"잘봤어요~"라고만 써줘도 감사드려요ㅠ

직접 해봤더니 5초도 안걸려여ㅠ

 

 

 

 

그리고 스토리진행이 조금 빨라질수도있어요!

이 부분 전개부분이라 지루할수도 있거든요 ㅎㅎㅎㅎㅎ

 

이번주 토요일,일요일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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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캔디선댓!
11년 전
독자18
우와오늘도 일등이에요!!ㅋㅋㅋㅋ아싸!! 근데 읽는건 겁나오래걸렸죠 흡...제가 원래 읽는게 좀 많이 느려요ㅠ어쨌든 오늘도 너무 재밌었어요!! 전 성규가 하는 깨알같은 말들이 왜이렇게 웃긴거죸ㅋㅋㅋㅋ진짜 주옥같은대사들ㅋㅋ호원이의 호드립도 재밌어요!! 진짜 그대가 인기많은 이유가 있다니까요ㅠ너무 금손이세요 부럽습니다ㅠㅠ이번주 토요일에 뵈요♥
11년 전
남우이앤
오늘도 일등 ♥ ㅠㅠ부끄부끄 ♥
11년 전
독자2
오백원이에요 선댓!
11년 전
독자14
으아카아ㅏ카카ㅏㅇ카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남우현 당근머겅ㅋㅋㅋㅋㅋㅋㅋ제가 보라색옷입고 짠하고 나타나면 호야가 절...☆★은 꿈ㅋ..아 항상 너무 재밌게읽어요ㅋㅋㅋㅋㅋㅋ남우이앤그대짱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남우이앤
ㅋㅋㅋ ♥감사합니다 ♥
11년 전
독자3
뿌뿌 선댓!
11년 전
독자10
항상느끼는건데브금이참좋아옄ㅋㅋㅋㅋㅋㅋㅋ말 소리까지생생하겤ㅋㅋㅋㅋㅋㅋㅋㅋ그리고 성규너무 기여워옄ㅋㅋㅋㅋ이렇게 재밌는회사물은오랜만인거같아욯ㅎㅎ앞으로도재밌게볼게요 항상 감사합니다!주말에뵈요~이상 뿌뿌엿습미당^^
11년 전
남우이앤
ㅋㅋㅋㅋㅋㅋㅋ헐 브금에 있는 히히히힝! 말소리까지 들으셨다니 ♥주말에 뵈요 그대 ♥
11년 전
독자67
ㅋㅋㅋㅋ넹♥
11년 전
독자4
으아아아아 다 일겅ㅆ어요 ㅡ허허허 제대로 안 써지는 는 무슨 너무 잘 써지네요 허허허허 그대글 너무 좋아영 흐허허허아 저 껭이에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우현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런 배변의 즐거움 같으니라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호야도 귀여으요 ㅇㅅㅇ 나의 보라색을 칭찬해줬다곸ㅋㅋㅋㅋㅋㅋ그대 샤량해여
11년 전
남우이앤
♥저도 샤량해요 ♥
11년 전
독자5
꿀꿀이에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남우현 배변ㅋㅋㅋㅋㅋㅋㅋㅋㅋㄲㄲㄲㄲㄲㄲ김성규술..절대마시면안되겟네욬ㅋㅋ아 보라색찬양 이호원ㅋㅋㅋ
11년 전
남우이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러게욬ㅋㅋㅋㅋㅋㅋㅋㅋ저랑만 마셔야하나봐요...♥...이런 ♥
11년 전
독자72
이런..ㅋㅋㅋ그대 저도 같이....
11년 전
독자6
조회수일등!!!!!안녕하세여그대ㅠㅠㅠㅠ강냉이에여!ㅋㅋㅋㅋ수요일날오신다고해서대기탓어옄ㅋㅋ남우현ㅋㅋㅋㅋㅋㅋㅋ화장실에서터졋어옄ㅋㅋㅋㅋㅋㅋㅋㅋ성구너무귀엽네여ㅠㅠㅠㅠㅠ마치나처럼 ㅠㅠㅠㅠㅠ죄송해여농담이에여그댘ㅋㅋㅋㅋㅋ아성열이대박 ㅠㅠㅠㅠㅠㅠ드뎌외출 ㅠㅠㅠㅠㅠ오늘은급해서 댓글을길게못써드려서 죄송해여그대ㅠㅠㅠㅠ일교차크니깐감기조심하시구요그대♥스릉하는거알죠?핱핱 그럼 주말에뵈욯ㅎㅎㅎㅎ
11년 전
남우이앤
ㅠ감사합니다ㅠㅠㅠㅠ♥♥ 조회수 일등!!♥♥강냉이그대 토요일날 뵈용 ♥
11년 전
독자7
헤븐인데영... 오늘 진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 귀여워욬ㅋㅋㅋㅋㅋㅋㅋㅋ완전 진짜 진심 짱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다음 편도 재밌을꺼예요!! 기대하겠성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짱...b
11년 전
남우이앤
굳...♥ 다음편도 재밌게 준비하겠슴돠.♥
11년 전
독자8
미스트에옄ㅋㅋㅋㅋㅋㅋㅋㅋ남우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보라색빠도리이호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성규는절대술마시면안돼겠네옄ㅋㅋㅋㅋㅋ
그대 요즘 일교차크니까 감기조심하시그여 사..사랑합니다

