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른자이자 털털함의 끝이라 불리는 김농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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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하지 않은 듯, 이상한 7명의 남학생
우리 액희들..........안녕? (느끼)
또 와서....놀랬니~?
아무리 그냥 문제를 풀려고해도...
ㅎ....우리 액희들 생각
은 뻥이고
아무리 안쓸려고해도
손이 근질근질해서...ㅋㅋㅋ
그래서 옴!
왜 그렇게 손이
근질근질하냐고?
오늘
나의 흑역사가아닌
이민혁의 흑역사를 얘기해
줄려고 왔거든!!!!!!!!
근데 이민혁 얘기를 할려면
내 흑역사를 얘기해야됨....ㅋㅋㅋㅋㅋ
사실 그 버스카드 사건 날
영어수업이었단말임?
근데 내가 그 날 좀 많이 졸았음...ㅋㅋㅋㅋㅋㅋ
진짜 영어쌤이 조금 무서우신
분이라서
안졸려고 벽이랑 책상에
머리도 박아보고
별 짓을 다했는데
결국에는 내가 그냥 잤나봄.
내가 미쳤지..미쳤어...
쌤이 부르는 소리에
간신히 눈을 떴음.
"내가 하던 다음 문장 읽어봐."
"...........네에.....?"
나는 졸린 표정으로 쌤을
한 번 쳐다보고
남자애들을 쳐다봄.
그러나 손현우 빼고
다른 남자애들은
무서운 분위기에 쫄아서
나의 시선을 다 피할뿐......
"어....히...힘내..."
그렇게 속삭여줘서 고맙다...
그래..너가 짱이다...손현우....
나는 조느라
어디를 읽는지도 몰랐기때문에
한참동안 고민을 하다
어느 영어문장 하나를
발견함ㅎ
내 흑역사를 만들어줄
영어문장ㅋ
잘 기억은 안나는데....
go하고 man이 들어가있는
문장이었음
영어 단어 잘 못읽고
기억력 안좋은
나레기 이해 좀 해줘라....
어쨌든 나는
그 문장을 읽으려고함.
근데 중간에 나오는
단어를 모르겠는거임
"고.........맨...."
그래서 더듬더듬 읽다가
영어선생님을 봄.
나를 뚫어져라 쳐다보고
계셨음.
그래서...ㅋㅋㅋㅋㅋ
아직도 내가 왜 그랬는지 모르겠는뎈ㅋㅋㅋ...
나도 모르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고....고......."
".........................."
"고.......고멘네......^^"
고멘네를 외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그 때 난리남
애들 다 빵터짐
특히 유기현 걔는 울더라?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도 구석에서 울었다
그래......그랬었어....
그때부터였을까요
애들이 저를 일본인이라고 부르기
시작한게.......★☆
특히나 이민혁, 유기현, 이주헌 이 셋이서
나 놀리는거에 맛들림
막 저멀리서 먼저 이주헌이 달려옴
그러고서 나 어깨빵하고서는
"어, 미안."
하고서 사라지고
뒤이어 유기현이 달려와서
어깨빵하고서는
"어, 쏘리ㅋ"
새침하게 말하고선 지나감.
그리고 마지막에 이민혁이
달려와서는
어깨빵하고는
"으에에에엣~~? 고멘네~~!!"
이 말을 하면 약속했다는 듯이
채형원, 유기현 이 둘이
꼭 빵터짐.
일명 날 위한 3개국어
사과법이라던데ㅋ
"아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고멘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이민혁 스고잌ㅋㅋㅋㅋ"
진짜 살인 저지르려는거
간신히 참음.
그렇게 자리에 앉아서
핸드폰 하고 있는데
이민혁이 오늘은
자기가 졸 것 같다고
졸리다고 찡찡 대는거임ㅋ
그러다가 이민혁이 남자애들한테 다 물어봄.
근데 대답이 한결같이 다 이상함ㅋㅋㅋ
"그냥 집에가. 가서 자."
"김농부 한테 고멘네 한 번 더 하고 엄청 쳐맞고왘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한테 쳐맞으면 잠이 확 깨는게 아니라
영원히 잠들텐데?
"...밖에 나가서 정수기통에 있는 물을 다 마시고와."
"그냥 선생님한테 '전 오늘 졸려서 자야되겠습니다.'라고 말하고선 자."
"저기 창문 깨고 뛰어내려."
"야, 여기 망치나 몽둥이 하나만 갖고와봐."
미친 것들......
남자애들의 소름돋는
대답에 감탄하고 있는데
갑자기 내 머리에 뭔가 스쳐지나감.
우리 민혁이를 안졸게해줄 방법이랄까ㅎ
"아~ 내가 좋은 방법 하나 아는데~"
난 혼잣말 하듯이 궁시렁거림.
