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대첫만남] 이미 지났지만 고백데이 기념 짧은 Episode | 인스티즈](http://file.instiz.net/data/cached_img/upload/9/6/c/96c434e0d02d5728616e046200534602.jpg)
* Jeff bernat - call you mine
첫만남 고백데이 기념 짧은 Episode
written by.기성용대는사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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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대야,전화 오는데? "
" 저요? "
" 그래 인마,저-기 있는 핸드폰 니꺼 아냐? "
아 힘들어.경기까진 아직 시간이 널널한 편 이었지만,재성형이랑 뛰는 것도 아니고 새로운 파트너인 성현형이랑 뛰는 만큼,아직 서로 안 맞는 부분이 많은것 같다.물론,성격쪽으로는 잘 맞지만 호흡이 안 맞는다고 할까.같이 조짜서,연습한지 이제 겨우 일주일인 입장에서는 당연한거 일지도 모르니까.경기는 다가오는데,몸은 피곤해서 잘 안따라주고.조금만 쉬었다하자,가쁜 숨을 몰아쉬며 바닥에 주저앉는 성현형의 모습에 나도 따라,바닥에 털썩 주저앉았다.진짜 힘드네.문득 본 시계는,새벽 12시 10분을 향해 있었다.오늘또 늦겠네.좀 있으면 우즈벡전 뛰러 가는데 자기 안보고 싶냐고 찡찡 거리는 기성용의 모습이 눈에 훤했다.…어깨도 쑤시고 힘든게 많지만,짧은 시간도 같이 있어주지 못하는 나 좋다고 해주는 기성용도 미련하고,맨날 머릿속으론 생각 많이 하면서 막상 틱틱 거리는 나도 미련하고.용대야,전화 오는데.바닥에 얼굴을 박을듯이 숙이고는 가쁜 숨을 몰아 쉬는데,성현형의 목소리에 고개를 들었다.징징 - 소리에,고개를 돌리자 요란스럽게 진동소리를 내는 내 핸드폰이 보였다.
" 이 새벽에 누구야? "
" 그러게요. "
" 오늘 고백데이라고 하든데,설마? "
" 오늘이 고백데이에요? "
" 너무 운동만 하고 사는거 아냐?오늘부터 사귀면 크리스마스에 백일이래. "
고백데이란것도 있었나.요즘엔 별별 데이가 다 있는것 같다.여자친구 둔 남자들 등골 제대로 휘겠네.오늘부터 사겨서 크리스마스에 백일이면 남자들은 좋긴 하겠다.크리스마스 선물 겸 백일선물 쥐어주면 되니까.너무 오래산것도 아닌데,벌써 현실을 직시해서 찌들어있는 내 모습에 살짝 웃었다.진짜 여자친구야?전화를 받기 위해,엉덩이를 털고 일어나서 전화기 있는 쪽으로 향하는 내 모습에 성현형은 장난기 넘치는 표정으로 날 쳐다보았다.아니에요.그렇다고 사실대로 말할 수는 없으니까.전화기를 손에 쥐고는 누군가,하고 보자 발신인은 다름아닌 기성용이었다.밤길 위험하다고 또 데리러 온다고 하려나,나도 모르게 올라가는 입꼬리에,그냥 실실 웃는데 내 모습을 보던 성현형은 말했다.
" 여자친구 맞네보네. "
" …그런거 아니에요. "
" 여자친구 아닌데 그렇게 좋아해? "
" 엄마,엄마에요. "
웃기네.다 안다는듯,한쪽 눈을 찡끗,감으며 윙크를 해오는 형의 모습에 살짝 웃고는,선수촌 운동장으로 나왔다.기성용 아까 선수촌에서 봐놓고선 고새를 못 참고 또 전화야.말을 툴툴 거리며 내뱉는데,마음은 누가 간질이듯,간질거려 왔다.평소에는 연인 아님,친한 친구 느낌이 드는데 감성적이게 변하는 밤에,기성용의 전화가 오면 나도 모르게 기분이 묘해진다.이유는 모르겠지만 그냥 묘해진다.내가 얘랑 정말 연애란걸 하는구나,하고.징징 - 성이라도 내는듯,우렁차게 진동소리를 내는 핸드폰에,잠시 놨던 정신줄을 붙잡고는 급하게 통화버튼을 눌렀다.왜 이렇게 늦게 받아.역시 툴툴 거리는 기성용 목소리가 들리고.이런 툴툴 거리는 목소리에도 웃음이 나오는건 어쩔수 없나보다,
" 왜 전화했어? "
" 오늘 무슨날인지 알아? "
" 무슨 날인데? "
역시 기성용은 알줄 알았다니깐.여기서 아는척,하면 별로 재미 없을것 같고.살짝 들뜬 기성용의 목소리에 픽,하고 웃음이 새어 나왔다.뭐 사귀자고 고백하려는 남자도 아니고,자기가 왜 이렇게 설레해.무슨 날인지 알아?내게 묻는 기성용의 목소리에 모른척 하며 시큰둥하게 말했다.무슨 날인데.…와,관심 너무 없다.이런 내 모습에 익숙해질만도 한데,맨날 실망하는 기성용도 웃긴다.아까와는 다르게 축 가라앉은 목소리로 대답하는 기성용의 말투에,조용이 큭큭 대고는 웃으며 말했다.사랑해.…어?…사랑한다구.