11년 전
남우이앤
그대도 감기조심하시용♥ 저...저도 ...사.....사..........사촌
11년 전
독자9
그대!! 삶은계란이에요 ㅠㅜㅜㅜ 수요일이 되기만을 기다렸었는데! 너무 재밌어요 ㅜㅠㅠ 다음편도 기대할게요 ㅎㅎ
11년 전
남우이앤
♥감사합니다 6편도 기대 매니매니 해주세용ㅎㅎㅎㅎㅎ
11년 전
독자11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11년 전
남우이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울지말아영♥
11년 전
독자11
아 주말까지 어떻게 기다리지...ㅠㅠ
11년 전
남우이앤
♥ 걱정마세요 오는 건 늦게와도 주말 가는건 순식간♥
11년 전
독자11
이호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오늘도 재밌게보고가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1년 전
남우이앤
감사합니다!♥♥
11년 전
독자12
우와.... 진짜 재밌다... 안녕 내사랑 남위엔그대.. 규꼬리에요... 우와....이거 진짜 재밌는듯... 진짜 분량도 짱길고... 그냥...짱.... 엄마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사랑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아진짜 재밌어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중간중간에 웃긴장면이 많길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웃으면서 읽었어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진짴ㅋㅋㅋㅋㅋㅋㅋ 이호원 어쩔껀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보라색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김성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남우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냥 너무 웃겨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센스 갑♡ 난 남위엔님이 그러케 좋더라... 다음편 너무너무너무너무 기대합니다! 오늘 너무 재밌게 보고가요! 내사랑을 받아줘요 남위엔그대..S2 안녕!
11년 전
남우이앤
♥부끄럽게 고백같은거 자꾸하시면 하트드릴꺼에요♥받으세요♥♥♥♥♥♥♥♥♥♥♥♥♥♥♥♥♥♥♥♥♥♥♥♥♥♥♥♥♥♥♥♥♥♥♥♥♥♥♥♥♥♥♥♥♥♥♥♥♥♥♥♥♥♥♥♥♥♥♥♥♥♥♥♥♥♥♥♥♥♥♥♥♥♥♥♥♥♥♥♥♥♥♥♥♥♥♥♥♥♥♥♥♥♥♥♥♥♥♥♥♥♥♥
11년 전
독자13
달이에요!!기대한만큼 너무 재밌어요ㅜㅜㅜㅜㅜㅜㅜㅜ특히 성규가 꿈에서 아버지를 만나는 장면은 정말 찡-하더라구요.....그리고 보라색.....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진짜 빵터졌어욯ㅎㅎㅎㅎㅎ고깃집에서 왼전 수줍수줍하게..ㅋㅋㅋㅋㅋ잘 보구가구요 담편 기대할게요~
11년 전
남우이앤
♥♥감사합니다♥
11년 전
독자15
떪음으로 신청하고갔었는데.. 여튼떪음이예용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도보라색에 집착하는데 호원이 공감가고 좋네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재밌어요 슬으해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1년 전
남우이앤
저도 슬으해욬ㅋㅋㅋㅋㅋㅋㅋㅋ♥
11년 전
독자16
에이입니다!!
으으 막 떨려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역시 제타입 김성규 힘내랔ㅋㅋㅋㅋㅋㅋ
성열이 빨리 명수보게해줘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남우이앤
ㅋㅋㅋㅋ다음편에서 만날까요!?!?
11년 전
독자41
만나야죠!!!!!!!저이제꼬박꼬박달거니까 기억해줘용
11년 전
독자17
우아아아아ㅜㅜ 이번편도 너무너무 재밌어요ㅜㅜ 전혀지루하지 않아요!! 보는 내내 빵터지다가 몽글몽글하다가ㅜㅜ
담주 토욜까지 계속 복습또복습할게요 ㅋㅋㅋ비회원이라 추천못눌르는게 한이네요ㅜㅜ담편도 기대할게요!!^^

