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대는 흥민과 헤어지고 난뒤 곧바로 배드민턴 연습실로갔다. 배드민턴부인 용대는 부 안에서도 선배들을 재치고 꽤나 잘하는 선수급 부원이었다. 작년에는 서울대표로 전국대회를 나가서 아쉽게 2등을 해서 은메달을 따고 돌아왔지만, 이번만큼은 금메달을 노리는 용대였다.배드민턴 연습실은 체육건물3층에 있어서 용대는 계단을 올라갔다. 그렇게 올라가고 있는데 2층 태권도 부실에서 시끄러운 소리가 나는것을 들었다. 이 시간에는 보통 점심을 먹으러 가서 조용해야 했기에 용대는 살짝 고개를 내밀어 부실안을 들여다보았다."경선누나? 나 물좀 가져다 줄래""......!"시끄러웠던 소리의 주인공은 다름아닌 대훈이었다. 용대는 부실로 들어가서 대훈의 뒤에 서서 말했다."미안하지만 난 경선누나가 아닌데""!!!!!"용대를 바라본 대훈의 얼굴에는 당황한 모습이 눈에띄게 보였다. 용대는 얘가 이렇게 표정이 얼굴에 잘 보이는 애였나- 하면서도 어쩔줄 모르는 대훈이 귀엽기만 했다. 용대가 아무말도 업자 대훈은 부실 냉장고로 가서 물을 찾았다. 하지만, 안에는 물은 커녕 아무것도 들어있지 않았다."어....없다...""왜그래? 물 없냐? 배드민턴부꺼 줄까?"".....괜찮습니다""니 상태는 괜찮지 않잖아 지금,""작년에 서울경기 나갈때도 체중감량때문에 하루에 한번만 물마신적도 있어서....괜찮습니다"대훈의 머리는 땀으로 얼굴에 붙어있는 상태였고 도복은 온통 땀으로 젖어있었다. 그런 대훈을 걱정해 말을 건낸 용대였지만 단호한 대훈의 반응에 입을 다물었다."그나저나, 배드민턴 치십니까""어?어! 내가 이래뵈도 배드민턴은 좀 치거든""스포츠랑은 동떨어지게 생기셨는데""하하...니 눈에는 내가 상변태로 보일지 몰라도 내가 작년 전국체전에서 은메달도 땄다""ㅅ...상변태라뇨 제가 언제 그랬어요....!"변태라는 말에 다시 얼굴이 빨개지며 당황하는 대훈. 그러곤 용대를 등지고 서서 계속 발차기 연습을 하는 시늉을 했다."ㅃ,빨리 배드민턴 실로 올라가시죠! 언제까지 보고계실꺼에요""짜식, 끝까지 미안하다 안하지....오냐 가주마!"용대는 바로 태권도 부실을 나갔고 대훈은 더 세게, 발차기를 했다. 약간 홍조된 얼굴을 하고....******성용은 거칠게 기숙사 문을 열었다. 열자마자 보이는 것은 꾀죄죄한 모습으로 침대에 누워있는 청용, 성용은 청용을 깨우기 시작했다."야!! 얌마! 이청용! 씻고 자야할꺼아냐""으음......기성용이냐?""그래 기성용이다, 일어나 얼른"시끄러운 성용의 목소리에 겨우 앉은 청용, 한눈에 피곤함이 보였다. 씻으라는 성용의 잔소리에 주섬주섬 웃옷을 벗는다. 비몽사몽인 청용에게 계속 질문을 하는 성용,"이청용 너 오늘 몇시에 들어왔냐"".........10시 반....""그때까지 유정이 집에 있었어?"".....어""그럼.................""......그럼 뭐"".........""말해봐"갑자기 말꼬리를 길게 늘이는 성용, 청용은 와이셔츠를 벗으면서 재차 성용에게 물었다, 그러자 돌아오는 성용의 말."그럼....너.... 유정이랑 했냐?""뭐를...............""ㅅ.........아!!!!""미친놈"ㅅ까지 말한 성용을 갑자기 때리는 청용, 성용의 발언에 잠이 확 깼는지 비몽사몽하던 모습이 사라졌다. 그리고 이어지는 청용의 육두문자."미친....넌 내가 그렇게 막나가는 놈으로 보이냐?""아니, 혹시나 해서""혹시나 는 무슨! 그걸 왜해!""안, 않했슴 됬다....ㅎ...""그리고 내가 유정이랑 왜해 그걸!!! 아껴줘도 모자랄 앤데""........아껴줘야 되는거냐?""그럼! 여친 없는 넌 평생 모를거다 이 감정"".........다른 감정은 알아""뭐?""아, 아무것도 아니야"청용의 아껴준단 발언은, 안했다는 말에 기뻐하던 성용의 기분을 급속도로 다운시켰다. 그리고 다른감정은 안다는, 즉 짝사랑의 감정은 안다는 혼잣말을하는 성용... 하지만 그걸 모르는 청용은 욕실로 씻으러 들어갔다. 그리고 들어가면서 성용에게 말했다."나 다 씻고 바로 잘꺼니까 너 딴방 가있어.. 너 있으면 시끄러워서 낮잠 못자겠다""......오냐"그러곤 욕실 문을 닫는 청용,죽어도 성용의 마음을 몰라주는 청용이었다.".....넌 짝사랑하는 마음은 평생 모를꺼야 이청용"다시 혼잣말을 하는 성용이였다.*******저녁이 되자 한가한 자철과 정호는 동원과 흥민의.방으로 놀러갔다. 방 문을 열자 보이는 사람은 둘이 아닌 세사람, 성용이 청용에게 쫓겨나 이 방에 있었던 것이다."어? 정호랑 자철이형 왔어?""뭐하냐 지동원""위닝""어? 동워니 형 또 졌다!""아 뭐야 손흥민!"