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O/백현] 내 짝남이 비글인데 08 | 인스티즈](http://file.instiz.net/data/cached_img/upload/0/7/8/078f814300012fc501cc786912146468.png)
내 짝남이 비글인데 08 박찬열은 그 말만 남겨두곤 양호실 나갔어. 나징은 놀라서 한동안 양호실에 붙박혀 있었다..ㅎㅎ 좋아해. 아직도 박찬열 음성이 귓가에 멎어서 자동재생 되는 기분이야ㅠ 곧 있다가 양호실 선샘이 안 오시길래 나징은 걍 밖으로 나왔어 수업 시작됐는지 복도는 굴러다니는 먼지꽃만 제외하면 한산했엉 뒤늦게 들어가서 반 애들 눈초리 받는 게 싫어서 나징은 병원 핑계로 학교를 나왔어 운동장 가르지르는 나를 백현이가 봐주었으면 좋겠다 하는 것에 뒤도 안 돌아보고 곧장 밖으로 탈피~! 마땅히 놀 구석도, 배짱도 없어서 나징은 공터 주변만 돌았댜 해가 뉘엿뉘엿 기울 참에 볼이 발갛게 찬 공기에 노출된 걸 깨닫고 손아귀로 가만 볼을 감싸니까 애먼 눈물이 막 나는거야ㅠㅠ 내가 여태껏 뭣 때문에 공터만 돌고, 성에 못차서 비행청소년 놀이나 해대니... 이게 다 공연히 백현이 탓으로만 마음이 가ㅠㅠ 나징은 허탈하게 어마마마께 궁디팡팡 맞을 심산으로 우리 동네로 걸음을 돌렸어 동네 어귀에 가닿을 때 즈음 언덕배기에 누가 서있는거야 체구로 봐선 암만봐도 백현인데... "이제 와?" 헐. 역시 백현이였어 나징 내심 안도하면서 고개만 주억거렸어 백현이가 깊은 한숨을 후...뱉더니 내 쪽으로 한발짝 다가섰어 "어디갔다왔어?" "... ..." 나징은 뒤끝있어ㅋㅋ 나는 하란 대답은 혀밑에 숨겨두고 입만 달짝였어 "오늘 박찬열도 학교에 없었어." "... ..." 백현이가 약간 화난 것 같아 나징 좀 놀랬...무튼 백현이가 또 한숨을 짧게 밭더니, "너 한번도 학교 제낀 적 없었잖아. 그치?" 나징 또 침묵ㅋㅋ 은근 채근하는 백현이 억양이 참 좋았어 날 걱정했다는 뜻이겠지? "...대답하기 싫어?" 나징은 부응도 안 하고 백현이 운동화 코에 시선을 뒀어 백현이가 좀...무서웠어ㅎ "...가자. 집까지 바래다 줄게." 그리고 정말 집까지 바래다 주고 인사도 생략한 채 멀거니 가더라 익숙한 뒷모습이 가볍게 동네어귀로 사라졌어 나징 한참을 서있다가 날이 추워서 그만 들어갔어 왠지 백현이가 야속한 날이야 그 때처럼 손목도 잡아쥤고 걸음이 느린 나를 위해서 보폭도 좁았는데 이상하게 불편하고 하나도 안 설렜어 나징이 이상한가? * 다음날에도 하루 통과의례처럼 보건실로 피난왔어 백현이랑 정수정이랑 사귄데. ![[EXO/백현] 내 짝남이 비글인데 08 | 인스티즈](http://file.instiz.net/data/cached_img/upload/8/9/9/899e18b6102d7371f18e5d6c4e82958f.jpg)
필체를 바꿔보았어요 어떤가욬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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