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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

[iKON/김진환/구준회] 아파트 옆집에 잘생긴 미혼부 아저씨? 오빠? 사는 썰 12 | 인스티즈

"……."  

 

 

 

 

 

 

* 

 

 

 

 

 

 

"지금 아니면 못 말할 것 같아서." 

 

 

 

 

 

 

 

 

 

 

 

 

응? 뭘? 이라고 묻기도 전에 무섭게 입술에 닿아오는 것은 방금까지 애타게도 달싹였던 한빈이오빠의 입술이요 곧 이어 만난 것은 입술보다 말랑한 축축한 무언가요... 

내 입술 사이를 가르고 들어온 게 혀라는 충격적인 사실을 깨닫는 덴 시간이 좀 걸렸어 그렇다면 이건, 나 첫'키스' 하고 있다는 거잖아. 내가? ㅇㅇㅇ가? 한빈이오빠랑? 이렇게 갑작스럽게? 오빠가 내 손을 너무 꽉 잡고 있어서 입술을 떼지도 못하겠고; 아니 사실 그 이유보단 놀라서 그냥 가만히 있었던 것 같아... 거의 유체이탈 하고 있었음ㅋㅋㅋ 사람이 너무 놀라면 아무 말도 못 하잖아 막 힘도 빠지고. 내가 딱 그랬거든..ㅋㅋㅋㅋ 드라마나 영화 보면 남자 주인공이 갑자기 키스하고 여자 주인공은 눈만 엄청 커져서 가만히 있는 그런 거 많이 봤지? 그게 내가 될 줄이야... 

 

 

 

 

 

 

 

공원 가운데 놓인 오렌지색 등 아래에서 길었다 하면 길었을, 짧았다 하면 짧았을 시간 동안 민망하게 그러고 있다 한빈이오빠가 먼저 떨어졌어 난 그대로 얼었고..ㅋㅋㅋㅋㅋㅋㅋㅋ 이게 무슨ㅋㅋㅋㅋㅋㅋㅋ 살면서 가장 놀란 일 TOP 5에 들겠다 이거.. 신기한 건 화나지가 않았어. 분명히 엄청 놀라기도 했고 당황하기도 했는데 말도 없이 이런 짓 했다고 화는 안 나더라.. 아직도 어안이 벙벙해서 헤벌레 서 있는데 오빠가 손가락으로 쓱 내 입술 주변 닦아 주더니 다시 내 눈높이 맞춰서 말하는 거야 

 

 

 

 

 

 

 

 

 

 

 

 

[iKON/김진환/구준회] 아파트 옆집에 잘생긴 미혼부 아저씨? 오빠? 사는 썰 12 | 인스티즈 

"..사귀자."

"응?" 

 

 

 

 

 

[iKON/김진환/구준회] 아파트 옆집에 잘생긴 미혼부 아저씨? 오빠? 사는 썰 12 | 인스티즈 

"알아. 너한텐 아직 이런 말이 이르게 느껴질 수도 있다는 거." 

"ㅈ, 잠깐..." 

"너랑 전화 끊을 때도 만나고 헤어질 때도 늘 아쉬웠어. 언제 또 만날 수 있을까, 무슨 구실로 먼저 만나자 말 꺼내야 할까 계속 고민도 많이 했고." 

"어... 어....." 

"네 시기가 어떤지 아니까 말을 해야 되나 말아야 되나 했는데 말 안 하면 후회할 걸 아니까." 

 

 

 

 

쉽게 말하는 거 아니야, 너 좋아. 만나도 후회 안 할 것 같아. 

 

 

 

 

 

 

 

 

 

 

 

..무방비 상태로 있다 초필살기 두 방 맞고 HP 14밖에 안 남은 기분? 

아니 저렇게 끝내면 어떡해!!!!! 뭐 어떻게 대답하라고!!!!!!!! 그 눈빛 좀 어떻게 해보라고!!!!!!!!! 이런 상황은 나한테 영 익숙하지가 않다고!!!!!!!!!!!! 

오빠 입에서 나온 말들을 속으로 리플레이 해보다 전에 친구들이 음흉하게 낄낄대며 나한테 귓속말로 일러 준 한 마디가 번쩍, 했어. 

 

 

'야 요즘은 선키스 후고백이 대세래ㅋㅋㅋㅋㅋㅋㅋ' 

 

 

내가 그 말을 듣고 꽤나 충격 받았었지.. 어떻게 키스가 고백보다 앞에 올 수가 있냐며 무려 책상을 박차고 애들한테 진심으로 의아하게 물어봤던 기억도 새록새록... 

