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up de Foudre 12
(부제: 입, 술)
오늘이 무슨 날이냐면, 바로 여자에게는 지옥같은 날이라고 할 수 있는 그 날이다.
심지어 둘쨋날이라고. 대자연아.... 난 왜 여자지? 나 그냥 남자이고 싶다. 왜 여자는 이런 고통을 감내해야 하는가!
공기 중으로 증발하고 싶은 걸 꾹꾹 눌러 담으며 부장님이 오늘까지 안 끝내면 안 된다는 문서를 말없이 작업하고 있었다.
그냥 모든 게 다 짜증이 난다. 원래 이 정도로 극성이 아니었는데, 직장을 다니면서 더 날카로워진 것 같다.
"오늘 세봉 씨 왜 이렇게 조용해요?"
"일과 중에는 말 하는 거 아니랬어요."
"왜요. 세봉 씨 농땡이 피우는 거 세상에서 제일 좋아하잖아요!"
순간적으로 육두문자가 나올 뻔했는데 참았다. 아니, 이석민이 어떻게 여자친구가 있죠?
저런 새끼랑 말하다간 몸에서 사리 나올 것 같다. 지난 번 오사카 귀신 얘기도 그렇고 내 성질 긁는 데 일가견이 있는 듯 하다.
농땡이 싫어하는 사람이 어디 있어요? 그리고 타이밍 죽이게도 이석민이 그 얘기를 꺼내자마자 부장님이 우리 파티션 앞을 지나가시며
나를 슬쩍 흘겨보셨다. 아, 나 찍혔네. 망했네.... 내가 부장님한테 잘 보이려고 커피 조공을 얼마나 많이 했는 줄 알아요?
"어우씨! 그럼 뭐 어쩌라구요!!"
"왜 화를 내고 그래요! 진정해요! 진정해!"
"형, 자꾸 그러면 형 팀장님한테 짤 당해요."
누구를 고자질쟁이로 아나, 이 사람들이! 뭐 어쩌라구요! 역정을 내자 이석민의 눈이 튀어나올 듯이 커졌다.
뒤이어 따라오는 왜 화를 내냐는 말에 눈알이 뒤집힐 지경이었다. 내 성격이 안 좋아서 그렇습니다! 됐어요?
권순영 씨는 재밌다는 듯 이 상황을 관음하고 있었고, 승관이(나보다 어리다고 했으니까 승관이라고 부를 거다. 귀여운 놈....)는
목을 긋는 시늉을 하더니 형 짤 당해요, 하며 호들갑을 떨었다. 아니.... 전원우가 그렇게 쪼잔한 인간이 아니...
긴 무슨.
"세봉 씨 미안해요. 내가 절대 짤리고 싶지 않아서 이러는 건 아닌 거는 알고 있죠?"
"예예.... 그냥 제가 오늘 예민해서 그랬어요. 죄송해요."
"세봉 씨 무슨 일 있어요? 왜 예민해요?"
갑자기 눈을 빛내며 물어오는 세 남자에게 어떻게 답해야 할지 굉장히 난감했다.
물론 그 날에 대해서 모를 남정네들이 아니지만 그렇다고 어떤 여편네가 저 그거 해서 그래요! 라고 하겠냐구.
내가 말이 없자 자기네들끼리 궁리를 하는 셋이었다. 오늘은 세 분들 다 좀 귀여우시네요. 귀엽다고 해 드릴게.
으, 오늘은 근데 배가 좀 상당히 당기는 것 같다. 어우. 배 아파. 배를 살살 문지르며 화장실에서 나오다가 서류를 들고 가는 전원우랑 마주쳤다.
전원우가 나를 걱정스러운 눈으로 훑어 보더니 주위를 살피다가 나에게 나지막하게 물었다. 뭐 잘못 먹었어? 아니, 잘못 먹은 건 아니고....
그게....
"그, 그런 건 아니에요오...."
제가 생리를 합니다.... 생리를! 그런 건 아니에요, 대충 대답하고는 절뚝거리며 내 자리에 앉았다.
아, 진짜 배 아파서 죽을 것 같다. 왜 약을 안 갖고 와선. 약 가져왔으면 먹으면 되는데.
걱정이 되는 건지, 전원우가 그 자리에서 멍하게 내 쪽을 바라보다가 사라졌다. 그냥 내가 아픈 거란다.... 엉엉.
정말 무자비하게도 부장님은 나를 겁나게 많이 부르셨다. 이거 좀 복사해 달라, 이거 좀 수정해 달라....
부장님. 그러면 저 승진 빨리 시켜주실 건가요? 눈물을 머금고 할 일들을 재빠르게 해치워 나갔지만 그 틈에도 배는 계속 아파 왔다.
