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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명수가필요해 전체글ll조회 689
미완이에요 반응보려 올려요^^

[쑨환]무제입니다.

당신은 내앞에서 항상 거짓말만한다.이젠 당신입에서 나오는 말들은 믿지않는다.신경쓰지않는다.라고생각했지만 하아..또 저 작고 분홍입술이 움직이며 뱉는말에 마음이 흔들린다.밉다 당신이.나는 더이상 휘둘리긴 싫은데 나만 이렇게 흔들리는것도 애타는것도 갈구하는것도 전부 전부..내가 뭐하고 있었냐는 물음에 그는 이렇게 대답한다.

"혼자 있었어."

나는 이미 봤는데.뻔히 아는데.미소짓는 그표정이 얄미웠다.이런마음에 내입술이 저절로 삐죽거리고있다는 것이 느껴졌지만 어쩔수없었다.수영장에서 그가먼저 나가고 둘러봐도 그가 보이지않자 나도 뒤늦게 따라나갔더니 저만치서 그는 내가 모르는 여자 수영선수와 즐겁게 대화중이였다.난 그의 연인으로서 질투..가잠시나려했으나 그런 쪼잔한 질투를 내는 남자는 누가봐도 싫을것같아 참고 가만히 다가갔다.그러나 이내 두발자국 걷고 멈췄다.그가 그여자 수영선수와 귓속말을 주고받고있다.수줍게웃으며 여자는 간지럽다 하는것같았고 그는,나의연인은 자신의 매력넘치는 웃음을 흘리고있었다.아니다 짓고있었다.서로 보이지 않는 무언갈 주고받은뒤.여자 수영선수는 나의연인의 얼굴선을 검지로 간지럽게,혹은 유혹하듯 훑고 자리를떠났다.지끈지끈 아파오는 심장을 안고 그에게 가까이갔다.

"태환. 샤워끝냈죠?운동뒤라 배고프지않나요.제가 괜찮은 한식집을 알아냈어요.먹으러갈까요?"

"음..좋아."

"그럼 저 샤워끝낼때 까지만 차에앉아 기다려 줄래요?금방끝내고 갈께요.여기 키."

그가 한식에 그리움이 많다는걸 알고있다.여기 미국에 와있느라 먹고싶은거 보고싶은거 하고싶은게 많다는것도 알고있다.알고있는게 많았다 나는 그에 한정으로.키를건네고 그는 밖으로 나는 안으로 들어가 그가 기다리고있으니까 샤워를 빨리 끝냈다.사실 샤워하는 도중 그 여자수영선수와 그가 속닥거리며 묘한스킨쉽들이 자꾸 내머릿속을 어지럽게해서 서둘러 샤워를마쳤다.나와서 그가 타고있을 내차를 찾았다.차안에서 폰을보고있던 그가 차문이 열리는것을 느끼곤 나를 바라봤다.눈이마주쳤는데...그의 까만눈이 나를담고있는것이 좋아 잠깐 그대로 멈춰 아이컨택을 시도했다.그는 고개를 휙돌렸고 키를 나에게 던졌다.

"가자.배가 많이 고파"

"넵.밸트매세요."

실패한 틈새공략이 아쉬웠다.뭐 다음이 있을테니까.초조해 하지말자.운전면허 딴지 얼마 안된나는 그가 안전해야 하기때문에 조심스럽게 또 그가 답답하지않게 빠른속도로 운전을했다.차공기가 텁텁한지 창문을 살짝연 그는 밖을 보고있었다.시원한 바람이 그를훑고 나를스쳤다.바람마저 그가 거치고 온것이라면 좋다느끼는 나를 나는 잠시 심각하다 생각했지만 정말 좋은건 좋은거다.바람이 그의향기를 싣고 오기때문에 자동적으로 코가 예민하게 반응한다.좋다 오렌지향인가?그는 오렌지향 샴푸를 쓴다.이렇게 또 내머릿속에 그에대한 정보가 박힌다.

만지작 만지작.우리는 목적지에 도착하여 식당에들어가 음식을주문한뒤 서로 마주보고 자리에 앉았있다.그가 자꾸 가만히있는 휴대폰만 건들고있다.이제보니 누구와 문자메세질 주고받는것 같다.나와 있는게 재미없는가 아니면 급한 문자라도 되나?제발 후자였으면 좋겠다.