이게 진짜 대세였다고? 트렌드? (※물론 아닙니다.) 참트루였단 말이야..? 선키스.. 후고백... 선키..ㅅ...ㅡ..... ㅋ...ㅣ.....스......... 

 

 

 

 

 

 

 

 

 

 

 

 

 

 

 

"오빠 말대로 좀 이른 것 같아서.. 지금 그 말 들을 줄도 전혀 몰랐고..." 

"놀라게 해서 미안해 ㅇㅇ야." 

"생각.. 생각할 시간을 줘." 

 

 

[iKON/김진환/구준회] 아파트 옆집에 잘생긴 미혼부 아저씨? 오빠? 사는 썰 12 | 인스티즈

"..그래." 

 

 

 

 

 

 

 

 

 

 

 

잠시 한빈이오빠 전매특허 꿀 생산지인 눈에 휘말려 있다가 안 봐도 뻔히 빨개져 있을 얼굴을 붙잡고 도망치듯 빠져 나왔어... 미친 미친 개미친을 중얼중얼 거리면서ㅋㅋㅋㅋㅋㅋ 

언제 배웠는지도 가물가물한 육하원칙을 되살려 보자. 

 

 

 

 

1. 누가 : 내가 김한빈과. 

2. 언제 : 2분 전.. 

3. 어디서 : 우리 아파트 공원에서... 

4. 무엇을 : 키스를..... 

5. 어떻게 : 다시 떠올리기도 민망하지만 혀까지 닿았고........ 

6. 왜 : 오빠의 일방적인.....^^... 

 

 

 

 

 

 

아 미친 이건 뽀뽀를 넘어선 거잖아.... 내 현실 세계에서 상상할 수 있는 스킨쉽 범주를 벗어난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난 지금까지 살면서 남자친구를 두 명 사귐. 초6 때랑 고1 때ㅋㅋㅋㅋ 초6 땐 뭣도 모르고 "야! 우리 사귀자-_-^" "그래...>_〈♡ (수줍)" 이 루트로 사귄 거라 남자친구였다 말하기도 부끄러워ㅎㅎ.. 

나름 제대로 사귄 건 고1 때였지... 고1 때 남자친구 만나면서 그런 스킨쉽을 처음 해봤는데 기껏 진도 뺀 게 뽀뽀였고 그것마저 볼에 한 거였음.. 그만큼 내가 스킨쉽에 엄청 조심스러워 하고 막 그러거든? 

 

 

 

 
 

 

내 입으로 말하긴 상당히 민망하고 믿기지도 않겠지만 난 나름, 정말 나름 연애에 보수적ㅋㅋㅋㅋㅋ인 사람이야 조금 많이 의외지..? 

이에 근거해서 사귀는 사이에서나 할 수 있을 법한 뽀뽀나 키스 같은 스킨쉽은 '당연히' 정식으로 사귀는 사이에서만 해야 한다고 생각함. 

그런데 이런 내가 아직 사귀는 사이도 아닌 한빈이오빠랑 키스를.. 그것도 심지어 혀까지 닿ㅇ..... 지금 이 시간부터 해 뜰 때까지 방금 그 장면에서 입술만 클로즈업 돼서 날 괴롭힐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ㅋㅋㅋㅋㅋㅋㅋㅋㅋ 텍스트로는 내 멘붕이 다 전해지지 않을 거야... 멍하다..... 

 

 

 

 

 

 

 

 

 

 

 

 

오빠가 날 나오라고 불렀다. 보고 반가워서 뛰어갔는데? 부담스럽게 얼굴 들이대고 내 눈을 마주봤다. 그리고 날 진지하게 부르더니? 사귀자. 

 

...있을 수가 없어 이건. 왜 내가 좋은 건데? 내가 저렇게 잘나면 나같이 누가 봐도 연애 고자인 사람이랑 사귀진 않겠다; 

아니지, 근데 이게 돌이켜보면 이건 백퍼 썸이었어. 그간 오빠 만나면서 들었던 말들이나 오빠 행동이나 카톡만 봐도 솔직히 이건 누가 봐도 아~ 얘네 사귀나보다~ 이럴 만한 것들밖에 없어서... 

