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주소 복사
모바일 (밤모드 이용시)
댓글
사담톡 상황톡 공지사항 팬픽 만화 단편/조각 고르기
이준혁 온앤오프 샤이니
FM 전체글ll조회 308l




 




Dream Chaser
Written by FM









*









학교란 본래 답답하기 짝이 없는 곳이다. 새벽같이 일어나 준비하고 이른 시각 등교하며 그 근방에서도 규율 빡세기로는 둘째가라면 서러운 학교라면 더 그러했다. 정국은 학교에 흥미가 없었다. 아마 타고난 공부 머리가 없어 성적까지 바닥이었다면 진작에 그만뒀을 곳이 학교였다. 그러나 놀랍게도 정국은 공부를 잘했다. 그것도 보통 잘 하는 것이 아니라 이등과 격차가 꽤나 심하게 나는 전교 1등이었다.


  "정국, 에베레스트가 산이지?" 

  "그럼 바다냐."

  "너는 사람인데 쟤네가 너를 에베레스트래." 

 

 

 정국은 책상에 엎드린 상태에서 눈만 살짝 굴려 뷔가 가르키는 곳으로 시선을 돌렸다. 아, 이름이 뭐였더라. 정국은 떠오를듯 떠오르지 않는 이름에 인상을 썼다가 그냥 관심을 꺼버리기로 했다. 네가 왜 에베레스트냐구우. 옆에서 징징거리는 뷔 덕에 거기까지 신경을 쓰긴 무리였다. 정국은 점심 시간 이후에 매점에서 사온 과자를 뜯어 뷔의 입에 무작정 집어넣었다. 

 


  "너는 입을 좀 닥치고 있을 필요가 있어." 

 


 치,너무해. 뷔가 눈을 흘겼다. 그러면서도 입 속의 과자가 맛있었는지 뷔는 결국 정국의 손에 있는 과자 봉지를 통째로 가져가버렸다. 에베레스트는 잊은지 오래였다. 참으로 단순했다. 정국이 조용해진 뷔를 뒤로 하고 눈을 감았다. 에베레스트. 공부에 목 매는 아이들이 그렇게 불렀다. 에베레스트라고. 아무리 공부해도 넘을 수 없는 산이라는 뜻이었다. 정국은 언젠가 제가 그렇게 불려진단 사실에 소름이 끼쳤었다. 21세기에 그런 별명은 너무나 촌스럽고 다시 생각해도 촌스러운 별명이라고 생각했다. 

 뷔와의 약속으로 처음으로 등교를 하게 된 날이 하필이면 중간고사였다. 기가 막힌 타이밍이라고 생각하며 뷔의 머리통에 꿀밤을 먹였다. 왜 때려! 뷔가 빨갛게 부어오른 이마를 부여잡고 정국을 보자 정국은 어깨를 으쓱할 뿐이었다. 다 네 잘못이야. 

 현재 스물 한 살인 정국에게 열 일곱의 시험은 너무나도 쉬웠다. 아마도 고등학교 때보다 시험을 더 잘 치게 된 듯 싶었다. 정국은 한동안 자신을 따라다닐 촌스러운 별명을 생각하니 벌써부터 몸에 우스스 소름이 돋아났다.




 *




 뷔는 유령같은 학생이 됐다. 전학생은 아니었지만 처음부터 이 학교를 다녔다고 하기엔 뷔는 다른 아이들을, 다른 아이들은 뷔를 몰랐다. 아무도 그에게 관심을 두지 않았고 또한 그의 존재를 의심하지 않았다. 뷔는 그것에 대해 둘 만이 존재하던 꿈에 사람을 만들어내면서 설정한 사항이라고 했다. 일단 인간이 등장하면 주입이 되지 않기 때문에 처음부터 설정을 해뒀단 것이다.


  "인간은 통제가 안 된다며. 그거랑 통제랑 다를게 뭐야."

  "아, 이건 괜찮아. 내 존재를 들키지 않기 위한 최소한의 수단이니까." 

  "들키면 안 돼?"

  "당연한 소리를."

  "왜?" 


