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O]
우리동네 비글 열두마리들
-
암호닉
윤중간지님! 사랑합니다. 이 망글에 댓글을 ...♥
(암호닉(?)이 없으신 남은 독자 두분에게도 정말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저 사실 암호닉이 뭔지 몰랐는데 .. )
-
우리동네에 어느날 잘생긴 꽃미남들이 대거 이사온다면? 하지만 알고보니 비글허당들이라면?
하~나도 부러울 거 없는 여러분과 비글들의 그냥 에피소드 일상물.
작가 사심 위주 현실물. 가끔 사심으로 다른 연예인도 나올 가능성 10000%
에피소드라 엠형제들까지 나오기 시작하면 다 나오기 어려우므로 안나오는 멤버가 있더라도 주의해주뗴욤.
본격 망상 시작 ! 우리동네 비글 열두마리들 - 비글 키우기가 공부보다 어려워요 -
★☆★☆★☆★☆
-
![[EXO] 우리동네 비글 열두마리들 2 | 인스티즈](http://file.instiz.net/data/cached_img/upload/6/a/c/6acebed8100dc75c63421baafef0a295.jpg)
chapter2. 두 형제의 비극.
(여기서 형제는 친형제가 아닙니다!)
수능이 며칠 안남은 지금 , 수능 디데이 100일 맞이 한지가 벌써 엊그제고 어느새 수능은 점점 나를 옥죄여오고 있었다. 그래서 수능 공부 했냐고? 개뿔, 봄은 따뜻해서 못해
여름은 더워서 못해 가을은 외로워서 못해 그래서 이번 수능 망치고 재수해야 할까보다. 어? 이거 웬지 수능에 나올거 같은데? 돼지꼬리 땡땡 - 줄 긋는 것과 동시에
"ㅇㅇㅇ,뭐 보냐?"
라며 스윽 자연스럽게 내 책을 가져가는 망할흑인.그런 흑인에 나는 한껏 똥씹은 얼굴로 다시 도로 내 책을 뺏으며 에베베베
"책본다 , 흑인아. "
맞대응 해준다, 그럼 흑인이 되어버린 우리의 종'인'이는 입이 삐죽 나와 울그락 불그락 해지기 시작하면서
1
2
3
"야!죽을래?"
ㅋ.내 그럴줄 알았어, 항상 3초뒤에 반응이 오는 저 반응 느리는 흑인녀석. 내가 이맛에 김종인을 놀린다니까. 내가 유유히 미소를 지으며 다시 빼논 이어폰을 꽂고 공부에
집중하려 하는데 , 계속 뭔가 잊은거 같은 느낌이 서서히 들기 시작했다. 뭔가 … 영혼은 있지만 소울이 없는 기분이랄까. 하지만 그런 내 기분은 역시 정확하게 명중하고
만다. 그것도 내 손에 들려있을 엠피쓰리가 김흑인에게 들려있을때의 그 느낌이. 아오 , 저 화상을 진짜 .
"야,김종인. 안 내놓냐? 죽을래?"
오세훈 부르는 수가 있다 , 진짜.
저 망할 얄미운 김종인은 그런 내생각을 또 읽었는지 재밌어 죽겠다는 듯 장난 스러운 미소를 지으며
"오세훈 불러 보지 그래?" 하며 나를 도발하기 시작했다. 어쭈 , 그렇다 이거지?
넌 죽었어.
-
" …잘못했습 …니다."
"다시."
"잘못했습니다!"
왜그러니 종인아.
![[EXO] 우리동네 비글 열두마리들 2 | 인스티즈](http://file.instiz.net/data/cached_img/upload/8/3/d/83dff62ae7ef24d09c4bb7f7a0d83fa7.jpg)
왜 날 그렇게 죽일 듯이 노려보고 있는 거니. 내가 오세훈 부른다 했잖니. 동명이인 오세훈이 있을 줄 누가 알았겟어, 내가 알았지. 또 그게 선생님인걸 누가 알았겠니.
내가 알았지 쿡.
나는 저 멀리 교무실에서 오 세 훈 선생님에게 혼나고 있는 종인이를 흘깃 쳐다보며 따봉을 해주고는 홀연히 사라졌다. 뒷통수가 따가와도 아아 - 난 모른다.