먼저 내 손 잡았던 오빠를 뿌리치지 않은 것도 내가 오빠가 싫지 않다는 증거 중 하나잖아? 나 진짜 내 마음을 모르겠어ㅠㅠㅠㅠㅠㅠ 연애에 서툰 복학생 말고 연애에 서툰 ㅇㅇㅇ 합시다 

 

 

 

생각해 보겠다곤 말했지만 솔직히 나도 어느정도 예상하고 있었어 금방 이 날이 올 거라고. 내가 그렇게 눈치 고자도 아닌데 설마 몰랐겠어?ㅠㅠㅠㅠㅠ 근데 그게 오늘일 줄은 꿈에도 몰랐다고!!!!!!!!! 

오늘따라 유난히 크게 쿵쿵 집으로 돌아가면서 급히 핸드폰을 꺼내 들고 너와 나 우리 온 국민이 쓰는 노란 메신저로 들어갔어ㅋㅋㅋㅋㅋㅋ 

하 그런데 대놓고 떨리는 내 손 어쩔?; 나 알고 보니까 인간이 아니라 사시나무 아님?;;;; 

 

 

 

 

 

 

 

 

 

 

 

 

 

 

 

 

[iKON/김진환/구준회] 아파트 옆집에 잘생긴 미혼부 아저씨? 오빠? 사는 썰 12 | 인스티즈

[iKON/김진환/구준회] 아파트 옆집에 잘생긴 미혼부 아저씨? 오빠? 사는 썰 12 | 인스티즈 [iKON/김진환/구준회] 아파트 옆집에 잘생긴 미혼부 아저씨? 오빠? 사는 썰 12 | 인스티즈[iKON/김진환/구준회] 아파트 옆집에 잘생긴 미혼부 아저씨? 오빠? 사는 썰 12 | 인스티즈 

 

 

이수현 번호를 누르는 데도 몇 번이나 틀려서 전화 한 번 거는 데 참 오래도 걸렸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보세요? 너 왜 그럼?] 

"받았다고... 받았다고 내가....." 

[뭐야 무서워... 드디어 미쳤나 왜 이래?] 

"아 고백 받았다고!!!!!!!!!!!!!" 

[iKON/김진환/구준회] 아파트 옆집에 잘생긴 미혼부 아저씨? 오빠? 사는 썰 12 | 인스티즈  

[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고백받았다고 고백하자마자 전화기 너머로 웃는 소리만 계속 들리는 거임? 묘하게 기분이 나쁜 건 내 착각이겠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 너도 놀랐겠지... 그런데 나 만하겠니^^...... 

 

 

"야... 어떡하지 받아 말아?" 

[그걸 왜 나한테 물어봐ㅋㅋㅋㅋㅋ] 

"아니ㅠㅠㅠㅠㅠㅠㅠ 나 진짜 지금 미칠 거 같다고" 

[너 그 오빠 좋아함?] 

"어?" 

[뭐 너도 그 오빠 좋아하는 것 같긴 하니까 이건 둘째 치고,] 

"……." 

 

 

 

 

 

 

 

 

[너 지금 그 아저씨 신경 쓰고 있는 거 아니야?] 

"...응?" 

[내가 독심술사도 아니고 다는 모르겠는데 어찌 됐든 그 아저씨 신경 쓰고 있는 거 아님?] 

"……." 

 

 

 

 

정곡을 찔렸어. 난 지금 구준회도, 아저씨도 나도 모르게 거슬려 한 거야. 근데 그걸 부정하고 싶어서 모른 척 하고 있었던 거지. 

 

요즘따라 절대 있을 수 없다고만 생각했던 일들이 일어나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들어 내가 고백을 이렇게 연이어서 받다니ㅋㅋ.. 

내가 구준회 눈치를 왜 보는 건데? 나한테 관심도 없는 아저씨 생각을 왜 하는 건데? 내가 왜 저 둘을 신경 쓰면서 고백 받을지 말지를 정해야 돼? 그치? 

..라고 아무리 생각해봐도 자꾸만 그쪽 생각이 스멀스멀 나는 건 어쩔 수 없나 봐ㅋㅋ... 

 

 

 

 

 

 

집에 도착해서도 씻으러 들어가기 전까지 계속 이수현이랑 전화했는데 끊고 나서 기억에 남는 말은 이거밖에 없었어. 

