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을 마신 다음날의 오전 강의란, 그야 말로 고역이였다. 기나긴 방학이 끝난지 얼마 안된 학교는 어느새 학생들로 붐볐다. 그 많은 강의실 중 3학년 강의실에서는 왜 인지는 모르지만 끙끙 앓는 남정네들을 쉽사리 볼수 있었다.네명의 남자들- 즉 성용, 용대, 태환 그리고 자철은 각자 다른 이유로 머리를 쥐어싸고 있었다.성용은 결국 외박을 한 청용이 걱정되 아까부터 휴대폰만 잡고있고 태환은 전날밤에 온 정체불명의 전화와 문자가 신경쓰여 끙끙거리고 있었다. 자철은 전날부터 청용만 챙기는 성용이 거슬려 인상을 찌푸리고 있었으며 유일하게 용대만 전날의 과음에 속을앓고 있었다.결국 청용없이 강의는 시작되었고 성용은 수업중이라는 사실을 망각한채 청용에게 계속 카톡으로 어디냐고 묻고있었다. 물론, 이 모든 성용의 행동에 더 인상을 찌푸리는 자철이었다. 성용의 카톡테러를 견디지 못했는지 점심시간이 다되어서야 청용에게 카톡이 왔다'나 방금 기숙사 도착했어 피곤해 계속 카톡보내지마'간절한 성용에 비해 청용은 꽤나 쌀쌀맞은 답변을 보냈지만 성용은 여기치 않았다. 그저 답장이 온것에 인상을 풀고 바보같이 웃고있었다."어? 성용아 어디가냐?""기숙사에, 이청용 왔대 "결국 오전 강의가 모두 끝나고 점심시간이 되자마자 기숙사로 뛰어가는 성용을 향해 태환이 물었다. 그 모습을 지켜본 자철은 기분이 떨어지다 못해 아주 곤두박질쳤다. 마침, 정호가 자철과 같이 점심을 먹으러 나타났다."자철이형! 점심먹으러 가자"".........정호왔냐, 동원이는?""동원이 주영이형 호출""........그러냐""뭐야, 왜이리 힘이없어? 숙취해소 안됬어? 근데 형 어제 술 별로 안마셨잖아 뭐야 그럼""암것도 아니다 임마, 가자 점심먹으러""형 요새 많이 우울해 보인다? 좀 웃고다녀""나 알아서 잘해, 신경쓰지마""으이구 신경안쓸려해도 얼굴에 우울이 적혀있어- 고민거리 있으면 말해, 들어줄테니까""나이도 어린게 무슨...형한테 까불지마"나이가 어리다는 자철의 말에 살짝, 움찔한 정호지만 금방 웃음끼 있는 얼굴로 자철을 바라봤다. 시끌벅적한 정호 덕분일까, 자철의 얼굴에는 희미한 미소가 보였다. 그렇게 둘이 점심을 먹으러 가자 용대는 태환과 점심을 먹으려 했으나 태환은 교수님 호출로 안된다고 했다. "미안 용대야, 교수님이 불러서! 나 먼저 간다!""아 박태환 목소리 진짜 커! 가라 이 배신자들....그나저나 진짜 누구랑 먹냐 "혼차 터덜터덜 학생식당으로 가는 용대였다.그시각, 학생식당에선 흥민과 대훈이 기숙사 룸메이트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음 내 룸메이트는 신입생 환영회때 내 옆에 앉았던 형있지? 그 사람 이더라!"".....동원선배? 그나저나 언제부터 형이냐""오늘 아침에 나보구 형이라고 해라고 했어! 디게 좋은 형이야"자신의 룸메이트 동원에 대해 온갖 칭찬을하는 흥민과 그것을 그저 가만히 듣고 있는 대훈, 참으로 대조되는 분위기의 두사람이다."대훈아 너네 룸메이트는 누구야?""..........하""응? 응? 누군데?"자신의 룸메이트를 묻는 흥민에게 알 수없는 한숨을 뱉는 대훈, 눈치 없는 흥민은 재차 묻고있었다.결국 입을 여는 대훈,"환영회때 내 옆에 앉은 변태 기억해? 그 변태가 룸메야.""응? 변태?""어, 그 이용댄가 이영댄가 하는 선배""아~ 용대선배? 음, 그 선배가 왜 변태야?""아니 생각해봐, 첫만남에 아무리 취했어도 남자후배의 볼을 만지면서 좋아할 사람이 어딨.....""