그랬더니 남자애들이 날 다
쳐다보더라고
"뭐...뭔데...?"
걸려들었다
이말이짘ㅋㅋㅋㅋㅋㅋㅋ
"아까전에 어깨빵하고 지나간 미친놈이 누구더라?"
"아...아~~.......농부야~~~알려죠라~"
이민혁(님)이 애교스킬을 사용했다!!
그 효과는 강력했다!!!
김농부(님)의 폭력성이 +20
상승하였습니다.
"그래? 그럼 일단 좀 쳐맞아."
내가 다가가서 엄청
때리니깐 이민혁은 아프다고 난리고
애들은 웃기다고 난리임
"아까전에 이민혁이랑 같이 장난친 니네들도 쳐맞아."
어쨌든 그렇게 다들 한대씩 맞고
나는 이민혁에게
안 졸 방법을 알려줌.
"물 한모금을 입에 넣고 수업들으면 안졸림ㅋ"
"확실한거야? 효과 있어?"
있지. 흑역사가 만들어지는 효과.
나는 효과 쩐다는 말만 하고는
다시 자리에 앉음.
그랬더니 이민혁이 진짜 입에 물을 가득
넣고 오더라고
근데 이민혁이 자리에
앉자마자
얘네들이 짐을 들고
분단을 옮기는거임.
이민혁이 언제 물을 뱉어낼지
모른다고 불안해서 안되겠다고 그러더랔ㅋㅋ
그래서
유기현이랑 임창균이랑
앞자리 앉고
그다음 손현우랑 채형원 앉고
그다음 이주헌이 앉고
신원호가 내 옆에 앉음??????????
'"왜 내 옆에 앉냐?"
내가 물어보자마자
신원호는 어이가 없다는 듯 앞자리를
가리킴.
"앞자리에 의자 없는거는 안보이냐?"
신원호 말에 나는
앞을 쳐다봄.
진짜 없음.
어머어머 실수~ㅎ
그렇게 이민혁은
물음 머금은채로
수업을 듣기 시작함.
진심 웃긴게 막 쌤의 질문에
이민혁이 뭐라뭐라 외계어로대답하면
유기현이 그말을 한국말로 번역해줌
"너 왜그러고 있니?"
"#$#!#@@!앙종여공 뭉응를 잉엥$#(*@_!)_!"
(유기현의 해석: 수업시간에 안졸려고 물을 입에 이렇게 넣고있는거예요.)
"그러다가 물 뱉는건 아니지?"
"당영흐죵 젱가 어마낭 잉렁그 장항능뎅"
(유기현의 해석: 당연하죠. 제가 얼마나 이런걸 잘하는데.)
그렇게 한동안 수업을 듣고 있는데
갑자기 신원호가 나를 툭툭 치더니
이민혁을 가리킴.
아까전까지만 해도
눈이 똘망똘망하던 애가
슬슬 지루한지 눈이 감길려는 것 같았음.
그러나
중요한건...ㅋㅋㅋㅋㅋㅋㅋ
아무도 이민혁을 깨울려는 애가 없었음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그냥 다같이 숨죽여서
이민혁만 쳐다봄.
선생님도 너무 수업에 집중하시느라
흥분해서 분필을 칠판에 던지실만큼
이민혁을 봐줄 여유가 없으셨음.
그러다갘ㅋㅋ....그러다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주르르르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터졌다 잭팟★
진짜 교실 난리남
다같이 빵터져가지곸ㅋㅋㅋㅋㅋㅋ
근뎈ㅋㅋㅋㅋㅋㅋ 갑자기 뭔가 생각이 남
그것은 바로
콩순이 냉장고.
"엌ㅋㅋㅋㅋㅋ 콩순이냉장고닼ㅋㅋㅋㅋㅋ!!!!!!!"
저것은 인간이아니여!!!! 냉장고여!!!!!!
내가 이민혁을 가리키자 애들 2차 난리남
너무 웃겨서 다같이 울음
진짜 평소에 별로 감정 없어보이는 손현우까지
눈물 보일정도면 말다한거지
오늘도 역시 제일 먼저 운건 유기현.
얜 진짜 뭐만하면 숨넘어감
"어푸푸푸 야, 정수기해도 되겠다."
"정수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정수기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얘 10년치 웃음 하루만에
다 웃음.
이민혁이 이 상황이 웃기는지
아무 말 없이 웃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선생님한테 혼나고 교실 청소함...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통학차 타고 가는 내내 이민혁이랑 나랑 싸움ㅋㅋㅋㅋㅋ
서로 막 일본인! 냉장고! 거리면서...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되게 뿌듯했음^^
나만 별명 생긴거 아니자나^^
아, 오늘 되게 길닼ㅋㅋㅋㅋ 이민혁 덕분엨ㅋㅋㅋㅋ
다음에 또 올게ㅋㅋ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