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O/백도] movie's over | 인스티즈](http://file.instiz.net/data/cached_img/upload/d/0/e/d0eaee06bef63791a708970d6540faef.jpg)
제가 생각했던 아픔보다 조금 덜한것 같아요
놀러나가고 제 시간에 자고
예쁜 여자들 연락도 받아요
그까짓 사랑따위가 저를 못살게 할리가 절대 없죠
지워졌어요 이미
| 백도 movie's over |
띠리릭 힘이든지 현관에 들어오면서 잠깐 휘청거리고는 어두운 거실불을 켰다. 실내용 슬리퍼를 신고 잠깐 주방에서 멈춰스더니 아까 먹었으니 괜찮겠지 하는생각으로 그대로 방으로 들어갔다. 들어가서 옷을 편하게 갈아입고는 얼굴이 텁텁한느낌에 세수까지 하고 나왔다. 세수를 하고나왔지만 이상하게 어딘가 텁텁한느낌에 주방에서 얼음물을 꺼내 마셨다. -도경수 집잘들어갔냐? 아 찬열이한테 카톡왔다. 카톡창을 키고는 빠르게 답장했다. -응 넌? -나야 뭐 .. 오늘 미안해 급해서 어쩔수없었다... -아냐 이제 나도 적응해야지 -이제.. 괜찮은거야?.. 답장을 쓰려다가 잠깐 손이 멈칫했지만 아무렇지 않게 다시 답장했다 -응 뭐. 괜찮지 이제 조금 우울한기분이 들었지만 아무렇지않은척 하며 폰을 껐다. 익숙해져야지. 혼잣말처럼 중얼거리고는 다시 방에들어가서 습관처럼 편지지를 꺼냈다.맨날 쓰는 편지지만 첫마디는 항상 어려운지 멈칫하다 이내 경수는 다시 펜을 집어들었다. 형아 뭐해요? 형아 얼굴 못본지도 벌써 한달이나 됬네요 저 오늘 실은 과팅 나갔어요 강의 마치고 나가는길에 찬열이가 갑자기 잡아서는 같이 나가자고하더라구요 나가기 전에 고민했었는데 막상 나가니까 형생각은 별로 안나서 놀랐어요 마지막엔 제가 파트너 번호도 땄어요 실은 그 여자애 웃는게 형 닮아서 조금 흔들렸어요 그 애가 제 맞은편에 앉았는데 눈이 마주칠때마다 형처럼 웃어주는거같아서 조금 설레기도했어요 그리고 저 몇일전에 강의실 앞에서 번호도 따여봤어요 주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조금은 뿌듯했어요 형 그거알아요? 오늘 우리 만난지 삼년되는 날이였어요 근데 있잖아요 형, 형한테 얽메이는것도 조금은 덜할수있을거같아요 형은 내 생각 안하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하면 조금 억울해서요 형 생각 조금은 덜해보려구요 처음에 그러려고했었는데 뭘해도 형생각이나서 아무것도 못했었는데 이제는 아무렇지 않게 혼자 밥도먹고 혼자 자고 가끔흔 혼자 영화도 보러갔어요 아직도 내 책상위에 같이 바다 놀러가서 찍은 사진있는데 솔직히 그건 지금봐도 조금 울컥해요 형도 우리 같이찍은 사진 가지고있겠죠? 형아 갈때 내가 마지막으로 내가 손에 꽉 쥐어줬는데 잃어버리지는 않았죠? 형 실은 이 편지가 마지막이 될거같아요 어짜피 전해지지 못할 편지니까 그러니까 저 조금 덜 미안해해도 되는거죠? 미안해요 잘지내요 형. -[ㅇㅇ병원] 제 2 영안실 도경수(만 20세) 저장된 번호로 통보드립니다 사망시간 2013년 5월 6일 3:3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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