미안 대훈후배님, 그쪽 룸메가 변.태 라서"용대에 대해 격한 반응을 보이던 대훈이 갑자기 나타난 한 사람의 목소리에 움찔거렸다. 목소리의 주인은 다름아닌 대훈이 그토록 변태라고 말하던 용대.... 대훈의 얼굴에는 어쩔줄 몰라하는 기색이 보였다. 그 모습에 용대는 피식, 웃고 말았다. 용대의 웃음을 들었는지 대훈은 자리에서 얼른 일어나 식판을 버리러 사라졌다."음? 어...어... 대훈아 나 아직 다 안먹었...""흥민 후배님은 나하고 먹자-"자신을 두고 사라지는 대훈에 흥민 당황한듯 대훈을 불렀으나 대훈은 이미 식당밖을 나가버렸다. 마침 같이 먹을 사람이 없었던 용대는 흥민에게 함께 먹자며 말을 건냈고, 둘은 어느새 실컷 떠들어 가며 점심을 먹고있었다.*****점심도 먹지 못하고 갑작스런 교수의 호출에 태환은 매우 짜증이 나있었다. 그래도 어쩌겠는가, 자신을 총애하는 교수님의 호출인데....교수님의 방문에 노크를 하고 태환은 정중히 방으로 들어갔다. 그런데 방안에는 교수 혼자가 아니라 다른 사람 한명이 더 서있었다. 그 사람은 태환이 180이 넘음에도 불구하고 태환보타 10cm도 넘게 차이가 나도록 키가 컸다."아, 태환군 왔는가""네, 교수님, 어쩐일로 저를.....?""다름이 아니라 자네 한가지 부탁해도 되겠나?"네? 네....""우리대학이 중국대학이랑 서로 교환학생을 보내는걸 알고있는가 자네?""네? 아, 네.....""지금 자네 옆에 서있는 학생이 바로 중국 교환학생이네."".....네 근데 그게 저랑 무슨 상관이..?""저 학생이 아까부터 자네를 만나고 싶다고 하는구만.""아,네.............네?????"태환은 깜짝놀랐다. 처음보는, 그것도 중국에서 온 학생이 자신과 무슨 인연이 있어 자신을 애타게 찾는지, 그리고 자신의 이름은 어떻게 아는건지... 태환은 머리속이 어지러웠다. 태환이 혼란에 빠진 사이, 교수는 말을 이었다."그래서 말인데 태환군, 자네가 이 학생을 학교에 적응할수 있도록 도와주겠나? 아까부터 자네가 아니면 안된다고 하더군"".....네????????제가, 이 사람을요?""그럼, 잘부탁하네"태환은 교수의 방에서 나오면서도 어떨떨했다. 저사람은 누구기에 내 이름을 알고있는가, 아니 어떻게 나를 알고 있는지 그 자체가 태환을 충분히 찝찝하게 만들었다. 중국에는 별별 사람들이 다있다던데 저 사람도 그런가, 하며 온갖 걱정을 하는 사이, 커다란 두손이 갑자기 뒤에서 태환의 눈을 가렸다."......! 무....뭐야""parky,"커다란 두손의 주인공은 바로 교환학생이었다. 그 사실에 당황한 태환이 손을 때네려고 했지만 당췌 떨어지지 않는 손이었다."저...저기 이거 놔줄래요..?""I miss you, parky.""....!!!!!!"오늘 하룻동안 태환을 끙끙거리게 했던 문자와 전화의 주인이 밝혀지는 순간이었다. **************************안녕하세요! 공커는 사랑입니다 에요! 어느덧 2편들고 왔어요..ㅋㅋ 매번 읽어주셔서 감사해요!자자 드디어 쑨양등장이죠!!!!청용을 찾으러간 성용과 못마땅한 자철, 그걸 바라보는 정호...1화에 비해 이번화는 분위기가 밝다고 생각해요...////용대 뒷담하다 걸린 대후니ㅠㅠ참함은 이번화엔 나오지 않았지만 다음화에는 썸씽이..ㅋㅋㅋ스포에요 이거ㅋㅋㅋㅋ+)암호닉태쁘태쁘태꼬미씌끼마스펄레뒤기구쨔응DGD비둘기주엘*나중에 텍본은 암호닉 신청하신 분들만 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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