-
"그래서 종인오빠 혼내게 한거야? 진짜 ㅇㅇㅇ 대박."
시간이란 개념은 안드로메다로 이미 흘려보낸지 오래고 그렇게 시간이 지나다 보니 어느새 급식시간. 나는 오랜만에 아이들과 회포라도 풀겸 도란도란 얘기를 나누고 있었고, 내 친구 1은 밥먹다 말고 연신 대박이라며 … 근데 밥풀 튀기지 말아줄래? 그런 친구1이 열변을 하는 사이 친구2는 묵묵히 밥을 먹다
"야, 근데 너 계속 오빠라 부를거야? 아무리 복학해도 우리랑 같은 학년은 학년인데. "
옳소, 따지고 보면 빠른 인거 빼고는 나이도 우리랑 동갑이거든. 근데 친구1 녀석은 첫날 김종인 비주얼만 보고 오빠라고 부를 수 밖에 없었드랬지. 물론 처음엔 나도 ... ★
오세훈과 같이 여러모로 강렬한 존재감을 내비치던게 바로 김종인이니까. 그때가 … 아마도 백현오빠를 마주치고 난 그 다음날 개학식 후 였을 것이다.
- 몇달전, 개학식
"야,ㅇㅇㅇ. 못본 새에 오징어가 되면 어떡하냐."
"닥쳐. 넌 언제나 오징어니까."
저 놈은 만나자마자 시비질. 안그래도 아침에 거울 보고 오니까 웬 오징어가 웃고 있더라. 그러니 말 안해도 아니까 닥쳐. 눈물 나니까.친구1이 내 모욕적인 말에
상처를 받은 듯 불쌍한 표정을 지으며 서있다 또 다른 오징어 친구2가 언제나 활기찬 표정으로 들어오더니 또 활기찬 멘트를 날린다.
"안녕! 좋은 아침, 왜 그렇게 있어 다들. 오징어처럼."
"에라이 이년아."
"에라이."
우리는 참 좋은 친구였던 거시다........★☆
그렇게 개학 첫날의 어수선함을 안고 선생님이 등장함과 동시에 우리는 마치 자유로운 오징어들 처럼 자기 자리를 찾아 활보하기 시작했다. 나도 한마리의 빠른 새처럼
가볍게 날아 자리에 착석하니 , 내 옆자리가 비어있는것을 깨달았다. 아 - 소문에 이 녀석 자퇴한다던게 사실이였구나. 안(잘)됐다 ….
"야야, 뭐야? 대박. "
"존나 훈훈해."
갑자기 앞 쪽에 앉은 여학생들이 웅성웅성 거리기 시작하고 남자아이들도 뭐냐 면서 되려 같이 웅성거리기 시작한다. 아 시끄러 - 하며 짜증 내는 수능 스터디 애들 빼고는
전부 다 교실문 앞 이상한 형체들에 수근거리고 있었다. 사실 나도 약간은 궁금했었다. 뭔들 나타나기만 해줘.. 선생님도 이같은 상황을 아셨는지 몇번 큼큼 거리고는
"자 오늘 우리반에 "
웬지 전학생이 올것만 같은 기분.
"전학생이 왔다. 그것도 두명, 자 들어와!"
왜 항상 내 예감은 틀리지가 않는걸까. 들어오라는 오글거리는 쌤의 말과 함께 기다렸다는 듯이 문을 열 아니 거의 던지는 수준으로 열고 들어오는 한명이 아닌
어디보자 , 잘생긴애 한명 잘생긴애 또 한명 . 어머 할렐루야다. 순간 나는 나의 눈과 함께 다른 여자아이들의 눈에도 무언가가 보이기 시작했다.
사랑이.러브.LOVE가. 물논 내 눈에도.
이제 전학생들 자기 소개 하는 시간을 갖겠지? 그럼 전학생 중 한명이 먼저 앞으로 나와서 안녕 내 이름은 땡땡이야 하며 이름을 말하고 친하게 지내자고 하겠지(나댐)
하지만 , 그런 소설 속에서 일어나는 내 예상을 깬 어떤 키 큰 아이의 첫마디.
"안녕, 내이름 오세훈인데 , 서울시장 아니다."
