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또왔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어우 질리겟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너무 자주 오면 희소 가치가 떨어지는뎈ㅋㅋㅋㅋㅋㅋㅋ [찬백] 친구같은 아빠 박찬열 쿨내나는 엄마 변백현 장난꾸러기 아들 찬현 9 "아빠, 아빠, 내 칼을 받아라!" 백현이 퇴근하고 돌아오니 집안이 엉망이었다. 여기저기 너부러진 집기들에 소파는 뭘 어떻게 했는지 뒤집어져 있고. 아들 박찬현은 장난감 광선검을, 남편 박찬열은 거실 형광등 하나를 꺼내서 휙휙 휘두르며 스타워즈를 찍고 있었다. 두 손 가득 지고 온 장바구니를 내려놓으며 백현은 제가 집을 비웠던 시간동안 둘이 매번 이렇게 난장판으로 놀았을 걸 생각하니 피가 거꾸로 솟았다. 내가 어떻게 인테리어한 집인데. 어떻게 모은 소품들이고 어떻게 바른 벽지며 페인트, 저 전등은 또 얼마짜린데!!!! 흉가보다 못한 꼴을 하고 있는 집안 꼴을 보며 백현이 사자후를 내뿜었다. 무릎을 꿇고 찬현의 광선검을 쥔 채 손을 들고 있는 찬열의 옆에 똑같은 포즈로 찬현이 벌을 서고 있었다. 슬슬 팔이 저려오는 찬열이 끙끙거리는 찬현을 한 번 힐끔 보더니 저가 빼낸 형광등을 끼우느라 낑낑대는 백현에게 슬며시 말을 건다. "여보야. 여보야 키도 안 닿는데 내가 끼울," "시끄러!! 손 더 높게 안 들지?!" 괜히 화만 돋군 찬열이 입술을 삐죽거리며 고개를 푹 숙였다. 괜히 고소한 찬현이 히죽히죽 웃다가 백현이 홱 돌아보자 반성하는 척하며 울상을 지었다. 다 박찬열이 시작한 일이었다. 둘이서 잘만 집을 지키다가 갑자기 텔레비전에서 칼 싸움하는 액션 영화를 본 아빠 박찬열이 아들을 발가락으로 쿡 찌르며 물었다. "아들. 너 칼 있냐?" "무슨 칼? 부엌 칼? 과일 깎는 칼?" "아니. 어린이들 가지고 노는 칼 있잖아." "장미칼?!" "...아빠 아이패드 갖고 놀지 말랬지." 이 놈의 현대 문물이 아이들을 망쳐놓고 있어. 혼잣말을 한 찬열이 몸을 일으켜 찬현의 놀이방으로 갔다. 아홉 살 야생미 넘치는 나이답게 한 쪽에 잔뜩 어질러져 있는 레고나 장난감 차 사이로 마구 흩어져있는 동화책이 보인다. 저번에 하도 정신없게 굴어서 책이나 읽으라고 방에 가둬놨더니 심통을 부린 모양이다. 온갖 더미 사이에서 찬열이 찾던 찬현의 파란색 광선검이 삐죽 나와 있었다. 애써 끄집어 내자 우르르 쏟아지는 것들을 백현이 보면 화낼텐데 싶으면서도 귀찮아서 난장판을 뒤로하고 문을 닫아 버린 찬열이었다. 하나는 찾았는데, 나머지 하나는 뭘로 한다. 골프채도 들어보고 빗자루도 들어봤는데 영 본새가 안 나서 허탈해하는 찰나, 찬열과 찬현의 눈에 동시에 들어온 건 형광등이었다. 신나서 형광등을 빼내고 챙챙 푸쉭 이런 효과음도 입으로 내가며 신나게 놀고 있을 때, 예상보다 빠르게 백현이 들이닥친 거였다. "후. 박찬현 손 내리고 네 방가서 책 봐." 애가 반성하는(척 하는) 얼굴로 벌을 서고 있으니 안쓰러워진 엄마 백현이 집행 유예 처분을 내린다. 옆에서 찬열이 고개를 번쩍 들고 나는?! 이런 눈빛으로 쳐다보면 시선을 싹 돌리며 개무시를 한다. 박찬열 주니어는 그런 아빠의 모습을 보며 비열한 표정으로 비웃고는 제 방에 가서 숨어버린다. 하, 인생 헛살았네. 찬열이 넋을 놓느라 좀 조용해진 틈을 타 백현이 쓰러진 소파도 도로 세워놓고, 테이블 위도 깨끗이 닦고, 피아노도 뚜껑 닫아 정리하고, 바닥도 깨끗이 쓸어낸다. 