 

[iKON/김진환/구준회] 아파트 옆집에 잘생긴 미혼부 아저씨? 오빠? 사는 썰 12 | 인스티즈 

[당연히 받아 줘야지 미쳤어? 너 설마 지금까지 아저씨 잊어버릴 거라고 그 오빠 계속 괜찮게 만났으면서 이제 와서 또 아저씨 때문에 연 끊기는 건 웃긴 거 아님?] 

 

 

 

 

 

 

 

 

[iKON/김진환/구준회] 아파트 옆집에 잘생긴 미혼부 아저씨? 오빠? 사는 썰 12 | 인스티즈 

찬물로 절대 씻지도 못하던 내가 정신 차려보니까 찬물 끼얹고 있더라ㅋㅋㅋㅋㅋ 그만큼 깊은 생각에 빠져 있었나 

괜히 와 있는 카톡들은 무시하고 친구 목록 내리다 의미 없이 아저씨 프로필 구준회 프로필 눌러보고 한빈이 오빠 프로필도 눌러보고... 이게 무슨 부질없는 짓인지 진짜ㅋㅋㅋ 

 

 

 

 

 

 

 

 

 

뭘 하길래 코빼기도 안 보이는지 라이브 카페에서 본 날 이후로 아저씨를 한 번도 못 봤다고 했잖아? 아저씨한테 카톡으로 왜 요새 안 보이냐고 물어볼까 말까 손가락 방황하게 시키다 아무 사진도 설정 안 돼 있는 아저씨 프로필을 잠깐 보는데 갑자기 뭔가 확 올라오는? 울컥하는? 느낌이 들더라ㅋㅋㅋ 무슨 감정이었는지 그게 

또 나만 생각하고 있었던 거잖아 나만. 그 다음엔 홧김에 혼자서 다짐했어. 그래, 아저씨 따윈 처음부터 몰랐던 사람으로 하자고. 뭐 하길래 안 보이는지 그게 내 알 바야? 이렇게 아저씨가 거슬리는 이유도 잘 잊고 있다가 얼마 전 간만에 아저씨 얼굴 봐서일 뿐이라고. 그런 거라고. 

 

그날 밤 내 감정에 대한 정의를 내렸어. 

 

나한테 있어선 그저 친구인 구준회. 

잘 잊고 있었는데 오랜만에 봐서 잠깐 생각 나게 된 것 뿐일 아저씨. 

갑자기 훅 들어와서 박힌, 점점 커지고 있는 한빈이오빠. 

 

 

 

 

이게 정답이기를. 

그리고, 정답이 맞다면 이 답이 바뀌지 않기만을 바랐어. 

 

 

 

 

 

 

 

 

 

 

- 

 

 

 

 

 

 

 

 

 

 

[iKON/김진환/구준회] 아파트 옆집에 잘생긴 미혼부 아저씨? 오빠? 사는 썰 12 | 인스티즈 

"ㅋㅋㅋㅋㅋㅋㅋ 야 너 사귄다며? 좋겠다?" 

"그렇게 크게 안 말해도 되ㄴ..." 

"미쳤어 미쳤어ㅋㅋㅋㅋㅋㅋ 진짜 소개해 준 게 이렇게 보람찬 일이 될 줄은 몰랐다" 

 

"야 얘 고백 받아줄 때 그 오빠한테 뭐라 했다는지 기억 남?ㅋㅋㅋㅋㅋㅋ" 

"그걸 다시 꺼내볼 필요가 있ㅇ..." 

"ㄴㄴ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랬더라" 

[iKON/김진환/구준회] 아파트 옆집에 잘생긴 미혼부 아저씨? 오빠? 사는 썰 12 | 인스티즈 

"우리... 사귀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이틴 로맨스야 하이틴 로맨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iKON/김진환/구준회] 아파트 옆집에 잘생긴 미혼부 아저씨? 오빠? 사는 썰 12 | 인스티즈 

아..... 죽이고 싶다.......^^

 

 

 

 

 

응 우리 대화를 보다시피 나 한빈이오빠랑 사귀기로 했어 정확히 어젯밤부터..ㅋㅋㅋㅋㅋㅋ 애들한테 등짝 엄청 맞음 배신자라고

그저께 내 마음을 정리하고 다음날 밤ㅇㅇ 그러니까 어젯밤에 오빠한테 만나자 했었어 그리고 우물쭈물 하다가 인정하긴 싫지만 저 망할 이수현 말대로 똑같이 '우리... 사귀어요!' 이럼ㅋㅋ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ㅠ 진짜 인정하기 싫은데 이수현이 날 너무 잘 따라했어 어젯밤의 날 보는 줄ㅎㅎ.