11년 전
남우이앤
감사합니다ㅠㅠ 곧 회원되실꺼에요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독자17
ㅋㅋㅋㅋㅋ성규랑 우현이랑 티격태격하는것도 좋고 재미있지만ㅋㅋㅋㅋ호원이가 제일재미있는듯 ㅋㅋ2초만에 사랑에빠지고ㅋ보라색찬양론까지ㅋㅋㅋㅋㅋ수열도 빨리전개됐으면 좋겠어요ㅠㅠ
11년 전
남우이앤
수열 야동도 슬슬 빠지기 시작합니다♥기대많이 해주세용 ㅎ♥
11년 전
독자17
여성입니다!! 이거보니까 삼순이가 갑자기 보고싶어지네요 흐하핰..!! 다음편에는성열이의외출이나올거같기도하고!!! 잘보고갑니다작가님!!!!!!
11년 전
남우이앤
제가 이거 쓰기전에 삼순이를 몇 번이나 재탕하고 ㅠㅠ이거 브금도 삼순이 ost 전집 다운받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독자19
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앙ㅇ 미쳐여미쳐 왜이래 재밋어용 아 진짜 막 이게 씨트콤처럼 막 드라마처럼 머리속에 막 장면이 막 펼쳐져여 헤헤헤헤헤ㅔ헤헤헿헤헤ㅔ헤헿 잘 보고 갑닏ㅇ
11년 전
남우이앤
♥♥♥감ㅅ하ㅏㅂ닏헤헤헤헿헤헤 ㅔ헤헤헤 사랑해여♥
11년 전
독자20
쮸입니당ㅋㅋㅋ으앜ㅋㅋㅋㅋㅋ이호원귀엽네요 ㅋㅋㅋㅋㅋ 호대리호대리 호잇호잇 호라돌이 ㅋㅋㅋㅋ동우가 ㅋㅋㅋ 보라색후드티..ㅋㅋㅋ힣힠ㅋㅋ아왜이렇게재밌나효ㅋㅋㅋㅋㅋ 그리고 성경꿈에 아부지 나온거 뭔가 울컥ㅠㅠ슬펐슴다..핳.. 아이곻ㅎㅋㅋㅋ재밌게봤어욯ㅎㅎ 이번주토요일,일요일에 뵈요
11년 전
남우이앤
♥주말에 뵈용 쮸 그대!♥ 그대는 마이 쮸
11년 전
독자20
분필이예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아진짜너무재밌어요 ㅠㅠㅠㅠ볼때마다진짜ㅠㅠㅠㅠㅠ사랑합니다..ㅠㅠㅠㅠㅠㅠㅠ내용도 탄탄하고 재밌고!!대박이네요ㅠㅠㅠㅠㅠㅠㅠㅠ잘보고갑니다!!
11년 전
남우이앤
분필그대! 감사합니다ㅠ 다음편도 기대많이해주세요!♥♥
11년 전
독자21
오 그대...역시그대는사랑입니다..♡호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호잇ㅋㅋㅋㅋㅋㅋ보라색청년이군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것도완전보라매니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너무재미잇어요ㅠㅠㅠㅠㅠ그대 열심히써주세요!이번주마니마니기대할게요!!알럽뾰용♡
11년 전
남우이앤
ㅋㅋㅋㅋㅋㅋㅋ고마워용♥ 알럽뾰옹 ♥
11년 전
독자22
생크림이에용!!!!!!!!아잌 보라덕후 호워닝ㅋㅋㅋㅋㅋㅋㅋㅋㅋ동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너무 재미있게 잘 보고갑니다!!
11년 전
독자23
콩이예요!!!! 성귴ㅋㄱㄲㅋㅋ말하는게 웃겨욬ㅋㅋㅋㅋㄲ호야의 깨알같은 호드립ㅋㅋㅋㅋㅋ앜ㅋㅋㅋ귀여워욯ㅎㅎㅋ항상 재미있거읽어요ㅠ♥♥♥금손이세요!!!!! 토요일날 봐욯 아잌!!!!!!!
11년 전
독자24
와 오늘도 역시 너무 재밌네요ㅠㅠ성규랑 우현이랑 은근한 신경전도 재밌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더도말도 2초만에 동우한테 반한 호대리님도 그렇고 그리고 마지막에 명수 때문에 몇년만에 자신 혼자 외출하겠다고 하는 성열이ㅠㅠ진짜 갈수록 재밌어 지는 거 같아요 아니 재밌어요 분량이 진짜 긴데 자꾸 아쉬워요...좀 더 길게 써줬으면 하는 바람이....ㅠㅠ.....제 욕심이 너무 큰가봐요ㅋㅋㅋㅋㅋㅋㅋ아무튼 성규 너무 귀엽고 남팀장님ㅋㅋㅋㅋㅋㅋㅋㅋ매우 쟈갑고...둘이 티격태격하는 게 너무 웃기고ㅋㅋㅋㅋㅋㅋ재밌고 언제쯤 이어질지 궁금하네요...다음편도 기대할게요~
11년 전
독자25
뀨형임닿
11년 전
독자30
헐헐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분량대박 역시그대ㅠㅠㅠㅠㅠㅠㅠㅠ깨알같은 드립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현성 게속 틱ㄱ태격하는거 기여워욬ㅋㅋㅋㅋㅋㅋㅋ 오이호원ㅋㅋㅋㅋㅋㅋㅋ사랑에 빠지는데 2촠......멋잇네여 성열이!!!!!!!! 밖으로 나가네여 핳 수열도 행쇼하실게요! 토뇨일까지 언제기다려여ㅠㅠㅠㅠㅠㅠ흡 그대 항상 잘보고가용!
11년 전
독자26
아좋다...크림이에요...토요일일요일까지 어떻게 기다리죠ㅠㅠㅠ이젠 야동이랑 수열도 시작되나요...러브러븧ㅎ다음편도 기대하고있을게요 사랑합니다♥
11년 전
독자27
저 턍크미에여!ㅃ!!!!!!!!!!!!!!!!!!!!!!!!!!!!!!아 자까님 간간히 나오는 드립들 너무웃겨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규랑 우현이 신경전 너무 재밌어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너무기여어여ㅋㅋㅋㅋㅋㅋㅋㅋ다음편에서 뵈요!!!!!!
11년 전
독자29
야채에요ㅠㅠㅠㅜ엄마야ㅠㅠㅠㅠ겁나달달하네요ㅠㅠ 진짜 읽으면서 문체라던가 내용이 딱 제스타일이라 언제한번 여러개 쓰시고 팬북내시면 좋겠어요ㅠㅠㅜ 살텐데말이져ㅠㅠㅠㅜ 에그몽도 잘봤지만 이건진짜ㅠㅠㅠㅠㅠㅠ씽크빅이대단하세요ㅠㅠㅠㅠㅠㅠㅜ 너무잘봤어요ㅠㅠㅜ 다음편 기다리기 힘들드슈ㅠㅠㅠㅠㅎㅎ 연재 잘하시구 다음편도 기대할께요♥
11년 전
독자31
또또에요! 전개부인데도 재밌는데여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사랑해요..♥
11년 전
독자32
ㅠㅜㅜㅜㅠㅠㅠㅠㅠㅠ강냉이에요 ㅠㅠㅠㅠㅠㅠㅠㅠ코가막히고 목감기가 걸렸지만 저는 남우이앤님 작품을 보려고 왓슴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저번에 프로필올린거 적분에 훨씬 더 집중 잘되고 좋았어요!! 크크 남우현 까칠한게 제 스타일이라 좋네요^-^...♥
어쨌든 작가님 저처럼 감기 걸리지 마시고 토요일날 뵈용!!♥

