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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O/다각/뱀파이어물] 더 트란실바니아 01~03 (수정본) | 인스티즈

TRANSILVANIA01~03

 

 

 

 

 

   bgm은잠시쉬어갑니다.

 

01.

 

백현은아홉살이 되던 해처럼 화려하고 아름다운 생일상을 받아본적이 없다고 생각했다. 기억도 나지않을 어릴적에 부모를여윈 탓에 맏겨진 희망원에서의 생일파티는 고작해봐야 젊은 여선생들이 초로 멋을낸 케이크가 다였다. 그 달에 생일이 들어있는 아이들이 앞으로 주르륵 나오면 생일 축하노래에 각자의 이름을 넣어 불렀다. 친한 아이들은 목청껏 높여 자신의 우정을 뽐냈었지만 그 중 백현의 이름이 들릴 적은 한번도 없었다.

 

백현의 희망원에 딱 한번, 인기아이돌가수가 찾아왔을 때가 있었다. 그들를 향하는 카메라 세례는 오늘 생일을 맞은 불쌍한 꼬마아이에게도 내리쬐었다. 미소지으라는 험악한 인상을 가진 아저씨의 요구 아닌 요구에 애써 미소지은 백현의 모습 카메라액정에 담겼다. 그들은 햇살처럼 밝은 미소로 준비한것이 있다고 말했다. 조르르 여기저기 쐬다니는 아이들을 한데로 모아놓은 리더의 뒤로 거대한 밥차가 희망원 마당으로 들어섰다. 백현은 생전 처음보는 음식들에 눈이 휘둥그레졌다. 걸신들린 마냥 음식을 미어터져라 볼에 넣었다. 색색의 초콜릿들과 달콤한 무스를 잔뜩 끼얹은 팬케이크. 오늘은백현의생일이였다.

 

 

 

공항을나서는 백현의 모습이 쓸쓸했다. 머쓱하다는 듯이 빳빳했던 고개를 숙인 백현이 두리번거렸다.

 

 

"여기쯤일텐데 .."

주변을 살피던 백현이 길을 물어 겨우 짐보관소에 도착하였다. 자신의 몸집만한 캐리어를 질질 끌고 나온 그 곳은 공항에서 떨어진 아웃도어 건물이였지만 몰려있는 많은 사람들로 인해 의구심을 불러일으켰다. 파르르 떨며 애써 발꿈치를 들어올린 백현이 뒷통수너머로 보이는 상황을 파악하려 애썼으나 원채 작은 키덕에 실패만 하였다. 괜시리 앞의 사람들이 미워져서 얄미운 뒷통수에 대고 주먹을 주억거려보기도 했지만 한번 몰린 인파는 해산 될 생각을 하지 않았다.결국 조마조마해보이던 백현이 앞에서 심각하게 통화하고 있는 남자의 발을 밟아버렸다. 으윽 소리를 내며 선글라스를 내리는 남자의 서늘한 눈매에 백현이 히익- 하며 뒤로 주춤 물러났다.

 

 

"아! ..죄송합니다, 진짜 죄송해요!"

 

다짜고짜 사과부터 내질르는 백현을 느긋한 눈빛으로 바라보던 그가 좀있다가 다시 전화할께, 라며 핸드폰 홀드를 내렸다.

 

"진짜 죄송해요..! 신발 비싸보이시는데... "

"괜찮습니다."

 

아..네. 라며 머쓱한 미소를 지은 백현이 눈을 마주했다.남자는 괜찮다고 했으나 전혀 괜찮아 보이지 않는 표정이였다.괜시리 속으로만 입을 몇번 비쭉거린 백현의 눈이 동그래졌다. 들썩이는 가방에게로 턱짓을 하자, 그 남자가 억누르는 목소리로 대꾸했다.

 

 

"제가 애완동물을 좋아해서요. 도마뱀입니다."

"아아..."

 

남자가 가방에서 꺼낸 통에는 조그마한 파충류가 들어있었다. 백현이 놀란 가슴을 쓸어내리며 눈망울을 밝혔다. 제 팔뚝만한 통에서 잘도 빌빌 기어다니는 도마뱀이 매우 신기했다. 한참을 구경하며 감탄사를 연발하고 있을 때, 그 남자가 살짝 내렸던 선글라스를 고쳐매며 전화를 받았다.

 

 

"......"

"지금 당장 출발하겠습니다."

"......"

"네. 그곳에서 뵙죠"

 

듬성듬성 자유분방한 영어소리가 들려온다. 간간히 상대편 남자가 신경질적인 목소리로 '크리스'라고 호칭하는 것으로 보아 백현은 그 남자의 이름이 크리스라는 것을 추측할 수 있었다. 심드렁하게 전화를 마친 크리스가 백현에게서 도마뱀이 든 통을 가져갔다. 손이 맞닿자 느껴지는 서늘한 남자의 손에 저도 모르게 부르르 떨렸다. 왠지 모를 긴장감에 침을 꿀꺽 삼킨 백현이 대답을 했다.

