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커만 부부와 스미스 부부 ㅋㅋㅋㅋ (ㄱㅊ주의) 525252

와 피곤해서 토할 것 같음 그 기분 앎?ㅋㅋㅋㅋㅋ

근데 이번에는 좀 기분좋게 피곤해서 괜찮음 히히

 

-

내가 무슨 고등학교를 나왔더라....

리바이는 장바구니를 한 손에 들고 줄지어 지나가는 고등학생을 바라보고 있었어

가만히 눈을 감았어

15년 전을 떠올리기 위해.

 

-

"선생님, 저 자퇴할게요"

"...리바이, 네가 무슨 생각인지는 모르겠지만..."

"자퇴할게요"

 

지금보다 더 앳된 얼굴로 리바이는 조용히 말하고 있었어

피곤하고, 지치고 그리고 무엇보다

우울해보이는 얼굴로 그저 자퇴하겠다고만 말하고 있었지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어

몸 담고 있던 고아원에서의 지원이 17세가 되면서 아예 끊어져버려서

말 그대로 이젠 살기위해서 살아야 했으니까

친구들과 웃으면서 즐겁게 교재를 안고 가방을 메고 학교에 가는 건 리바이에겐 사치였지

 

할 수 없었어

돈이 없었으니까

그 전에 죽어라 알바를 해서 모아둔 돈이, 학교를 다니면서 6개월도 안돼 다 바닥나버렸어

헤프게 쓴 게 아니었는데도 그랬지

이제 남은 돈은 없었어

더 이상 학교를 다닐 수도 없었어

 

 

-

리바이는 다시 눈을 떴어

자세히 보니 옛날에 다니던 고등학교 때 입은 그 교복이랑 비슷했어

그래서 더 생각이 났나, 하면서 리바이는 다시 천천히 걸어서 집으로 돌아갔어

 

집...

옛날엔 이 '집'을 구하지 못해서 편의점 야간 알바를 했어

잘 곳이 없어서 편의점에서 잤거든

 

24시간, 내내 일만하면서 살았어

그래도 집을 구할 수는 없었지

가장 싼 집조차도 말이야

 

어린 학생이란 이유를 악덕사장은 교활하게 이용했었어

돈을 절반밖에 주지 않은데다가, 이를 따지려고 들면

싫으면 그냥 관두라면서 적반하장으로 나왔던 사람들...

솔직히 말하면 알바를 했던 곳에서 돈을 제대로 줬다면, 후미진 곳이라도 집을 구해서 살 수 있었을지도 몰라

...그렇지만 그렇지 않았지

 

그 다음은 중고 서점에 학교 교재를 팔았지

돈이 되는 건 다 팔았었던 것 같아

 

거실의 카펫 위에 앉았어

 

만약 돈이 조금이라도 있었더라면,

고등학교를 끝까지 다닐 수 있었다면

더 공부해서

직장을 가질 수 있었다면

엘빈이 편해질 수 있을까

...오늘따라 갑자기 우울해졌어

 

-

"엘빈, ...나 부탁이 있는데"

"응?"

"공부할 책을 갖고 싶은데..."

"...아직 리빈 학교 가려면 멀었는데?"

"리빈 말고, 내꺼..."

 

리바이의 말에 엘빈이 잠깐 고개를 갸웃하다가 곧 끄덕였지

엘빈의 커다란 손이 리바이의 등을 감쌌어

 

"하고 싶은 게 있으면 다 해봐"

 

어깨를 주무르듯 손으로 누르고, 부드럽게 쓸어내렸어

 

리바이는 고당학생 때 배운 저렴한 수학교재를 샀어

특별히 크케 부담가지 않은 가격이라 리바이도 만족했지

 

고등학생으로 돌아간 기분이었어

조용한 방 안에서

리빈을 위해 샀던 작은 책상에 책을 편치고 바닥에 앉아

펜을 들고 기억을 더듬어가면서 문제를 하나하나 풀었어

 

그러다 문득, 문제를 풀다말고 리바이는 무언가 생각난 듯 자기 방으로 갔어

커다란 서랍 깊은 곳에서 꽤 큰 상자를 꺼냈어

많이 낡았지만...

작은 수건으로 먼지를 닦아내고, 조심히 뚜껑을 열었어

 

-

 

"리바이, 나 왔..."

"아, 왔어?"

 

엘빈은 리바이의 모습을 보고 잠깐 숨이 멎었어

눈 앞에는

 

교복을 입고 있는 리바이가 있었으니까

 

손에 펜이 들려있는 걸 보니까 전에 말한 책을 공부하고 있던 중이었나봐

 

"교복까지 입고 공부한거야?"

"이러면 학생 때의 기분이 느껴질 것 같아서..."

 

고등학생 때 다 팔아버렸지만, 교복만큼을 차마 팔지 못하고 남겨두고 있던 리바이였어

 

셔츠에 검은 바지

심플하지만 예쁜 교복이었어

약간은 커보였지만.

