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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O] 내가 괴롭혔던 변백현 7 | 인스티즈

 

내가 괴롭혔던 변백현

7

W. 백빠

 

 

 

 

 

 

 

 

 

“나 너 좋아해, 아직도.”

“…….”

“그게 니가 날 참아야 할 이유야.”

 

누군가는 첫사랑의 잔해라고 말할 것이고 누군가는 동정심이라고 말할 것이고 누군가는 복수심의 착각이라고 말할지도 몰랐다. 상관없었다. 내가 그녀를 좋아한다고 느낀다는 게 중요할 뿐.

그의 품에 안겨있던 그녀는 짧은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넌 진짜 미쳤어, 변백현. 그는 그 중얼거림에 작게 웃고는 대답했다.

 

“당연히 미쳤지.”

“…….”

“미치지 않고서야 내가 널 좋아할리 없잖아.”

 

그녀는 고개를 들어 변백현을 쳐다보았다. 백현도 그녀의 눈을 쳐다보았다. 품 사이에 흐르는 심장박동이 그녀의 것인지 아니면 그의 것인지 알 길이 없었다. 그녀는 이 상황을 어떻게 해야할 지 두려웠고 낯설었지만 분명히 그녀 또한 백현에게 반응을 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녀의 작은 두 손은 백현의 가슴팍을 밀어내고 만다.

 

‘이질감’. 인간의 습성이자 본능이었다. 원래의 습성을 유지하려는 인간의 본능. 6년간 그녀가 쌓아왔던 폐쇄적인 관계론이 비틀비틀 위태롭게 흔들리고 있었다. 방금 전 오랜시간 동안 저의 부끄러운 이야기를 한 것도 모자라 누군가의 품에 안겨, 그것도 학창시절 적잖이 괴롭혔던 남자에게 고백을 받고 있다? 거부감이 드는 것은 당연할지도. 그녀는 멀찍이 선을 그어놓고 그 선 안으로, 아니 주위에라도 다가오는 사람에겐 날카로운 칼날을 들이밀거나 저 속으로 멀리 도망가버리는 그런 관계론에 익숙했다. 지난 6년을 그렇게 살아왔으니까. 그런데 지금 변백현이라는 남자가 그 선을 훌쩍 넘어 안으로 걸어들어온 것이다. 수많은 감정들이 그녀를 감쌌다. 자신이 지금 어떤 감정인지, 무슨 말을 말해야할지 알 수가 없었다. 네게 뭐라고 말을 해야할까.

백현은 제 품을 밀어내고 가만히 고개를 숙이고 있는 그녀를 바라보았다. 커다란 그의 옷을 입고 그의 향을 풍기는 그녀.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는 저 얼굴. 그대로 입을 맞춰버리고 싶은 충동을 누르며 그는 그녀를 불렀다.

 

“한에리.”

“…….”

“에리야.”

 

누군가 내 본명을 저렇게 따스히 불러준 것은 참 오랜만이었다. 언제였는지 기억도 나지 않을정도로의 먼 기억. 그녀는 울음을 꾹 참고 있는듯한 얼굴로 고개를 들었다.

 

“...응.”

“나 뭐 바라는거 아니야.”

“…….”

“그냥 내 마음이 그렇다고. 그러니까,”

“…….”

“아무 말 안해도 돼.”

 

미안했다. 너는 내 마음을 이렇게나 잘 아는데 나는 네 마음을 알아 줄 수가 없다는 게. 너가 나같은 여자를 좋아하게 되어버렸다는게. 왜 너는 나같은 애를 좋아하게 되어버렸을까. 나는 친절하거나 상냥한 애도 아니고 배려심이 많거나 평탄하게 살아가고 있는 애도 아닌데 왜 대체 너는. 나는 이제 어떻게 사람을 받아들이는지 기억도 나지 않고 모르는 척 지나치는 것에만, 내치는 것에만 익숙한데.

백현은 말 없이 저를 바라보는 그녀를 다시 품에 안고 싶었지만 주먹을 꽉 쥐며 참았다. 더이상 다가가면 어디론가 도망가버릴 것 같아. 아직도 비가 내리는 창 밖을 한번, 그리고 시계를 한번 쳐다본 백현은 그녀에게 말했다.

 

“오늘은 늦었으니까 자고 가.”

“……나 정말 잘 곳은 있어.”

“끝까지 고집 부리지, 진짜.”

“…….”

 

그녀가 아무 말이 없자 백현은 그녀의 손목을 잡고는 거실 끝 구석에 있는 방 앞으로 향했다. 당연히 백현이 그 말이 거짓말이라는 걸 모를 리 없었다. 만약 그가 알았다고, 잘가라고 말했다면 그녀는 또 다시 비에 잔뜩 젖은 채로 어느 여관에서 잠을 청했겠지. 변백현이 문을 열어주며 말했다.

 

“또 고집 부려, 그땐 진짜 나가라고 할거니까.”

 

그녀는 그저 얌전히 고개를 끄덕거렸다. 문득 그런 생각을 한다. 비록 변백현이 내 마음을 불편하게 만들고 나만의 세계를 부수고 내가 그어놓은 선을 훌쩍 넘어 그 안으로 들어왔지만 혹시 나는 누군가 이래주길 기다렸던 것이 아닐까. 누군가 나를 부숴주기를, 나를 달래주기를 하염없이 기다려온 것이 아닐까.