11년 전
독자33
이제 봣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왜 이걸 이제서야 봣니 나란년..못난년...ㅠㅠㅠㅠ큐ㅠㅠㅠ큐ㅠㅠㅋㅋ큐ㅠㅠㅠㅠ비회원이지만 암호닉 만들어도 될요..? 된다면 해피별봄 이요!저희집 강아지들 이름..ㅋㅋㅋㅋ아진짜 넘 재밋어욬ㅋㅋㅋㅋㅋ너무너무너무 진심 재미지네욬ㅋㅋㅋㅋㅋ
11년 전
독자33
으아으아오늘도여전히재밋네요ㅠㅠㅠㅠㅠㅠㅠ잘보고가요그대!연재힘내시라구제사랑드릴께요.머겅머겅
11년 전
독자33
따블유 선댓이요!
11년 전
독자40
ㅠㅠㅠ 성열이가 드디어 혼자서 밖에도 나가고ㅠㅠ 쓰담쓰담 우쭈쭈ㅠㅠ 그리고 김ㅋㅋㅋㅋㅋ성ㅋㅋㅋㅋㅋㅋㅋ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부침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1년 전
독자34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다우니에여ㅠㅠㅠㅠㅠ아진짜 읽는ㄴㅐ내 웃으면서봤어요ㅠㅠㅠ 필ㄹ력 굿.. 금손그대ㅜㅜㅜㅜ사랑합니다 ,, 토요일까지언제또기다릴까요ㅜㅜㅜㅜ
11년 전
독자35
아..코아파...컵라면 먹으면서 보다가 우현이 똥싸는 부분 보고 뿜었어요ㅋㅋㅋㅋㅋㅋㅋ그대덕에 코로 라면이 나오는 경이로운 경험을 했네요 잘봤구요 담편 기대할게요
11년 전
독자36
장자녀입니다ㅠㅠㅠㅠㅠㅠㅠ 성규 왜이렇게 귀여워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깨알 규요미네요ㅋㅋㅋㅋㅋ 진짜 이렇게 재밌는 회사물 처음보네요ㅋㅋㅋㅋㅋㅋㅋ 호라돌이ㅋㅋㅋ 진짜 귀여워 쥬금ㅋㅋㅋ 2초만에 사랑에 빠지다니ㅋㅋㅋ
11년 전
독자37
아 성귴ㅋㅋㄱㅋㅋㅋㅋㅋㅋㅋ진짜 잡지식이 많네요ㅋㅋㅋ마치 절 보는ㄷ.....아니 이건 취소 나오는 인물들이 다 귀여워죽겠네 오늘도 잘봤어요! 아 맞다 바카루입니다!
11년 전
독자37
호대리정말귀엽네요!..음..연잡에 비루하지만표지만들었었는데 확인못하셨나봐요!
11년 전
남우이앤
요즘 연잡에 안들어갔더니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기다려봐요 저 진짜 금방다녀옴 .어디 가시면 안되요 딱 기달기달
11년 전
독자38
ㅋㅋㅋㅋㅋㅋㅋㅋㅋ재밌게잘봤어욬ㅋㅋㅋㅋㅋㅋ역시그대는금손b
11년 전
독자39
오늘 나오는거 알고는 ㅣ잇었지만 신알이 울리고 환호했어요.....ㅋㅋ 정말.... 진짜 재밋어요ㅠㅠㅜㅠㅜ 암호닉 신청했었죠 제가? 미겠이에영ㅎㅎㅎㅎㅎ 작가님 진짜 대박 금손ㅠㅜㅠㅠㅠㅠ 토요일까지 어떻게 기다려ㅠ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독자42
착나에요!!!!!호원이너무귀여워요!!!ㅋㅋㅋㅋㅋㅋㅋ보라색ㅋㅋㅋㅋㅋㅋㅋㅋ
11년 전
독자43
헐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짱이다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아 진짜 재밌어요 김성규 저거 저거 말하는 뽄소 보소ㅜㅜㅜㅜㅜ말 진짜 잘하넼ㅋㅋㅋㅋㅋㅋㅋ 수재비엨ㅋㅋㅋㅋㅋ ㅠㅠㅠㅠㅠㅠ아 진짜 너무 재밌어요 너무 잘읽고있어요 이거 소설로 나오면 좋겠네여 이건 단지 그냥 팬픽이 아니고 우리나라 사회 청년 실업의 심각성까지 얘기해주고있는거같아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아 쯘다 재밌다 진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독자44
와와!!!!!!!!!!!저 당나귀에용~,~ 학원에서 혹시나..하고 모티로 봤는데 역시나!!!!!!!!!!!!!!!!!!!!!!올라왔길래ㅠㅠㅠㅠㅠㅠ쌤들 눈치보면서 살살 보려고했으나....^,ㅠ...슬퍼용...그리고 모티로 보면 갱장히 말도 짧아지고ㅠㅠㅠㅠㅠ아 진짜ㅠㅠㅠㅠㅠ이날을 얼마나 기다렸는지 몰라요 정말!!!!!!!!!!!!!!!!!!@,,@내사랑 남우이앤그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아 진짜 오늘도 참 길고 알차네요 ^,~ 볼때마다 가슴이 두근세근한다는건 저만 알고있으려구요...↗_↖아잌아잌 드디어 오늘 호원이가 사랑에 푹 빠져버렸네요 허허허 성열이도...갈수록 정말 이쁜짓만 골라서 할거같고 막 그러네요히힝ㅎㅇㅎ힣이 아 진짜 설레서 잠 못자면 어떡해요? 아니면 오늘 자서 토요일에 일어나고 싶은 심정ㅠㅠ 아 또 토요일까지 어떻게 기다리나요~ㅠㅠ
11년 전
독자45
그리고 스토리진행이 조금 빨라질수도있어요! 저는 완전 좋죠 ㅠㅠㅠㅠ 어서 스릉흐기 시작했으면 좋겠어여 ㅠㅠㅠㅠ 으어 ㅠㅠㅠㅠㅠ 현성이들도 야동이들도 수열이들도 이제 시작일 뿐이라 어서 알콩달콩 왁자지껄 보고싶어요! ㅠㅠㅠㅠㅠ 진짜 좋아요 작가님! ㅠㅠㅠ 금손중에 금손이에요. 특히 인피니트팬픽보는 느낌이아니라 시트콤 한편을 보는 느낌이라서 좋아요, 순재나 성규 엄마의 등장이나 뭐.. 그런거요 ㅠㅠㅠ 진짜 재밌는거 같아요! 이건 진심 드라마로 나와도 손색이 없어요! 오늘도 잘 보고 가겠습니다~.~
11년 전
독자46
저는테디입니당!!ㅎㅎㅎ
드라마보기전에허겁지겁읽고나서바로드라마를봣더니/쿨럭/댓글을 못달앗엇네요 ㅎㅎ규오빠잘되가는거같아서기분이매우매우좋네여 ㅎ우현오빠가....사고날뻔햇을때크게반응한건...아마도...예전에있었던사고때문이겟죠?ㅠ....흑빨리나앗으면(?)좋겟어요ㅠ그래도 티격태격귀여운현성이들정말귀엽네요 ㅎㅎ보라돌이호야랑...호야가첫눈에반한동우 ㅋㅋㅋ야덩커플도너무귀엽구요 ㅎ열이오빠가마음을열어가는듯해서너무뿌듯하고기분이좋습니다ㅎㅎㅎ진짜몰입이너무잘되서딱끝나면한숨부터나와요ㅠ흑흑그대진짜글너무잘쓰시네요ㅠ진짜윗분들말씀처럼...시트콤한편을보는듯해요 ㅎ보는동안은 실실웃으면서보다가 딱끝나면다음편하는날이기다려지고 아쉬운....그런...느낌???ㅠ크흡....진짜너무좋네요 ㅎㅎ잘보고갑니다!!!