 

"그럼 전 바쁜일이 생겨서 이만."

 

또 보자며 크리스가 손을 흔들었다. 백현은 멍하니 그의 손이 움직임에 따라 눈짓을했다. 왼쪽, 오른쪽. 크리스는 여고괴담에서나 나올듯한 움직임으로 서서히 멀어지고 있었다. 놀란 백현이 자신의 두 눈을 의심하였다. 크리스가 인파사이로 사라짐에 따라 그 많던 사람들도 서서히 제 갈길을 찾아갔다. 백현은 문득 아까의 도마뱀이 떠올랐다. 금빛의 빛나던 비늘로 뒤덮인 그 파충류는 믿기 힘들겠지만 눈에 띄는 날카로운 송곳니와 조그마한 날개도 가지고 있었던것 같다.

 

착각이겠지.

 

그럼에도 머릿속을 지배하고 떠나가지 않는 신비로운 남자와 이상한 도마뱀은 백현을 더욱 혼란스럽게 만들었다. 잠깐만요! 백현이 문앞의 사람들을 밀치며 크리스를 따라나갔다. 앞서가던 사람들 사이로 커다란 키에 달려있는 조그마한 뒷통수가 보였다. 택시를 잡는 크리스를 보고 백현의 마음이 더 조급해졌다. 택시의 탄 크리스 시야에 백미러에 비친 백현의 모습이 들어왔다. 출발해주세요. 선글라스에 숨겨진 크리스의 얼굴에 옅은 미소가 아지랑이처럼 피어올랐다.

 

백현도 질세라 택시를 하나 잡았다. 캐리어를 뒷자석에 억지로 끼어넣은 백현이 다급하게 앞에가는 택시를 쫒아달라고 말했다. 택시 기사 아저씨의 의심스러운 눈빛도 신경쓰이지 않았다. 그 남자를 찾아야해. 볼일 급한 강아지처럼 낑낑대었다.

 

 

02.

 

택시가 멈춘 곳은 한적한 시골이였다. 여기서 내려달라고 말하며 가디건에 나머지 팔을 끼워넣는 백현이 의문이라는 듯이 택시는 멈춰섰다. 돈을 내고 내린 백현이 주위를 두리번거렸다.

 

"내가 여길 와서 뭐 어쩌겠다고."

 

그저 크리스를 찾는데 혈안이 되어 따라왔지만 백현은 막막하였다. 고개를 들자 보이는 하늘은 오늘 따라 유난히도 푸른것 같았다. 하얀 구름들로 수놓은 그 진풍경이 백현을 약올리는 것 같았다. 바보. 머저리. 하얀 구름, 하얀 집. 언덕위에 그 집은 너무나도 새하얀 것 같았다.

 

"집?!"

 

백현이 그 자리에서 펄떡 뛰어올랐다. 아까는 없었던 것 같은데..? 그 하얀집은 넘실대며 어서오라고 손짓하는 것만 같았다. 하얀 저택이 웅장했다.

 

하지만 앞으로 갈수록, 더 가까워지기는 커녕 멀어지는 것만 같은 느낌에 백현이 눈을 가늘게 떴다. 집은 한채도 없는 마을의 휑한 모습도 이상했다. 있는 집이라고는 고작해봐야 저 하얀 저택뿐인데.. 분명 앞으로 나아가면 좀 더 가까워져야 하는 것이 상식인데. 결계라도 쳐 있는 듯 다가가기 어려운 집의 풍채에 백현의 표정이 어두워졌다.

 

어두워진 백현의 표정을 나타내기라도 하는 듯 하늘도 검게 물들었다. 소나긴가? 휴대전화에 적혀있는 숫자들은 4시가 채 넘지 않은 시간이였지만 하얀 집과 대비되게도 그 곳은 먹구름으로 둘러싸여 있었다. 뒷쪽 풍경과 그 집의 주변은 상반되어있었다. 곧이어 비가 주륵주륵 내리기 시작하고 백현은 몸이라도 피해야 되겠다고 생각했다. 폴짝폴짝 잘도 뛰어다니는 백현의 눈앞에 그 집이 조금더 가까워져있었다. 그럼 그렇지. 살짝 웃는 백현의 눈동자가 회색빛으로 일그러들었다.

 

하얀 대문앞에 서성이던 그 사람은 크리스가 분명했다. 그의 파란 상하의 자켓은 비때문인지 좀 더 짙은 파랑을 띄고 있었다. 딩동! 크리스가 들어간지 얼마 안되어 도착한 백현이 벨을 눌렀다. 경쾌한 초인종 소리가 울리고 다신 열리지 않을 것 같이 굳게 잠긴 하얀 대문이 녹슨 쇳소리를 내며 열렸다. 백현이 생각했던 크리스의 모습과는 전혀 다른 한 남자가 나왔다.