" 이용대. "
" 왜,싫어? "
" 아니,그게 아니라.너 알고 있었어? "
응 알아.오늘 고백데이라며.내 목소리에 전화기 너머에서는 웃음소리가 들려왔다.다 알면서 그런거야?…뭐,일종의 서프라이즈지.웃으며 말하는 내 목소리에 기성요의 웃음 소리는 끊이질 않았다.엄청 웃어대네,저러다가 옆집 사람이 이상한 사람 산다고 신고 하는거 아닌가 몰라.언제와?이제야 웃음이 그쳤는지,심호흡을 하며 말하는 기성용의 목소리에,다시 기분이 가라앉는 느낌을 받았다.-글쎄.패스 잘 안되는거 고치고 하면 또 새벽 2시쯤에 들어갈거고,내일 일어나면 기성용은 이미 연습가서 없을거고.이런 일상이 반복 되면 도대체 언제 얼굴 마음 놓고 보냐.푹,한숨을 쉬는 나를 알아챘는지,기성용은 듣기좋은 목소리로,조근조근 말했다.오늘도 늦게 끝나나 보네.
" …응,아마. "
" 우리 언제 얼굴 제대로 보냐. "
" …성용아, "
" 왜 또 그렇게 다정하게 불러,설레게. "
" …미안해. "
얼굴이라도 좀 제대로 보고 살자는 그런 간단한 약속조차 못 지켜서.너는 나한테 최대한 맞추려고,전화도 자주하고 문자도 다정하게 보내는데 그런 노력에 비해,난 받기만 할뿐 하는게 없는것 같아서 더 미안.우리 용대 왜 이렇게 감성적이야,오늘 따라.적응 안되게- 우울한 내 기분을 풀어주려는듯,재치있게 받아치는 기성용의 모습에 픽,웃었다.그냥.오늘이 고백데이고 하니까,이럴때 아님 또 언제 진지한 얘기 하겠어.평소에 못했던 말들 하는거지.
" 이용대 "
" 응 "
" 미안해 하지마,일부러 그러는것도 아니고 너도 너대로 노력하고 있으니까. "
" … "
" 그니까 미안해 하지마,계속 미안해하면 나 진짜 너 집안에만 가둬놓고 나랑만 놀게 할거야. "
응?기성용의 물음에 대답 대신 작게 웃으며,고개를 끄덕거렸다.물론 보지는 못할테지만.그 말을 이후로,말이 없는 기성용의 모습에 가만히 전화기를 귀에 대고는,하늘을 쳐다보았다.오늘따라 별이 많네.별들은 금방이라도 금빛 물결을 쏟을듯,반짝이고 있었다.…데릴러 갈까.갑자기 들리는 기성용의 목소리에 다시 물었다.어?
" 데릴러 갈까. "
" …맘대로. "
" 왠일로 됬거든,안해? "
" 그렇게 말해도 어차피 올거 아니깐. "
날 완전 파악했네.기성용의 말에 살풋,웃는데 또 다시,목소리가 들려왔다.나,다시 듣고 싶은데.
" 뭐? "
" 고백,아까 나한테 했던말. "
" 미안하다고? "
" 아니,사랑한다는거. "
너부터 말해.웃으며 조용히 내뱉는 내 목소리에,기성용은 진지하게 말했다.사랑해.
" 사랑해. "
" 나도. "
" 그렇게 말고, "
" 알았어.…사랑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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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짧네여 ㅋ감성터지게 쓰려 했는데......ㅎㅋ............큽..
근데 다들 모르셨네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 에피 나온다고 예고 했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텍파 다 보냈다는 글에서 모두들 굿밤!이라고 쓴곳 그 위쪽 드래그 하면 있는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들 무심하셔 ㅠㅠ!
는 구라구용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건 그냥 쓰고 싶어서 썼어요ㅋㅋ달달한 첫만남 기성용대^^^^^^^^^^^^6
시즌2 진행되는 시점은 10월 초반정도구용
이 에피는 말 그래도 고백데이!그니까 그저께 시점이에영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즉,
시즌2 3화랑은 관계없이
고백데이에 기성용대는 뭘 했나 그런걸 알려주는 짧은 에피에영
갑자기 쓰고 싶어서 썼네영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전 이제 정말 자러 갈게여!
아,투투도 짧은 에피소드로 쓸까여?
원하시면 쓸게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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