11년 전
독자47
앙팡이에요ㅠㅠㅠㅠㅠ 우ㅝ 성열이가 명수덕에 서서히 나아진ㄴ 기미가 보이는군요~.~ 그나저나 김성규앀ㅋㅋㅋㅋㅋㅋ 아주 남팀장님께 지대로 찍햐부럿네요ㅋㅋ 근데 우현이가 운전하다가 트라우마땜에 고생하는데서 저도 심멎ㅠㅠㅠㅠㅠ 우현이도 언젠간 나아지겠죠?ㅠㅠㅠ 응 주말까지 아떻게 기다려!!!ㅠㅠㅠㅠ삘리 다음편보고싶네여...♥
11년 전
독자48
ㅜㅠㅠㅜㅜㅜㅜㅜㅜㅜ오늘 이것만 기다렸어요ㅜㅜ짠 재밋어요ㅜㅜ이 낙으로 산다는ㅜㅜㅜ성규캐릭터 왜이렇게 현실적이면서 귀엽죠???ㅠㅠㅠ너무 잘 봤습니다!
11년 전
독자48
러팝이등장이오 빠밤!! ㅇ느아 호원이가 사랑에빠지는시간은몇초?!!?! 2초!!! 정말 이초만에 사랑에빠진호원이ㅋㅋㅋㅋㅋㅋㅋ저도 보라색후드티를 입고 호원이 앞에막 지나다니면 저한테 반할까여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아 성열이도 점점 변해가는! 말도 순풍순풍잘하게될꺼고ㅋㅋㅋ명수랑도 아힣아힣 하면 좋갰어요...흑흑
근데 막 성규랑 명수 아빠나왔을때 막 당황당황ㅋㅋㅋㅋ근데 꿈이ㅇ였다니,...라면후후~ 성규야 앞으로 어려운일 막 생기고그러면 아빠가했던말기억하면서 이 겨내쟈! 아진짜 이번편도 막 빵터졌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호대리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이 아직도피실피실우슴이세어나ㅣ오네옄ㅋㅋㅋㅋㅋㅋㅋㅋㅋ저러팝이는 웃으면서마치겠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으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1년 전
독자50
오늘도 어김없이 김성규 신입사원은 남우현 팀장님께 폐를 끼침니다. 이 일을 어찌할까요 김성규씨 화이팅! 부침개 그까이꺼 뭐... 예.. 힘내요. 대한민국의 남아 김성규씨는 오늘도 그렇게 힘을 냅니다
11년 전
독자51
교수님 저예요 정체를 안 밝혔군요
11년 전
독자52
아부지 나오는 부분에서 울컥했어요ㅠㅠㅠㅠㅠㅠㅠ 아부지...!
그나저나 우리 야동이들이 드디어 만났군요ㅋㅋㅋㅋ 숼이들도 왠지 또한번 만날것같고♥ 다음편 기대할꺼예요. 완~전.