 

"누구세요."

"저기...저.."

"......."

"내가 초대한 인간이야."

 

집안쪽에서 익숙한 저음이 흘러나왔다. 그제서야 그 남자가 입술을 씰룩거리며 안쪽으로 비켜섰다. 얼떨결에 집안으로 들어가게된 백현의 눈이 휘둥그레졌다.

 

"이젠 남자도 홀리나?"

"더 좋은것아니야? 네 놈한테 꼭 필요한 건강한 피잖아."

"여기가 아주 지 집인줄 알지."

 

그 남자가 킬킬대며 기분 나쁜 웃음을 터뜨렸다. 백현은 노골적으로 아래위를 훑어보는 그 남자가 부담스러워 고개를 돌렸다.

 

"저기.. 제가 뭘 어떻게 하면.."

"여기는 어떻게 들어온거지? 결계가 있었을텐데.."

 

한 두 차례 백현을 향해 쏘아붙이는 종인의 시선이 날카로웠다. 그걸 왜 나보구.. 백현이 당황스럽다는 듯이 크리스를 쳐다보았으나 크리스는 애꿎은 천장만 계속 쳐다보았다. 한참의 침묵이 계속되고 백현은 마치 울음을 터뜨릴 것만 같았다.

 

"어이, 그만해. 하던 이야기나 하지. 꼬마 인간, 여기는 카이."

"한국이름은 김종인이야."

 

저기 앉아서 조금만 기다려. 크리스의 말에 소심하게 고개를 끄덕거린 백현이 빨간 고딕풍 소파에 앉았다. 빨간 소파, 빨간 테이블…. 심지어는 종인도 자주빛의 벨벳 가디건을 걸치고 있었다. 그 둘은 심각한 이야기를 하는 듯해 보였다. 가끔 들려오는 난폭한 욕설은 그 둘의 사이가 그닥 좋지만은 않다는 것을 입증해주었다.백현은 다리를 흔들기도 하고눈알을 이리저리로 굴리면서 심심한 시간을 달래보려고 애썼다. 내가 지금 뭘하고 있는 거지. 백현이 한숨을 쉬었다. 아니, 여기와서 뭘 어쩌자고... 가방안에 넣어둔 휴대폰은 아까전부터 계속 울리고 있었다. 백현은 발목 부근에서 드는 간지러운 느낌에 벌떡 일어났다.

 

"뭐 문제 있나?"

 

얘기를 하던 종인과 크리스의 시선이 백현을 향하고 백현은 애써 미소 지어 뵈었다. 아니요.. 그러자 칼같게 시선을 거둔 둘은 다시 그 들만의 이야기에 심취했다. 백현의 시선이 발목을 향했다. 아까와는 달리 어느새 손바닥 한뼘만큼 커진 도마뱀이 백현의 다리르 할짝이고 있었다. 혀로 발목을 쓸어내리며 얼굴을 비비적 대는 그 모습이 재롱을 부리는 듯해서 귀여웠다. 백현이 도마뱀을 들어올려 품에 감싸안았다. 그러자 이야기에 빠져있던 크리스가 이상한 기운을 느꼈는지 백현에게로 시선을 돌렸다.

 

"루이!"

 

루이. 이름이 루이인가부다. 작게 미소지은 백현이 루이를 감싸올렸다. 순진한 표정으로 크리스를 바라보는 백현의 얼굴에는 마치 왜?라는 물음이 적혀있는 것 같았다. 크리스는 연거푸 루이를 외쳤다.

 

"당장 루이에게서 손떼!"

"....."

 

그 눈빛이 너무나도 사나워서 백현이 루이를 놓쳐버렸다. 크리스의 눈동자는 붉게 타오르고 있었다. 백현이 낑낑대며 루이를 떨쳐낼려고 애썼으나 백현이 마음에 든 듯한 이 가여운 도마뱀은 백현을 잡고 놓아주지 않았다. 백현은 이제 크리스의 얼굴도 불타오르는 듯한 환영을 느꼈다. 그 고함이 집을 채로 흔드는 듯해서 종인이 인상을 찌푸렸다. 모든 상황이 흥미롭다는 듯이 팔짱을 끼고 바라만 보고 있던 종인에게 크리스가 다가갔다.

 

"어떻게 좀 해봐! 이 무능력한 뱀파이어야!!"

"나한테 뭘 어쩌라구."

"네 놈 특기 있잖아! 염력으로라던지!"

"글쎄....."