![[EXO] 우리동네 비글 열두마리들 2 | 인스티즈](http://file.instiz.net/data/cached_img/upload/b/8/5/b85d2eebd0a79291aba4bd2fd68751e2.jpg)
"킄ㅋㅋㅋㅋㅋ 서울시장ㅋㅋㅋㅋㅋ오세훈이랰ㅋㅋㅋㅋㅋ"
" … …."
그 뒤 부터 난 이 녀석의 셔틀이 될 수 밖에 없었다. 물논 지금은 이 녀석이 내 셔틀이지만.
-
"킄ㅋㅋㅋㅋㅋㅋㅋㅋ아 개학식날때 생각나네ㅋㅋㅋㅋ오세훈ㅋㅋㅋㅋㅋ"
"왜? 아 ㅋㅋㅋㅋ 그 서울시장 오세훈 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때 였다, 웬지 누군가가 나를 아주 무섭게 노려보고 있을 것만 같은 기분이 그리고 점점 나에게로 다가오는 느낌이. 촉이와 단번에 느껴 넌
"야, ㅇㅇㅇ 죽을래."
오세훈이야. 서울시장 아니 우리반 오세훈. 쳇 들킬 줄 알앗으면 좀 더 깠어야 했는데. 내가 눈을 계속 깜빡 거리며 나를 쳐다보며 야리고 있는 세훈이를 향해 여신 미소를
새침하게 날리자 세훈이는
"아."
왜,뭔데.왜. 왜 날 피하는건데. 왜. 왜 날 더럽다는 듯이 회피하는데. 말을 하란말야.
나를 피했다.
"미안 , 오세훈서울시장. 내가 오랜만에 니 회상 좀 했거든 ㅋㅋㅋㅋㅋ" 이라고 말함과 동시에 친구1과 2과 동시에 먹던걸 터져 버리고 말았고 세훈이의 두 볼은
아니 얼굴은 이미 빨개질대로 빨개지고 있었다, 그래서 세훈이는 나한테 어떻게 했냐고? 어떻게 했긴.
"야, 너. 너, 놀리지마! ㅇㅇㅇ 나중에 보자, 너 진짜 죽었어."
사실 소심한 오세훈은 죽었어 라는 말 밖에 못해요. 네, 얼마나 울먹거렸으면 삑사리 까지 나네요. 그래 오미자일 뿐이니까요. 하나도 안 무섭다 메롱.
아, 종인이 얘기하다가 어쩌다가 세훈이로 흘러 들어갔는데 사실 세훈이가 강해서 그런가, 종인이는 뭐라고 했는지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사실 뭐라고 했는지 안알랴줌. 은 뻥이고 다시 개학 첫 날로 되돌아 가보자면.
-
모두가 오세훈의 영향으로 그리고 나의 비웃음으로 초토화가 되었을때 , 때 마침 이런 초토화를 부스고 나타난 또 다른 전학생 . 얘도 이름 특이한거 아냐? 나름 기대를
하고 있는데 , 얘가 얘가 고등학생 맞아? 또 다시 여자아이들은 다른 잘생긴애가 등장함과 동시에 웃음을 멈추고 저 잘생긴 애를 보기 시작했다. 남자아이들은 연속 잘생긴
전학생들의 등장에 좌절 하고 있었다. 그래 엎드리지마, 눈물 흘리고 있는 거 다아니까. 모두가 그렇게 숨죽이고 전학생이 말하기를 기다리고 있는데
"안녕.난 김종인."
…뭐야?너 누구야?왜 이렇게 식상해. 나와 그리고 모든 반 아이들의 기대를 저버리는 김 종인이라는 아이. 잘생겼지만 너 꽝이다 꽝. 모든 반 아이들 특히 여자아이들은
에이 뭐야 김빠진다면서 한숨을 쉬어 댔고 선생님은 드디어 끝났다라는 듯 기지개를 피더니 전학생 자리를 지정하는데 , 심상치 않다. 제발 내 눈을 쳐다보지 마세요.
ㅋ
공석이 였던 내 옆자리는 저 까만아이가.
그리고 공석이였던 원래 비어있던 뒷자리에 서울시장이.