11년 전
독자53
와.....작가님 진짜 금손이셔요ㅜㅜㅜㅜㅜㅋㅋㅋㅋㅋㅋㅋㅋ호대리도 귀엽곸ㅋㅋㅋㅋㅋㅋ하이고ㅠㅠ성규는 여전히 고생중이고ㅜㅜㅋㅋ넘 재미있는거 아입니꼬ㅜㅜㅜ작가님...즌쯔 스릉흡느드...
11년 전
독자54
두루마리예용 지루하다뇨...전혀아니예요;-;너무재밌어요ㅠㅠㅠㅠ막성규랑 우현이사이에생기는 에피소드도재밌곸ㅋㅋㅋㅋㅋㅋㅋ이번편에선 호원이가반하는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열이랑명수는 짝사랑하는 열이보고있자니 귀엽기만하네요;-;ㅎㅎㅎㅎㅎㅎㅎㅎ진짜ㅠㅠㅠㅠ가슴속에다람쥐가생기다니....이걸진짜기여워서우짭니까....우와...성규아버지나오셨네요....뭔가느낌이짠했어요...으허 쨋든 오늘도그대글잘봤어용ㅎㅎㅎㄸ다음편기다리고있겠어용♥
11년 전
독자55
그대저인영이에여!!!!!!! 오늘호원어빠는완전귀엽네여ㅠㅠㅠㅠㅠㅠㅠㅠ보라색칭찬해줬더니찰해주는겧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오늘도잘보구가여!!!!
11년 전
독자56
삼열이에요! 호대리 진짜귀요미ㅋㅋㅋㅋ뭔가 상상되요 동우한테 옷잘어울린다하고 ㅋㅋㅋㅋㅋㅋㅋㅋ그리고호대리가 성규 챙겨줘서다행이네요...우현아 성규한테 좀만 더친절해져보렴...짝사랑하는 성열이도 너무 귀엽고 호원이도너무귀엽고 현성이들은 그저웃기고ㅋㅋㅋㅋ동우도좋고ㅠㅠ 다좋아요ㅠ 진짜 진지하게읽다가 빵터지고ㅋㅋㅋㅋㅋ오늘도 재밌게읽었습니다! 토,일요일에 뵈요!!!
11년 전
독자57
꽈배기에요 ㅠ.ㅠ 웃기고 슬프고 설레고ㅠㅠㅠㅠㅠㅠㅠㅠ 별별요소가 다 들어간 그대글..ㅠㅠㅠㅠㅠ진짜bb... 호야드립ㅠㅠㅠ호야사랑..ㅠㅠㅠㅠ 막막 상상이가네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 성열이도 막 가고ㅠㅠㅠㅠ 성규랑 우현이도ㅠㅠㅠㅠ 뭔가 둘은 시크릿가든에 막 그 튕기고 진지한 그런사이 같아옄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아무튼 그대! 토요일날 뵈요♥.♥
11년 전
독자58
감성이에요 잘봤어요
11년 전
독자59
이러고 끝내면 내가아니지!!!!ㅠㅠ 그대 ㅠㅠ우현이가 트라우마가...흐규 ㅠㅠ그래서배변활동도잘안되나봐요 근데 ㅋㅋㄱㄲ호대리님 ㅋㅋㅋㅋ동우라서반한건가요 아님 보라색후드땜에반한건가요 제가너무예리했나요...?훗....미안해요나댔네요 ㅠㅠ근데명수랑 규&수 의아버지사이에무슨일이있었기에 ㅠㅠ 왜그러지 ㅠㅠ 아이고여라 ㅠㅠ드디어말문을 ㅠㅠ
11년 전
독자60
코코볼이에요ㅜㅜㅜㅜㅜ이제야봤네요ㅠㅜㅜㅜ어휴ㅠㅠ진짜금손이세요ㅠㅠㅜㅠ개그진지로맨스다들어가있네ㅠㅠㅠㅠㅠ성열이!!장족의발전ㅠㅠㅠㅠㅠ드디어성여라ㅠㅠㅠ
11년 전
독자61
으엉ㅠㅠㅠㅠ좋네예ㅠㅠ성규낭 우현ㅇㄱ투닥거리는거 웃기고 좋네요ㅋㅋㅋㅋ
11년 전
독자62
Elle)좀...늦었나요?헿...///진짜...그대 오늘도 금손 인증하십니다ㅠㅠㅠㅠㅠㅠㅠ진짜 이 글은....사랑입니다ㅠㅠㅠㅠㅠㅠㅠ겁나 재밌어요ㅠㅠㅠㅠㅠㅠ그대도 진짜 사랑하는거 알죠?ㅎ.ㅎ
11년 전
독자63
아잌 아잌 그대 사랑합니다 라랄ㄹㄹㄹ라ㅏ라ㅏ라라라라♥
11년 전
독자64
헐...... 이렇게 애매한곳에서 끊으시다니... 작가님 응칠작가님이세요?!!!!! 는 개드립, 네.... 저 조명입니다 ^0^ 아 어뜨켘ㅋㅋㅋㅋㅋ 호라돌이는 보라색에 반한건가요 동우한테 반한건가요!!!!???ㅋㅋㅋㅋ 호야도 귀엽고 하루종일 명수만 생각하는 성열이도 너무 귀여워요 ㅠ.ㅠ♥♥ 성규꿈얘기는 너무 슬프네요 ㅠㅠㅠㅠㅠㅠ 이번편도 잘 읽었습니다!! 다음편에서 만나요 그대 ^0^!!
11년 전
독자65
완전 재밌어요 보라색 예찬하자 좋아하는 호원이도 웃기지만 귀엽고ㅠㅠㅠㅠㅠ 정말 재밌어요 잘봤어요^^
11년 전
독자66
아침에 출근하자마자 이것부터 뒤져서 밨네요 ~~~~~~~~~~~ 담편도 기대할께요 ..................
11년 전
독자66
제나임다 오늘도 제 표지가 맨 위에...흡흡 감동....호대리 귀여워 죽겠네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저 백화점 저도 취직하고 싶네요 아직 졸업 많이 남았는데 자리 좀 만들어주세요....성규는 저보다 술을 못하나보네옄ㅋㅋㅋㅋㅋㅋㅋㅋㅋ술 그만 드링킹하실게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엉엉 어제 일이 있어서 늦게 들어왔더니 오늘에서야 글 읽고 댓글 남기네요ㅠ_ㅠ 그대 연재 분량 진짜 대박 힘드실텐데 흐미 존경존경 그대 다음편 기다릴게요 뿅S2
11년 전
독자67
개깜이에요!
어ㅜㅜㅜ학교에서ㅠㅠㅠ수업시간에몰래읽다가뺏길뻔하고ㅜㅜ너무재밌어서......