 

백현에게는 지금 돌아가는 모든 상황이 힘들었다. 공항에서 만난 신비한 남자를 쫒아 여기까지 오게되었는데.. 그 다음은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루이가 날카롭게 세운 이빨로 백현을 할퀼 듯 하는 태세를 취해보였다.

 

"....이젠 끝이야..!"

 

망연자실한 크리스가 매끄러운 마루에 털썩 주저앉았다. 순간 따가움이 백현의 팔을 관통해왔다. 아앗! 괴성을 지른 백현이 급습해오는 아픔에 루이를 저 멀리 밀치게 되었다. 순간 나동그라지게 된 루이가 매섭게 이빨을 갈았다. 루이는 점점 커지고 있었다.

 

그제서야 종인이 뭔가 조치를 취하는 듯했다. 백현은 둥둥 떠 있는 느낌에 놀라 주위를 살폈다. 무명실로 감싸진 것 처럼 둥둥 떠 있던 백현이 몸 속에서 뭔가 끓어오르는 듯 함을 느꼈다. 모든 세상이 핏빛으로 물들어가는 것 같았다. 백현의 눈동자가 지독한 빨강을 띄고 있었다.

 

여전한 빨간색 소파와 빨간색 테이블, 붉은 장미빛의 벽지와 넘실대는 넓은 마루.

 

 

"각성이 시작되었어!"

 

창문이 깨지는 소리와 함께 고작 손바닥 만했던 루이가 거실의 소파 만큼 커지기 시작했다. 날카롭고 단단한 이빨과 거대한 날개, 금빛의 타오르는 듯한 비늘은 흡사 용을 연상케 했다. 어쩌면 용일지도 몰라. 그 커다란 생물체에게 도마뱀이라는 수식어는 어울리지않았다. 크리스가 루이를 향해 뛰어갔다. 거실의 반을 꽉 채운 루이에게 올라탄 크리스가 루이의 엉덩이를 찰싹 때렸다. 울부짖으며 출발하는 루이는 크리스와 함께 검은 구름 너머로 사라졌다. 백현은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 얼굴이 흉측하게 변하는 것 같았다.

 

천장을 향해 뛰어 오른 종인이 주머니에서 종이조각을 꺼내들었다. 엉떨겹에 미간에 종이한장을 붙이게 된 백현이 기가 빨려가는 느낌을 받았다. 끝이 났는지 그 부적 조각을 안쪽 주머니에 숨겨두었던 호리병에 쑤셔넣은 종인이 미소지었다. 천천히 천장에서 내려온 백현이 주위를 둘러보았다. 변한 것은 없었다. 이제서야 너무나도 평온하게 굴러가는 시간이였다. 몽롱한 기분은 여전했다.

 

말도 안돼. 패닉이 된 얼굴로 연신 중얼대던 백현이 소파에 올려두었던 가방을 들쳐매고 집을 나왔다. 아까전부터 계속 울려대던, 한국에 오면 같이 하숙을 하기로 한 친구의 서른 번째 전화 벨소리가 울렸다. 백현이 떨리는 손길로 한자 한자 자판을 치기 시작했다. 나 좀 살 려 줘… 종인이 팔짱을 끼고 웃음을 머금은 채 사라지는 백현의 뒷모습을 바라보았다. 손에 쥔 핏빛 와인을 들이킨 종인이 어느샌지 백현의 앞에 와있었다. 아까만 해도 뒤에 서있던 종인이 자신의 앞에 나타나자 백현이 휴대폰을 놓쳐버렸다.

 

"안녕, 꼬마 인간."

"...비켜요"

"너 지금 이 상태로 나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

"......."

"니 꼴이 어땠는 줄 알아? 아주 괴물이야. 괴물"

 

너스레를 떨며 깜짝 놀라는 행동을 취해버린 종인이 백현의 팔을 끌었다. 놔요! 소리치는 백현에게 종인이 귓속말 했다.

 

"크리스 저 새끼. 보기보다 악질이야."

"......."

"니가 저 용한테 물렸으니깐 용의 신의 원혼이 몸 안으로 들어왔을꺼야."

"..제가 어떻게 하면 돼죠..?"

"십선지군이 널 찾으러 오기 전까지 꼼짝없이 우리집에서 지내야지. 뭐."

 

공항에서 만난 신비한 그 남자를 따라온 곳은 요상한 집이였구, 그 곳에는 뱀파이어가 산다. 뱀파이어. 유치한 판타지 로맨스영화에나 나올 듯한 그 이름의 주인공이 자신의 앞에 있을 줄은 몰랐다. 이름이 뭐냐고 묻는 그에게 여전히 넋을 잃은 채로 이름을 읊어준 백현이 천천히 고개를 들었다.

 

"용가리 자식. 간만에 한 건 했네."

"제 몸속에 용의 신이 들어있다구요..?"

"그렇지."