금방 내 그녀는 아니라며 부정해버렸만 아주 조금의 용기는 꺼내어보기로 마음 먹는다.

 

“저……백현아.”

 

그녀는 입술을 깨물며 무슨 말을 해야할까 고민하다 결국은 가장 간단하면서도 복잡한 말을 건낸다.

 

“고마워, 진짜로.”

 

그 말에 백현은 그녀를 한참동안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그리곤 나즈막한 목소리로 말했다. 잘자.

 

 

 

 

 

 

 

낯선 곳에서는 잠을 잘 자지 못하는 예민한 나였음에도 눈을 뜨자 왠지 모를 개운함이 느껴졌다. 내 집에서 잘 땐 암막커튼으로 꼭꼭 숨겨놓을만큼 싫었던, 작은 창 사이로 들어오는 햇빛마저도 기분이 좋았다. 그러나 눈을 뜸과 동시에 실수 뒤범벅이었던 어제가 생각났다. 술을 마신 것도 아니었는데 머리가 아파왔다. 금방 내에 떠오르는 네가 내게 고백했던 장면들. 자리에서 상체를 벌떡 일으켜버렸다.

그러자 내 가슴팍에 올려져있던 무언가가 팔랑 이불 위로 떨어졌다. 웬 종이였다.

 

[출근한다 금방 오니까 기다려]

 

눈에 익은 글씨체. 학창시절 많이도 봤던 변백현의 글씨는 지금봐도 참 삐뚤빼뚤 했다. 초등학생 남자아이가 쓴 글씨처럼. 사실 고백하자면 나는 이 종이를 보자마자 마음이 놓였다. 어제 도와준 걸로도 모잘라 고백까지 받는 바람에 일어나자마자 나가야하나, 아니면 너와 얼굴을 다시 마주해야하나 고민했는데 차라리 이 쪽지를 보니 기다려야한다는 명분이 생겼기 때문이었다. 그렇지만 또 곧 4200 이라는 숫자가 머릿 속에 떠올랐다. 돈은 만들어야하는데 얘기는 못꺼내겠고 그렇다고 엄마는 어딨는지도 모르겠고……. 엄마, 엄마는 어디에 있는걸까.

 

담배가 피고 싶었다. 여관에서 마지막 남은 한개비를 펴고 집으로 향했던 내가 떠올랐다. 일이 이렇게 안좋게 풀릴거면 그때 한개비는 남겨놓는건데. 일단 씻자 싶어 자리에서 일어나 방 안에 딸린 화장실로 들어갔다. 방 안에 화장실이 있는 집은 또 처음이었다. 난 월세 얻기 전엔 고시원에서 공용화장실 썼었는데... 변백현을 처음 봤을 때부터 느낀거지만 나와는 다른 세계 사람인건 분명했다.

 

 

 

포장을 뜯고 사용한 새 칫솔을 쓰레기통에 버려야하나, 아니면 여기에 그냥 두어야하나 고민을 하다 결국은 통 안에 꽂아두고는 나왔다. 얼굴에 남은 물기를 수건으로 꾹꾹 누르는데 갑자기 똑똑, 노크소리가 났다. 아무도 없을거라고 생각했던 내가 화들짝 놀라 문을 쳐다보는데 밖에서 목소리가 들려왔다.

 

“아가씨, 일어나셨어요?”

“...네?”

 

영문 모를 얼굴로 네? 하고 되묻자 문이 살짝 열렸다. 상냥한 인상의 앞치마를 두른 50대의 아주머니였다. 이런 집엔 당연히 가사도우미가 있겠지, 참. 변백현이 직접 밥을 해먹을리는 없을거고.

 

“안녕히 주무셨어요, 아가씨? 식사 하시러 나오세요.”

“...아, 저...괜찮은데. ”

“하지만 도련님이 꼭 아가씨께 식사를 차려주라고 하셔서요.”

 

제발 나와주시면 안될까요, 라고 말하는 듯한 아주머니에게 미안해 마지못해 침대에서 일어나 따라 부엌으로 나갔다. 도련님과 아가씨라니, 마치 궁궐 안에 들어온 천민이 승은을 입어 신분이 상승한 것만 같은 느낌이다. 게다가 그런 도련님이 내게 아침을 차려주라고 말했다고하니 더욱이. 출근하기 전에 부탁한건가? 그럼 대체 나를 누구라고 설명했을지….

식탁에는 내가 한달은 족히 먹을 반찬들이 차려져있었다. 언뜻 본 시계의 시침은 벌써 2를 지나고 있었다. 열시간이나 잤구나, 내가. 어쩐지 개운하다싶더라니... 이렇게 오래도록 잠에 빠져있었던 건 근 몇년 간 처음이었다. 아주머니는 식탁 앞에 의자를 빼주며 내게 손짓했다.

 

“앉아서 한수저라도 들어요.”

 

쭈뼛거리며 자리에 앉았다. 쌀밥을 한숟갈 떠 입에 넣는데 얼마만의 집밥인지 괜히 코 끝이 찡해졌다. 우물우물 밥을 먹는데 아주머니가 혼자 바쁘게 돌아다니시더니 내게 무언가를 내밀었다.

 

“이거 아침에 아가씨 옷 빨다가 주머니에서 나온거에요.”

“어, 그거 안 빨으셔도 되는데.”

“어떻게 그래요, 옷이 빗물에 젖었었는데... 이거 혹시 몰라서 충전해뒀어요.”

“……고맙습니다.”