아, 진짜 아파 죽겠네.... 영 밥맛도 없어서 떼지어 나가는 선배들을 멀뚱멀뚱 바라볼 수 밖에 없었다. 누가 날 좀 구해 줘라, 줘.
한 대 치고 싶은 노트북을 멍하니 쳐다보다 책상에 고개를 처박고 한숨을 쉬었다. 그리고.... 깜빡 잠에 들었나 보다. 컴퓨터 시계를 보니, 한 15분 정도 흘러 있었다.
더 자도 되지만 밀린 일을 다시 생각하면서 고개를 들었더니,
눈 앞에 보이는 건 검은 봉다리였다.
"뭐람...."
하고 봉지를 조심스레 열어 보니 아프지도 말고, 참지도 말고, 펜잘!큐! 와 따신 유자차랑 초콜릿이 들어 있었다.
그리고 이건 또 어디서 구했는지 배에다가 붙일 수 있는 핫팩이 들어 있었다. 이거 내가 애용하는 건데....
엉엉.... 이거 누가 갖다준 건가요. 이거 갖다 준 사람 제 사랑이랑 뽀뽀 다 드릴게요. 거절은 거절한다.
그렇게 내용물을 뒤지다가 종이가 한 장 집히길래 꺼내서 읽어 봤다.
[찾아봤는데 이게 좋다더라. 내가 맞게 사온 건지는 잘 모르겠는데,
아무튼 일단 지금은 그거 먹고 빨리 집 가서 쉬어]
이 글씨 하며, 말투 하며.... 주위를 두리번 두리번 거리다 탕비실에서 나오는 한 사람과 눈이 마주쳤다.
전원우 이 감동적인 자식....
*
우리 층 여자 화장실은 뒷담화의 장이자, 소문의 장이다. 가만히 변기에 앉아 있다 보면 별 소리들이 다 들린다.
내가 예전에 여기서 욕을 먹었었지. 흥. 오늘도 지레 겁을 먹고 들어가게 되는 화장실이었다. 왜냐면 오늘은 무서운
아가리 파이터 분들이 많이 계시거든.... 눈치를 살피며 화장실 칸에 들어갔다. 오늘도 어김 없이 수다 중이시다.
"야, 전 팀장 다음달에 결혼한다며?"
"결혼할 나이인가? 아, 하긴. 전 팀장 도련님이었지."
"그렇다던데. 옛날에 한참 말 나왔었던, 플레디스 장녀랑 결혼한다던데."
"야, 그러면 김세봉 씨는 뭐야?"
지금 무슨 소리...를 하시는 거에요. 전 팀장이라는 단어가 튀어나오자마자 자동으로 내 신경이 곤두섰다.
그리고 뒤이어 따라오는 말들에, 그냥 멍해져 버렸다. 결혼이요? 듣도 보도 못한 소리가 허무맹랑하다고 느껴지기 이전에,
내 심장이 미친듯이 뛰기 시작했다. 뭐라고?
"몰라. 내연녀 같은 건가?"
"둘이 사귀는 것도 아니잖아. 근데 진짜 결혼한다는 거 맞아?"
"맞다니까. 둘이 몇 번 만난 적도 있다고 그랬어. 김세봉 씨만 난처해지는거지 뭐."
"근데 전 팀장이 결혼하려고 할까?"
"하라면 하는 거지, 지가 무슨 선택권이 있다고. 그 장녀는 전 팀장 마음에 들어한다던데."
손발이 미친듯이 떨렸다. 그리고 예전에 외근 나갔을 때의 일이 어렴풋이 떠올랐다.
보기만 해도 얼어버릴 것 같은 표정, 말투로 그 결혼 안 할 거라고 어깃장을 놓던 전원우가 생각났다.
남의 말에, 그것도 저런 근본 없는 소문에 휘둘리면 안 되는 건데, 나도 모르게 불안함이 조금씩 커져가기 시작햇다.
믿을 수가 없었지만, 어딘가 모르게 납득이 가는 일이었다.
"저 잠깐, 잠깐만 지나갈게요."
얼굴 붉힐 틈도 없이 그 무리를 뚫고 화장실에서 나왔다. 얼굴이 달아올라 있었다.
흥분감도 아닌, 불안감과, 왠지 모를 두려움 때문에. 사실이면 어떡하지? 그렇다면 왜 전원우는,
나한테 굳이 말해주지 않은 걸까. 다음달이면 얼마 남지도 않았는데.... 고개를 휘휘 저으며 다시 내 자리로 돌아왔다.
아니야, 그럴 리가 없을 거야.
"왜 그렇게 말이 없어."
"......어? 내가?"
"아까 전부터 아무 말도 안 하고 있잖아."
전원우랑 끝나고 저녁을 먹었다. 머릿속에 온통 그 생각 뿐이었으니 당연히 아무 말도 못 했겠지....
