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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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O] 저능아 시리즈 4(中)-세훈X준면(부제:준면이는 아무것도 몰라요)
김준면은 젓가락질 하는 모습도 예뻤다.
서툴줄 알았던 젓가락질은 생각보다 능숙했고, 스프를 입가에 묻히거나 칠칠맞게 스파게티면발을 흘리거나 한다는 짓은 하지 않았다.
굉장히 깔끔하게 먹었고, 또 가리는 것 없이 잘 먹었다.
세훈은 자신의 맞은편에 앉자 숟가락으로 스프를 떠먹고 있는 준면을 바라보면서 스파게티 안의 피망을 비어있는 식판한구석으로 툭툭 던져놓았다.
말없이 고개를 숙이고 스프를 먹던 준면이 고개를 들어 세훈을 보았다.
"세후나, 피망 안먹으면 지지해. 준며니 엄마가 음식 안가리고 잘 먹어야된다고 그랬어.
근데 세후니 피망 남겼어. 그럼 안대안대, 꼭꼭 씹어먹어야돼, 피망 몸에 좋은거야."
하고는 젓가락으로 한쪽 구석에 치워져있던 피망을 집어 세훈의 입가에 대었다.
세훈은 입술에 닿아오는 초록색 피망에 인상을 찌푸렸다. 치워요. 피망싫어요.
찡그리며 말하는 세훈을 보며 준면의 팔이 움찔하는것 같았지만 이내 다시 피망을 들이밀었다.
세훈은 찡그리며 준면의 팔을 치워내고는 스파게티를 돌돌말아 먹었다.
하지만 곧 눈앞에 피망이 아른거리자, 준면을 째려봤다.
"치우라구요."
"피망..피망..먹어야되는데..세후니한테 좋은건데.."
옆에서 지켜보고 있던 찬열이가 장난스럽게 웃으면서 그럼 그 피망 저 주세요 형. 쟤 피망 진짜 싫어해요. 그러다 형 진짜 쟤한테 한대 맞아요. 자 아- 하며 입을 벌렸다.
준면이 피망을 찬열의 입으로 넣어주자 찬열이 빙긋웃으면서 피망을 씹었다.
형 쟤 성깔 더러워요. 그냥 싫다면 냅두세요- 하고 세훈의 식판에 있는 피망무더기를 젓가락으로 집어먹었다.
종대와 백현이 킥킥거리며 오세훈 잔반처리반이라고 비아냥 거리자
찬열이 숟가락으로 종대와 백현의 머리를 딱!딱! 때리더니 그러니까 너네가 루저인거야. 하며 백현과 종대의 가슴에 비수를 놓았다.
세훈은 심드렁하게 보고있다가 식판을 들고 일어서 음식물쓰레기통에 부었다.
준면이 세훈을 보며 급하게 남아있는 스프를 퍼먹자 종대가 형 천천히 먹어요. 쟤 안따라가도 되요. 쟤 혼자 맛있는거 먹으러가요. 그러니까 우리랑 밥 다먹고 올라가요.
하고는 식판을 들고 일어서려는 준면을 제지시켰다.
준면은 급식실을 나가는 세훈을 쳐다보다가 이내 고개를 돌리고 다시 급식을 먹었다.
"아 오세훈 구름과자 자제좀. 냄새나"
"맞아. 준면이 형이 불쌍하다. 꼴초랑 같이 짝지라니.. 형오세훈한테 냄새나죠?"
"담배냄~새~"
"아 좀 너네들 교실로 꺼져버려"
하고 세훈은 머리를 헝클이며 책상에 엎어졌다.
준면이형 나중에 올께요!하고 우르르 교실을 나간다.
백현과 찬열과 종대가 나간 교실에는 조금의 적막이 흘렀다. 준면은 멍하게 앉아있다가 세훈을 쳐다보았다.
고개를 준면쪽으로 돌리고 자서 정면으로 보이는 얼굴. 감겨있는 눈을 바라보다 준면이 세훈의 얼굴로 손을 뻗었다.