 

고개를 꾸벅 숙이곤 휴대폰을 받아들었다. 그런데 분명 꺼져있어야할 휴대폰이 켜져있다. 충전하다 켜진건가? 의아한 얼굴로 아주머니를 한번 보자 내 눈치를 살피다 입을 뗐다.

 

“…저, 도련님이 잠깐 보시긴 했었어요.”

“변백현이요?”

“네. 잠깐요... 죄송해요. 제가 말릴 걸 그랬나봐요.”

“…괜찮아요.”

 

너무 미안해하는 아주머니의 얼굴에 싫은 티도 못내고 그저 괜찮아요, 라고 말해버렸다. 문자 목록에 들어가자 내가 확인한 적 없지만 이미 확인되어진 수백개의 문자가 나열되어 있었다. 그 중의 대부분의 발신인은 사채업자들이었다. 처음 그들에게 연락올 때부터 휴대폰을 꺼놨으니 내용은 다 비슷한 것들이었다. 마지막으로 오늘 자정에 온 문자는 [우리 오늘 니 애미 찾았어 근데 돈 없으시대 낼까지 사천 만들어와] 였다.

그들이 엄마를 찾은 것도 문제였고 그 엄마가 돈이 없다는 것도 문제였고 변백현이 이 문자를 봤다는 것도 문제였다. 내가 그에게 죽어도 끝까지 말하고 싶지 않았던 사실들을 들켜버리고 말았다, 낱낱이. 이번에도 담배 한개비가 절실히 떠올랐다. 정확히 말하자면 그 고약한 담배 연기가. 휴대폰을 무릎 위에 올려놓고는 두 손으로 맨 얼굴을 벅벅 문지르며 이 상황을 어떻게 해야할지 생각해보려는데 휴대폰이 액정을 반짝, 하며 진동을 울려댔다. 순간 또 빚쟁이들이 아닐까 무서웠다. 힐끗 액정을 확인해보니 모르는 번호로부터 온 문자가 띄워져있었다.

 

[에리야 엄마야 미안해 딸.. 전화하고 싶은데 해도 될까? ]

 

엄마였다. 멍하니 그 문자를 몇 번이나 읽었다. 읽고 또 읽고 다시 읽었다. 엄마가 내게 문자를 해왔다. 분명 그 사람들에게 잡혀 전화나 문자 따위는 못하고 있을 것 같았는데. 문자 내용이 내 마음을 쿡쿡 찔러왔다. 찰나 눈물이 울컥 터져나오려는걸 꽉 참으며 뭐라고 답을 해야할 지 생각했다. 마음 같아서는 문자를 못본 척하고 무시하거나 [아니] 라고 보내버리고 싶었다. 나는 엄마를 원망했었으니까. 바뀐 번호 하나만 남겨주지,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문자라도 한번 해주지, 빚은 어떻게 갚을건지 설명이라도 해주지 하고 바랐지만 엄마는 언제나 답이 없었다. 음성사서함으로 넘어간다는 문구 밖에는.

그러나 나는 원망 대신 통화버튼을 누르고 말았다. 바로 들려오는 엄마의 목소리.

 

[에리야.]

“……엄마.”

[에리야, 엄마가 정말 미안해. 정말... 정말 엄마로서 자격이 없구나. 진짜로 미안해.]

“…….”

[엄마도 갚아보려고 노력했는데 그러질 못했어... 잘 지냈니? 어디 아픈데는 없구?]

“…번호는 왜 바꿨어요?”

[걔네가 휴대폰도 끊어놔서... 너한테 연락하면 괜히 피해갈 것 같아서 못했어. 진작 했었어야했는데...]

“…….”

[엄마가 정말 미안해, 진짜로. 그리고 고마워.]

“…….”

 

결국은 눈물이 몇 방울 아래로 떨어졌다. 그렇게 엄마를 원망하다가도 다정한 목소리 몇 마디에 영락없는 딸이 되어버린다. 옆에 서있던 아주머니는 눈물을 뚝뚝 흘려내는 나를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보았고 나는 재빨리 “잘먹었습니다” 말하곤 자리에서 일어나 화장실로 달려갔다. 욕조 옆에 걸터앉아 눈물을 안으로 삼켜냈다.

 

[왜 말이 없어, 엄마가 미워서 그래?]

“……아니에요.”

[엄마가 그 돈은 꼭 갚을테니까 걱정 말고. 정말 고맙다, 에리야.]

“…네?”

[니가 어떻게 구했는지는 모르지만 힘들게 구했단거 알아. 엄마가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갚을게, 진짜 고마워.]

“…….”

 

엄마는 이상한 말을 했다. 그리고 그 이상한 말을 계속 이어갔다. 걔네들이 아까까지 날 잡고 있다가 이제 가보라고, 딸이 다 갚았다고 말하는데 그때 혀를 콱 깨물고 죽고 싶은 심정이었어. 어린 네가 그 큰 돈을 어디서 구했을지 싶기도 하고. 너한테까지는 정말 손벌리고 싶지 않았는데 이렇게 되어버렸네 …… 그 후로 엄마는 많은 말을 했지만 단 한마디도 귀에 들리지 않았다. 누군가 망치로 내 뒷통수를 때린 듯한 기분이 들었다. 난 엄마의 말을 끊고는 이렇게 물었다.

 

“그러니까 내가 지금 엄마 빚을 갚아줬다는거에요?”