  "어느 꿈에나 틈이란게 존재하거든. 일단 이건 네 꿈이잖아. 여기에 존재하는 모든 사람중에 너랑 나 빼고 이게 꿈이란걸 알아선 안 돼. 내가 인간이 아니고 이 꿈을 조종할 수 있단 사실까지도. 그러니까 그 사람들한테서 우리의 비밀을 지키기 위해 내가 거기까지는 손대야 한다는 말이야."

 

  "만약 들키면?"
  
  "지옥 가는거지, 뭐 별거 있나. 나는 그대로 천계 기밀 유출로 지옥행. 너는,"

  "꿈이 끝나겠네."

  "그렇지. 근데 혹시나해서 하는 말인데 내 실체 까발리고 꿈 끝내려는 건 아니지?"

  "내가 그 정도로 치사한 사람은 아니야."

 


 뷔는 안도의 숨을 내쉬었다. 정국이라는 저를 충분히 지옥에 보내버리고 지루한 꿈을 끝내버리고도 남았을 것이라 생각했다. 혹시나 저 말이 거짓은 아닐지 정국의 마음을 읽어보아도 정국이 한 말 외에 다른 생각은 읽혀지지 않았다. 

 


  "솔직히 말하면 네가 날 지옥에 보내버릴 줄 알았는데." 

  "왜 그렇게 생각했는데?"

  "내가 네 옆에서 시끄럽게 굴어서 싫어했잖아. 빨리 현실로 돌아가고 싶어하고." 

  "알면  입 좀 닥치고 조용히 사는건 어때? 내 마음 읽는것도 그만두고."

  "그건 불가능해. 그리고 어차피 넌 사람들한테 내 실체를 밝히지 못하게 되어 있어. 계약서에 싸인 했잖아."

  "내가 언제?"

  "둘째 날. 너 자고있는거 내가 깨웠을 때."

 


  기억을 곱씹었다. 정국은 침대에 누워 자고 있었다. 해가 이미 중천에 떠 있었지만 전날의 여파로 하루종일 침대에서 빠져나오고 싶지 않았었다. 잠을 방해한건 뷔의 노크 없는 침입이었다. 다짜고짜 종이 몇 장을 가져와선 싸인을 해야한다기에 잠결에 무엇이냐 물으니 별 건 없고 꿈을 시작할 때 누구나 작성하는 계약서라 했었다. 뷔는 꿈을 문제없이 이끌어나가고 자신은 기간동안 문제를 일으키지 않겠단 내용이라고 설명하는 말에 비몽사몽한 상태에서 홀리듯 싸인을 두어번 하고 뷔를 방 밖으로 내보냈던 기억이 애석하게도 머릿속에 남아있었다. 

 

  "제 2조 1항. 뷔는 꿈의 주인 이외에는 누구에게도 꿈이란 것을 들켜서는 아니되며, 꿈의 체계는 천계의 기밀로 유출하지 아니한다. 제 2조 2항. 꿈의 주인 또한 뷔의 존재를 알릴 경우 천계의 기밀을 유출한 것으로 간주해 벌한다." 

 

 "너 일부러 이런건 말 안하고 싸인하라고 한거지."


  "......아마?"

  "이거 완전 사기꾼이네, 사기꾼이야."


 뷔가 시선을 피했다. 뷔의 시선을 따라 눈을 맞추려 하면 뷔는 여기저기 잘도 피하다가 나중에는 눈을 감아버였다. 계약서 네 방 책상에 올려둘테니까 이따가 확인해. 궁금한거 있으면 물어보고. 당했네. 정국은 그렇게 생각했다. 맹한줄만 알았더니 제가 잠에 빠져 사리분별이 흐려졌을 때 계약서에 싸인을 시키다니 완전히 당해버렸다. 뷔는 억지 웃음을 지으며 재빠르게 정국의 방에서 나가버렸다. 