입술을 쭉 내밀며 왜 아무 말도 안 하냐는 전원우를 얼빠진 표정으로 볼 수 밖에 없었다.
이 말을 꺼내야 하는 건가. 말아야 하는 건가. 굉장한 고민에 휩싸여 있다.
여자친구 입에서 나올 소리인가 싶기도 하고. 너 다음 달에 결혼해? 이게 어딜 봐서 여자친구가 할 말이야.
아이러니했다.
"아, 하하. 아니야.... 아무것도."
"얼굴에 다 티 나. 뭐 숨기는 거 있지?"
응, 궁금한 게 있어. 입이 근질근질거렸지만 차마 말할 수가 없었다.
왜냐면, 만약에 내가 물어봤을 때, 그게 사실이라면, 울 것 같아서, 무너져 버릴 것 같아서.
그 상황을 받아들이기가 무서웠다. 그래서 물어볼 수도 없었다. 수저까지 내려놓고 계속 내 표정을 살피는 전원우였다.
"저, 원우야. 미안해."
"......어? 뭐가?"
"미안해. 나 그냥 먼저 갈게...."
그냥 그 자리에서 나와 버리는 게 내가 할 수 있는 일의 전부였다. 만약에 이게 사실이 아니라고 해도 전원우는 나에게 실망했을 거다.
자기를 못 미더워 한 거나 마찬가지니까. 당황하고 있을 전원우가 자연스레 머릿속에 그려졌지만 타이밍 좋게도 도착한 버스에 몸을 실었다.
버스에서 내려, 가로등 사이를 걸어가며 한숨을 푹 쉬었다. 김세봉 등신. 상등신이다.
집에 도착해 핸드폰을 켜 보자 부재중 전화에, 문자에, 카톡에.... 온통 전원우로 도배돼 있는 잠금화면에 그냥 한숨을 쉬는 걸로 모든 걸 대체했다.
이 순간만큼은 그 누구보다 전원우가 멀어 보였다. 전원우 도련님이었지. 전원우가 부잣집 아들내미라는 건 얼핏 들어서 알고 있었지만,
결혼 얘기가 오갈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내 생각이 짧아도 너무 짧았구나.
*
난 비겁했다. 전원우가 제일 싫어하는 게 연락 안 받는 거라는 걸 알고 있으면서 그냥 피했다.
전원우만 보면 그 얘기가 생각날 것 같아서. 그래서 그냥 아이에 전화를 꺼 두었다.
목요일부터 그랬으니 지금이 토요일이니까 별로 되지는 않았지만 전원우는 이미 학을 떼고도 남았을 거다.
지금 내가 하고 있는 거라고는 참 모양새 빠지게도 포장마차에서 혼자 술잔을 기울이는 거 뿐이었다.
초라하다, 초라해. 겨울인데, 추운 줄 모르고 츄리닝 차림에 잠바 하나 걸치고 나온 나였다.
오늘따라 술이 잘 받네! 날인가봐! 헛웃음을 지으며 술도 못하는 내가 벌써 2병이나 비웠다.
"아즈어씨! 여기! 택시!"
"어후, 아가씨. 인사불성이야."
"아저씨이! 여기, 그 어디지?"
나도 모르게 전원우 집 주소를 불렀다. 눈 앞은 흐릿해서 잘 안 보였지만 정신 상태가 메롱인 건 아니었는데
취하긴 취했나보다. 주소를 부르고 나서 의자에 푹 기댔다. 아, 아저씨.... 나 왜 여기로 가요....
"아가씨, 언제까지 잘 거야!"
"......도착해써요?"
"다 왔다니까! 만원 나왔어! 얼른 들어가! 시간이 몇신데!"
어, 도착했어요? 아직도 술이 안 깼나 봐. 주머니를 뒤적거리며 만원을 간신히 꺼내 아저씨께 드렸다.
전원우 집이 몇 층이더라아! 전원우네 집에 갔었던 그 날, 그 날의 기억을 되짚었다.
아, 17층이었지.... 흐흐. 순식간에 엘리베이터에 올라타 버튼을 눌렀다. 거울 속에 비치는 내 모습이 정말 끔찍했지만,
내 몸을 내가 못 가누겠어. 어느덧 보니 전원우 집 현관문 앞이다. 초인종을 누르고,
"원우야아...."
"......."
"전원우우! 나 왔다!! 문 열어줘라! 낙낙!"
순식간에 문이 열렸다. 문을 열자마자 보이는 건 묘한 표정의 전원우였다.
온갖 감정이 다 뒤섞여 보이는, 그런 표정. 나도 모르게 전원우를 보며 실실 웃었다.
아, 나 왜 이래.... 제발! 정신 차리란 말이야! 머리랑 가슴이 따로 논다는 게 이런 건가요.
그리곤 내 의지와는 상관 없이 전원우에게 폭 안겼다.