“응? 응, 니가 나 대신 사천만원 갚아줬다며.”

“…….”

“아니야? 걔네들이 그러던데.. 니가 나 대신 다 갚았다구.”

“…엄마, 내가 나중에 전화할게요.”

 

전화를 끊자마자 휴대폰을 화장실 바닥에 던져버리고 싶은 충동에 사로잡혔다. 니가 내 문자를 다 봤다고 했을때부터 낌새를 눈치챘어야하는건데. 변백현이 아니라면 이런 미친 짓을 할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또한 사천만원이라는 돈을 제 맘대로 쓸 수 있는 사람은 내 주위에 없었다, 너 말고는. 변백현은 확실히 미친게 분명했다. 기어코 니가 일을 저질러버리고 만거야. 결국 마지막 남은 내 자존심 한칸이 모래처럼 부서져 사라져버렸다.

화장실에서 나가자마자 나는 세탁실을 찾았다. 방문을 하나하나 다 열어보며 세탁실을 찾았고 아주머니는 수상한 내 행동에 내 뒤를 따라오며 “어디 찾으세요?” 라고 물었지만 난 대답 없이 문고리를 잡아당겼다. 마침 그 방은 세탁실이었다. 내 옷은 방금 세탁기에서 나온 듯 축축한 채로 빨랫대에 널어져있었다. 내가 무작정 걸어가 그 옷을 집어들고 입으려하니 아주머니가 깜짝 놀라며 내 팔을 잡았다.

 

“아이구, 아가씨! 옷 아직 안 말랐어요!”

“괜찮아요. 상관없어요.”

“아가씨, 젖은 옷 입으면 감기걸려요, 네?!”

“그럼 제가 입을만한 옷 좀 아무거나 주세요.”

“어디 가시려구요, 대체! 오늘 도련님이 아가씨 집에만 있으라고 하셨어요!”

 

이건 아니었다. 가뜩이나 도와달라고 전화한 것도 후회되는데 내가 돈까지 빌려쓴다고? 이건 정말 아니었다. 그래, 내가 조금 더 양심을 상실했었더라면 돈을 빌려달라고 말했었겠지. 그러나 내가 변백현에게 돈을 빌릴 입장이 되지 못한다는 것을, 만약 그 돈을 변백현에게 빌리기라도 한다면 난 정말로 그의 밑에서 기는거나 마찬가지라는 걸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당장 변백현을 찾아가야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막상 마주하면 무슨 말을 해야할지 알지도 못하면서 나는 입고 있던 티셔츠를 벗으며 아직 축축한 옷을 걸치려고 했고 아주머니는 그런 나를 필사적으로 말렸다.

 

“아이구, 아가씨이! 도련님 금방 와요, 응? 조금만 기다리세요!”

“안돼요, 기다릴 시간 없어요. ”

“아가씨, 제발요..! 이 아줌마 봐서 한번만, 응? 조금있음 도련님 온다니까요!”

“변백현 보러가는거 아니에요...!!”

 

내 입에서 나도 모르게 나온 말이었다. 그래, 나는 변백현이 아니라 엄마를 찾아가기 위해 이 난리를 피우고 있는 것일지도 몰랐다. 엄마는 빚이 없어져서야 비로소 내게 전화를 했다. 그게 내가 가장 억울하고 서글프고 화난 지점이었다. 엄마는 빚이 없어져서야 내게 연락을 해왔다. 나는 결국 옷을 입으려고 난리를 치다가 바닥에 주저앉아 울어버리고 말았다. 아주머니는 벗다가만 티셔츠를 다시 입혀주며 내 등을 토닥였다. 내가 어쩌다 이렇게 됐지, 내가 왜 이렇게 되어버렸지. 한때는 부모사랑 듬뿍 받고 친구들의 부러움과 질투를 사고 매일을 웃는 얼굴로 지냈었는데 내가 뭘 얼마나 잘못했길래 이렇게 된거지...?

아주머니는 한참을 울고 있는 날 일으켜 세수라도 하라며 화장실에 데려다주었다. 찬물로 세수를 열번을 넘게 하고나서야 울음이 서서히 그쳐갔다. 세면대 위 거울을 보는데 눈꼬리가 발갛게 부어오르고 눈이 충혈돼있었다. 서서히 성에가 껴 흐릿해진 거울에 나는 손가락으로 이렇게 썼다. 좆같다. 그리고 다시 손바닥으로 문질러 없앴다. 뽀득거리는 소리가 어쩐지 날 진정시켰다.  

화장실 안에서 삼십분은 넘게 있었나, 화장실에서 나오자 어느새 외투를 입고 가방을 든 아주머니가 내 앞으로는 급하게 걸어왔다.

 

“아가씨, 괜찮아요? 응?”

“…네, 죄송해요. 제가 괜히 소란을 일으켜서.”

“제가 얼마나 놀랐는지 몰라요, 정말. 이제 괜찮으신거 맞죠, 응?”

 

고개를 끄덕였다. 아까는 감정에 너무 북받쳐서 아주머니한테 괜히 폐를 끼친 것 같았다. 아주머니는 외투 단추를 잠구며 미안한 표정으로 말했다.

 

“아가씨, 제가 이제 본가로 들어가봐야해서요. 아가씨 혼자 있으셔서 어떡하죠?”

“..아, 괜찮아요. 제가 애도 아닌데요, 뭐. 아깐 죄송했습니다.”