 뷔가 태형이 방에서 나간지 얼마 지나지 않아 정국의 책상에는 정직하게 '계약서'라 적힌 종이 몇 장이 내려앉았다. 정국은 곧바로 계약서를 낚아채 조항들을 읽어나갔다. 제 2조 2항. 뷔는 꿈의 주인 이외에는 누구에게도 꿈이란 것을 들켜서는 아니되며, 꿈의 체계는 천계의 기밀로 유출하지 아니한다. 정국은 가장 먼저 뷔가 읊었던 조항을 찾았다. 뷔가 말한 것과 토씨하나 틀리지 않고 존재하는 조항에 정국은 떨떠름한 표정을 했다. 제 1조 1항. 전정국은 꿈의 주인, 뷔는 꿈 컨트롤러로 백 일을 함께한다. 제 1조 2항. 컨트롤러는 꿈의 주인의 생각을 읽을 수 있다. 정국은 처음으로 돌아가 하나하나 조항들을 읽어 내려갔다. 이미 알고 있는 사실이 대부분이었지만 그 조항들이 생각보다 꽤나 상세하게 적혀 있어 정국은 어쩐지 뷔에게 당했다는 기분을 지울 수 없었다. 정국은 반쯤 읽은 계약서를 덮었다.  그리고 잘 덮인 계약서를 다시 책상 위에 내려두려 할 때였다. 책상 위로 손바닥만한 크기의 카드가 생겨났다. 정국은 내려두려던 곳보다 조금 더 옆으로 계약서를 올려두고 책상 위에 올려진 카드를 집어들었다.  


  향을 좇아라.


 향을 좇아라. 단지 그 말 뿐이었다. 정국은 카드를 한참이나 들고 있었다. 그것을 들고 있다기보단 생각에 잠겨 그것을 내려놓을 생각을 하지 못한 쪽이 더 맞는 듯 싶었다. 뷔, 나와봐. 정국이 뷔를 부르며 카드를 책상 서랍 안쪽으로 넣었다. 정국은 눈치가 빠른 편이었다. 이 메세지는 분명 뷔가 자신에게 보낸 것이 아니다. 뷔에게는 이렇게 뜻 모를 카드보단 직설적인 대화가 어울렸다. 그렇다면 이걸 누가 자신에게 보낼 수 있을까? 답은 하나다. 


  "왜 불러."

  "신은 뭐하는 사람이야?"


신. 오직 신 하나뿐이다. 아직 무엇인지는 몰라도 신은 뷔와는 별개로 새로운 일을 진행하려 한다. 결론을 내린 정국이 카드가 놓인 서랍을 보며 웃었다. 이 꿈에 처음으로 재미있는 일이 생길 것 같았다. 




*




 '고용주' 뷔가 정의한 신은 그랬다.


  "신은 갑자기 왜?"

 "궁금하잖아. 따지고 보면 신 때문에 여기 갇히고 이런 계약서도 쓴건데."

  "그럼 궁금할 수도 있겠네."


 뷔는 자연스럽게 정국의 침대에 걸터 앉아 턱을 매만졌다. 곰곰히 생각할때 나오는 뷔의 버릇이었다. 


  "내 고용인?"

  "뭐?"

 "신 말이야. 내 고용인이자 우리들의 주인."

  "무슨 뜻이야?"
 
   "인간이 직업을 가지듯이 우리도 직업이 있어. dream chaser. 이게 내 직업이야. 말그대로 꿈을 좇는 사람. 지금처럼 꿈 속에 갇혀있는 동안은 컨트롤러가 되기도 하고. 꿈 말고도 부서는 많아. 직접적으로 신을 보좌하기도 하고, 천계인들이 원하는 아름다운 건축물들을 설계하기도 하고. 신은 모든 분야를 다 통제 해. 그래서 고용인이라는 거야."

  "그거말곤 더 없어?"

  "없어. 우린 직업을 갖는 순간부터 이전의 기억은 사라지거든. "

  "기억이 사라진다고? 너무 비윤리적이야."

  "신은 가장 비밀스러운 존재니까."

"그렇게 해서 얻는게 뭐야."

  "호화스러운 생활. 태생이 인간과는 다르잖아. 천계인들한테 그건 엄청난 자부심이거든. 그런 자부심을 뒷받침 해주는 생활이 따라오는거야. 대부분 거기에 만족하고."

  "넌? 너는 거기 만족해?"

  "아니."


 뷔가 웃었다. 그래서 내가 사고를 치고 다니는거야. 재미없잖아. 그의 말투가 한껏 장난스러워졌다. 여기까지만 말하고 싶다는 신호였다. 정국에겐 별 소득 없는 대화가 끝나버렸다. 그래도 뷔가 정국이 생각하는 비윤리적 범주에 들어가지 않아 다행이라면 다행이었다.


