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후 19!!!!!!!!!!!!!!
ㅈㅅ합니다...
episode19.당신만이 아는 것(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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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어있던 승철이 조용히 뒤를 돌아보자 여전히 앉아있는채로 승철을 보더니 씨익 웃는 한솔이다.
"뭐"
".."
"아빠가 살인자든,괴물이든,여자든 사랑한다구요"
"아"
"죄송해요,농담 한번 살벌했네요"
".."
"주무세요"
그러더니 휙하고 제 방으로 가버리는 한솔을 보던 승철은 다시 한동안 방 안에 들어가지 못했다.결국 승철은 오늘 한숨도 못자고 출근했다.
"어떡해?"
"글쎄다"
봉세중 매점,학교에 20개밖에 안 들어오는 치즈케익빵을 얻기위해 전쟁하는 아침 조회 전시간 찬과 한솔은 어느 클리셰처럼 꼴랑 캔음료사서 앉아있다.말도 안된다.원래 매점가면 음료,빵,과자 같이 사는거 아닌가.그래 나만 그렇다면 다행이다.
"승관이 형은?"
"찜질방"
"학교는 왔을까?"
"어,아까 자기 반으로 들어가는거 봤어"
"그래도 왔네"
그러게 말이다.한솔은 한숨을 크게 쉰다.
"오늘 아침에 아빠 조금 이상하지 않았어?"
"어?"
"그냥 뭔가"
"..."
"죄인같달까"
찬의 말에 한솔이 사이다를 삼킨다.탄산때문에 목이 따갑다.
"승관이 형이 왜 아빠때문에 화난거야?"
"글쎄"
함부로 말할 수 없는 사실들이라 한솔은 더 고민이였다.사실 승철에게 상처를 주고픈 마음은 없었다.승관의 말이 정말 사실인지 궁금했을뿐,일부러 상처를 낼려는 의도는 없었는데 결국 승철에게 상처수준이 아닌 칼집을 냈다.이래서 말은 한 날의 칼이라는게 틀린 말이 아닌 것 같다.
"승관이형이랑 아빠 화해시켜야 되지 않을까"
"글쎄"
한솔은 솔직하게 말하고싶다.승관이 승철을 가족같이 생각하는게 아니라 가 족같이 생각한다는 것을.그렇지만 절대 꺼내면 안되는 이야기다.
"형 뭐 아이디어 없어?"
"나 너랑 1살밖에 차이 안 나"
한솔의 말 의미는 이거다.머리속에서 나오는 아이디어는 형이라는 이유로 더 많지 않다.
"어떡하지"
"그러니까"
"야!"
갑자기 들리는 큰 소리에 소리의 근원지에 눈이 간다.
"미친놈아 진짜 신청했냐?"
"어"
"무슨 근자감이 너의 뇌를 지배한거야?"
"근자감이 아니라 근거감"
"개같은 소리는 니네집에서 하고 진짜 신청했냐"
"응"
"대박이다"
"이 형이 노래대회를 접수하는걸 니 눈에 담겨줄께"
그냥 두 남학생의 대화였다.한명이 오바한 것 빼고는 평범하다.찬은 싱겁다듯이 한솔에게 시선을 돌리는데 한솔의 표정이 이상하다.
"형?"
".."
뭐랄까,조금 멍청해보인다.
"한솔이 형"
"..다"
"뭐라고?"
"저거다"
"어"
"가족 노래대회!"
잘생긴 얼굴이 큰 소리를 내니 당연히 주목이다.
"뭐?"
일단 한솔을 앉힌다.쪽팔리니까
"부승관이랑 아빠 노래대회 내보내자"
원래 모든 것의 시작은 순간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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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고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