“아유, 어린 아가씨가 우니까 내 맘이 얼마나 아프던지.. 도련님 좀있음 오니까 티비라도 보고있어요. 어디 가지 말고. 응?”

“네. 그럼 안녕히 가세요.”

 

아주머니는 내게 꾸벅 인사를 하고는 현관문으로 향했고 문이 닫히는 소리와 함께 나는 그제서야 이 집에 나 혼자만이 남게되었다. 나는 멍하니 거실에 서있다가 소파로 가 앉아 두 손에 얼굴을 묻었다. 내가 한심해서 돌아버릴 것만 같았다. 지금 이 순간 빚은 해결됐다는 안도감을 느낀 내가 너무 싫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않아 도어락을 누르는 소리가 들려왔다. 변백현의 얼굴을 어떻게 마주해야할지 겁이 나 그저 소파에 가만히 앉아 변백현이 들어오는 소리를 듣고 있었다. 신발을 벗고 복도를 지나 거실로 들어오는 그 발걸음 소리를. 이윽고 등 뒤에서 네 목소리가 들려왔다.

 

“기다리고 있었네. 없어져있을 줄 알았는데.”

 

그제서야 나는 천천히 자리에서 일어나 고개를 돌려 그를 바라보았다. 약간 피곤한 듯한 얼굴. 정장을 입은 모습을 보니 항상 내가 일하는 곳으로 찾아왔을 때의 너가 생각났다. 변백현은 한쪽 손으로 넥타이를 푸르며 내게 물어왔다. 언제 일어났어. 밥은 먹었고?

…저 태연함. 나는 불쑥 화가 나려는 걸 애써 참으며 최대한 침착한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

 

“너 진짜 제정신 아니지, 변백현?”

 

너는 가만히 나를 응시하다 나직히 웃었다. 올라가는 한쪽 입꼬리가 얄미웠다.

 

“내가 언제 너한테 돈빌려달라고 했어? 넌 어떻게 나한테 한마디 말도 없이...!”

“도와달라며, 니가.”

“그게 빚 갚아달란 말은 아니었다고!”

“그럼 그게 무슨 말이었는데?”

 

……. 그 말에 내 말문이 막혔다. 내가 무슨 의미로 도와달라고 너에게 전화를 했더라. 그때의 기억이라고는 내가 공중전화 박스에서 비를 피하다 주머니에 든 네 명함을 보고 무작정 전화를 건 기억 뿐이었다. 재워달래야지, 돈 좀 빌려달라고해야지, 엄마 찾아달라고 해야지, 같은 어떠한 목적이 있어 전화를 한 것이 아니었다. 그저 너가 절실했었다. 왜 그렇게 네가 절실했는지는 모르겠다만. 그래놓고 너에게 전화한 것을 후회한 이유는 미안해서, 였다. 내 자격지심과 죄책감 때문에 다가오는 변백현을 받아줄 생각도 없으면서, 그의 말을 들어줄 생각도 없으면서 나는 어째서 그에게 도움을 청했나.

나는 힘없이 소파 위로 다시 앉으며 작게 말했다.

 

“...나는 니가 이러면 너무 미안해서 감당할 수가 없어, 백현아.”

 

항상 나는 네 마음을 알아주지 않으면서 너는 내 마음을 알아주길 바라는 내가 추했다. 너는 앉아있는 내게 가까이 다가와 허리를 숙이고는 나와 눈을 마주했다. 얼굴에 비치는 웃음은 여전히 여유로웠고 따스했고 달콤했다. 그리고 그 속엔 고등학생 때 날 바라보던 묘한 눈빛마저 담겨있었다.

 

“불편하지.”

“…….”

“부담되고 죄책감 들어서 미치겠지, 지금.”

 

그 큰 돈을 언제 만들어 갚을 수 있을지 모르는데도 네게 반드시 갚아줘야한다는 부담감, 엄마가 또 다시 연락을 끊고 그 돈을 내게 다 떠넘기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 난 변백현에게 가해자였지만 변백현은 내게 은인이 된 자책감, 자괴감, 모든 감정이 날 힘들게 만들었다. 

변백현의 물음에 고개를 작게 끄덕이자 그는 내 머리를 다정스레 쓰다듬으며 말했다.

 

“내가 그거 바란거야.”

“…….”

“그래야 너가 도망 못가지, 내 옆에서.”

 

변백현이 내 눈을 보며 웃었다. 그리고는 옷갈아입고 올게, 하며 제 방으로 들어갔다. 그 말이 온전히 이해된 순간, 변백현은 날 돕기위해 빚을 갚아준 것이 아닌 내 발에 보이지 않는 족쇄를 채우기 위함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변백현, 너는 나를 너무 잘 알고있었다. 나를 다루는 법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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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니워더 자킬 쁌쁌 하트 동원참치 꿀꿀이 첸쇼 물처럼 몽구몽룡 존느멋 시동 또렝

체니첸 자라 키득키득 꿀꿀이 민트초코 민슈프림 바자다가 아퀼라 1다다 미니언 바닐라라떼

치킨 죄송합니다수호입니다 킹콩홍콩 비글 녹차 휘휘 뽀로로 붕붕이☆ 하트경수 자몽이제일조아

 나이키 브디엘로 동동 코코니 투투 045692 체니베니 흥흥 오호랏 오렌지 구회장 동룡 끄아앙

무지개소녀 스무살의봄 귤형여친 종대쓰 봄날 양화대교에 눈사람 임세명 뺑덕 애를도라로 79

 커피사탕 다니 누누 유채 훈이랑쑤 109 님 너무 감사합니다 ♥

 

날씨가 너무 추워졌죠...ㅠ0ㅠ..? 울 액희들 옷 따뜻하게 입구다니세여!!!