"제가 해를 끼칠수 있는 데도 왜 절 살려주시는거죠?"

"넌 루이에게 물렸으니, 언제 용의 신의 원혼이 튀어 나올지 몰라. 아까 봤지? 또 니가 회색빛 눈동자로, 붉은 눈동자로. 각성할지 모른다는 거야. 지금으로써는 니가 얼마나 위험한 지는 모르겠지만 후에 우리한테 안좋은 영향을 안 미칠 꺼라는 것도 장담 못해."

"......."

"용의 신이 선택한 사람이 너 라면. 일단 그 사람의 선택을 믿어보지 뭐."

 

선물을 거절하는 건 예의가 아니지. 암. 종인이 킬킬대며 와인잔에 담긴 자줏빛 와인을 들이켰다. 종인이 들고 있던 반지를 와인잔에 던져 넣었다. 푸른 청록색이 아름답게 빛나던 반지가 와인잔안에 들어가자 마자 붉게 변해버렸다. 백현은 밀려오는 소름에 몸을 부르르 떨었다. 금방이라도 몸안에 침식되어있다는 용의 신의 원혼이 깨어날 것만 같은 기분이였다. 터질 것같은 심장에 손을 가져다 대었다. 몇번 숨을 고른 후에나 비로소 원래의 빠르기를 찾은 심장이었다. 바닷가에 온 듯 멍해져 가는 귓가에 종인이 속삭였다.

 

"말 안들으면"

"......"

"물어버릴꺼야"

"..네?"

"하얀 목덜미를"

 

종인이 송곳니를 날카롭게 세우며 이야기했다. 목덜미를 쓰다듬으며 야살스러운 음성으로 속삭이는 종인때문에 놀란 백현이 딸꾹질을 두어번 했다. 종인이 백현의 등을 두드려 주고는 말을 이어나갔다. 2층 세번째 방을 쓰도록 해. 낮에는 햇빛 들어오는 걸 싫어하니깐 왠만하면 커튼을 열지는 말고.

 

"혼자사세요?"

"아니. 내일 쯤 두명이 더 올꺼야."

 

설마 하는 백현에 표정에 화답하듯 종인이 화사하게 웃었다.

 

"그래. 뱀파이어."

 

03.

 

종인은 1층에 있는 자신의 방으로 들어가버렸다. 시간이 흘러 늦은 밤이 되었지만 백현은 잠을 청할 수 없었다. 이전 주인이 누구였는지는 몰라도 아기자기한 성격일거라고 생각했다. 종인도 이곳에 온지는 얼마되지않았다고 했었지. 천장에 붙은 여러개의 야광스티커만이 백현을 위로해주고있었다. 계속 전화해오던 친구에게는 어떻게 말하지.. 계단에서 부터 세번째에 위치한 자신의 방은 새까맣게 꾸며져있었다. 마치 자신이 이 곳으로 오는 것을 예상했는지 자신에게 딱 맞는 아늑한 침가구도 있었다. 내일 짐을 풀어야겠다는 생각을 한 백현이 이불속으로 푹 잠겼다. 루이와 크리스가 사라진 창밖은 지독히도 검었다.

 

백현은 밤새 악몽에 시달렸다. 눈을 감으면 루이의 금빛날개와 크리스의 불타는 눈이 떠올랐다. 꿈에서 백현은 흉측한 용의 얼굴을 가지고 있었다. 몸집만한 날개도 달고 있었으며 꼬리에는 불이 달린것만같았다.

 

"아침"

"뭐야!!"

 

용이 된 자신이 종인을 향해 날아가려던 그 순간, 눈앞에 시커먼 물체가 시야를 가렸다. 조금은 어눌한 말투로 아,침 이라며 또박또박 말하는 그 사내 덕에 백현은 뒤로 나자빠지고말았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모두 시커먼 그 사내는 얼굴만 둥둥 떠 다니는 듯했다. 자신을 놀래킬때는 언제고 태연한 발걸음으로 쫑쫑 계단을 내려가는 그 사내의 모습에 백현은 벙쩠다. 아마 종인이 말한 그 두명중 한명일것이라고 백현이 생각했다.

 

"이 집 사람들은 제멋대로 하는 게 특징인가.."

 

그 사내가 나간 방문을 노려보던 백현이 마른 세수를 두 어번 하고 아침식사를 위해 1층으로 내려갔다.

 

*      *      *

 

"도대체 저건 또 뭐예요? 심장 떨어질뻔했다구요!"

 

거실에는 역시 빨간 캐주얼 룩을 차려입은 종인과 아침의 그 시커먼 사내, 그리고 처음보는 키 큰 남자 한명이 오순도순 잘도 앉아서 아침식사를 하고 있었다. 그 모습이 아무런 거리낌도 없어보여서 백현은 괜히 부아가 치밀었다.

