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독방 미연시 관전 중에 문득 떠오른 썰이었다요! 어떤 빙이 댓으로 황제 이태민 보고 싶다고 해서♡
난 호위무사 최민호가 보고 싶어가지고///-///
황제 이태민 x 적국의 공주 너빙 x 호위무사 최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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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마!"
"무얼 하십니까! 어서 피하시지 않고요!"
"오라버니가 무사히 피하셨으니 그걸로 됐어. 비밀 통로 문 걸어 잠궈."
"마마! 제발..."
"너희들도 나가. 아, 그전에 내 검 가져와."
그래도 생각이란 것은 하고 사나 보구나. 아름답기로 유명한 이 나라의 황도(皇都)를 불태우지 않는 걸 보니 미적 감각은 있네. 황궁의 제일 높은 누각에 올라 수도로 몰려온 적군을 보면서 공주가 내 뱉은 말이었다. 저 많은 대군에도 압도되지 않은 건지 싸늘한 조소를 지은 그녀는 시녀가 가져온 자신의 검과 함께 다시 어디론가로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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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하십니다."
"...죽기보다 더 하겠니."
"......"
"넌 제국 최고의 무사이니 혈혈단신으로도 홀로 이 곳을 빠져 나갈 수 있겠지. 내 명줄이 끊어지는 순간 넌 바로 오라버니가 있는 곳으로 가."
"...같이 할 겁니다."
"......"
"제 일이니까요."
"......민호야."
"......"
"살아. 이건 친우로써 하는 걱정이기도 하다만,"
"......"
"주군으로써의 명령이야."
검을 쥔 민호의 손이 떨렸다. 이것 또한 저 타고난 기재의 계획의 일부이리라.
태자인 이복 오라비보다 모든 것에 더 천부적인 적통 공주. 자신이 모시는 주군, 그리고
내 하나뿐인 연인
"한여주, 나 너 두고 못 가."
"......"
"상명하복 불복종으로 죽이려거든 죽여. 근데 나한테 여자 버리고 튄 놈 낙인찍는 건 너무 잔인하잖아."
"......"
"연모해."
이게 내 진심이야. 공주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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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하! 황궁이 보입니다!"
이곳의 아룸다움에 압도당하길 여러 번, 아름다운 여인들의 미색에 홀리길 여러 번. 태민은 지금 매우 기분이 좋았다. 태자와 황후가 여길 버리고 도망쳤다고 하렸다. 지금쯤이면 텅 텅 비어있을 저 황궁은 이제 자신의 별궁이 될 것이다. 태생부터 탐미주의자였던 그는 아름다운 것에 관심이 많았다. 보석이면 보석, 꽃이면 꽃, 여인이면 여인. 그런 태민에게 이 곳, 아름답기로 소문난 이곳는 꿈의 도시와도 같았다.
"아쉽게 됐네, 공주가 절세의 미인이라는데..."
"황궁의 전각이 그토록 아름답다고 소문이 났으니 오늘은 그것에 만족을 하시지요. 곧 제2수도까지도 점령을 하실 계획 아닙니까."
"...길거리의 아낙네들도 저렇게 아름다운데 공주는 대체 얼마나 이쁠거야..."
얼마 안있어 텅 빈 황궁에 들어선 태민은 탄성을 내밷었다. 아름답네.
그럼 어디있나, 우리 공주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