오늘도 읽어주셔서 너~~~~무!!!!감사합니다. 사랑해요 다들 쪽쪽ㅎ3ㅎ

 

 

+ 암호닉은 최근편에 신청해주세용 []쳐주시면 감사하게씁니다♡

++추천과 댓글은 작가의 힘...! 아잣아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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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156.31
헐헐....너무 치명적....글 분위기 너무 좋아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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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5
동룡입니다
새벽에봤는데 더 발려요...백현으...그리고 엄마 너무 하시네요 설마했는데 빚갚아줘서 고맙다니ㅠㅠ너무 매정하신거아니에요?울컥해가지고 다음편도 기다릴게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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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141.44
아 진짜 너무 재밌어요ㅜㅜㅜ어떡해요 작가님 제 심장 책임져요ㅜㅜㅜ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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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141.44
윗댓 백큥큥큥이에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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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6
유자레몬티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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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7
와 대박..... 지렸다 백현이 분위기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와 개발려... 작가님 빨리 다음편이 보고싶네요 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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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8
헉 또렝입니다 결국은... 도움 받고말았읍니다..... 백현..고맙읍니다.... 도망안갑니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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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9
[오여미] 1편부터보고왔는데글전개가정말 ㅠㅠㅠㅠ너무잘읽었습니다작가님 ㅠㅠㅜㅜ다음편도기대할게요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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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0
[섭사]신청할게요!사스가 변백현....저런 컨셉 너무 치명적이여서 치여죽을듯 (꽥)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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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1
암호닉 신청할게여!!![김다정]이요ㅠㅠㅠㅠㅠㅠㅠㅠ 와 변백현 진짜 어후 대박 와 여주 다루는 법을 알아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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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3
헐 작가님 저 암호닉 [lobo12]여!!!! 우왕!!! 진심 보면서 완전 설레어하고 있습니다ㅎㅎㅎㅎㅎㅎㅎ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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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4
[잠시] 암호닉 신청해요 ㅠㅠ 왜 이렇게 좋은 글을 지금 봤을까요 ㅠㅠㅠ 신알신도 해요 백현이 넘나 치명치명 해서 좋네요 낄낄 작까님 사랑해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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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76.76
커피사탕이에요! 저는 자까님을 구속하고 시퍼오ㅎㅎㅎㅎ 옆에두고 어디 못가게 백현이랑 여주사이 치명치명하고 좋네요 하지만 여주는 속이 문드러지겠어요ㅠㅠ 불쌍한 여주ㅠㅠ 좋은글 잘읽었습니다 다음편 기다릴게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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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5
우리니니예요 그렇게 여주의 발목을 잡아두게 되었네요 여주네 어머니.. 정말 너무 하시네요.. 바꾼 전화로 여주에게 전화를 하게되면 자신이 잡힐까봐 였을거면서 그렇게 자신을 감싸고 도신는거 보니... 어떻게 어머니시라는 분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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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6
[방가방가햄토리]로 암호닉 신청합니다!!
1회부터 너무 잘보고있어요ㅜㅠㅠㅜㅠㅠ 진짜너무재밌어요ㅠㅠㅠㅜㅜ 빚갚아줄거같았는데 갚고나서 백현이 옆에 여주가 잘있었으면 좋겠어요 여주도 맘열어죠랏...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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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7
와 작가님..백현이 마음이랑 에리 마음이랑 진짜 적절하게 글쓰시는듯ㅠㅠㅠㅠㅠㅠㅠ진짜 짱 암호닉은 [윤이짐]으로 신청하고갑니다ㅎ~! 신알신도!!!!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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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8
코코니예요!!!! 사스가 변치명..ㅠㅠㅠㅠㅠ 진짜 보기힘들다가도 홀릴듯ㅠㅠㅠㅠㅠ싸라해 배켜나ㅠㅠㅠㅠㅠㅠㅠ그렇게 같이 사는거야ㅠ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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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9
와...백현이장난아니다..그래도좋은걸ㄷᆢ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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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20
아니 작가님..이렇게 다정하시면..흡..숨이..숨.수.ㅁ이막혀..ㅅ .서어떻게ㅠㅠㅜㅠㅡ쓰브흐프흐브어떻게읽어요흐븝흐브브븝흡흡흡흐브ㅠㅠㅠㅠㅠㅡ흐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ㅜㅠㅠㅠㅠㅠㅠㅠㅡㅛㅛㅛㅠ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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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21
끄어ㆍ아아거ㅡㄱ 너믄지닝wc tw 너무재밋서여ㅜ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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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22
급똥
정지가 풀리고 드디어 왔어요 8ㅅ8
엄마 그러는 거 아니죠 ㅠ ㄹㅇ 백현이 소오오름 대신 갚아주고 미안하고 그런 마음으로 도망도 못 가게 하다니 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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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221.239
정말 치명치명 쎅씌한 배켠이,,,
[우유퐁당]으루 암호닉 신청하고 갈게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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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23
와....백현이 순간소름...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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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24
하트 입니다ㅠㅠㅠ 백현이는 결국 여주에게 족새를 채우고 마네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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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25
1다다에요ㅠㅠㅠㅠㅠㅠ 진짜 걍 백현이 발려요...네...발립니드.... 저런남자..아니 변백현이랑 결혼을 해야하는이유..여주야너도백현이좋아하자나!!ㅁ빨리인정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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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13.24
