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국맘과 정국이♥ 그리고 나...?
(부제 : 드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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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니&루나 - 나야)
***
"그러니까 지금 넌 그냥, 지민아 좋아해하고 나한테 안기면 되는거야"
그래, 밑져야 본전이다.
"얼른"
"..지민아.."
"응"
"지민아, 좋아해"
"응, 나도"
내가 너를 꼭 안으면, 그런 나를 놓치지 않을려는 듯 다시금 꼭 안아주는 너가 너무 좋아.
그냥 이렇게만 있었으면 좋겠어, 준비같은 건 원래 필요없었던 걸까..?
"김탄소, 이제 너 나한테 잡혀온거야.그러니까 아무데도 못가.
내가 너 잡아둘거야, 내가 이기적인거야.
그런거니까 넌 준비같은 거 안하고 지금처럼 나한테 와주면 되는거야"
"아, 좋다"
박지민을 좋아하는 김탄소씨, 제가 많이 좋아합니다.
이제 저랑 사랑하실래요? 저한테, 와주시겠습니까"
"까짓거, 너한테 가드릴게요"
**
"김탄소!! 일어나! 아침 다 가겠어!!
요즘 수업도 다 아침수업이라며..!!!
이 가시내가..!(찰싹!) 대학생이나(찰싹!!) 되가지고도(찰싹!!!) 애미가(찰싹!!!!) 깨워줘야 되겄어(찰싹!!!!!)?
"아..!!! 때리지마!!!!!!!!!!
이씨....이어엉엉우ㅜㅜ 내 나이가 몇인데..!"
"그래! 니 나이가 몇인데!
아직도 내가 깨워주고 밥먹여주고 빨래해주고! 엉?
니 나이가 몇인데!!"
"아.. 그건 항상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사옵니다
근데 나 오늘은 아침수업 없는데...
간만에 좀 잘려했더니.. 지금 몇시야...?"
"..아침수업이 없어..??
그럼 더 자..^^ 잘자라, 우리 딸...!♥"
도대체 몇시길래 저러는 거야..?
..?
...6시..?
아니..ㅎㅎ 내가 무슨 고딩이야??
허참, 매우매우 고맙네
안그래도 이번주는 박지민 피하리, 멀고먼 통학길 다니리..
얼마나 힘든 날들의 연속이었는데..!!
거기에다 어제 밤새도록..
내가... 박지민이랑 사귀다니...!!
"박지민을 좋아하는 김탄소씨, 제가 많이 좋아합니다
이제 저랑 사랑하실래요? 저한테 와주시겠습니까"
으어얽어어러럭
"까짓거, 너한테 가드릴게요"
나.. 완전 오글거렸잖아...?
내가 저런 멘트를 치다니...!! 마치 연애시뮬레이션 캐릭터같아..!!!
..그나저나 얘는 이제 사귀는데, 영 소식이 없네..?
휴대폰이 고장났나...
메시지.. 정상, 카톡도 정상, 전화도 정상..! 다 정상인데!!!
혹시, 자나..? 그래, 오늘 피곤 했을 수도 있지..!
하하 그래, 피곤해서 자는거네..!! 그래서 나한테도 연락이 없는거고...ㅎㅎ
으어어어ㅓ억거ㅓㄹ!! 원래 연애란게 이렇게 힘든겁니까..?? 그런겁니까!!
내가 널 많이 조...좋아하는 걸까..?
(또롱!)
..?
게임초댄가..?
박지미니
- 야, 너 안 자고 뭐해. 내일 피곤하다고 징징거리지말고 얼른자.
아니, 이 새끼가..?
너 아까 나한테 하던대로 해..!
왜 또 다시 불알친구 박지민 모드냐고...
이제 잡은 물고기다 이거야??!? 나 혼자 연애하니..?? 어?
오늘 다 꿈이었던거니..?
으아아아아라가아아가각!!!
이불아, 미안하다.. 오늘 언니가 너 위에서 지랄발광좀 할게..
(또롱!!)
박지미니
- 아무리 내 생각하고 있더라도 얼른 자.
원래, 어린이는 일찍일찍 자는거야.
오늘 일 꿈 아니니까 빨리 자.
잘 자라 김탄소.
..너 때문에 더 못 자겠잖아...
.
.
박지민때문에 침대위에서 물만난 활어처럼 펄떡이다가 방금 겨우 잠들었는데...
쓰읍...하..6시라니...
어..! 눈에서 땀이 나네..?^^
오늘은 오후 늦게 수업있으니까!
눈에서 나는 땀만 닦고 다시 자야겠다..!!ㅎ
**
쿠울.....쿨큘......Zzz....
어휴, 누가 업어가도 모르겠네. 뭐 내가 업어갈거지만
남들은 벌써 일어나서 두끼째 먹고있을텐데,
한끼도 안 먹고 누워서 잠만자고.
"탄소야, 김탄소. 학교 가야지, 일어나"
"아.... 또 왜 깨워... 이번엔 몇신데에..
흐.. 나 몰라.. 더 잘래.."
어? 이거봐라. 지금 요고요고 끼부리네..?
방금 뒤척이면서 일부러 나 시험해볼라고 다리 내놓은거지
"일어나라, 쓰읍.. 나 앙큼하다, 일어나라~ 어, 안 일어나네..?
