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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혁 샤이니 온앤오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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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eam Chaser
Written by FM




공기가 다소 답답하게 느껴졌다. 정국은 그제야 눈을 뜨고 사방이 꽁꽁 막혀있다는걸 깨달았다. 침대 바로 옆의 창문은 빈 틈 하나 없이 닫혀있었고 그 위로는 블라인드까지 내려와있었다. 정국은 우선 블라인드를 끝까지 올렸고 다음으로는 창문을 활짝 열었다. 바람이 솔솔 불어오는게 답답함이 서서히 사라지고 있는 느낌이었다. 


 


"정국! 일어났으면 내려 와! 나 좀 도와줘!"

 

"싫어. 다시 잘거야."


뷔는 이틀 전부터 집 마당에 화단을 가꾸고 있었다. 뷔가 만든(혹은 재현한) 집은 정국이 실제로 고등학교 1학년까지 살았던 집이었는데 정국의 어머니가 가꾸던 화단을 뷔가 심심하다며 가꾸기 시작한 것이다. 끙차. 뷔는 흙을 끙끙대며 끌고 와선 화단 옆에 쿵,하는 소리와 함께 내려뒀다. 어제 저녁에 거름 섞인 흙으로 꼭 화단의 꽃들을 옮겨심어주겠다더니 기어이 어디선가 흙을 가져온 것이었다.  


 


"내가 좋은 흙으로 바꿔줄게." 


 


뷔는 뿌듯한 얼굴로 화단의 꽃을 하나하나 정성스레 뽑았다. 정국은 뷔가 하고 있는 일을 가만히 바라다보았다. 꽃에게 예쁘다 말하고, 옆의 흙을 조심히 치우고, 화단에서 꺼내드는 모습을. 정국은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안타깝게도 뷔에게는 화단을 가꾸는 능력같은 건 없는게 분명했다. 뷔가 화단을 가꾸기 전까지만해도 열 맞춰 예쁘게 피어있던 꽃들이 뷔가 손을 댄 후로는 대열이 삐뚤해지기도 했고 물을 너무 자주 주는 탓에 뿌리가 썪는건지 상태가 더 나빠지기도 했다. 그러면 뷔는 물이 부족한 줄 알고 다시 물을 들이부어주었으니 꽃 입장에서 보면 그것은 고문이나 다름없었다. 지금도 뷔는 제 딴에는 조심한다고 하면서도 뿌리를 다 끊어먹고 있었다. 꽃 가장자리의 흙만 조심히 다루면 뭐해, 정작 뿌리를 다 잘라먹는데. 정국은 결국 자리에서 몸을 일으켰다.  


 


"정국! 나 너무 힘든데 도와주면 안 될까?"


"간다, 가." 


 


저러다 꽃 다 죽겠네. 정국이 혀를 끌끌 찼다.

 


 


 


 

* 


 


 


 


뷔는 귀찮은 종족이다. 귀찮기만 하다면 다행인데 뷔는 성가시기까지했다. 일주일간 정국이 본 뷔의 모습은 그랬다. 정국이 뷔를 그렇게 판단한 것에는 매사에 신중하지 못한 모습과 세 가지 이유가 있었는데 첫째는 화단을 가꾸겠다고 해놓고는 오히려 화단을 엉망으로 만든 일이었고 나머지 두 가지는 지금부터 설명하더록 하겠다. 


 


둘째 날, 정국은 열 시가 넘는 시간에 일어나 덩그러니 집만 놓인 곳에서 하루를 시작했다. 정국, 아침! 뷔는 정국에게 아침이랍시고 다 태워먹은 토스트 두 쪽을 건넸다. 정국이 그것을 받아들자 까만 가루들이 정국의 발 밑으로 후두둑 떨어졌다. 정국이 그 가루들과 토스트를 번갈아가면서 보자 뷔는 어서 먹지않고 뭐하냐며 시식평을 해주길 기다렸다. 


 


"정국, 왜 안 먹어? 얼른 먹어."

"이걸 먹으라고 준거야?"

"응! 난 벌써 먹었단 말이야. 너 주려고 내가 만든거야."

"이걸 먹었어?"

"음, 사실 먹다가 인간들 음식은 나한테 영 아닌 것 같아서 버렸어. 이걸 무슨 맛으로 먹는거, 헉, 정국 그걸 왜 버려!"