 

"타오"

 

온통 시커먼 사내가 대답했다. 타,오 라며 아까의 발음과 똑같이 또박또박 이야기하는 타오는 정말로 순진한 표정이였다.

 

"타오씨! 제가 그걸 물은게 아니잖아요!"

"이열, 쟤 성격 좀 있네?"

"그지?"

"또 무슨 헛소리예요!"

 

이번에는 오른편에 앉아서 빵을 입안으로 꾸역꾸역 밀어넣던 키 큰 남자다. 그 남자의 저음은 마치 동굴안에 있는 듯한 착각을 일으켰다. 종인과 맞은 편에 앉은 백현이 나이프로 빵을 썰었다. 단 1초도 쉴틈없이 잘도 쫑알거리는 백현을 세남자가 신기하다는 듯이 쳐다보았다. 자신을 박찬열이고 동갑이라고 소개하는 오른쪽 사내에게 고개를 끄덕거려뵌 백현이 빵을 조금 떼어 옆에 놓여 있던 칠리 소스에 찍어먹었다.

 

"저는 변백현이예요."

"그거,"

"....."

"피."

 

에에?! 백현이 괴성을 지르면서 자리에서 일어났다. 알고보니깐 왠지 비린내가 코를 찌르고 올라오는 것 같았다. 헛구역질을 하여 눈이 충혈된 백현에게 검은 그림자가 다가왔다. 큰 키에 큰 눈을 가진 찬열은 안그래도 큰 눈을 부라리며 백현을 쳐다보았다. 쳐다보고만 있던 찬열이 백현의 등을 두드려주면서 한참을 깔깔 웃었다. 지금 웃음이 나와요?! 매서운 백현의 답문에 찬열이 눈꼬리를 내리며 처량해보이는 표정을 지었다.

 

"농담"

"뭐요?!!"

"너 진짜 재밌는애구나? 동갑이니깐 말놔."

 

키득거리더니 대뜸 악수를 건네는 찬열이 어이가 없다는 듯 백현이 쳐다보았다. 사람낚으니깐 기분이 좋냐? 노란다고 바로 말을 놓아버리는 백현이 우스웠던지 찬열이 또 한참을 킬킬대었다. 찬열이 내민 손을 눈짓으로 가르키며 악수를 청하였다. 기분이 상할대로 상해버린 백현이 코웃음을 치며 찬열의 손을 쳐내었다. 씩씩거리며 계단을 쿵쾅쿵쾅 올라가는 백현의 뒤에서 오늘일이 있어서 늦게 들어올꺼 같으니깐 타오랑 점심저녁을 챙겨먹고 집 잘지키고 있으라는 종인의 외침이 들렸다. 백현은 대꾸도 하지 않고 방으로 돌아와 이불을 뒤집어썼다.

 

한참을 자기만 하였다. 백현이 깨어났을때에는 벽시계가 벌써 2시를 가르키고 있었다.

 

"아.. 배고파."

 

배에서는 꼬르륵 거리는 소리가 나고 있었다. 배를 쓱쓱 문지른 백현이 스탠드 옆에 두었던 핸드폰 잠금화면을 해제하였다. 그 때 떨어트린 이후로 맛이 간 휴대전화는 통화는 물론, 가끔은 잘 켜지지도 않았다. 어차피 있어봐야 터지지도 않을거지만. 백현이 오늘은 집구경이라도 해야겠다는 생각에 방을 나섰다.

 

 


DAL'EN

이번주 주말에는 한번 밖에 못 찾아 뵐 듯 하네요 ㅠㅠㅠㅠ 그래도 3화까지 빵빵하게 준비했어요!!!

제가 원래 글쓸때 구상을 안하고 막써놓고 보는 편이라서 가끔 이렇게 몇편씩 묶어서 수정본이 올라오는 경우가 있을꺼예요..

텍파에는 이 수정본이 들어갑니다! 트란실바니아 시즌1은 20편정도, 시즌2는 에피소드+스토리 20화 이렇게 큰 장편으로 생각하고 있어요~

오늘 저녁이나 내일 저녁쯤 무빙팝 2화 업데이트하께요 하트~

저희 지역은 이제 태풍도 지나가구 있네용@@ 독자님들 몸조심하세요ㅎㅎ

 

 