[나나]로 암호닉 신청해요!
마지막 부분에 보면서 엄청 설렜어요ㅠㅠㅠ♡♡ 작가님 정확하게 제 취향을 저격하셨어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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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26
와 진짜 대바구ㅜㅜㅜㅜㅜ이거 완전 대작이에요ㅜㅜㅜㅜㅜㅜㅜ꿀재무ㅜㅜㅜ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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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27
아 한 두시간전부터 정주행했는데 지금까지 나온글을 다 봣다니 좀만 아껴둘껄 그랬어요 다음편이 시급하네요ㅠㅠ 아 진짜 어쩜 한편도 빠짐없이 너무 재밌어요ㅠㅠㅠ 사랑해요 작가님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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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28
뭉이에요ㅠㅠㅠ
진짜 알바하느라고 인티 들어올 시간이 많이없어서 너무 슬퍼요ㅠㅠㅠ작가님 오랜만이에요ㅠㅠ!!일주일정도...?시간 날때마다 인티 눈팅만하다가 오랜만에 들어와서 읽는데ㅠㅠㅠ역시 내가 믿고보는 우리 작가님bb 진짜 이뻐죽겠어ㅠㅠㅠ넘나 재밌눈 것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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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29
아… 작가님 천재… 책 내세요… 안 내시구 뭐하세요… 제가 스폰서 해드릴테니까 책 내세욧 ㅜㅜ… ○<-<…….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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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30
헐대박...서서히 백현의 광기가 들어나는것같네요 ㅎㅎ 앞으로가 더 기대됩니다 !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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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31
암호닉신청합니다ㅠㅠㅜㅜ작가님문체대박 ㅠㅠㅠ [박찬열치아세포]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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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32
뚜씨뚜씨... 새벽에 정주행하고 가용 암호닉도 신청해용 [똥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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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33
작기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글 넘 치명치명함ㅠㅠㅠㅠㅠ 변백형 이 마성의 머스마 같으니라구!!!! 오늘도 잘 읽고 가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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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3.23
엉엉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진짜 엄마 너무하신다ㅠㅠㅠㅠㅠㅠㅠ 이게 뭐야 진짜ㅠㅠㅠㅠㅠㅠㅠㅠ 이제 진짜 백현이 뿐..ㅠㅠㅠㅠㅠㅠ 저는 좋습니다 족쇄라도^^... 조아써 이제 백현이한테 넘어갈 일만 남았꾼ㅠㅠㅠㅠㅠㅠㅠ 아 저 암호닉 신청할래요! 그저께 나온 글이니까 이번엔 봐주시겠징!!!! [그린티라떼]로 신청합니당!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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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177.34
변백현 완전 치명치명 하네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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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34
빛나는 밤이에요ㅠㅠ백현이의 의도를 알고나니 갑자기 소름돋는 건 왜일까...하하 다음회도 기다릴게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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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35
[슈초]암호닉 신청할게요! 1화부터 보고왔는데 스토리 진짜 제 취향이에요ㅠㅠㅠㅠ 글잡에서 오랜만에 좋은글보는거같기도하고 브금이 진짜 내용이랑 잘 어울려요 신알신하고가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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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36
암호닉 [됴됴륵]으로 신청할게요!!!!
너뮻재밌오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
ㅠㅠㅍㅍㅍㅍ신알신도하구가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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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37
헐............ 변백현 좀 치명....적... 백현이가 정말로 여주를 좋아하는 마음인지 아니면 무슨 꿍꿍이가 있을까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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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38
으아 완전 재밌어요ㅠㅠㅠㅠㅠㅠ다음편이 항상 기다려지는 글ㅠㅠ 암호닉[끝]으로 신청할께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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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39
[상상]으로암호닉 신청할께요. 와 백현이 세상에..사람을 이렇게 놀라게하나요...껄껄....마치 제꺼스럽네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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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40
너무재밌어요엉어우ㅜㅠㅠㅜㅠㅠ금손이ㅇ셔ㅠㅜㅜ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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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41
[종대큥큥] 으로 신청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이제서야 처음부터 보게됐어요 진짜 너무 하.....너무 재밌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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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42
암호닉 신청이요! [광대]
ㅠㅠㅠㅠㅠㅠㅠㅠ작가님 백현이 너무 섹시해요ㅠㅠㅠㅠ어떡해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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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43
작가니뮤ㅠㅠㅠ 대박이에여ㅠㅠㅠ
제가 얼마나 기다렸다규여ㅠㅠㅠ사랑합니당!!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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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44
글 너무 좋아요ㅠㅠㅠㅠㅠ백현이 진짜bbb사랑스럽다ㅠㅠㅠ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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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45
[시나몬]으로 신청하겠습니다 세훈이 글 이후로 처음 보네요 작가님ㅠㅠㅠㅠ오랜만이에요ㅠㅠㅠㅠ물론 작가님은 절 모르시겠지만......(쭈굴)이번 백현이글 내내 잘보고 있었구 암호닉은 신청을 할까말까 하다가 오늘 백현이가 막 그르케 속박하고자하는 욕구를 보여줌과 동시에 진짜 백현이 미쳤네.......(물론 매우 좋은쪽으로♡)하면서 암호닉을 신청해합니다 이번편은 진짜 끝까지 가봐요.....물론 저만 잘오면 되겠지만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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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46
소ᆢ인 진짜 이 글은 러브 암호닉 신청해요 [소용돌이] ♥♥♥♥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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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47