  "야."

  "왜."

  "너 몇 살 이냐."

  "몰라." 

  "그럼 너도 스물 한 살 해."

  "내가 왜."

  "나랑 친구하자."

  "어?"

  "딱 보니까 너 거기서 친구도 없어보이는데 내가 친구 해줄게."

  "뭐래. 나 친구 많은데."


존재의 우월감과 배경의 호화스러움을 전제로 사는 부류들이 천덕꾸러기 같은 뷔와 친구가 되어줬을 리 없다. 심지어는 그 호화스러움을 달가워하지 않는 뷔와 공통점을 형성할 수 있을리도 만무하다. 정국은 뷔에게 손을 내밀었다. 뷔는 계속해서 친구가 많다는 말을 반복하며 어이없다는 반응이었다. 

  
  "알았어. 너 친구 많아. 그래도 나랑 친구 해. 친구 한 명 늘었다고 달라질 건 없잖아."

  "네가 그렇게 원하면 뭐, 나 원래 인간이랑 친구 안하는데 해줄게. 친구."


 뷔가 답지않게 새침한 표정을 지으며 정국이 내민 손을 잡았다. 뷔의 새침한 표정과는 다르게 손을 마주잡는 손길이 퍽 조심스러워서 정국은 웃음이 났다. 그러나 정국은 올라가는 입꼬리에 힘을 주어 최대한 웃음기를 지워냈다. 아마도 타인이 내민 손을 처음 잡아보았을 뷔를 모른체 해주기로 한 것이다. 가끔은 눈에 보이는 거짓말에 속아주는 것도 나쁘진 않은 일이었다. 




 *




  "여긴 어디에요?"


  아이는 한참을 거닐은 끝에 사람을 마주했다. 오는 내내 땅이라고 하는 것은 너무 푹신해 걷는다고 하기엔 하늘을 나는듯한 느낌을 받았고 지천에는 처음보는 풀들이 무성했다. 한 눈에 보아도 이상한 곳에서 처음으로 마주한 사람에게 아이는 거두절미하고 이 곳 자체를 물었다. 여긴 어디에요?


  "그러는 그대는 누구인가."


  그러나 아이와 마주한 남자는 아이의 존재를 물었다. 


  "저는......"


 아이의 얼굴이 혼란으로 물들었다. 몇 번이나 '저는' 이라는 말만 반복하고 말을 잇지 못했다. 남자는 아이의 말을 기다려주었다. 모르겠어요. 그러나 끝내 자신이 누군지, 자신이 무엇인지 모르겠다는 아이에 남자는 난감해졌다. 남자는 아이의 팔을 당겼다. 어디서인지 모르지만 흘러들어온 사람이라도 자신의 공간에 있다면 데려가야하는 것이 그의 의무였다.


아이는 기억이 없었다. 그 공간의 모든 이들이 아이를 몰랐다. 남자는 그 아이에게 '뷔'라는 이름을 붙여주었다. 뷔는 사실 아이라고 하기엔 조금 컸고, 그렇다고 어른이라 하기엔 어려보였다. 인간으로 따지자면 고등학생 또래의 얼굴이기는 하나 발육으로 따지자면 그것보다는 훨씬 어려보이기도 했다. 한 가지 확실한게 있다면 기억이 없긴 하지만 뷔는 인간이라는 사실이었다. 남자는 그 사실을 뷔에게 알리지 않았다. 남자는 뷔를 기억을 잃은 천계인으로 둔갑 시켰다. 그렇게 뷔는 정체성을 상실했다. 


 dream chaser. 뷔는 일을 시작했다. 본래의 꿈의 목적과는 다르게 인간의 꿈 속에서 시덥잖은 장난을 즐기며 악몽으로 만들어 버리는 통에 남자는 뷔를 늘 혼내야했다. 그러나 뷔는 사고를 치고 다니기 일쑤였고 천계인들은 뷔에게 손가락질 했다. 그들에게 뷔는 근본 없는, 혹은 흘러들어온 아이였다.  모두가 뷔를 무시했다. 그럴수록 뷔는 더 말썽을 피웠고, 더더욱 혼자가 됐다. 결국 남는 것은 외로움 뿐이었다. 나는 누굴까? 스스로에게 물어봐도 답은 없었다. 머리가 아프기만 할 뿐이었다.  그렇게 평생을 자신이 누군지도 모르고 혼자 살아가야할 것이라고 생각해왔다. 