둘이 얼마나 지기고 놀았는지 먼지가 한 바구니다. 대충 정리가 되자 한시름 놨다는 듯 백현이 허리를 펴고 한숨을 폭 쉰다. 아쉽지만 망가진 소품은 눈물을 머금고 버린다. 나중에 박찬열 골프채 살 때 같이 정산하겠어. 아으, 아으. 앓는 소리를 내며 백현이 소파에 털썩 눕자 성실히 손을 들고 있던 남편 박찬열이 모기만한 소리로 묻는다. "여보야." "...왜." "나도 이거, 그만 하면 안 되까?" "어. 안돼." 단호박 액기스라도 맞은 듯 단호하게 대답한 백현이 사납게 눈을 치켜뜨고 찬열을 노려보자 부끄러운지 몸을 베베 꼰다. "아이, 여보야아. 남편 죽겠다. 응?" "니가 뭘 죽어. 여태 청소한 내가 죽을 판이구만." "으으...여보야 나 지짜 못 참겠다!!!" 차가운 백현의 말에 얼굴이 노랗게 뜬 찬열이 끙끙거리더니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화장실로 달려갔다. 뭐야 저 병신은? 이런 표정으로 보고 있자니 화장실에서 그야말로 우렁찬 물줄기 소리가 들린다. ...변기 깨지겠네 남편아. 물 빼는 소리랑 정력은 비례한다더니 순 개뻥인가보네. 남편의 스태미나를 적나라하게 비웃은 백현이 떫은 표정으로 그 쪽으로 바라보자 호구 박찬열은 홀가분한 표정으로 나와서 이런다. 존나 쉬원해. "내가 좀만 더 야만인이었으면 벌써 쌌을거야." "내가 볼때 넌 충분히 야만인이야." "나 볼일 다 봤는데, 다시 하까?" 찬열이 제 자리로 가서 무릎을 꿇으며 그러자 백현이 픽 웃으면서 말했다. "니 광선검이나 제 자리에 끼워놔." 늘 시끄러울 것 같은 찬백이네에도 조용한 평화가 찾아왔다. 백현이 퇴근길에 사온 저녁 거리로 맛난 해물찜을 해서 세 식구가 배부르게 먹고, 후식으로 어제 저녁에 찬열이 사다놓은 아이스크림도 해치우자 포만감과 만족감이 느껴진다.(음식=평화) 맘 편하고 배부르자 잠이 오는지 연신 눈을 비비는 찬현의 이를 닦아 제 방으로 들여보내고 거실에 남은 찬열이 잔잔한 여운을 즐기며 배를 통통 두드렸다. 이런 게 행복인가. 사는 게 무엇이리. 배 부르고 등 따시면 그만인 것을! 아예 타령을 하는 찬열을 한심해하며 설거지를 마친 백현이 거실로 들어오려다 여태 거실 바닥을 굴러다니는 광선검을 주웠다. 아까 방에 다 들여놓을 것이지. 쯧쯧 혀를 차며 장난감을 찬현의 방에 갖다놓기 위해 문을 연 순간, 백현의 기분이 순식간에 바닥으로 추락했다. "야, 박찬열!!!!" 아직 평화는 경솔했던 것 같다. - 나만 육아물을 바란 게 아니었나봄!ㅎㅎ조용한 성원에 감사드립니다 여러분 많이들 보아주셔서 햄보케요! 오지 않을 것 같은 찬백이네도 시끄럽게 왓숨ㅋㅋㅋㅋㅋㅋㅋ 카백이네만 남았는데... 엠 식구들도 차례로 올꺼거등요? 근데 내가 시험기간이라 바빠... ㅠㅠ 왜 애들 시험 날짜가 지 멋대로 인그야.. 틈틈이 써보긴 할건데 핸드폰 붙잡고 쓰는게 보통일은 아니더라구요ㅎㅎ찬백 오백 힘들어쭘ㅜㅠ 카백 이하 다른 엑소 식구들로 좀 있다 찾아뵙겟습니다- 해놓고도 내일 당장 오는 게 내 특기이자 취미. 그나저나 송아지가 중국어로 뭔지 아시는 분 이쩌여? 아기 소라든지 작은 소라든지... 아니면 소라도... 소새끼... 좀 어감이 귀여웟으면 좋겠는데ㅠㅠㅠ따마 이런 거 말고 죰 귀여운거ㅜㅜ타오 주니어 느낌으로다가.... 이상 스포요(이불요)정 마레였습니다ㅏ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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