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하는 태환과의 외출에 몸도 배로 깨끗이 씻고
얼마없는 옷에 쇼핑좀할껄 좌절해가며
부랴부랴 나름 멋지게 차려입고 평소엔 뿌리지도 않는 향수를 온갖신경을 써대며 뿌렷다.
오직 태환만 생각하며 준비하고나니 얼추 시간이 맞아왔다.
로비로 나가자 아까와 비슷하지만 좀더 멋있어진, 아니 귀여워진 태환이 평소처럼 노래를들으며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태환!"
"음..? 아 쑨양! 딱맞춰서 왔네요."
베시시 웃으며 이어폰을 빼고 올려다보는 모습이 깨물어주고 싶어서
남몰래 입술을 깨문건 나혼자만의 비밀
"이제 우리 나가요. 어디가고싶어요?"
"음...그것까진 생각않했는데요?"
"먼저 나가자고 한 사람이 준비도 없이 그런말을해요?"
은근 기대하고 있었는지 갈곳을 정하지 않았다는말에 뾰루퉁한 얼굴을 하는데
입술이 삐쭉삐쭉 나와서는 정작 본인을 그런걸 아는지 모르는지.
"태환꿈에 우리 어디서 놀았는데요?"
"그냥.. 걷다가 점심도 먹고..그랬던거 같은데요?"
"그럼 우리도 여기저기 걷다가 맛있는거 먹죠?"
"그래요 그럼"
내말을 듣곤 혼자 큭큭대더니 자신이 예지몽을 꾼거냐며 웃더니
이내 그러자고 한다.
숙소를 나와 가까운 공원에 나오니 그제야 제법 많은 사람들이보이면서 내가 태환과 놀러나왔구나..
하는게 실감이 났다. 옆을 쳐다보니 태환도 오랜만의 외출이엇는지 연신 주위를 둘러보며 꽤나 신나있는듯했다.
"쑨양, 우리 저기 잔디 있는데가서 좀만 쉬어요!"
신나게 공원을 돌아다니던 태환이 지쳤는지 그늘쪽을 가르키며 쉬자고 하더니 도도도 달려간다.
"자!! 여기누워!!!"
이내 벌렁 드러눕더니 자기보고 옆에 누우란다.
그걸보고 혼자 설레서 얼굴이 빨갛게 변하는데 덥냐며 얼굴을 후후 불어대는게
안덥던 런던날씨가 갑자기 상승하는 느낌이다.
"태환!! 괜찬아!! 됫어요 됫어 내가 아이스크림 사올테니가 가만있어요."
"네 다녀와요."
내가 그를 피한걸 느꼇는지 잠시 당황하더니 아이스크림 이란말에 먹을껄 워낙 조아하는 그가 싱긋웃어준다.
태환이 뭘좋아하는지 몰라서 무작정 단 초코맛 아이스크림을 사왓는데 그가 좋아할지 모르겟다.
그가 있는곳으로 아이스크림을 들고가자 그는 기다리고 있었다는듯 아이스크림을 쏙빼가는데
나보다 아이스크림을 더반기는 모습에 조금 섭섭한감도..
"태환 나는 안반가워?"
"아? 아..큭. 반가워반가워 반가워요 쑨양 삐졋어요?"
내가 잘 쓰지않는 반말까지 섞어가며 물어보자 그가 당황해하며 웃더니 반가웠단다.
이건 뭐 엎드려 절받기도 아니고
"쑨양은 삐질때나 당황스러울땐 반말쓰더라?"
"내가 그래요?"
나도 모르는 습관을 태환이 말해주자 뭔가 민망한 기분이다.
"응, 그래서 다티나요. 표정도 막 삐쭉삐쭉거려..킥.."
"아아 그만그만 태환 그만"
민망함에 말하자 그가웃으며 또 당황하니까 반말나온다며 연신 웃어댄다.
얼른 화제를 돌리지 않으면 내얼굴이 터질꺼같다.
"태환 배안고파요? 나배고픈데 우리 밥먹어요!!! 제발.."
"뒤에 제발을 뭐에요..하하! 바보같애!! 아 너무웃기네.. 미않해요 계속 웃어서
배고프다구요? 가요 밥먹으러"
겨우돌린 화제에 안도하며 공원을 벗어나서 번화가로 나섯다.
밥을먹기 조금은 애매한시간이다.
아침이라하기도, 점심이라하기도 어색한시간.
그냥간단히 허기만 달래기위해 근처 브런치 가게에들어가 토스트 셀러드 쥬스 등을 시켜놓고 그와 이야기를 나누었다.
"오랜만에 나왔더니 너무 좋은거같아요. 매일 훈련하느라 숙소랑 수영장밖을 나가봣어야지.
한국에선 밖에 나가면 사람들이 몰려들어서 잘 움직일 수 도 없고 너무 불편한데,
이렇게 좋은줄알았으면 몰래몇번나와보는거 였는데.. 그쵸?"