 

안그래도 앳돼보이는 얼굴인데 교복을 입으니 완전 학생같았어

 

그러다가 엘빈은 문득 교복셔츠를 봤는데

얼굴 아래로 꽉 잠겨있는 교복 단추가 보였어

뭔가 금욕을 상징하는듯한 모양새였지만,

...오히려 그는 단추를 하나하나 풀고 싶었어

눈 앞에 이런 모습을 한 사랑스러운 배우자를

마음이든 몸이든 양껏 사랑을 표현해주고 싶었어

...의도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 뭐지 리바이 찌통? 슬픈거? 쓰고 코스튜.......ㅁ..............

쓰려고 했는데 너무 피곤해서

자야겠다

미안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런데서 끊어서 쏘리 대신 내일 올게ㅋㅋㅋ

 

헐 뭐야 실수로 구독료 설정함...

 

[독자1]

너무 금손이야ㅜㅜㅠㅠ좋다ㅠㅠㅠㅠㅜㅠㅜ

[비움]

ㅠㅠㅠㅠㅠㅠㅠㅠ고마워 피곤해서 글이 잘 나올지 걱정했는데 일단 한명은 반응이 괜찮구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후 다행이다

[독자2]

단~~~~~비!!!!!에요
코스튬안해줘도되열.....교복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비움]

단비왔구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어떡해 나 아까 글에 구독료 달아버렸어 실수로ㅠㅠㅠㅠㅠㅠㅠㅠ

[독자3]

구독료달아도돼~~~ 근데 나 구독료냈나? 근데 구독료 다는것도 괜찮을거같아~~~요 ㅎㅎ

[비움]

안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구독료라니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건 내가 싫다 송구스ㄼ다 내가 구독료라니

[독자5]

ㅠㅠㅠ자부심을 가져....진짜 다 보고나면 내가 엄마미소를 언제 지었나 싶을만큼 스멀스멀 올라오는 글이야ㅠㅠ그래도 싫다면 어쩔수없지만 ㅜ ㅜ 진짜 그만큼 짱짱 ㅎㅎ

[독자6]

내일 면접 보러가는데 마지막 읽은 글이 너꺼라서 짱조화

[독자7]

사랑스러워

[비움]

ㅋㅋㅋㅋ 그냥 구독료는 안 거는 게 더 마음편하더라 글도 부담없이 쓸 수 있고

[독자8]

ㅋㅋㅋ네네!!! 존중하겠어와요

[독자4]

우와아아아아 금손작가님! 오랜만에 인티에 접속했는데 쪽지로 신작알림이 와있으면 정말 기쁜거 알고있니?...♥♥ 하지만 쓰니가 피곤하다니까 마냥 기뻐할 수 만은 없네ㅠㅠ 요즘 일이 바쁜가보구나, 몸 상하면 어째ㅠㅠ 이번에는 참 담담하고 차분한 분위기라서 좋은데 쓰니도 걱정되고 우왕자왕 으아, 난 역시 음마나 찌통이나 개그 그런 것도 정말 좋아하지만 그 중에서도 역시 이런 마음 따뜻해지는 썰이 가장 좋다ㅠㅠ 막줄처럼 서로 사랑한다는 게 내비쳐지면 최애들이 부둥부둥 행복하게 지낸다는 느낌이 들어서 기뻐져ㅠㅠ♡♡ 웅으아아으으 왠지 난 고정닉 말하는 게 부끄럽다 스토커가 된 느낌이라!!ㅋㅋㅋ 는 이미 스토커인가ㅠㅠ 금손 작가님, 오늘은 푹 주무실 수 있기를 바랄게요ㅠㅠ 깨어나서 상쾌하게 웰치스 드세요☆★ 잘자 금손♥♥

[비움]

웰치스구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맞다 이거 사먹기로 했느데 또 까먹었네
하............ 그래도 주말이니까 좀 쉬면 될거야ㅋㅋㅋㅋ
내일은 불맠달듯ㅋㅋㅋㅋ 사랑나누기 사랑나누기 사랑나누기

[독자9]

으잉 쓰니 잔다며!ㅋㅋㅋ 웰치스는 음, 기운을 차린다음에 먹어봐줘!ㅋㅋ 끼니 잘 챙기고 해야할 때에 괜한 거 먹으면 건강에 해로울 뿐이야!! 으아아아 주말에도 쉬고 지금도 일찍 자야지 금손님! 아, 아무튼 나 조련당하는 기분이야 힣 사랑나누기라니 광대가 승천하쟈나...☆★ 저번에 보니까 금손의 불맠은 매우 설레고 좋았는데... (설렘기대)

[비움]

그 뭐라하지? 난 막 사랑나눌때 설레는 게 좋음
막 넣자마자 느끼고 그런거보다
뭔가 막 간질간질하게 감질맛나는 게 내 취항임ㅋㅋㅋㄱ

[독자12]