♡♥암호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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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허르헐 자까님 안녕하세열 어제 처음 자까님 팬픽을 보ㅓㅅ서요!!제가 원래 뱀파이어물 보고 재밋다고 느낀 적이 잘 업거든여ㅠㅠ글서 솔직히 기대를 안하거 버ㅏㅅ는데 와 대바규ㅠㅠㅠㅠ이건 대작이에여ㅠㅠㅠㅠ다른 거랑은 좀 색다른 느낌이라고 햐야돠나ㅠㅠㅠ진짜 좋아요 ㅠㅠㅠ!앞으로 기대 진짜 많이 할게요ㅠㅠ스릉합니다 암호닉 신청해두될까요 김미자 로요 구롬 안녕히 계세요ㅎㅎ하트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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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햄햄입니다!!!!!!!! 얼른 댓글을 쓰면 상위권?을 차지할지도 모르겠네요 엘티이속도로댓글을써봐야겠어요 오오오오 3편이올라왔네요 힝힝 타오랑 찬열이네여!! 다들이제 스물스물 나오는걸보니 더더 기대가 됩니다 헤헤 이번 주말 기대되요..얼른 주말 왔으면 좋겠어요!!!!!!!! 오늘도 잘보고갈게요 !!!!!!!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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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변백설기에요!!오늘도역시재밌어요ㅠㅠㅠㅠ그리구오늘은타오랑찬열이가나왔는데다음편엔누가나올지더궁금해져요!!><다음편을기대하면서작가님화이팅!!하트백만개!!!!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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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암호닉신청이영 차됴르에여. 진짜 재밋네요. 신알신하구가여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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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우왕 ㅠㅠㅠㅠㅠ 뱀파이어 ㅠㅠㅠㅠㅠㅠ 다어울려료 뱀파이어 ㅠㅠㅠㅠㅠㅠㅠ신알신콩콩!!!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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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비둫기에요 묘령의요괴는 타오였군요 엑소12명이 어서 모였으면 좋겄네여 ㅎㅎ 아직까진 트란실바니아의 분위기에 적응을 못한거가튼 백현이 ㅋㅋㅋㅋ 귀엽습니더 ㅋㅋㅋㅋㅋㅋㅋ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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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
원샷이에요 작가님 태풍이 지나가고 있어서 다행이에요 저는 전남이라 겁나 긴장하고 있었는데 몇시간있다가 진짜 안전하게 지나가더라고요...많이 긴장했는데 긴장할필요가 없었어여.....하하;; 아무튼 진짜 너무 재밌어요 3화! 타오랑 백현이랑 둘이만 집에 있는거에요? 아니면 찬열이랑 타오, 백현이 이렇게 세명이서 있는거에요? 아 제가 말귀를 잘 못알아먹어서...죄송해요..아무튼 그래도 재밌었어요!! 진짜 최고!!!! 하고 있던일을 다 그만두고 봤다니까요?ㅎㅎㅎ 작가님 항상 하는 말이지만 최고입니다!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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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
꿀벌이에요!장편이라니..!! 제가 살앙하는거네욯..히히히히히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태풍불때 안 날라가셔서(?) 다 행이네요! 얼른 12명 다 나오면 좋겠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 다음편에 누가 나올까욯ㅎㅎ 제 기대와 함께 하트를 날립니다 뿅뿅뿅 ♥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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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
태풍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진짜 해로운놈이야ㅜㅜㅜ다음편 기다리고 있을께요ㅠㅠ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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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
헤븐 입니다~~ 오늘은 수정본이네요??3화도 재밌어여~~~~~~ 몸조심하시구요1 다음편도 열심히 써주세요~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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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
꿀이에요 달렌님~^ㅇ^ 역시 이번편도 재밌군요..♥ 타오는 소설속에서도 어눌이로 나오네욬ㅋㅋㅋㅋㅋㅋ귀여운것ㅠㅠ 백현이가 용에게 물리면서부터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군요! 앞으로 무슨 일이 벌어질지 너무 기대돼요ㅎㅎ 특히 경수가 어떤 역으로 나올지가 가장 궁금해요ㅠㅠ경수가 은근히 뱀파이어에 최적화된 이미지라능..죻다☞☜ 앞으로 백현이의 운명은 또 어떻게 되는건지도 궁금해 죽겠고..작가님 저 이러다 똥줄 다타서 없어지는거 아닌가 모르겠어요^^ㅋㅋㅋㅋ담편도 기다릴께요 빠샤!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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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2
쏘울찜뽕♥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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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3
아 이제야 이걸 다네요 수정본이라 그런지 조금 다른것 같아요 그죠?다른걸 찾으면서 보는 재미도 쏠쏠한데요?ㅋㅋㅋㅋ아 대박 진짜 너무 재밋는거 아니에요?두근듀근♥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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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3
잘보고갑니다 텐더에용ㅎㅎ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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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4
헐 작가님......백현이가 물렸다 ...........뱀파이어가 되었...나? 허 ㄹ....타오 왤케 단답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귀여워요!!! 만나자 마자 말트는 그런사이...찬백... 백현이 친화력이 좋은가봐요 ㅋㅋㅋ 용은 어떡해...ㅁ7ㅁ8... 크리스가 또 조그맣게 만들겠지만 백현이는 아마 무서워 할듯...!? 요번편도 잘 보고 가요 작가님!!!! 감편 기다릴게요! 전 커넥입니등 S2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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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5
유네입니다 ♥