"예?..아!좋아요좋아!!"
"무슨생각하길래 내얘기도 못들어요?"
사실 아까부터 오늘 따라 예쁘게 웃는 횟수도 많고 작은입으로 오물조물 말하는게
아까꿧던 꿈이 자꾸 떠올라 그의 입술만 빤히 쳐다보고 멍하니 딴생각을 하니 그가 내내 불만이라는듯 말한다.
"피곤해요? 내가 괜히 꿈에서 쑨양이랑 나갔다고해서 신경쓰게 한거에요?"
"아니에요아니에요!! 나 태환이랑 나와서 진짜 엄청좋은데???? 봐요 나 웃잔아 봐봐"
"하하 알겟어요 알겟어 그럼됬어요 그냥 나때매 피곤한데 고생하나 싶어서요."
막 대답하려는데 주문한 음식이 나왔고 생각보다 더맛있는 음식에 만족하며 접시를 비워갔다.
"자! 이제 배도 채웠겠다. 어디갈까요?"
"쇼핑갈까요 우리?"
옷에 관심이 많은 그는 쇼핑가자는 내말에 눈을 빛내며 앞장을 서왔다.
"음..근데 나 얼마전에 옷사서 옷필요 없는데... 그냥 구경하고 다녀요 우리! 엇? 저가게 분위기가 너무좋은데 우리 들어가서 구경좀해봐요!"
건널목에 약간 오래된 분위기에 상점을 보더니 분위기 있다며 내손을 잡아끌어들어가는데 나보다 작을 체구에 나를 끌고가는그가 엄마를 끌고 장난감가게에 들어가는 어린아이같아 마냥 귀여워보이기만 한다.
"어? 여기 골동품가겐가봐요. 이거 예쁘다."
신이나서 이것저것 바쁘게 구경하는태환 그런태환을 바쁘게 구경하는 나
그가 집어든건 골동품분위기를 잔뜩풍겨대는 귀여운 나무 인형 한쌍
그인형에 꽂혔는지 카운터로 도도도 달려가 상점주인 할아버지와 몇마디 주고 받더니 다시나한테 도도도 달려온다.
집에서 키우는 강아지같은 모습에 절로 미소가 지어진다.
"쑨양 여기!"
"이거 저주는거에요?"
"응. 이거 하나씩 나눠가지면 친구끼리는 우정이 돈독해지고 연인끼리는 사랑이 깊어진대요. 우리 각자 한국이랑 중국가면 잘못보잔아요.이거 보면서 내생각이나 하라고!!"
그가준 첫선물에 기쁘고 그에 담긴 의미와 그가 전한 의도에 두배로 더 기뻣지만 나는 사랑의 의미겠지만 그는 단순이 친구의 의미일꺼란 생각이 들자 한풀 그기쁨이꺽인다. 나무인형을 만지며 생각하다 내대답을 기다리는 그를 발견하고 이내 대답을 해준다.
"너무고마워요태환. 나 중국가서 맨날맨날 이거보면서 태환생각만할께요"
"응? 쑨양 그럼 않되지. 연습해야죠 연습!하하!!"
내가 그를보며 맨날 생각하겠다고 하자 그는 잠시 당황하더니 자기생각만하지말고 연습하라며은근 타박을한다.
그래도 난 태환생각이 수영연습보다 더좋은걸 어쩌라는겐지.
안녕하세요 ㅎㅎㅎㅎ 2편으로 돌아온 내 꿈 속에 그대 입니다 ㅎㅎㅎㅎ
2편까지는 원래 써놨던 글이라서 연재속도가 꽤빨랐는데요 ㅎㅎ
이제 써노은 분량이 없어서 ㅠㅠㅠ 주말마다 오거나! 과외가 없는날 짧게 짧게 올릴꺼 같습니다.ㅎㅎㅎ
정말 이런 똥손이 싸질러놓은 똥글이벌써암호닉에...신알신에ㅠㅠㅠ
눈물이 앞을가립니다.ㅠㅠ
독자님들 정말 ♡사랑사랑♡
그대들 너무 사랑해요 ㅠㅠㅠ 그리고 조회수도 엄청 높더라구요!!!
저 감동 크리..ㅠㅠㅠㅠㅠ
진짜...
독자님들 신고.
내우심방에
입주신고..S2...ㅁ7ㅁ8
ps.쓰다보니 넣고싶은 장면이 많아져서 생각보다 길어질거 같습니다 ㅎㅎㅎ
| ♡암호닉♡ |
양양이,마린페어리,밧짱과국대들,아와레,비둘기,박쑤냥
암호닉은 비회원님이던 회원님이던 모두모두 환영입니다 ㅎㅎㅎ 혹시 제가 넣지 못 한 닉이 있으면 아래에 적어주세요 ㅎㅎㅎ |
아직 시리즈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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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거 = 걍 신혼임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