"주문하신 음식 나왔습니다.즐거운 식사하세요."

서비스용 웃음을 짓고는 음식을 내어준 알바생은 저리로 가버렸다.힐끔힐끔 알바생은 돌아가면서 우릴 쳐다봤고 그런 시선은 알바생만이 아닌걸 식당에 들어오면서부터 알고있었다.그와 나.우리는 올림픽 수영종목에서 라이벌로 치열한 경쟁을 펼쳤고 모두의 주목도 받았었다.물론 지금 까지도.우리 얼굴을, 한식당이라 그런지 동양인이 많아,알아보는 사람들이 많은듯했다.그도 나도 시선과 숙덕임에 별 신경쓰지않았다.나는 그보다 백배는 더 신경쓰이는 그가 내앞에있으니까.내가 이렇게 당신만을 바라보고있단거 알고있죠?당신이 내 삶의 큰 자리가 되어있단거 알고있으면서 괜히 그러는거죠..나는 속으로만 슬며시 질문해본다.그는 내 이런질문엔 답하지않는다.내가 바라는답을 해줄수 없으면 아예 답하지않는것같았다.슬프다.

그는 음식이나오자 휴대폰을 주머니속으로 넣고 식사를 시작했다.나는 슬픈생각을 해서인지 심장이 시리게 차가운것 같았다.

"쑨양.이거 맛있어 김치랑 같이먹어봐."

그러곤 내 앞접시에 두부와 김치를 놔준다.따뜻했고 맛있었다.그는 나의 연인이다.나에게 이런 따뜻함을 줄수있는 애인이다.내 식은 심장이 다시 뜨끈해지며 쿵쿵울리는게 느껴졌다.그에겐 작은 행동이였겠지만 나한텐 굉장한 영향을 미친다.매번 이런식이다.나는 그의 애정을못느끼면 슬픈생각을하고 심장은 식어간다.그럴때면 마법부리듯 나에게 다가와 따뜻한 빛을주어 다시 내심장을 움직이게한다.그빛이 내가 나의 희망이고 사랑이라 믿는 동정과 배려일지도..나를 정말로 잘 아는데 모른척하는것 같다.아니 그냥 무시하는건가?이용하나?이런.나분명 당신을 만나기 전까진 이렇게 어두운 생각하지않았었는데..

"나쁘지않죠?저번에 한번와보곤 꼭 태환과 함께 와보고 싶었어요."

"고마워.여기 두부김치도 찌개도 다 좋아."

그가 웃어준다.내가 인터넷이며 지도로 책으로 사람으로 알아낸 노력이 성공해 기뻣다.그리고 그가 예뻣다.사실 우리둘의 연인관계는 일방적인 내사랑이 99%였다.그리고 그의 1%자비? 아마 그렇게 이루어진 관계인것같다.그러니 내가 더 애틋하고 애절하다.그에겐 그냥 그를 우상으로 여기고 그가주인인 강아지처럼 따라다니는 자신 정도가 좋았을것이다.하지만 미국에서 그를만나고 그가 주는 빛들을 더이상 참을수없어 나는 이기적이게 행동했다.착한 그가 거부할수없게 나는 밀어붙였고 결국 겉만 완성된 지금의 그런 관계가 형성됐다.

"아~배부르다.이제 네가 추천해준대로 다먹으면 안되겠어.이러다간 배나올것같아 으으.."

"아하하 어디가 나온다고요?거짓말두..나와도 괜찮아요 태환이잖아요."

식사를 마친 우리는 식당을나왔다.둘다 운동선수라 그런지 보통 일반인 두명이 먹는양보다 훨씬오버해서 계산이 나왔다.물론 제가 사는거라 카드로 긋고 나오니 태환이 밖에 주차해둔 차앞에서 말했다.

"잘먹었어.다음엔 내가 살께."