손이 뺨에 닿자 찡그리며 눈을 뜬다. 뭐에요- 하고 준면의 손을 잡았다.
"형- 나 얼굴 손대지마요. 얼굴에 손대는거 별로 안좋아하니깐."
세훈은 자리에서 일어서서 주머니에 손을 찔러넣고 교실을 나왔다.
그리곤 곧장 화장실로 갔다. 아 미친- 김준면.. 세훈은 화장실 끝칸으로 들어가 준면의 손이 닿은 뺨을 쓸었다.
이 몸뚱아리는 고작 오늘 처음본 김준면에게, 뺨을 허락하고는 멋대로 흥분해버렸다. 세훈은 인상을 찌푸리고 지퍼를 내렸다.
.
.
.
어느덧 준면이 전학온지 2주가 지났다. 그동안 딱히 일같은것도 없었다.
단지 큰변화가 생겼다면, 김준면을 보면서 가끔씩 이상한 기분이 드는 오세훈이였다.
세훈은 수업을 열심히 듣고있는 준면을 뚫어지게 쳐다보았다. 예쁘다 못해 성스러운 얼굴은 봐도봐도 질리지 않았다.
난 어느새 게이가 된걸까. 세훈은 턱을 괴고 고뇌에 빠졌지만 그러려니 하고 다시 준면의 모습을 보는데에 열중했다.
반듯한 옆라인이 예뻤다. 자신도 모르게 손을 뻗어 김준면의 콧대를 쓸어내렸다.
그러다 자신이 한 일을 알아차리고는 급하게 손을 떼었다.
내가 지금 뭘 한거야, 준면은 뜬금없이 자신의 콧대를 쓸어내리고 혼자 당황해서 손을 치우는 세훈을 쳐다보며 싱긋웃었다.
부드러운 미소에 세훈은 조금 넋이 나간듯이 준면을 쳐다봤다.
아무래도, 김준면에게 빠진 것 같다.
"야..나 어떡해. 김준면이 좋아."
"미친ㅋㅋ너 티 존나 많이 내. 딱봐도 김준면 좋아하는 것 같았어. 너 솔직히 말해봐. 준면이형 딱 온날부터 막 끌렸지?"
세훈은 백현의 말에 말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종대가 웃으면서 웰컴투더 게이월드! 라고 외쳤다. 김종대 죽는다-
"준면이형 좋잖아. 잘해봐. 너 좀 뭐라해야되지.
준면이 형이 있으면 조금 딴사람같아 되게 너답지 않게 잘챙겨주고, 하여튼 그렇더라 그러니까 잘 해줘.
준면이 형도 너 좋아하는 것 같은데."
"그건 나를 사랑하는게 아니라 그냥 동생으로서 좋아하는거잖아."
"그건...음..잘모르겠어. 그래도 잘 꼬드겨봐. 마성의 게이가 되는거야!"
장난스러운 찬열의 말에 세훈이 피식 웃었다. 옥상에서 구름과자를 먹으며, 교실에서 준면에게 일어난 일은 꿈에도 모른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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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짧은것 같다구요?아..아니에요. 하편은 불 to the 맠...
전 또 홀연히 사라집니다...ㅎ 근데 여러분 그거 아시나요.
저원래 카디부터 썼어야됐는데 아무런생각없이 세준먼저 올려서 그냥 세준먼저 쓰려구요...
죄송해여..기억력제로 몬나니 작가를 용서해주세요.
그럼 하편으로 언젠가 오겠습니다.
사실 슬럼프와서 요즘 잘 안써져요..이렇게 단편같은건 괜찮은거 같은데
김육프가 영 잘 안써지네요..
힘듭니다.(쥬금쥬금)
하지만 곧 돌아올께요...전 정말로 이거 하편만 적고 한동안 좀 쉴꺼에요..일단 그건 하편올릴때 말씀드릴께요!
근데 이거 불마크 해야되나........해야될거 같으면 댓글로 좀 말해주세요..
달려다가 이게 불마크야 하면서 안달았는데..
어쨋든 여러분 굿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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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아이유 진짜 예쁘게 찍어주는 거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