난 정말 죽었다. 죽었어. 나의 삶은 이제 끝난거야. 그래, 뒷통수가 따갑드라.
그래도 붙어있지는 않지만 거의 짝이나 다름없어서 억지로 고개를 옆으로 돌려 까만아이에게 인사를 하려 어색하게
"안…녕."
인사를 했고, 내 말을 들은 까만아이는 그런 나를 스윽 몇 초간 쳐다보더니 , 어! 하고 갑자기 나한테 삿대질. 아니 왜삿대질.
"너! 어제 그 곰인형 주워준."
"뭐?너가 그걸 어떻 …어?"
가만 이 아이 어디서 낯설지 않다 했어, 어제 이사짐 들고 인상 쓰고 집으로 홀연히 사라지던 애 아냐? 그 아이 역시 어제 나를 본것이 분명한지 어 ! 하며 놀라운 표정을
지었고 나도 따라서 놀랍다는 듯 그렇게 서로를 쳐다보자 까만아이가 내 심장에 비수를 꽂으며 하는 말.
"여자였구나,남잔줄 알았는데."
-
" … …."
예전 추억에 젖기는 개뿔. 회상 해봐도 결국 쓰라린 상처를 다시 받은 기분이다. 그 말 한마디로 인해 내가 틴.트 란 걸 바르게 된 좋은 계기를 얻게 되었지만. 그렇게 오세훈의 협박에도 굴하지 않고 꿋꿋히 밥을 다먹으며 남몰래 이를 쑤시며 양치질을 하러 반으로 향했는데 사물함이 훵 하니 열려있는게 아닌가. 아나 - 어떤 종달새야.
"아씨! 나 감겼나봐."
"헐? 진심?"
아 진짜 ㅇㅇㅇ 인생 , 하필 이럴때. 사물함 곳곳 을 다시 살펴보니 아나 하필 이맘때 내가 아끼던 수능문제집 없어졌어. 에라이 나쁜놈들. 아 - 열이 올라온다. 때마침
밥을 다 먹은 오세훈김종인 무리들이 와 웅성거리고 있는 내 쪽으로 다가와 쭈쭈바를 빨며 무슨일이냐고 묻는다.
"야 ㅇㅇㅇ 무슨일?"
보면 모르냐. 내가 허탈한 표정으로 오세훈을 바라보자 , 김종인은 자기 친구보고 '얘 털림?' 이라며 묻고 있었고 또 얘 친구는 'ㅇㅇ'이라며 고개를 끄덕 거린다. 야이 화상들아. 그걸 꼭 물어봐야 아는거냐? 진짜 뇌는 어디다 가출 하셨어요? 친구1은 상황이 심각한거 같아 쌤한테 말하고 오겠다며 교무실로 향했고 , 상황은 그래 말그대로
점점 심각해지고 있었다. 친구 2가 뭔가 잊어 먹은게 있는 듯 살피더니 이내 아! 하며 놀란 표정으로 나에게 말한다.
"야, 너 … 신발!"
신발?신발이라면 내가 신고 있을텐 ….
이런 신발.
아 - 나 진짜 집에 어떻게 가.
-
"그러니까 신발 하고 사물함에 있던 문제집 다 누가 훔쳐갔다고? 신발을?"
믿기 힘드시겠지만, 사실입니다.
" …네."
일단 수업 모두 끝나고 와보라는 담임쌤의 말에 수업 마치고 와봤더니 몇분 째 똑같은 소리만 계속해서 반복한다. 정말 답답하다, CCTV돌리면 되는걸 가지곤.
선생님은 없는 머리를 몇번 저도 답답한지 쓸어내리더니 마른 세수를 하고는 실내화만 신고 있는 내 발을 몇번 쳐다보곤 자신의 내무용 슬리퍼를 …
"선생님, 이걸 저보고 신고 가라구요?"
그리 큰걸요? 장난해요?
"일단은 이거 신고가고, 부모님한테 잘 말씀드려. 오늘 내가 cctv 확인할거니까 , 일단 … 집에 가라."