[체리] 신청해요 여주 진짜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엄마 너무 나빠요 밷현아.....사라애..... 넘설렌다ㅠ진짜 어케요ㅠㅠㅠㅠㅠㅠ 저 오늘 잠자긴 글렀습니다 작가님!!!!! 책임지세요!!!!!!! 엉엉!!!!!!!!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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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48
정주행을할것이니모두길을비키거라!!!!!!!!!!!!!!!!!!!!!!!!!!!!!!!!!!!!!!!!!!!!!!!!!!!!!!!!!!!!!!!!!!!!!!!!!!!!!!1어서어서비키거라!!!!!!!!!!!!!!!!!!!!!!!!!!!!!!!!!!!!!!!!!!!!!!!11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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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49
[끼억끼억]으로 신청해요!ㅠㅠㅠㅠ 글이 섹시한 건 처음이에요.. 대박ㅠㅜㅠㅠㅠㅠㅠㅠㅜ 신알신도 하고 갑니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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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50
바닐라라떼에요ㅠㅠㅠㅠㅠ허류ㅠㅠㅠㅠㅏ이고ㅠㅠㅠㅠ 워.... 아 근데 백현이ㅜㅠㅠㅠ좋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에리야ㅠ일단 마음에 문을 열어ㅠㅠㅠ 니가 진짜 하고싶은게 뭔지 정말 니가 바라는게 뭔지 생각해봐ㅠㅠ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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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51
빚갚아줄거라고 예상은 했지만ㅜㅜㅜㅜ자는 동안 바로 갚아줄줄은 몰랐네요ㅜㅜㅜ보이지 않는 족쇄라니ㅜㅜㅜㅜㅜ진짜 여주 마음을 너무 잘아는 백현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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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74.185
죄송합니다수호입니다예요ㅠㅠㅠㅠㅜ 너무 오랜만에 댓 달아서 죄송해오ㅠㅜ 탈퇴된지 몇 달 되니까 글잡도 점점 뜸해지다가 이 글 생각나서 들어왔어요ㅠㅠ 너무 잘 읽고 있습니다 감정 처리 맘에 들어요 엉엉 그리고 마지막 부분 백현이 소름 쫙... 오벌도즈 도입부 변백현이 느껴집니다 허윽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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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52
어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백현아ㅠㅠㅠㅠ여주야ㅠ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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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53
아진짜 여주가 너무 불쌍..ㅠㅠㅠㅠㅠㅠ상처가 얼마나 많을까ㅜㅜㅜㅜ여주엄마도 너무하고 ㅜㅜ그렇지만 백현이가 잘 위로(?)해줫으니깐..ㅎㅎ...족쇄라는 위로긴 하지만 그래도..ㅎㅎ..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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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54
진짜 뭐라 표현해야할지모르겠어요ㅠㅠㅠㅠ분위기도최고고ㅠㅠ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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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55
우와 심란햐지고 있네요.. 어쩌면 좋을꼬 빨리 둘이 행쇼했으면 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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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56
족쇄라니...족쇄라니..!! 백현이ㅠㅠㅠㅠ넘나 치명저규ㅜㅠㅜ글진짜 잘쓰시는것같아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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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57
어우 백현아.... 아분위기 너무 좋아요ㅜㅠㅜㅠㅠㅜ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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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59
헐 변백혀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치명적이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작가님ㅠㅠㅠㅠㅠㅠㅠㅠ사랑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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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60
와...몰입도 정말 잘되고ㅠㅠ 여주 너무 불쌍하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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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61
대ㅏㄱ...대박...[갈치]에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야자에 단물같은 작가님글 이제서야 확인하다니 그냥 자살이답인것같네요 모의고사치고나서 갇혀살다가 이제야 몰아서보는데 진짜 행복하네요 백현이 넘나도 설레는것....☆8ㅅ8진짜 재밌어요 항상..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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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62
크으으으 백현이진자......크으으 그나저나 엄마도 참...ㅜ아무리 힘들다지만 번호바뀐건알려주고그랬어야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나같아도 화나겠다ㅠㅠㅠㅠㅠㅠㅠㅠㅜㅜㅜ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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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63
ㅠㅠㅠㅠㅠ 진짜 백현이 너무너무 설레구..... 벤츠중에 벤츠남인 부분 아닙니까.....? ㅠㅠㅠㅠㅠ 글 분위기 진짜 대박 ㅠㅅ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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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64
와........ 진짜 한편한편이 너무 좋아요....... 너무,........... ㅠㅜㅠㅜㅠㅠ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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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65
와.. 능력자..4천만원을... 근데 부모님 진짜 너무하시네여..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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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66
으아아아작가님진짜글이대박이에용요오오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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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67
밷현이 분위기 아주 지리구요...... 브금이랑 글분위기랑 다들 너무 잘어울렬요 엉엉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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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68
아니 어떻게 브금들이 하나같이 다 꿀일까요...작가님 선곡능력 짱짱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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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69
잘읽을게요!!! 감사합니당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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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70
♥♥♥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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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71
와우대박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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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72
평생 백현이 옆에 있는게 소원인데..... 어케 안 될까 ㅠ 쏘스윗 백현..
6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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