아저씨 생각 안 나냐고? 솔직히 옆집 기척도 없고 아저씨는 보이지도 않으니까 걱정되긴 하는데 이 걱정마저 안 하려고 노력 중이야...ㅋㅋ 진짜 깔끔하게 포기하려고 제대로 마음 먹었거든

 

 

 

하필 딱 사귀고 난 다음날이 월요일이냐 어떻게.. 후... 오빠가 오늘 볼 수 있냐는데 솔직히 나 고3이잖음? 공부를 해야 되지 않겠어? 내가 요즘 월요일엔 무조건 도서관 가거든...ㅠㅠㅠㅠ 그래서 미안하다고 오늘 도서관 가서 공부하려고 했었다고 내일 만나자 하니까 오빠가 뭐라는지 앎?ㅋㅋㅋㅋㅋ 나 공부 좀 한다고 모르는 거 있으면 가르쳐 준다고ㅋㅋㅋㅋ 끝나고 집 데려다 준다고 같이 가도 되냐고ㅋㅋㅋㅋㅋㅋ

안 그래도 오늘 내가 제일 혐오하는 수학 공부할 계획이었는데 ^^! 수학도 배우고 쓸쓸하지도 않고 밤길 무섭지도 않고 일석삼조 ^^!

 

 

 

 

 

 

 

 

 

같이 도서관 갈 생각에 수업 시간에도 밥 먹을 때도 혼자 실실댔어ㅋㅋㅋㅋㅋ 물론 그런 나를 보는 친구들의 시선은 따가웠지만.....☆★ 

 

종례 때 담임쌤 들어오시기 전에 책상 서랍 속에 폰 쑤셔넣고 다른 반 친구랑 카톡하려고 소심하게 몰폰을 시전했어 

생각해 보니까 전에 아저씨한테 전화번호 받은 날부터 계속 카톡 즐겨찾기 해뒀었거든? 이제 난 남자친구도 생겼으니 씁쓸하게 웃으면서 즐겨찾기 해제 누르려는데 천사와 악마가 내 양옆으로 뿅 생김; 정확히 말하면 기어코 내 자아가 두 개로 분열했어ㅎㅎㅎ.. 한 자아는 '아저씨 걱정되지도 않아? 카톡해 봐!' 이러면서 날 부추기고 다른 자아는 '해봤자 네 자존심에 금만 갈 거임 ㄴㄴ' 이러는데 난 전자에 홀렸어.. 

 

 

 

 

 

 

 

 

내 손이 저절로 아저씨 프로필 위의 '1:1채팅'을 누르고 나서야 내가 지금 미쳤구나 싶은 거임 카톡은 무슨 카톡이야 큰일 날 뻔; 

그런데 정신 번쩍 들고 뒤로 가려고 손가락 허둥대다 돌이킬 수 없는 실수를 저질러 버렸더라? 

 

[iKON/김진환/구준회] 아파트 옆집에 잘생긴 미혼부 아저씨? 오빠? 사는 썰 12 | 인스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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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 

...망했다. 

 

 

 

 

 

 

 

 

 

 

 

 

 

 

*** 

여주가 갈피를 못 잡아서 많이 답답하지만 응팔 덕선이 심리처럼 아직 여고생일 뿐이니 이런 저런 감정이 드는 거라고 이해해 주시면 감사하겠읍니다,,, 

보고 싶었어요 늦어서 죄송합니다ㅠㅠ 저 내일 생일입니다!!!!!! 찬우야 미리 생일 축하해 그리고 나도!!!!!!!!!!!! (끼워 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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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선댓
8년 전
성유리
♡! 올리자마자 찾아와 주셔서 고맙습니다ㅠㅠ 우럭...
8년 전
독자7
앗....까먹고 안남걌네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혼란스러운 마음이 완전 느껴져서 고구마고구마....아직 누굴 좋라해본적이 없어서 그런가봐욬ㅋㅋㅋㅋㅋㅋㅋㅋ시무룩
한빈쨩 왜저렇게 설레요?,,완전 맘에들어아그냥 차라리 한빈이랑 잘됐으면 좋겠어요 설레......
암호닉[선댓]으러 할게요♡