11년 전
독자68
파마에요!! 아 진짜 호원이는 보라색 엄청 좋아하나봐욬ㅋㅋㅋㅋㅋㅋ호라돌이 이호원ㅋㅋㅋㅋㅋㅋㅋㅋㅋ웃기지도않는 호드립치고 혼자웃는것도귀엽고ㅋㅋㅋㅋㅋ호대리란말도 귀엽곸ㅋㅋㅋㅋㅋㅋㅋ성규랑 우현이 대화하는거 웃겨죽을거같아요 진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성규너무귀여ㅜ어ㅋㅋㅋㅋㅋ아흫 성규꿈에 아부지나오셨는데 명수꿈에는 왜 못나올까용..궁금ㅇ궁금 보라색 후드티를 입은 동우한테 반한 호원이랑 자꾸만 명수가 아른거리고 보고싶은 성열이의 얘기도 궁금하네요 으허 진짜재밌어 다음편도 기대할께요!!♥
11년 전
독자69
치킨이에요ㅎㅎ 이번편 진짜 재밌네요ㅋㅋㅋㅋㅋ 성규는 또 우현이한테 잘못을하고ㅋㅋ 호원이랑 동우도 만났네요!ㅎㅎ 지금 학원가야되서 길게는 못쓰네요ㅠ.ㅠ 잘읽었어요♥
11년 전
독자70
아나ㅠㅠㅠㅠㅠㅠㅠㅠ너무재밌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빵집에다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동치미썩는냄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진짜성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너무재밌어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성규도기엽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작가님사랑합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독자71
또로또로또로로또에여!! 17시간전..ㄷ.ㄷ.ㄷ. 우왕그린글이네여!!일단 축하해여S2S2ㅋㅋㅋ 동웈ㅋㅋ핳ㅎㅋㅋㅋㅋ보랗ㅎㅎㅎ좋은옷이네옄ㅋㅋㅋㅋㅋ여기서도 호야는 하하하하에보라수니ㅋㅋㅋㅋ규형...뜨큰한부침개 나무한테 선물해드려ㅑㅆ네여ㅋㅋㅋㅋ아잉ㅋㅋㅋㅋㅋㅋ아너무웄겨옄ㅋㅋㅋㅋㅋㅋ으아미쳐부랔ㅋㅋㅋㅋ사실 독후감 써야된다고 컴퓨터 잠깐 킨건데 막웃으니까 ...민망하고좋네ㅕㅇㅋㅋㅋㅋ그대ㄱ럼 토일날봐여흫힣ㅎ 기다리고있을께여S2S2S2
11년 전
독자73
지구입니다!우와내용도길고너무재밌네요ㅠㅠ다음편정말기대되요!수열행쇼(하트)
11년 전
독자74
내사랑~내사랑이에요!!이번편도 너무재밌네여ㅠㅠㅠ근데 그대!남우현 뺨치는 조련을 하시네요 저렇게 애매하게 끊으시면 전 어떡해요ㅠㅠㅠㅠㅠㅠ궁금해서 살겠나ㅠㅠㅠ그대 기다릴께요!ㅠㅜㅜ
11년 전
독자75
금손작가니뮤ㅠㅠ 첫 화부터 꼬박꼬박 잘 보고 있어요! 다음편 내용도 기대되네요ㅋㅋㅋㅋ 잘 봤습니다!
11년 전
독자76
으아아아레몬사탕이에요ㅠㅠㅠ 엉어엉어어어 평일에 쓰신다고 수고하셨어요ㅠㅠㅠㅠ 평일인데도 분량이 길다니.. 진짜 그대는 대단하신것같아요ㅠㅠㅠㅠ 엉어어ㅠㅠㅠㅠ 그대 진심 사랑해요ㅠㅠㅠ 이번주말에 뵈요!! 그때는 댓글 엄청 길게 써드릴게요ㅠㅠㅠ
11년 전
독자77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분량ㄷ 대박 ㅠㅠ스토리도 대박 ㅠㅠㅠㅠ 항상 잘보고가요!동빠입니다´▽`
11년 전
독자77
헿이에요!!ㅋㅋ이번편도 역시나 너무 재밌어요ㅠㅠㅠㅠ사랑에빠지는 시간은 단 2촠ㅋㅋㅋㅋㅋㅋㅋㅠㅠㅠ근데 성규 꿈....ㅠㅠㅠ아부지.....ㅠㅠ금손 작가님...ㅠㅠㅠ다음편이 너무너무 궁금하네여ㅠㅠㅠ다음편기대할게요!!♥♥
11년 전
독자78
으아니!!!!!!!!!!!!!! 진짜 무슨 드라마 보는 기분이에요!!!!!!
커피프린스 1호점, 파스타, 내 이름은 김삼순 뭐 이런 느낌??????ㅠㅠ 대박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독자79
코끼예요! 으으 항상 읽을 때마다 느끼는거지만 남우이엔 그대가 참 이렇게 길게 써주셔서 전.. 전... 행복해요...♥ 성규의 직장생활은 생각보다 즐거워 보이네요ㅋㅋㅋㅋㅋㅋㅋㅋ 상사이자 옆집총각과 그 말싸움이 참 좋슴다. 두 사람다 한마디도 안지려고 하는 그 모습이 저와 제 친구를 보는 것 같네여 음 물론 많이 다르지만... 하여튼! 호대리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보라색이 그러케 좋으실까... 호대리님이랑 친해지는 법은 생각보다 간단하네여 보라색 예찬을 해드리면 되는군! 그러하군! ㅋㅋㅋㅋㅋ잌ㅋㅋㅋㅋㅋ아니 근데 전과 같은 일이 생길까 만취한 성규에게 봉지도 친절히 걸어줬건만 왜 또 옷에... 트러블 메이커네요. 그것도 참 능력인데 말이져. 읽다가 문득 생각난건데요 순재는 말을 하지 않던 동생이 작지만 목소리를 내고, 단어를 말하고, 문장을 말하는 그 순간순간 무슨 기분이었을까요? 감격스러웠을까요? 궁금하네용. 자신 없이는 근 몇년간 나가지도 않던 동생이 혼자 나가겠다 '말'을 하는건 참 왠지 눈물날 것 같아요. 제가 순재였다면 저는 그 자리에서 기뻐서 엉엉 울어버렸을 것 같은 그런 느낌이랄까... 히힣. 오늘도 즐겁게 읽었어요! 감사함미당. 스릉해요 남우이엔 그대♥♥♥♥♥
11년 전
독자79
완전재밌어요!!
11년 전
독자79
Jay입니다ㅜㅠㅠㅠ 이번편도 역시 재밌어요ㅠㅠㅠ 마치 드라마를 하나 보는기분 ㅋㅋㅋㅋ 성열이는 명수를 보러가려는걸까요?? 다음편도 기대되네요ㅠㅠㅠ 분량 최고에요ㅠㅠㅠㅠㅠㅠ 근데도 매회 긑날때미다 아쉽다는 ㅋㅋㅋㅋㅋ 다음편도 기다리고있을게요!
11년 전
독자80
안녕하세요ㅠㅠㅠㅠ건강쌀이영요ㅠㅠㅠㅠ 진짜 재밋어요ㅠㅠㅠ스크롤내리는기원망스럽네요ㅠㅠㅠㅠㅠㅠ에이슈ㅠㅠㅠ벌써다읽어버렸당.. ㅠㅠㅠㅠㅠㅠ 작가님 문체.. 정말 깔끔학고 스토리.도너무재미있구ㅠㅠㅠ키보드가고장낫서 이렇게조금만써요ㅠㅠㅠㅠ주말이보는거는 길게쓸게요ㅠㅠ제모든생각을담아! 작가님앞으롣도 파이팅!
11년 전
독자81
ㅠㅠㅠ다음편도너무기대되요!!
이거이거 드라마..아니아니영화로만들면안되나요??ㅠㅠㅠㅠ진짜너무재밌어요!!작가님짱ㅇ~~

