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1. 15
"우리 결혼하자."
내 물음에 너는 꽃 속에 얼굴을 파묻어버렸다. 다시 고개를 든 네 눈 끝에는 눈물이 방울져있었다. 당황한 눈치로 바라보자 고개를 두어번 끄덕인다. 그리고는 품에 엉켜온다. "꽃 망가진다". 예쁜 얼굴 못생겨졌네.
훌쩍이는 너를 다독여 우선 시간이 늦었으니 집에 가자고 했다. 너는 말없이 내 꽁무니를 따라 나선다. 걷던 걸음을 멈춰 기다리니 쫄쫄 와서 옆에 서서 올려다본다. 팔을 뻗어 동그란 네 어깨를 끌어당긴다. 이제 평생 내 옆에서 걸을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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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하기를 몇 분, 벌써 너의 집에 다다랐다. 할 말이 있는지 말간 얼굴을 하고 내 눈치를 본다. 괜히 어색해지는 기분이 들어 뒷머리를 긁적였다.
못난 내 반응에 장미가 빼곡히 박힌 꽃다발을 빤히 바라보더니 너는 또 글썽인다. 그러더니 대뜸 하는 말이 '사랑해줘서 고맙다느니, 자꾸 감동을 받아서 진정이 안된다느니' 이런 두서 없는 말들이다. 바보같은 생각으로 가득한 네가 오늘따라 더 사랑스럽다.
짹짹대는 입술에 한 번. 붉어지는 네 얼굴에 또 한 번. 조금 더 길게. 바람이 차다는 핑계로 품에 넣어 현관까지. 풋사랑처럼 쿵쿵 울리는 불규칙한 두 울림에 웃음이 걸린다. 정말 보내기 싫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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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정이 넘어서야 집에 도착했다. 소파에 묻히듯이 기대 눕는다. 긴장이 풀리니 나른해진다. 아닌척 했지만 어찌나 떨리던지. 눈치챘으면 안되는데. 눈을 감고 숨을 들이쉰다. 작지만 너의 온기가 깃든 곳. 너와 같이 살려면 조금 더 아늑하게 꾸며야겠다. 한동안 다시 바쁘겠구나. 매일 아침 눈을 떴을 때, 네가 있었으면.
소중한 너는 오늘도 기분 좋은 꿈을 꾸길.
와우 이건 뭐 너무 염치가 없네여! 꼭 포인트 도둑 작가에게 포인트 돌려받아 가시길! 사실 제가 태블릿을 써서 길이가 졸라리 짧다는 것 말고는 감이 안옵니다 큽 이번 편 정말 맘에 안드네요ㅠㅠ 감정도 못살리고 길이도 긴 것도, 짧은 것도 아닌 어중간... 안써버릇하더니 몹쓸 글고자가 되어버렸나봅니다... 글고자 글 읽어주신 모든 분들께 항상 감사함댱... iㅅi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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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선업튀는 아무도 대박날줄 몰랐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