8년 전
성유리
제가 추리를 하나 해보자면 아마 브이앱 보러 가신 것 같습니다 저때ㅋㅋㅋㅋㅋㅋ 왜냐 저도 브이앱 보러 갔기 때문이죠 껄껄 암호닉 신청 감사합니다ㅠㅠ 진심으로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
8년 전
독자8
드으으을킴 다음편 기대할게요
8년 전
독자2
ㅠㅠㅠㅠㅠㅠㅠㅠ
8년 전
성유리
너무 오랜만에 왔나 봅니다 나쁜 전 좀 맞아야 해요ㅠㅠㅜㅠㅠ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
8년 전
독자3
와 작가님 오랜만이에여! 생일축하드랴여!!!!!!!!!! 와!!!!!!!!! 풍악을울ㄹ려라!!!!!!!!!!!! 여주가 마음정리를 잘햇으면좋겟네여ㅋㅋㅋㅋㅋㅋ 잘해쳐나가겟죠뭐ㅋㅋㅋㅋㅋㅋ(방치) 아미튼 짜누랑같은날생일축하드려요!!!! 자주자주와주세여ㅠㅠㅠㅠ
8년 전
성유리
으악 감사합니다!!!!!!!!!!! 풍악을 울려ㄹㅏ!!!!!!!!!!!! 방치ㅋㅋㅋㅋㅋㅋㅋㅋ 쿨워터 향이 여기까지 납니다 좋습니다^^b 하 전 좀 맞아야 합니다 진짜로... 댓글 감사히 잘 읽었어요 사랑합니다!!!!!!♡
8년 전
비회원92.205
저비회원으로댓글안다는데 이글은넘나좋아서안달수가없네요 재밌어요 글잘봤습니다!
8년 전
성유리
그래서 자택의 위치가 동쪽인가요 서쪽인가요 남쪽인가요 북쪽인가요.. 다름이 아니라 절 좀 하려고... ㅋㅋㅋㅋㅋ좋게 봐 주셔서 고맙습니다ㅠㅠ 계속 함께 해 주세요! 사랑합니다~♡
8년 전
독자4
와 새벽에 정주행 했는데 진짜 설레고 재밌어여.. 원래 미혼부 썰 별로 안좋아하는데 이건 너무 재밌어요..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정말로..ㅠㅠㅠㅠㅠㅠ 신알신하고갑니다!!
8년 전
성유리
정주행에 신알신 감사합니다... 그저 감사합니다ㅠㅠㅠㅠ 재밌게 봐 주셔서 감사합니다 껄껄 앞으로도 쭉 봐 주시면 그걸로 전 기쁠 것 같습니다! 사랑합니다~♡
8년 전
비회원149.70
와ㅠㅠㅠㅠㅠㅠ 연재 멈춰있어서 되게 아쉬웠는데 계속 글 써주셔서 감사합ㄴㅣ다ㅠㅠㅠㅠㅜ 기다렸어요ㅠㅠ 넘나 재밌어요 진짜 잘 보고 갑니다 브금도 넘나 잘 어울려요!!!
8년 전
성유리
기다려 주신 걸로 해석하면 되는 부분입니까ㅠㅠ 댓글 감사히 잘 읽었어요 앞으로도 함께 해 주세요 제가 더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
8년 전
독자5
아ㅠㅠㅠㅠㅠ안돼ㅠㅠㅠㅠㅠㅠ아저씨랑 사귀란말이야ㅠㅠㅠㅠㅠㅠ
8년 전
성유리