"너 술 마셨...."
"원우야, 저너누.... 흐흐! 나 너 보려고 여기까지 온 거야아. 잘해찌?"
"......."
"내가아.... 막 연락도 안 받구 그래서, 원우 삐졌구나!"
그런 거지? 그치? 입이 제멋대로 움직였다. 전원우의 표정이 점점 무너지는 게 보였다.
너 웃으려고 그러지, 그렇지?
"근데에.... 내가 왜 연락을 안 받았는 줄 알아?!"
"아니."
"원우야아.... 진짜 솔직히 말해야 돼. 거짓말 하면 안 돼.... 알았지? 나 막 한심하고 그래도 뭐라하지 마...."
"내가 왜 너한테 거짓말을 해."
"나 너가 한심하다구 그러는 거 무섭단 말이야...."
"......뭔데, 말해."
전원우가 내 머리를 쓸며 물었다.
"진짜아.... 다음달에 그 플디인가 플레디슨가 뭔가...."
"응."
".....거기 막 딸내미랑 겨로내...? 결혼하는 거야?"
"......."
"응? 진짜야아...? 진짜구나? 그렇구나...."
왜 말이 없어. 역시 맞았구나. 전원우가 아무 말 없자 그냥 나는 바닥에 주저 앉았다.
몸에 힘이 턱 풀리는 느낌이었다. 전원우가 따라 몸을 굽힐 때 그냥 사라지고 싶었다.
얼굴, 가까이 하지 마. 전원우 앞에서 죽도록 울고 싶지 않았는데, 웃고 있었는데, 그냥 눈물이 비집고 나왔다.
"그래.... 그렇구나아.... 알겠어."
"그 때 기억 안 나?"
"뭐가?"
"나 사랑하는 사람이랑 결혼하는 거 아니면 혼자 늙어 죽을 거라고."
"......."
"그런 건 또 어디서 주워들어가지고.... 어휴."
몰라아, 몰라. 나도 모른다고....
"너가 싫어도, 너랑 결혼할 거고 너랑 늙어 죽을 거야."
"......진짜?"
"너한테 상처주는 일을 내가 왜 해. 아니야. 결혼 안 해. 그거 누가 그랬는지 모르겠는데, 그런 거 절대 안 해."
"......."
"그 거 때문에 지금 내 연락 다 씹고 그랬던 거지?"
"......응."
"울지 말고. 말을 하지. 뻔히 아닌 거 알면서."
"......."
"내가 너 두고 결혼을 왜 해, 하기를. 애도 아니고, 진짜...."
쏟아지는 말들에 더 눈물이 나는 것 같았다. 전원우의 손이 내 볼에 흐르는 눈물을 훔쳤다.
점점 몸에 힘이 풀린다. 손에도 힘이 안 들어가고, 눈도 점점 풀리고, 눈 앞에 보이는 건 전원우 얼굴이랑 손밖에 없다.
몸이랑 정신이 따로 논 다는 게 이런 건가. 그리고는 내가 제일 후회할 짓을.... 내가 시전해 버렸다.
전원우의 입술이, 내 입술에 닿았다. 내가 먼저 닿았다. 잠시 당황한 것 같은 전원우가 이내 피식 웃고 내 입 안에 들어와
부드럽게 훑기 시작했다. 나 진짜 힘 풀려.... 아, 내가 뭘 하는 거냐구.
"오늘 있었던 일 기억해."
"......."
"겁도 없이 혼자 사는 남자 집 불쑥 들어와서... 참나."
"......흐흐."
"예쁜 짓 했으니까 봐줄게."
"......."
"소파에서 잘 테니까 침대에서 자."
그 말을 끝으로 나는 기절했다.
---------------------------------------------
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드디어 했다 ㅋ i 스!!!!!!!!!!!!!!! 풍악!!!!!!!!!!!! 울려라!!!!!!!!!!!!!!!!!!!!!!!!!!!!!!!!!!!!!!!!!!!!!!!!!!!!!!!!!!!!!!!
암호닉 자꾸 미뤄서 미안해요 아 진짜 저 좀 때려 주세요 제가 진짜 정신머리가 1도 없습니다...........
저를 때려 주시고 이번 화까지 암호닉 신청해주시면 다음 화에 진짜 다 몰아서 적어 넣을 게요...
글고 독방에 잠시 생존신고 했었는데 제 글 많이 알아봐 주셔서 감사함미다 엉엉...
원우야 나도 널 사랑한다!!!!!!!!!!!!!!111 (와장창)
쿱데 포드레 곧 끝나여... 끝내기 시르다.... 엉엉엉........
아 그리고 여러분 절대로 쿱데 포드레 뜻 찾아보지 말기!!!!!!!!!!!!!!!!!!!!!!!!!!!!!!!!!!!!!!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