11년 전
독자82
으아ㅠㅠ그대 저 설탕이에요ㅠㅠ요번편 진짜 많이웃고가욬ㅋㅋㅋㅋㅋㅋ부침갴ㅋㅋ 담편도기대할게요!
11년 전
독자83
오잉이에요ㅠㅠ역시 그대는 분량도 내용도 쩔어주네요ㅠㅠㅠ빨리 다음편 읽으러 가야겠어요ㅠㅠ
11년 전
독자84
역시 그대는 폭풍연재하시군요...bbb!! 아무리 연재를 주말마다가끔씩한다고해도 분량이 많아서 좋아요........♥ 그대를 사랑해도되나요?ㅋㅋㅋㅋㅋㅋㅋ 제꺼하실래요? 새벽되니까 무리수심해지는듯해요.... 하여튼 대박이예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분량많은거 완전 제스똴ㅠㅠㅠㅠㅠㅠㅠㅠ 정주행하는데 완전 눈정화 귀정화 다 정화하네요ㅠㅠㅠ 마음까지 정화ㅠㅠㅠㅠㅠㅠ 그대는 정말 잘쓰시는듯해요 짱!!!! 다시 정주행하러 갑미당!! 그대 사랑해요
11년 전
독자85
과일빙수에요!!! 여기서도 호드립 터지네요 김성규 깨알대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대 쫌만 웃을게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1년 전
독자86
대박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성열이가 말을 하다니 저렇게 말을 많이 한건 1회부터 지금까지 중에 처음인거 같아요ㅠㅠㅠㅠ육성으로 듣지는 못했지만 완전 기쁘네요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독자87
ㅠㅠㅠ그대진짜금손bb너무재미있게잘보고있어요♥시험끝나서정주행중!!
11년 전
독자88
와진짜그대재밋어서소름돋음그냥말하는게아니에요헝;;;;엄마야ㅠㅠ사랑에빠지는시간이2초라니이봐호대리뭘잘못알고잇는거가튼데난너에게1초였다네
11년 전
독자89
우외......야동행쇼ㅠㅠㅜㅜ현성행셔ㅠㅠㅠㅠ수열행쇼ㅠㅠㅠㅠㅠ
11년 전
독자90
느어! ㅠ 저암호명 있나요..ㅠ? 테라규에여ㅠ
11년 전
독자91
빙그레에요! 저되게 늦게왔죠ㅠㅠㅠ시험끝나고올라했는ㄷ니ㅣ 귀찮아서 인티를 안하는바람에...핡곧또시험기간인데ㅠㅠㅠ근데 성규 취직해서 다행이다ㅠㅠ성열이는 여전히 귀엽네요 호원이돜ㅋㅋㅋㅋ우리 호라돌이....
11년 전
독자92
개드립) 진짜 시간가는중 모르고ㅠ쭉쭉읽고있어요~ㅎㅎ 보라색후드티를.입은 동우한테 반한 호원이ㅋㅋㅋ 보라색광팬!ㅋㅋㅋ
11년 전
독자93
열이오라버니가..... 으허헝ㅜㅜ 말을...ㅜㅜ 감동이에요ㅜㅜ
11년 전
독자94
열이가 드디어 입을열기시작했어!!!
11년 전
독자95
아진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열이 행동묘사가 특히 귀여워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막 그려지는것 같이 생생하고 어쩜이리 잘쓰시는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너무잘봤습니다 바로 다음편보러가야겠어요!!
11년 전
독자96
주말이라서 정주행중!! 잘보고 있어요
11년 전
독자97
이번편도 수고하셨습니다~
11년 전
독자98
성열이가 드디어 말으류ㅠㅠㅠㅠㅠ많이 하기 시작했어여ㅠ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독자99
성열찡ㅠㅠㅠㅠㅠ다람쥐라니ㅠㅠㅠ표현도귀여워ㅠㅠㅠㅜㅠㅠ말도하고ㅠㅜㅠㅜ성규와부침개는뗄수없는사이...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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