  "나랑 친구하자."


 처음으로 타인이 내민 손을 맞잡았다. 처음으로 친구가 생겼다. 덤덤한 척 했지만 벅차 오르는 기쁨을 숨기기 힘들었다. 자꾸만 웃음이 새어나왔다. 나는 누굴까? 은연 중 물음이 떠올랐다. 처음으로 그 질문에 머리가 아프지 않았다. 뷔는 생각했다. 어쩌면 자신을 찾을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맞잡은 손이 따뜻했다. 









 ***


 구독료는 없습니다. 혹시나 읽어주는 분이 계시다면 편하게 읽어주세요.


  

설정된 작가 이미지가 없습니다


 
독자1
작가님~~~ 저 이런 장르의 글은 처음 읽어 봤는데 정말 재밌어요!! 꿈을 소재로 하신게 정말 신선한 것 같아요!! 앞으로도 좋은 연재 부탁드릴게요!! 암호닉을 [징징이]로 신청해도 될까요??
8년 전
FM
첫 댓글 정말정말 감사해요!! 이 글 쓰면서 댓글에 대한 기대는 아예 접고 시작했는데 댓글 달리니까 정말 좋네요!다음편도 꼭 보러오세요~
8년 전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작품을 읽은 후 댓글을 꼭 남겨주세요, 작가에게 큰 힘이 됩니다!
 
분류
  1 / 3   키보드
필명날짜
      
      
      
      
      
샤이니 [샤이니] 내 최애가 결혼 상대? 195 이바라기 05.20 13:38
트위터랑 포스타입에서 천사님을 모신다가 많은데 그게 뭐야?3 05.07 16:58
[주지훈] 아저씨 나 좋아해요? 번외편8 콩딱 04.30 18:59
몬스타엑스 [몬스타엑스/기현] 내 남자친구는 아이돌 #710 꽁딱 03.21 03:16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5 콩딱 03.10 05:15
[주지훈] 아저씨 나 좋아해요? 1510 콩딱 03.06 03:33
몬스타엑스 [몬스타엑스/기현] 내 남자친구는 아이돌 #611 꽁딱 03.02 05:08
엑소 꿈의 직장 입사 적응기 1 03.01 16:51
[주지훈] 아저씨 나 좋아해요? 1413 콩딱 02.28 04:59
이준혁 [이준혁] 이상형 이준혁과 연애하기 112 찐찐이 02.27 22:09
몬스타엑스 [몬스타엑스/기현] 내 남자친구는 아이돌 #516 꽁딱 02.26 04:28
김남길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17 걍다좋아 02.25 16:44
김남길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19 걍다좋아 02.21 16:19
[몬스타엑스/기현] 내 남자친구는 아이돌 #413 꽁딱 02.01 05:26
[몬스타엑스/기현] 내 남자친구는 아이돌 #39 꽁딱 02.01 01:12
김남길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40 걍다좋아 01.30 15:24
[몬스타엑스/기현] 내 남자친구는 아이돌 #29 꽁딱 01.30 03:35
[몬스타엑스/기현] 내 남자친구는 아이돌 #110 꽁딱 01.30 03:34
방탄소년단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그루잠 12.26 14:00
방탄소년단 2023년 묵혀둔 그루잠의 진심7 그루잠 12.18 23:35
샤이니 [샤이니] 내 최애가 결혼상대?1810 이바라기 09.21 22:41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2 콩딱 09.19 18:10
[주지훈] 아저씨 나 좋아해요? 126 콩딱 09.16 19:40
지훈 아찌 금방 데리고 올게요5 콩딱 09.12 23:42
방탄소년단 안녕하세요 그루잠입니다9 그루잠 09.07 16:56
몬스타엑스 [몬스타엑스/임창균] 유사투표2 꽁딱 09.04 20:26
이동욱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4 하트튜브 08.23 20:46
전체 인기글 l 안내
6/19 16:42 ~ 6/19 16:44 기준
1 ~ 10위
11 ~ 20위
1 ~ 10위
11 ~ 20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