전 셋 다 좋습니다 예... 셋 다 넘나 좋고요... 재밌게 봐 주시고 댓글 남겨 주셔서 감사합니다ㅠㅠ 사랑합니다! ♡
8년 전
독자6
아저씨는ㅜㅜㅜㅜㅜㅜㅜㅜ이럼 안돼ㅠㅠㅠㅠㅠㅠㅠ작가님 생일 축하해요!!!!!
8년 전
성유리
아이고 감사합니다!!!!!!! 오늘 하루 신나게 보내도록 하겠습니다 껄껄ㅋㅋㅋㅋㅋ 재밌게 봐 주셔서 감사합니다ㅠㅠ 댓글 감사히 읽었어요 사랑합니다! ♡
8년 전
비회원204.47
작가니무ㅜㅜㅜㅜㅜㅜㅠㅜㅜㅜㅜㅜㅜㅜ어디갔다오셨로요ㅠㅠㅠㅠㅠ종말이지 ㅠㅠㅠ보고싶었숩니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생신축하드로요ㅠㅠㅠㅠㅠㅠㅠㅠ여주가ㅠㅠㅠㅠ덕선이같은 행동을 하디마뉴ㅠㅠㅠ그래두ㅠㅜ 좋아요ㅠㅠㅠㅠ 지나니가ㅜㅜ키스하는거 보진 않엤겠져ㅠㅠㅠ 왜 기척이 없눈고여ㅠㅠ몰래ㅜ이사간고여??ㅠㅠ 애기 엄마가 나타난건 아니겠죠..ㅠㅠㅠㅠㅠㅠㅠ
8년 전
성유리
축하해 주셔서 고맙습니다ㅠㅠ 제가 더 보고 싶었습니다! 이렇게 늦게 오고 전 확실히 엎드려 뻗쳐야 합니다ㅠㅠㅠㅠㅠ 기다려 주셔서 감사하고 제가 많이 사랑합니다 댓글 감사히 읽었어요! ♡
8년 전
독자9
와헝 작가ㅣㅁ 아 오카 쩌ㄴ다 와 진짜 작가님 와 진짜기다렸엉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진짜 로 돌아와서 간사해려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아 오타가 너무 나네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많큼 제가 ㅡㅇ분했다는걸 느끼시나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다음화도기대할게요ㅠㅠ 감사합니다 작가님 ㅜㅜㅜ
8년 전
성유리
아이고ㅋㅋㅋㅋㅋ 제가 나빴네요.. 예 제가 트래쉬입니다 반성하겠습니다 진작 왔어야 했는데... 와주셔서 제가 더 감사합니다ㅠㅠㅠ 앞으로도 함께 해주세요 사랑합니다! ♥
8년 전
삭제한 댓글
(본인이 직접 삭제한 댓글입니다)
8년 전
성유리
감사합니다 최고의 하루를 보내도록 하겠습니다!!!!!ㅋㅋㅋㅋ 나가기 너무 귀찮네요 후... 앞으로도 함께 해주세요 댓글 감사히 읽었어요 사랑합니다♡~
8년 전
독자13
사빠딸입니다ㅜㅜ
작가님 ㅜㅠ 사랑해요ㅠㅜ 많이 기다룠오요ㅠㅠ
우리 한빈이 박력봐요ㅜㅜ 저는 어남환이지만 한빈이 흔들리자나요ㅠㅠ 진환이는 어디서 뭐하냐!! 여주가 흔들흔들리고있는데! 막 이러쿵 저러쿵하는거 본건 아니겠죠 그럼 맴찢..
그리고 생일 축하드려요! 작가님 생일인데 선물은 제가 받은 느낌 ㅠㅠ 글 항상 잘 보고 있어요ㅠㅠ 사라해요ㅠㅠ

