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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O] 박찬열 망상글ːWitty(위티) 11 | 인스티즈






























Witty/재치있는






아빠의 미안하다는 말이 나에게 탁 닿자마자 주저앉아버렸다. 누군가가 바늘로 콕콕 찌르는 것 같은 속을 삼켜냈다.



"조금만 더 참고..."

"..."

"너를 정말 좋아하는 친구라면, 그정도는 기다려줄수 있겠지..."

"..."



내가 못기다릴것 같으니까...

박찬열은 기다릴수 있어도, 내가 못참을것 같으니까...

푹 내려앉는 고개 아래로 눈물이 툭툭 떨어졌다.



*



"..."

"아프지말고, 울지말고... 서울가서도 나 보고싶다고 오지말고."

"..."

"난 괜찮으니까, 알겠지?"



나를 달래는듯한 찬열이가 씩 웃으며 내 머리를 쓰다듬었다.

쏙 나를 품에 넣곤 토닥토닥 등을 두드려주는데, 분명 저도 슬플건데도 나부터 생각하는모습이 보여 울컥 설움이 밀었다.



"전화도 매일매일 하고..."

"응."

"내가 문자도하고... 내가..."

"애기야, 어떻게가냐 이래서. 그만좀울어 뚝!"



보고싶을때도 조금만 참아. 기다려줘. 내 말에 고개를 두어번 주억대던 찬열이가 손을 꼭 잡았다. 잘가. 잘가.

안녕.



*



주룩주룩 흘러내리는 눈물을 얼마나 닦아냈을까, 아빠가 차를 멈추고 짐상자를 챙겼다.

빨간색 지붕에 예쁘게 생긴 집이 차 옆으로 우뚝, 솟아있었다. 문을열고 내려가니 아빠가 열쇠를 꼭 손에 쥐어준다.

여기서 조금만 있자, 2년만참자 OO아.



"...응."

"여기가 아빠 사는데야. 학교는 저 앞으로 가면 금방이고, 교복은 사놨고..."

"응..."

"...그래, 배고프지? 밥먹자."



고개를 끄덕끄덕. 아빠가 내 손을 꼭 잡고 현관문을 열었다.

예쁘다. 찬열아.

이사온집이 예쁘다.



<박찬열시점>



"찬열아, OOO전학갔어?"

"응"

"아~ 매점갈래? 빵사줄까?"



내 앞에서 눈웃음을 쳐가며 서있는 여자애를 신경질적으로 밀어냈다. 기분좋냐? 한숨이 절로났다.

그래도 같은반 친구였을텐데, 아무렇지가 않아?

비어있는 옆자리를 엎드린채로 쳐다보다가 책상을 톡톡 두드려봤다. 항상 내 옆에 있을때면 나던 애기냄새가 조금은 남아있는것 같아서.

베이비로션이라도 쓰는가 했더니 그것도 아니라고 했었다. 마냥 여리고 작은애를...

축 어깨가 쳐졌다. 아프면 어떡하지, 아버지는 바쁘실텐데. 혹시 또 우는거아닐까.

걱정에 걱정이 꼬리를 물고 이어졌다. 이러다간 끝이나지 않을 것 같아 애써 고개를 휘휘, 저어냈지만

그것도 아무 소용이 없었다. 보고싶다. 간지 1시간도 안됬는데 벌써 그립다.

내가 너를 어떻게 기다리겠니, OO아.


찬열, 나를 부르는 소리에 말없이 뒤를 돌아보니 나와 비슷한 상태로 엎드려있는 변백현이 보였다.



"왜."

"니 옆자리 가만놔둘거야?"

"당연한거아니야?"

"계속 생각나잖아"

"그럼 어떡해 잊어버리라고?"

"...아니다 됬다..."



변백현과 내 한숨소리가 동시에 섞여 흩어졌다.


공포영화가 무섭다고 몸을 바들바들떨고 뽀뽀한번에 며칠을 끙끙 앓았던 아이를,

아프다고 찡찡대면서도 휴대폰 다 꺼놓고 잠은 잘자던 아이를,

처음만났을때도 우리가 저 자신을 싫어하는것 같다고 걱정하던 아이를. 내가.

내가 어떻게.



"어떻게 잊어버리라고... 책상이라도 놔둬야지..."



책상이라도 여기 놔둬야 니가 남아있는것 같으니까...



<OOO시점>



처음 찾아간 서울학교는 학생도많고 학교도 컸다. 아빠가 사온 교복은 몸에 너무 딱맞아서 좀 불편했지만.

1학년 12반, 팻말이 또박또박 적혀있는 교실앞을 서성대다가 굳게 마음을 먹고 교실문을 열었다. 조례가 한창 진행중이던 교실이 나로인해서 조용해졌다.



"...?"

"아, 저 전학생인데요..."

"아...들어오렴,"



날카로운 인상의 담임선생님을 나를 짧게 소개시켰다. 이내 삭막하게 내가 앉을 자리만 알려주시곤 다시 끊겼던 조례가 이어진다.



"..."

"전학생이야?"

"응."

"어디서왔어?"

"...응...몰라."



친절하게 물어오는 짝을 일부러 무시했다. 허리를 숙여 책상에 엎드려버리고 눈을 꾹 감았다. 보고싶어.

보고싶어.



















W.멜리



















11 END

다음편이 완결이될거같아여 !!! 짧지만..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당../사랑/


설정된 작가 이미지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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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나또일등이다!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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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작가님 폭풍연재항상 고마워요ㅠㅠㅠㅠㅠㅠㅠ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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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진짜 찬열이 너무 슬프게 보내주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내가 미친다ㅜㅠㅠㅠㅠ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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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헐...ㅠ.ㅠ.완전아련해요..ㅠ.ㅠ.ㅠ.ㅠ 잘 읽고갑니다...!!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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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ㅠㅠㅠ아....ㅠㅠㅠㅠㅠ우즈케ㅜㅜㅜㅜㅜㅜㅠㅠㅠ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둘다안타깝다...ㅠㅠㅠㅠㅠㅠㅠㅠ작가님항상좋은글감사해여ㅠㅠ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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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ㅠㅠ잔열아ㅠㅠㅠㅠㅠ보고싶어ㅠㅠ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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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
장부)아 진 ㅏ아련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허어헝 ㅠㅠㅠㅠㅠㅠ넘달달하네유ㅜ 퓨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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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
아 오늘 브금까지같이듣는데너응ᆞ아련ㅜㅜㅡㅠㅜ작가님 해피엔딩..♥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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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
오또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둘다너무슬프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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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
아..어떡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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