흥민이랑 같이 위닝을 하고있는 동원, 또 졌다는 흥민의 말에 구겨지는 얼굴, 표정을 보니 온갖 인상을 쓰고있는게 계속 흥민이 이겼나 보다. 그때, 침대에서 일어나는 한사람, 기성용."마침 잘왔어 둘이! 같이 요앞 슈퍼 갈사람? 동원이한테 가자고 하니까 짜식, 게임때문에 열받아서 않가자고 하잖냐"성용이 자철과 정호에게 말했다. 전 같으면 자철대신 자기가 갔겠지만, 자신의 마음을 잊기로 결심한 이상 자철의 짝사랑을 무시할 수 없었다. 그래서 정호가 먼저 자철을 떠밀었다."자철이형, 형이 가, 형 음료수 살꺼 있다면서""응? 내가 언제.....""콜, 야 구자철! 가자""어? 그래!""......"저를 떠미는 정호에 살짝 당황한 자철이었지만 제 팔을 끌고 나서는 성용에 기분이 좋아졌는지 그새 웃으며 방을 나서는 자철이었다. 그런 자철을 바라보는 정호는 죽을 맛이었지만 내색은 하지 않았다. 오히려 웃으며 자철을 보내주었다. 그런 정호를, 게임하던 동원이 이상하게 봤다는건 아무도 몰랐다.*******태환은 새 룸메이트가 온다는 경비에 말에 방을 치우기 시작했다. 어때까지 룸메이트가 없던 태환인지라, 조금 설레기도 했다. 분명 신입생이라 생각한 태환은 후배에게 잘 해줘야 겠다고 생각하며 새로운 룸메이트를 기다렸다.그때, 초인종이 울렸다띵동- 띵동"네- 나가요! "웃는 얼굴로 문을 연 태환, 하지만 금방 정색을 하고말았다. 문앞에 서있는 사람은, 후배도, 신입생도 아닌 바로 쑨양이였으니까."ㄴ...니가 어떻게 여길""나, 룸메이트, 태환의 새로운.""ㄴ...니가 내 룸메라고?""쑨양, 그렇습니다."태환이 막기도 전에 이미 방으로 들어온 쑨양, 한가득한 짐을 풀기 시작했다. 그런 쑨양이 못마땅한 태환이었다.그러면서도 꿋꿋히 제 설명은 다하는 태환."여기는 내 책상이고 저게 니꺼야 그리고 이건 부엌인데....""태환"".....왜""태환이랑 같은방써서 너무 기쁩니다""그렇게 좋냐?""네! 아, 맞다 태환주려고 선물가져왔습니다""....? 선물?"그러곤 커다란 짐 꾸러미를 뒤적이는 쑨양, 그 안에서 커다란 빨간색 상자를 꺼냈다. 그 상자를 열어보니 안에는 중국전통과자 천지, 쑨양이 하나를 뜯어 태환의 입에다 넣어주었다. 묵묵히 그걸 먹는 태환, 꽤나 입맛에 맞는지 흡족한 표정이었다."태환, 맛있습니까?""응? 응!""예전에도 태환은 이 과자를 좋아했습니다""내가?""네, 그리고 아까처럼 흡족한 표정으로 먹었습니다""............."또다시 자신이 모르는 얘기를 하자 당황스럽기도 하고 조금은 미안한 태환이었다.하지만 더이상 깊게 관여하고 싶지 않은 태환이기에 묵묵히 과자만 먹었고 쑨양은 그저 먹는 태환만 바라봤다.*******저녁이 되어서야 대훈의 연습은 끝이났다. 오늘 연습실에는 쉬는 날이었는지 태권도 부원이 한명도 오지 않았기 때문에 여태까지 물한모금도 못마신 대훈이었다. 대훈은 조금 어지러운 감이 있었지만 개의치 않고 태권도 부 실을 나섰다. 아니, 나서려고 했다. 하지만 뭔가 발끝에 체이는것을 느꼈다. 아래를 바라보니 얼음물하나가 대훈의 발앞에 놓여있었다."......뭐지"대훈은 옆에있는 쪽지를 들어 펼쳐보았다. 쪽지의 주인은 다름아닌 그토록 변태라 부르던 용대.'우리 새로운 룸메이트 대훈후배님! 날 변태라고 불러서 찝찝하지만 잘 지내보자^^ 이건 배드민턴부 얼음물이니까 잘먹고 내일 배드민턴부로 가져다 놓길! *ps. 선배라 부르지 말고 형이라 불러라. -룸메 용대형-'...........어쩌면 흥민의 말대로, 좋은 사람일지도 모른다고 대훈은 생각했다. *******************안녕하세요! 공커는 사랑입니다 에요!매번 읽어주신 분들에게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어요^^다름이 아니라 제가 다른 소설도 연재할꺼 같아요! 물론 반응글보고 연재를 정할꺼지만요!그래서 이 소설이랑 그 소설이랑 아마 격일연재가 될꺼같아요^^이번화에서는 용대훈의 비중이 크게 나왔군여.... 여전히 진도 없는 참함...;; 참함분자여러분 죄송해요잉+)암호닉태쁘태쁘태꼬미씌끼아스펄레뒤기구쨔응DGD김알록주엘비둘기하늬아싸돼지배게피클로화연대어+VIP마이팍소어태쁘니샤발모두 감사드려요^^* 나중에 텍파및 번외는 암호닉 신청하신분들만 드려요!**신알신 하시면 제 사랑 무한 공급***작가는 댓글을 먹고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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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영우 예나 둘이 사진찍은거 에반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