정국은 지체없이 손에 들린 토스트를 씽크대로 던져버렸다. 뷔는 토스트라는 것을 모르는 듯 했다. 손에 남아 있는 가루를 아무렇게나 털어 낸 정국은 냉장고에서 뷔가 사용했을 식빵을 꺼내 토스트기에 넣었다. 그리곤 아마도 뷔가 토스트기에서 가장 긴 시간에 맞춰두었을 타이머도 적당한 시간으로 바꿨다. 뷔는 그 모든 상황을 눈을 크게 뜨고 지켜봤는데 띵,하는 소리와 함께 토스트기에서 식빵이 튀어나오자 그의 큰 눈이 더 커다랗게 떠졌다.


"왜 이건 검정색이 아니야?" 


 


"그건 네가 태워먹은거니까. 자, 받아." 


 


정국은 노릇노릇 잘 구워진 식빵 한 쪽을 뷔의 손에 쥐어줬다. 뷔는 제가 구웠던 식빵과는 다르게 검정색이 아닌 것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고는 한 입 가득 빵을 물었다.


"우와! 이거 엄청 맛있어. 아까는 쓴 맛이 났는데 이건 고소하네!"

"흘리지나 말고 먹어."



뷔가 입을 오물거릴때마다 밑으로 빵가루가 떨어졌다. 다섯 살 먹은 정국의 조카와 다를게 없어보였다. 정국은 빵 두 장을 토스트기에 넣어두곤 냉장고에서 잼을 꺼내왔다. 뷔가 그것을 신기하게 바라보길래 대충 잼을 퍼 뷔의 빵에 발라주니 뷔는 또 우와! 하며 맛있다는 감탄사를 내뱉었다. 내 애를 키우는거면 예뻐보이기라도 하겠지만 다 큰 남자가 애처럼구니 답이 없었다.


"정국, 근데 학교는 언제 가?"

"안 가."

"뭐? 왜?"

"안 간다니까. 학교 다니는게 얼마나 피곤한 일인데."

"안 돼! 학교는 가야 해. 그래야 네 기억을 찾지! 안되겠다. 이거만 먹고 당장 일어나. 나는 오늘 너랑 꼭 학교에 갈거야."

"너 학교가 몇 시까지 가야하는지는 알고 말하는거야?"

"그건 잘 모르지만...열두시? 아니면 한 시?"

"8시 10분. 오후 아니고 오전."

"헐. 말도 안 돼! 그건 너무 이르다고."


뷔가 양쪽 볼에 손을 올리고는 경악을 했다. 인간은 너무 빡빡하게 사는 것 같아. 정국은 뷔의 말에 어느정도 공감해 고개만 끄덕거렸다. 인간은 다 그래. 특히 고등학생은 아침 일찍 학교에 가서 밤 늦게 돌아와. 난 그 생활 또 하기 싫어. 너도 싫지? 정국이 물었다. 그러나 예상과 다르게 뷔에게서는 아냐, 그래도 가야지.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이번엔 정국쪽에서 놀란 듯 했다.


"학교에 간다고?"

"그럼 가야지. 그래도 네 꿈에 어떻게 나아갈지 나한테 달렸는데 가야지."

"나는 정말 잘못한 게 없어. 혹여 있다해도 내 기억에 없는거면 중요한게 아닐거고. 그러니까 난 그냥 여기서 백 일 동안 아무일 없이 편하게 쉬었다만 갈거야."

"알았어. 그럼 내일부터 가자, 정국아."

"너 여태까지 내 말 안 들었지?"

"그건 아니야. 사실......"


뷔는 말을 멈추고 골똘히 생각하는 자세를 취했다. 눈을 살짝 감고, 턱에 손을 괴고, 고민하는 표정을 지었다. 사실? 정국이 뷔의 대답을 재촉했다. 뷔는 금새 평상시 개구진 표정으로 돌아오더니 답했다.


"나 교복이 너무 입고 싶어. 학교도 다녀보고 싶고. 사실 오늘 학교가는 줄 알고 너무 설레서 교복도 입고잤어."


