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나의 망상은 폭발한다. 오징어의 손길로 세준을 적어나간다.
내 만족을 위해 오늘도 키보드위에 오징어손을 살포시 얹어놓는다.
브금은 잔잔하고 여유로운 신혼분위기 카페에앉아로 가실게요.
작가는 오징어의손길이며
제목은 신혼부부 세훈이, 준면이 특별편ver
세준이가 태어나기전, 그러니까 세훈이가 20살, 준면이가 22살일때. 쉽게말해 대학생일때. 그들은 이미 부부가 되어있었다고 보면된다. 좀 이른나이였다. 세훈과 준면은 엄연히 사고를 친 어린남남부부였다. 그런데도 꿋꿋하게 살아왔다. 서로의 부모님들에게 허락도 맡았다. 세훈의 어머니께선 준면을 굉장히 예뻐하시고 좋아한다. 집안일 잘하지, -물론 애보는건 조금 서툴렀다.- 공부잘하지, 잘생겼지, 예의도 바르고 가장중요한 세훈을 항상 챙겨주고 잘해주니까. 준면의 부모님들은, 솔직히 말해 세훈을 곱게 보지는 못했다. 뭔 날라리같이 생긴놈이 감히 우리 소중한 아들을...! 이런 마음이셨지만, 세훈은 굉장히 순수 -섹스에 관해서는 순수하지않았지만- 하고, 여리고 착한 아이였다. 눈꼬리가 예쁘게 휘어지는 웃음은 준면의 어머님 마음을 충분히 녹일 수 있었다. 가까스로 결혼도 허락받고, 애도 갖게 된 둘이었다. 그럼, 애낳기전 몇가지 에피소드를 얘기해보겠다.
1. 연애.
"형 마실래요?"
"아아-니. 나 배불러 세훈아."
"그럼 말고."
세훈이 준면의 손을 잡고 커피를 마신다. 준면은 세훈의 손에 잡혀 룰루랄라 걷는다. 가을날씨는 참 좋았다. 따뜻한 햇살, 그리고 적당하게 부는 바람. 가을은 데이트하기에 적절한 날씨였다. 세훈이 쓰레기통에 다 마신 커피를 버리고 준면의 손에 깍지를 꼈다. 언제잡아도 작다, 진짜. 존나 귀여워. 준면이 헤헤 웃으며 나 귀여워? 하며 안잡힌 다른쪽으로 방실방실 브이를 해보인다. 세훈은 아빠미소를 지으며 귀여워 귀여워해줬다.
"나 손에 땀나.'
"더워?"
"더운건 아닌데. 그냥 손에 땀 차. 땀 닦게 놔봐."
세훈이 준면의 손을 놓았고 준면은 장난스레 웃으며 세훈의 옷에 땀을 닦았다. 좋냐? 세훈이 정색하며 물으니 준면이 쫄아서는 으잉, 미안해. 하며 세훈의 팔을 자신에게 부볐다. 뭐하냐? 내가 묻힌거 다 시 가져가는거야. 세훈이 금세 기분을 풀었다. 존나 귀여운짓만 골라하지? 준면이 헤- 웃으며 다시 손을 잡았다.
"땀나면 어때, 괜찮아."
"그래도..."
"그래도고 뭐고, 괜찮아. 땀은 나도 나니까."
준면이 웃으며 세훈의 팔에 기댔다. 좋다, 세훈이가.
2. 빼빼로게임.
"세, 세훈아..화났어...?"
"말걸지마."
"...세훈아..."
"닿았어, 안닿았어."
"...안닿았어...내가 뗐어! 나 잘했지? 응? 칭찬해줘잉"
세훈이 새어나올것같은 웃음을 꾹 참고 준면의 머리를 쓰담거렸다. 잘했다. 딱딱한 세훈의 말투에 풀이죽어 밖으로 나가는 준면. 준면은 어제 술한잔을 하며 빼빼로 게임을 했다. 다행이 입은 안닿았지만, 세훈의 귀에 안들어가게 하기위해 노력했지만 어떤놈인지 얘기가 세어버렸고 세훈은 아주 질투에 불이탔다. 준면은 밖으로 나가 빼빼로를 사서 들어왔다. 세훈이 웃음을 다시참고 준면을 바라봤다.
"세훈아, 이거해..."
"내가 왜."
준면이 으잉, 하더니 입에 빼빼로를 물고 세훈에게 다가갔다. 입에 억지로 빼빼로를 물렸다. 그리고 오독오독 세훈에게 다가갔고 세훈은 준면의 양 볼을 잡고 입을 맞췄다. 준면의 입술을 빨아대다가 입술을 떼고 다시한번 빼빼로를 입에 물었다. 이거 다 먹을거야. 준면이 고개를 끄덕이며 다시한번 다가갔다.
"맛있다, 그치 세훈아?"
"어."
"기분 풀었어? 응?"
"어, 우리애기 아주 잘했어. 예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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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방탄 찐팬이 올린 위버스 글인데 읽어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