8년 전
성유리
세상에ㅋㅋㅋㅋ 보고 싶었습니다ㅠㅠ 선물 받은 느낌이라뇨 보자마자 감동 주기 있기 없기^_^?!ㅠㅠㅠㅠㅠ 축하해 주셔서 고맙습니다ㅜㅜ 독자님이 제 선물입니다 사랑함다!♡
8년 전
독자16
히우우우ㅜ 자까님이 감동 주시기 있기 ㅌ없기?
8년 전
독자14
와.. 작가님 글 왜이렇게 재밌어요? 엉엉ㅠㅠㅠㅠㅠ 사랑합니다..(수줍) 셋 다 너무 좋지만 요새는 한빈이가 끌리는..!ㅠㅠㅠㅠ 쨋든 좋은 글 감사해용 작가님 짱짱!!♥ 그리고 생일축하드려요!!! ♥
8년 전
성유리
재밌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ㅠㅜ ㅋㅋㅋㅋ 하 좋은 글이라니..(부끄) 생일 축하해 주셔서 고마워요 엉엉 제가 더 사랑함다! ♥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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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전
성유리
읽고 댓글까지 남겨 주시고 감사합니다ㅠㅠ 남편 찾기화가 돼가는 느낌입니다 어째ㅋㅋㅋㅋ 결말까지 꼭 지켜봐 주세요 사랑합니다 (--) (__) ♡
8년 전
비회원113.60
자까님ㅠㅜㅠㅜㅠㅜ 보고싶었습니다ㅠㅜㅠㅜㅜㅜ 비회원이라서 댓글 자주 안다는데 진짜 글잡팬픽 올 때마다 작기남 글 올라오나 기다렸는데 오늘 보니 떠서 깜짝 놀라 댓글 남겨요!! 작가님 항상 글 잘 보고있어요♡ 너무 기다렸습니다! 오늘도 너무 재미있어요ㅎㅎ 앞으로도 좋은 글 기대할게요! 사랑합니다♡
8년 전
성유리
아아... 이렇게 격한 감동을 안겨 주시면 제가 좋아하실 줄 알았나 본데 크나큰 '오예' 입니다ㅠㅠㅠㅠ 기다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힘나는 댓글 잘 봤어요 제가 훨씬 많이 사랑합니다 (--) (__) ♥
8년 전
독자17
엄청기다리다가 체념하고있었는데 이렇게갑자기찾아와주시다니ㅠㅜㅠㅜㅡㅠ엉엉엉 개쥬아 자주좀와쥬셰여 뿌애아앵빼애어액!!!! 죄송해요..기다리기너무힘들단말이에여..이잉
8년 전
성유리
감히 체념까지 하게 만들다니 나란 나쁜 사람은 대체 하... 기다려 주셔서 감사하고 이잉은 애교로 받아들이도록 하겠습니다ㅋㅋㅋㅋ 귀엽고 좋습니다^^. ♡ 사랑합니다!
8년 전
비회원75.192
와 오랜만이애요 자까님 지나니의 행방이 궁금합니다ㅋㅋㅋ 작가님 항상 화이팅! ♡
8년 전
성유리
어이쿠 기억해 주셔서 감사할 따름입니다 ㅠㅠ 꼭 완결까지 지켜봐 주세요 예쁜 댓글 정말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
8년 전
독자18
작가님 늦었지만 생일 축하드랴요❤️ 오늘도 글 잘 읽고 가요! 한빈이더 좋고 준회도 ㄱ좋고 진환이도 좋은 거 다 이해돼요 백 번 이해 돼요ㅠㅠㅠㅠㅠㅠ 꽃비주얼들 누구라도 포기 불가능 ㅠㅠㅜㅜㅜㅜㅜㅜㅜㅜㅜㅠㅠㅠㅜㅜㅜㅜㅠ 재밌어요ㅜㅜㅜㅠㅠㅠㅠㅠ인생글이야ㅜㅝㅠ
8년 전
성유리
이런 예쁜 댓글 덕분에 쓸 맛이 납니다 감사합니다ㅠㅠ 인생글이라니 제가 듣기엔 과찬 아닙니까 후... 이 새벽에 기분 좋게 만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ㅋㅋ 생일 즐겁게 보냈어요 사랑합니다! ♡
8년 전
독자19
작가님 진짜 오랜만이에여ㅠㅜㅜㅜㅜㅜㅜ보고싳었어오 비회원때부터 쭉 봤는데 진짜 짱.. 이제.어디 가지마오ㅜㅜㅜㅜ 오셔서 감사합니다!!♡
8년 전
성유리
계속 봐주셨다니 행복합니다ㅠㅠㅠ 기다려 주셔서 감사함다 아무 데도 안 가겠어요 엉엉,,, 완결까지 같이 달려 주세요! 사랑합니다~ ♡.
8년 전
비회원56.34
이 새벽에 이 글 정주행했습니다... 지나니 어디로 사라졌니... 저 이 글 생각나서 일상생활불갑다 으악으드루너ㅏㄴ날 네... 자까님 생일 늦었지만 축하드려요!
8년 전
성유리
정주행 굉장히 좋아합니다 ^^ ㅋㅋㅋㅋ 일상 생활 불가라니 살짝 좋아해도 되는 부분입니까.. 기분 좋은 생일 보냈어요 사랑합니다ㅠㅠ ♡
8년 전
비회원132.62
우ㅇㅏ......완전재밌어요!![진환요정]암호닉 신청이요~~~♡(하트는선물...ㅎ)
8년 전
성유리
이제 본 저를 용서해 주세요ㅠㅠㅠㅠㅠ 항상 열려 있습니다 암호닉 신청 감사합니다 (--) (__) ♥ 사랑합니다!
8년 전
비회원164.215
새벽에 전부 정주행해버렸다.. 글이 너무 찰져서 끊을수가 없었어요ㅋㅋㅋㅋㅋㅋ 앞으로 계속 챙겨볼게요!!
8년 전
성유리
정주행 굉장히 기쁩니다.. 최고의 칭찬이십니다ㅋㅋㅋㅋㅋ 사랑합니다!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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