뷔는 제 교복 소매를 쓸었다. 이 교복 너무 예쁘다, 히. 정국이 대답없이 노려보자 뷔는 그제야 아,하더니 물론 네 기억이 제일 일순위고......하며 기어들어가는 소리를 냈다. 정국의 표정이 풀어질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이것이 뷔가 귀찮고 성가신 부류라는 두 번째 이유다. 더불어 그는 눈치까지 팔아먹었다. 마지막 세 번째는,




*




"정국! 일어나, 학교 가자. 난 벌써 교복까지 다 입었어."


뷔는 꼬박 3일동안 아침마다 정국의 방을 찾아와 학교를 가자고 졸라댔다. 당연히 학교에 갈 생각이 없었던 정국은 자는 척 하며 뷔의 소음을 견뎌냈다. 그러면 뷔는 한 시간쯤 정국을 못살게 굴다가 제 풀에 지쳐 방으로 돌아갔다. 정국은 오늘 아침에도 어김없이 찾아 온 뷔를 보고 질색을 했다. 허나 자는 척을 하는 중이었기 때문에 정국은 뷔에게 무어라 말할 수 없었고 뷔가 몸을 흔들면 흔드는대로 있어야했다.


"안 일어나면 뽀뽀 할거야."


정국은 아주 끔찍한 말을 듣고 미묘하게 표정을 구겼다. 그래도 눈을 뜨진 않았다. 제아무리 뷔라해도 다 큰 성인 남자에게 뽀뽀를 할 정도로 비위가 강하진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미쳤냐."


그런 생각을 한 지 채 5초도 지나지 않아 정국은 몸을 벌떡 일으켰다. 조용한 방 안에 경쾌하게 쪽,하는 소리가 퍼졌다. 어떡해, 정국 볼 말랑하다. 호들갑을 떠는 뷔를 보고는 정국은 미쳤냐고 쏘아붙였다. 태형은 그런 정국의 모습에도 정국의 볼에 뽀뽀도 하고, 정국도 일어나고 오늘은 뭐가 좀 되는 날이다. 하며 호탕하게 웃어 정국의 화에 불을 지폈다.


"다시는 그딴거 하지 마."

"왜 뽀뽀도 하고 너도 깨우고 일석이조잖아. 난 너무 좋은데!"

"게이냐."

"아니."

"그럼 그게 왜 좋아."

"너는 잘 생겼잖아."

"너는 못 생겼어."

"너무해. 앞으로 아침마다 매일매일 할거야."


정국이 두 팔로 엑스자를 그려서 거부를 표했다. 절대 하지 마. 또 그러면 죽여버릴거야. 정국이 짐짓 화난 표정으로 무시무시한 말을 했다. 뷔가 그의 말을 귓등으로도 듣지 않는게 문제라면 문제였지만.


"네가 이해 해. 원래 천계인들은 다 이래. 예쁘고 잘생긴건 모두 다 좋아하거든. 아름다운게 최고야."


그러고보니 뷔는 처음 만났던 날도 얼굴이 잘생겨서 이 꿈에 들어왔다고 했었다. 꽃을 보면서는 늘 예쁘다는 말을 해주었고 그 외에도 집 안 장식품 중 작고 아기자기한 것들을 보면 그냥 지나치질 못했다.


"정국 얼굴은 완벽하게 내 취향이야. 그 얼굴에 매일 뽀뽀하면 기분 좋은 아침일 것 같아!"

"제발 네 기분을 생각하기전에 내 기분을 먼저 생각해 줘."


정국이 아침부터 기운빠지는 소리에 머리가 아파오는 것 같았다. 뷔가 기분이 좋을수록 정국은 머리가 지끈거렸다.


다행인건 뷔의 기분이 방방 떠다니더니 학교에 가려고 했다는 사실을 잊었다. 단순하기 그지없었다. 그렇다고 모든것이 다행인 것은 아니었다. 불행하게도 뷔는 정말 매일 아침마다 뽀뽀를 해댔다. 소리없이 방에 들어와서는 다짜고짜 뽀뽀만 하는게 뷔의 아침을 시작하는 새로운 방식이 되어버렸다. 이것이 뷔를 귀찮은 존재라고 정의 내린 세 번째 이유였다.




*




"뷔, 이제 화단 가꾸기는 그만하는게 어때? 내가 보기엔 넌 소질이 없어."

"너는 말을 너무 심하게 해."

"그렇다기엔 네가 가꾸기 시작하고 꽃이 다 죽었잖아. 이것 봐, 흙에 뿌리는 다 박혀있잖아. 이러면 금방 다 죽어."