니가 지금 굉장히 위험한 상황해 처했는데 니가 잘 모르나보다..
일어나라. 그래, 뭐 어쩔 수 없지 뭐...허흐흐흫"
"이야야얍!!!!!"
"아..!! 잠시만, 그만해!! 아 잠만!!!"
"시러, 너 일어날때까지 계속 할거야"
..이 새끼가
"안 일어나면 뽀뽀 할거다..!! 일루와!"
"누나, 아줌마가.."
츄~
"..그게ㅎ 정국아..ㅎ"
"..아줌마가 밥먹으러 내려오래요, 지민이형도 내려와요"
정구가...!! 가지마!!!!
"너! 진짜 어떻게 할거야!!! 그러게 내가 그만하라했지..!!"
"..뭘 어떡해, 사실대로 말해야지. 정구기한테 숨길거아니었잖아"
"그래.. 숨길 건 아니었지, 근데 이렇게 밝힐 생각도 아니었어..
이게 다 너 때문이야...!"
"정국이한테 잘 말하면 돼, 정구기는 이해해줄거야
나 믿지?"
입만 살아가지고...
.
.
식탁에 앉아있을거라 생각했던 정국이는 없었다.
"엄마, 정국이는..?"
"아까 2층으로 갔어.
너 또 정국이 괴롭혔지? 애가 표정이 썩 안 좋던데,
그러니까 내가 작작 하라했잖아, 이노무 가스나야!"
"아! 그런거 아니야"
"지민이도 온김에 밥 먹고 가"
"저 밥 먹고왔어요, 그냥 김탄소 깨우러 온거에요.
그럼, 저도 갈게요! 안녕히계세요!"
(델리 스파이스 - 고백)
박지미니
- 정국이한테 내가 잘 설명했어.
너도 너무 걱정하지말고 정국이랑 따로 얘기해봐
"정국아..!!^^ 누나가 할 말이 있는데.. 들어가도 될까..?"
나는 지금 정국이 방앞까지 왔다..
우리 애기 많이 놀랬겠지..?
"뭘 물어봐요, 평소엔 벌컥벌컥 열면서.
내가 열어주길 기다린거야?"
"아..아니 ㅎㅎ"
"앉아요, 나도 누나한테 할 말있으니까"
"응.. 정구가.. 박지민한테 이미 다 들었겠지만, 우리 사귀기로 했어.
어제 서로 마음 확인하고 친구사이에서 발전하기로 했다..
너한테 제일 먼저 말할려고 했어..! 근데 어쩌다보니 이렇게 됐네..ㅎㅎ
그래도 이 누나는 정국이 계속 사랑하는 거 알지?
내가 박지민이랑 연애는 해도 이 정구기는 계속 아낄거야!
그러니까 섭섭해할 필요없어..ㅎ
뭐, 니가 섭섭해하지않을 수도 있지만..하하"
"섭섭해요 완전"
"응..?"
"섭섭하다고요. 그것도 완전.
나도 누나 좋아하는데, 내가 고백하면 지민이형 놔두고 나한테로 올거에요?"
"어..? 무슨말이야.."
"농담이에요.
..누나 있잖아요, 누나는 나한테 참 좋은사람이에요.
지금도 그렇고 나중에도 그럴거에요.
누나는 나를 항상 한 단계 위로 성장시켰고, 목표를 가지게 해준 그런 사람이에요.
누나를 딱 무언가로 정의내릴순 없지만
그 존재가 무엇이 되었든 사랑이란 카테고리 안에 있는 거 같아요.
아직 그게 정확히 무슨 감정인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누나의 행복을 바라고 있다고 말할 순 있어요.
지민이 형이랑 행복하게 잘 만나요, 지민이 형 되게 옛날부터 누나 좋아해왔었으니까.
마지막으로 우리 누나한테 부탁 하나 해도되나?"
"그럼.. 당연하지, 뭔데?"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우리둘만의 비밀만들기"
비밀이라니, 무슨 비밀?
훅 다가오는 정구기에 눈을 찔끔 감으니,
그 위로 물컹한 것이 닿는다
"누나 항상 고마웠어요, 내 삶에 누나가 있어줘서."
잘가, 김탄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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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사랑스러운 피앙세님들♥
♡ 섭징어 님, 마미 님, 미니미니 님, 민슈팅 님, 정꾸기냥 님, 종이심장 님, 유리꽃 님♡
♡ 민윤기 님, 뾰로롱♥ 님, 도메인 님, ㅈㅈㄱ 님, 호식이이 님, 박뿡 님, 찐슙홉몬침태꾹 님, 유만이 님♡
안녕하세요! 바나나칩입니다!
이제 정국이까지 잘 마무리했고, 둘이서 행쇼만 하면 되겠네요..ㅎㅎ
뭐, 연애를 해봤어야 달달한 걸 쓰지..(울컥)
그리고 어느샌가, 저의 피앙세분들이 늘었어요..!
항상 감사드려요!! 재밌는 글은 아니지만 항상 오셔서 재밌다고 해주시고..ㅠㅠㅠ
정말 감사합니다!!
오늘도 읽어주신 모든 분들! 감사드리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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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