아, 공감 버튼 어디있어 왜 댓글에는 추천버튼이 없는거지ㅠㅠ 맞아, 사실 바로 넣고 뭐하고 그런건 뭐랄까, 정말 육체만 탐한다는 느낌이라 그리 선호하지않는데, 서로를 천천히 느리게 보듬어주면서 말 그대로 사랑을 나눈다는 건 정말 좋아, 훈훈...♥ 쓰니의 취향에 치어스☆

[비움]

치얼스☆★
맞아 마음까지 막 사랑해주는 느낌이 좋음ㅠㅠㅠㅠㅠㅠㅠ
솔직히 사랑나눌때 쓰기 좋은 부부는 슴스부부임 리바이 상처나 마음 이런거 엘빈이 보듬어주년서 막... 막... 오사랄우오라우로어훙ㅇ훙엉엉
좋구나

[독자16]

GIF

꺄아으아아아야양 너무 좋아서 눈물이 다 나고있어어어어어어!!! 정서적으로 돌봐주고 배려해주는 관계... 정말 매력적이야...
쓰니랑 취향이 맞아서 내가 이 썰을 보며 그렇게 설렜던거구나 엉엉 이 댓글도 그만 마무리지어야지, 나야말로 여러 얘기 나눌 수 있어서 좋았어!! 정말로 정말로 잘자ㅋㅋ 댓글 너무 많이 써서 미안해ㅠㅠ 자제할게

[비움]

아냐 자제하지마ㅠㅠㅠㅠㅠ 난 댓글 많으면 막 기분이 붕 뜨는 기분앙 기분 좋ㅇㅁㅠ ㅠㅠㅠ
하 피곤햐 난 그럼 먼저 ㄱ잙게!
잘자!! 내익 봐!

[독자10]

하....기다렸지영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얼마든지 기다릴수있지ㅋㅋㅋㅋ그리고 구독료 걱정하지마ㅋㅋㅋㅋ안받으면 아까울 정도인데!!!!!내일도 잘 부탁해ㅋㅋㅋㅋㅋ

[비움]

ㅋㅋㅋㄱㅋ 구독료 없는 게 더 마음면하더라...
내일 기대한 만큼 열심ㅎ써볼게!

[독자11]

헐...ㅠㅠㅠㅠㅠㅠ좋아ㅠㅠ완전좋아... 리바이 학생때...ㅠㅠㅠㅠㅠㅠ완전좋아ㅠㅠ 쓰니 이거쓰느라 고생했을텐데 푹자ㅠㅠㅠㅠ 밤늦게 올리느라 고생했어ㅠㅠㅠㅠㅠㅠ 엘빈이 리바이교복입은거보고 엘빈여의봉이 자꾸 인사하길래 리바이살살꼬셔서 사랑체조하는데 유치원갔다온 리빈이 사랑체조하는거 봤가지고 충격먹는것도 재미있을듯ㅋㅋㅋ

[비움]

앜ㅋㅋㄱㄱㅋㄱㄱㄱㄱㅋㄱㄱㅋㄱㄱㅋㅋㅋ여의봉ㅋㅋㄱㅋㅋㄱㅋㄱㅋㄱㅋㄱㅋㄱㄱㅋㅋ
헐 리빈 성교육 제대로 받겠네
의견 고마워!

[독자13]

리바이는 누워서 다리벌리고있고 ㅋㅋㅋ그사이로 엘빈이 리바이위에 올라타서 여의봉자랑하면서 사랑체조하니까 ㅋㅋㅋㅋ아직 아무것도모르는 리빈눈에는 아빠가엄마괴롭힌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막 엘빈은 키도크고 손도크고 다크니까 리바이가 막 아프다고 엉엉대니까 ㅋㅋㅋㅋㅋㅋ리빈이 보고충격먹어가지고 울면서막ㅋㅋㅋㅋㅋ 뿅망치가져다가 아빠미워ㅠㅠ 하면서 때리고 ㅋㅋㅋㅋ 한동안 리빈이 엘빈이랑 말도안하고 맨날맨낭 출근전에 리빈이뽀뽀해줬는데 뽀뽀도안해주고 ㅋㅋㅋㅋㅋㅋㅋ그래서 엘빈이 리빈이좋아하는거사와서 풀어주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비움]

오와 내가 딱 생각하던 시나리오야 우린 통하나봐ㅠㅠㅠㅠㅠㅠ
리빈 귀엽바 엉엉 고마워!

[독자14]

ㅋㅋㅋ아니야 막 리빈이 옆집 미엘한테가서 미주알고주알 다일러바치고 ㅋㅋㅋㅋ미엘은 미카사가 맨날 에렌만챙기니까 삐져가지곸ㅋㅋㅋㅋ 그러면 엄청귀여울거같아 ㅋㅋ

[비움]

아 귀엽다 엉ㅇ앙엉엉

[독자15]

ㅋㅋㅋ 피곤할텐데 얼렁자~~글쓰느라 수고했어닝겐!!!

[비움]

끄라앙를으엉어 고마워 난 바로 잘게! 지금 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