"그런 걸 이제 말하면 어떡해! 망했어. 이걸 내가 다 죽인거야?"

"응. 그러니까 이제 그만."



뷔가 울상을 했다. 뷔의 입장에선 좋은 뜻으로 한 일이었는데 알고보니 자신이 예쁜 꽃들을 다 죽여버렸다는 사실에 뷔는 미안한 기색이 역력했다. 정국은 그런 뷔가 새삼 불쌍하게 느껴져 화제를 돌렸다.


"그리고 말이야. 이 곳에 너랑 나랑 둘만 있는건 너무 적막한 것 같아. 적어도 너한텐 말이야."

"난 하나도 안 적막해."

"물론 너야 그렇지. 근데 네가 나만 찾으니까 내가 힘들단 말이야. 이참에 네 친구를 여기에 만드는건 어때? 실제를 데려오진 못해도 여기서 재현할 순 있잖아."

"좀 어려워. 사람을 만들수는 있는데 일단 만들어두면 내 통제에서 벗어난단 말이야."

"괜찮아. 어차피 꿈이잖아."

"그래도 싫어."

"내가 원하는걸 해주는게 네 역할이라며."

"처음부터 말했잖아. 난 네가 원하는걸 다 해주진 않을거라고."

"그래도 해."


정국이 한 발자국도 물러나질 않았다. 정국은 이 곳에 있으며 아무리 조용한 것을 원해도 둘은 너무 부족한 인원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오히려 둘 만 있으니 한 쪽에서 일방적으로 찾아오고 대화를 해야해서 정국은 더 피곤하게만 느껴졌다. 사람이 필요했다. 뷔의 관심을 분산시킬 사람.


"사람도 안 만들고 학교는 어떻게 가려고 했어?"

"거기까진 생각 안 해봤어."

"학교엔 사람이 많잖아."

"사람을 만들어주면 학교에 갈거야?"

"생각해보고."


뷔가 정국의 대답을 기다렸다. 어물쩡 넘어가려 했는데 답지 않게 집요하게 굴길래 정국은 결국 뷔와 딜을 했다. 사람을 만드는 대신 학교를 가기로. 물론 조용한 사람들로.


"후회 하지 마."

"후회를 왜 해."

"일단 사람이 생겨나면 그 사람들은 내 통제를 벗어나. 여기서 무슨 일이 생기던 손 놓고 있어야 해."


정국은 그것에 대해 큰 생각이 없었다.  그저 몇 몇의 사람만을 생각했고 자신이 요구한대로 아주 조용한 사람이 생겨날 것이라고 믿었다. 만든다. 뷔가 말했다. 응. 정국이 답했다.


"전정국!!!"


잠시간의 정적을 깨고 이 곳에서 처음으로 다른이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정국은 화들짝 놀라 소리가 나는 방향으로 고개를 돌렸다. 박지민? 정국이 눈을 깜빡였다. 김남준? 지민 하나인줄 알았는데 지민의 뒤로 남준까지 뛰어오고 있었다. 쟤네는...


"조용한 사람이 아닌데? 그리고 쟤넨 진짜 내 친구야."

"말했잖아. 이 꿈은 네 현실을 기반으로 만드는거라고. 새로운 사람은 못 만들어."

"그럼 네 친구를 만들었어야지."

"그건 좀......"


뷔가 고개를 으쓱했다. 난 친구가 없거든. 뷔는 턱 끝까지 차오른 말을 삼켰다. 어느새 정국의 친구들이 코 앞까지 와있었다. 이미 만든 인간은 사라지게 할 수가 없다. 뷔의 입장에서 그들은 침입자로 보였다. 그래도 정국과 친한 친구를 만들었으니 적어도 이 안에선 문제가 일어나질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고 그들을 향한 시선이 조금은 풀어졌다. 이왕 이렇게 된 거 정국의 죄를 씻어내는 것에 그들이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정국은 너무도 생생히 보이는 얼굴들에 난감함을 표했다. 현실에서 지겹도록 보는 얼굴들이 웃으며 뛰어오고 있었다. 하필이면 제일 시끄러운 박지민이 올 게 뭐람. 뷔를 떼어내려다가 다른 혹들이 붙어버렸다. 정국은 깨달았다. 자신이 아주 큰 실수를 저질렀다는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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