흐앙~ㅠ.ㅠ 이제봤어요! 수정본 전에 1편과 2편도 이제봤다능...저 뒷북 쩐다능...ㅠ.ㅠ 중간고사 준비로 넘 바빠서 인티접속을 잊고있었네요 ;;
작가님 글 올라온것도 모르고...흑 비루한 비회원 인생이랍니다...ㅠ.ㅠ 힝~그래도 이해해 주실거죠? ~ 작가님은 제 스릉이니깐 이해해 주실것이라고 믿어요! ㅠ.ㅠ 트란실 바니아...그 이름을 처음 들었을 때부터 내용이 어떨지, 전개가 어떨지 무척이나 설레고 떨리고 기다려져 왔는데 이렇게 보니 행복한 마음 만땅!
기쁨도 두배 세배 네배가 되네요~! 힘든 하루에 트바가 피로회복제 같은 존재랄까요? ^_^* 하뚜하뚜하뚜.
한회 한회 정말정말 빠져들고 작가님의 필력에 또 한번 놀람놀람 ㅇ ♥ ㅇ
날씨가 무척이나 쌀쌀하네요 ^^ 태풍이 제가 사는 지역 한바탕 휩쓸고 갔다능...ㅠ.ㅠ
작가님 사시는 곳은 어떤가요? ^_^! 추운날씨 감기 조심하시고 몸 조심하세요!
셤 기간이라 당분간은 인티에 자주 들리지 못할 것 같다는 것은 비밀. ㅠ.ㅠ 이번에 시험 잘 봐야 제 손에 엑소반지가 들어오거든요...ㅋㅋㅋㅋ
작가님, 스릉해요~ S2 트바 너무너무나 잘 보고 갑니당~ 행쇼! ^^+ 준멘. 찐~한 하뚜 드려용! 히히~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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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6
경수찡입니다!오늘은 장편이네요! 처음부터 다시 읽어도 재밌어요ㅠㅠ울히 경수는 무슨 역할로 나올까 궁금해요 핡ㅋ 다음편도 기대하고 있을게요@@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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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7
정설이에요! 진짜항상느끼지만 작가님정말금손♥♥♥다음에는 누가 나올까 진짜궁금해서 미칠것같아요ㅠㅠ그리구 궁금한게생겼는데 신마다 선택하는 사람이있는건가요?? 뒤에 나올이야기에 포함되는거라면 말씀안해주셔도되용......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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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8
암호닉 신청할게요ㅎㅎ 네루요! 항상 즐겁게 읽구있어요! ㅠㅠ다음편기대하겠습니다!!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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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9
진쁘왔어요!!!수정본도 역시나 재밌네요 ㅎㅎㅎ 아 타오 너무 타오타오하네요 ㅠㅠ 어쩜 저리 귀여워요?ㅠㅠ 내 앞에서 아침 해준다면 전 쓰러질지도 몰라요 흑흑 다음편도 얼른 보고 싶어요!ㅎㅎ 다음편에도 새로운 인물이 등장하나요?기대하고 있을게요!!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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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0
슈밍이에요!이번에도 역시 재밌네요 엉엉ㅠㅠㅠㅠㅠㅠㅠ다음편이 얼른 나왔으면 좋겠어요!기대할께요~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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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1
미스토로 암호닉다시신청이요!! 빠져있어서요ㅠㅠ 극중 백현이는 성격이좋은거같아요ㅎㅎ 바로 말을놓고ㅋㅋㅋ 백현이친구가걱정할텐데 신경을별로안쓰네요ㅋㅋ 친구도왠지 집에들어올꺼같은.. 다음편이 늦게 업뎃되도항상기다릴께요!!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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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2
로랭입니다!! 기다리고있었어요달렌님~♥ 이번화는 뭔가 분위기가 밝고 귀여운거같네욯ㅎㅎ 조닌이가 말햇던 두명이 타어랑 찬열이였을줄은! 드디어 찬백이가 만났네욬ㅋㅋㅋ근데 첫만남부터 꽁냥꽁냥 ㅎㅎ물론 찬열이가 백현이를 놀리는거긴 하지만 그에반응하는 백현이도 너무너무귀여워요ㅠㅠ이제 타오랑백현이랑 남은 집에서 종인이가 올때까지 무슨 사건이 있을지 궁금해지네요 벌써 다음편이 기다려져요!! 모바일이라서 리뷰를 적게다는 저를 용서해주세요ㅠㅠㅠ 사랑합니당 달렌님!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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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4
헐 매우 재미있스무니다.. 오늘처음봤는데 놀라버렸스무니다.. 암호닉 쵸재깅하겠스무니다 신알신하고 가무니다..!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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