괜찮았다.그가 이렇게 말하고 웃어주고 내옆자리에 앉아주는것이 난 더 고마웠다.반강제로 나의 연인으로 묶인 그는 그보다 어리고 키도훨씬크고 라이벌 게다가 남자인 자신과 함께인것이 힘들꺼라 느낀다.사실 그는 청바지가 어울리는 다정한 연상인 여자와 사귀어 예쁜 여자친구가있다 자랑하고 다니거나 그 예쁜 여자친구와 깊은사랑에도 빠져보고 싶을것이다.나는 그런 상상을하면 할수록 착찹하다.정말로 그는 나말고 다정한여자에게 동하고 예쁜여자에게 눈이간다.나와 처음 이 연인놀이를 시작했을땐 나를 의식하는듯했다.그러나 그것도 처음일때지 점차 그는 지쳐갔다.그도 남자라 본능이있는데 여자가 더좋은건 어쩔수없었던거다.나야 그밖에 안보이고 그밖에 느끼지못해 여자생각이없었지만.내가 차라리 여자였거나 하다못해 그가 여자였다면 하는 생각이 시도때도없이 드는 날도있었다.지금은 그런 생각 끝냈지만.

"소화좀 시킬겸 여기 공원에서 산책 어때요?"

"좋아."

차를세우자 빠르게 나보다 먼저 차에서 내린그는 앉아만있었던게 불편했는지 지지개를 편다.차 넘어 보는 그의 바디라인.무언갈 넘어서 그를 보거나 몰래 쳐다 볼때는 마치 내가 그를 우상으로보고 쫓아가기 바쁠때로 돌아간것같다.그때는 그에게 말도 못붙이고 수많은 그의팬중 하나였다.그때로 돌아간것같다 생각하는건 또다른 의미로 다시 그 수많은 속에하나가 된다고 느끼는것도있다.멀어보인다.더 멀어진다.

"해가 없으니까 짧게 걸어요."

그가 빠르게 멀어질까봐 멀어지지말란 속뜻을 그는 모르겠지.아니면 또 모르는척하거나.

____

까지입니다.

휴교여서 집에박혀 폰으로 써서 폰으로 올려요ㅎㅎ

팬픽도 처음 올리는것도 처음이여서 글이 많이 지저분할까 걱정입니다.재밋게 잘봐주세요♡
설정된 작가 이미지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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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쑨양 중심이군요 ㅠㅠ 쑨양이 왜이렇게 슬퍼보이지? ㅠㅠㅠ 애틋하고 좋아요 !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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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헐지금까지와의글과는다른신선함?!!?ㅋㅋㅋㅋㅋ재밌어요!!!!!!담편도기대해요!!암호닉해도될까요??잼으로요!!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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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집착물 같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잉 좋아♡

밧짱과국대들 암호닉 신청이요 ㅎㅎ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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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으헝 .. 왜이리 아련한거죠 .. 둘이 연애를 하는데 태환은 어쩔수없이 연애를 하고 사실 다른 여자를 마음에 품고 있는거같아요 .. 제발 이게 아니길 빌게요 ㅠㅠㅠ ... 그렇게 쑨양이 불쌍한씬이 없었는데 불쌍하고 아련 하게 느껴져요 .. 작가님은 되게 숨어있는 감정을 글로 잘 표현하시는거같아서좋아요 !! 다음에 또오셔야되요 !! 기다릴게요 !!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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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 마린페어리 ]
암호닉과 신알신 신청합니당 ^^
쑨으로 검색해서 한번씩 글잡담에 제가 신알신 해놓은것 외의 글들을 검색하다 발견했네요!!
좋아요~ 분위기도 좋고 캐릭터도 맘에 들어요 >ㅅ<
저도 모바일로 자주하긴하는데... 이런 길글을 모바일로 적으시다닝!! 대단하네욤
작가님 정성이 포함되있어서 그런지 더 잘 읽은 것 같아요 ^^
다음편도 올라와있네요! 바로 고고싱 합니다 !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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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암호닉 고무에요!! 신알신은 아까했고 쑨양이 시점인건 거의 드문데 좋네요!! 쑨양이 순수하고 애틋한듯...태쁘는 관심없구...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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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ㅜㅜ태환 어서 쑨에게 관심이생기기를..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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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재미있어요
11년 전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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