아 , 장난? 내 신발은 내 문제집은! 하지만 나는 선생님앞이라 아무말도 할 수 가 없었고 실내화를 신고 집에 갈 수 는 없었기에 결국 선생님이 주신 최후의 최선책인 내무용
슬리퍼를 신고 집에가려 교문을 벗어나려는데 점점 가까워져오는 두 키큰 멀대들. 아 - 저 놈들 또 놀리러 왔나.
"헐."
오세훈, 날 보니까 진짜 헐 밖에 안나오지? 나도그래.
"신발은 못 찾았냐?무슨 학교가 이래."
학교가 이래.
"근데 안가고 뭐하는데. 설마 니들이 날 …?"
"기다려준거 아님."
그래 , 이 단호박 오세훈아. 괜히 사람 설렐뻔 했쟈나. 하지만 기다려 준거 아니라는 두 화상의 말과는 달리 내가 언제쯤 가나 기다리고 잇는 듯 보였고 나는 부끄럽지만 슬러퍼를 신고 한 걸음 한걸음 그렇게 집을 향해 내딛었다. 물론 모양새가 웃기긴 하지만, 큰걸 어떡해. 김종인과 오세훈은 뒤에 걸으면서 내 모습을 큭큭 거리며 지켜보고 있었고
나는 참을 인을 머리에 박으며 뒤뚱뒤뚱 걸어가고 있는데,
"아악!"
… 또 추하게 넘어져 버리고 만다. 돌이 있으면 말해줘야 할거 아냐 이 오징어들아. 앞에 잘 가고 있다가 내가 갑자기 픽 하고 넘어지니까 놀란 두 사람은 나에게 달려와
바로 일으켜 주었고 둘다 적잖이 놀란 듯 큰 토끼 눈이 되어 묻은 흙은 연신 털어 주고 있었다. 누가보면 내가 딸이고 지들이 아빠인줄.
"야, 괜찮아? 내가 앞 좀 보고 걸으랬지?!"
오세훈 니가 언제요.
"아으, 무릎 까진것좀봐. 걸을 수는 있겠어?"
당황스럽다.
지금 난 이런 상황이 매우 당황스러웠다. 저 두 화상이 매일 허구헌날 놀리고 디스하기도 모자란 저 두 화상이 내가 한번 넘어졌다고 달려드는 저 화상들이. 근데 , 좀 내 팔들좀 놓아줄래? 점점 창피해지잖아, 내가 괜찮다는 손짓을 하고 일어나려 하는데 아 ! 김종인 말대로 무릎이 진짜 까졌네. 다시 일어나지 못하고 넘어지고 만다.
뭐야, ㅇㅇㅇ. 19년인생 이정도로 약해질 내가 아닌데. 근데 내가 다시 넘어지는 걸 보자 오세훈은 한쪽팔을 또 남은 한쪽팔을 김종인이 이렇게 역할 분담이라도 한듯
잡고 있었고 , 나는 .......나의 말은 묵살 될 수 밖에 없었다. 나 중환자 아니거든 얘들아.
" 너희들 나 그렇게 안 아 …."
"조용히 해라, 그냥 이렇게 가 . 나중에 상처 치료하고."
"그래! 입 열지마, 무거워진다."
…ㅁ7ㅁ8 그렇게 나의 의견은 사라진채 나는 저 두사람의 부축을 받을 수 밖에 없엇다.
-
뒷 이야기
-
"어?이거 … ㅇㅇㅇ 문제집 아니야?"
ㅇㅇ을 데려다 주고 집으로 들어온 세훈은 오자마자 벌러덩 침대에 누워 폰을 만지고 있었고 종인은 오늘따라 가방이 무거워 책가방 정리도 할겸 열었는데 아니 이게 웬걸.
오늘 난리 쳤던 그 ㅇㅇ의 문제집이 종인의 책가방에 있는게 아닌가. 그걸 발견한 세훈은 쪼르르 종인 옆으로 다가오며
" …형,어떡해?이제 우리 ㅇㅇ한테 죽는거야 …?"
생각하기도 싫다는 듯 몸서리 치며 세훈이 말하자
"아마도 …."
종인은 아련해졌다.
-
NEXT chapter3 - 바른 생활 사나이.
-
모든 시리즈
아직 시리즈가 없어요
최신 글
위/아래글
공지사항
없음

인스티즈앱 
방에 박혀서 월급 540만원 받는 직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