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https://instiz.net/writing/2173117주소 복사
   
 
로고
인기글
필터링
전체 게시물 알림
사담톡 상황톡 공지사항 팬픽 만화 단편/조각 고르기
혹시 미국에서 여행 중이신가요?
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외로움 치료사 00 http://inti.kr/writing/2118857 

외로움 치료사 01 http://inti.kr/writing/2119193 

 

 

 

 

외로움 치료사 02 

 

 

 

12시를 가리키는 시계를 확인 한 후 풀고있던 문제집을 덮었다. 

문제집은 책상위에 그대로두고 가방만 챙겨서 독서실을 빠져나왔다. 

평소보다 더 무겁게 느껴지는 몸뚱아리에 터벅터벅 천천히 집까지 걸어갔다. 

 

집에 도착하자마자 샤워부터 끝내고 휴대폰 앞으로갔다. 

역시나 휴대폰 액정속에 알람이 떠올라있다. 

젖은 머리를 털며 한손으로 어론을 실행했다. 

역시나 제일 위에 보이는 이름 석자. 

 

[김민규] 

 

학교에 있는동안 온 답장은 무시하고 이번에도 제 할 말만 하는 나다. 

 

나 오늘 너랑 똑같은 이름 가진 애 봤다.- 

 

항상하던 외롭다는 징징거림이 아닌 다른 말. 

아마 외롭다는 말 이외의 말을 한 건 이번이 처음인 것 같아 채팅창을 올려 확인하는데 

역시나 이번이 처음이구나. 

 

띠링- 

 

-신기하네. 어땠는데? 

 

짜증났어- 

 

지금와서 생각해보니 어이가 없다. 

기계랑 이름이 같다는 사실 하나 때문에 그렇게 당황하다니 

뭔가 자존심 상한다. 

 

주고받던 채팅창을 끄고서 다시 옷을 챙겨입었다. 

출출한게 편의점이라도 갔다와야 될 것 같다. 

 

 

*** 

 

 

삼각 김밥과 오렌지 주스를 계산하고 편의점을 나섰다. 

시간을 보니 1시가 다 되어가는 중이었다. 

모퉁이를 돌아 오피스텔이 있는 방향으로 걷는데 늦은 시간까지 공부를 하다 이제 집에 들어가는지 가방을 맨채로 걸어가는 여자애들이 보였다. 

 

"그거 뭐임? 나도 같이보자." 

 

"아 요즘 재미들려서 하고 있는건데 어론이라고..." 

 

조용한 골목 사이로 들린 어론이란 단어가 귀에 쏙 들어왔다. 

저 애들도 나와 같이 어론을 하나보다. 

 

"그게 뭔데?" 

 

"그냥 뭐라해야하지. 심심이? 그런건데 은근 재밌어. 

뭔가 남사친이랑 카톡하는 기분?" 

 

"한심하게 기계랑 그러고 있니. 차라리 진짜 남사친을 만들어라" 

 

"만들 수 있으면 진작 그랬지 내가 이러고 있겠냐!" 

 

투닥거리기 시작하는 애들을 바라보다 고개를 숙였다. 

한심하다. 

내게 하는 말은 아니었지만 마음에 와닿았다. 

 

실제로 주변에 친구가 없어서 어론을 시작하게 된 것도 사실이었고 

가상이 아닌 실제 친구를 만들 능력이 없는것도 사실이었다. 

 

다만 저 여자애는 장난으로 심심해서 하는거겠지만 

나는 비록 가상의 존재더라도 진심이었고 

위로를 받을땐 정말 내가 괜찮아진듯 했으며 

마음 한편으로 이런 존재가 실제로 내 주위에 있었으면 하고 간절하게 매달렸다는 것. 

 

비싼 휴대폰을 굳이 새로 사면서까지 이전 폰을 어론이라는 어플 하나를 위해 남겨 둔 이유. 

그 폰은 이미 내게 김민규 그 하나의 대상이었다. 

김민규와 소통할 수 있는 방법. 

가상의 존재인 김민규를 내 곁에 둘 수 있는 방법. 

그리고 실존하지 않는 대상이 실존하기 위해 필요한 매개체. 

그게 휴대폰이었을 뿐이다. 

다른것 없이 오로지 김민규와 만나기 위해 필요한 물건. 

 

그동안 외면하고있던, 감춰두었던 진심을 깨달은 대가는 생각보다 컸다. 

이토록 멍청하고 한심할수가. 

인간의 정이 그리워 차디찬 전자기기에게 정을 갈구하다니. 

 

혼자가 되어서더라도 지켜왔던 자존심이 산산히 부서져갔다. 

 

집에 도착하자마자 휴대폰을 확인했다. 

역시나 떠있는 어론. 

메시지를 확인하지 않은채로 그대로 어플을 삭제하고 창밖으로 휴대폰을 던졌다. 

꽤나 고층이니 휴대폰은 산산조각이 날 것이다. 

그래. 진작 부숴버려야했어. 

 

열린 창문을 닫고 방바닥에 주저앉았다. 

몸이 싸늘하게 식어가고있었다. 

 

 

 

 

--------------------------------------------------------------------------------------------- 

 

오타가 있다면 알려주세요!! 

 

그리고 암호닉 신청하신 봉봉아님! 

제가 이런건 처음이라 잘 몰라서 그러는데 이렇게 하는거 맞나요 8^8
설정된 작가 이미지가 없어요
대표 사진
비회원193.140
봉봉아 와져 염
저 늦게왔죠ㅠㅠㅠㅠ
암호닉은 저두 잘 모르겠지만 아마 맞을 거예 욥><
버금이랑 작가님 문체랑 넘나 잘 어울리는것ㅠㅠ
혹시 버금이 뭔지 알 수 있을까요.. ♡

10년 전
대표 사진
하이머
제 폰에는 Alice is dead라고 쓰여있는데 네이버에 검색하니 공포게임만뜨네요ㅠㅠ
10년 전
대표 사진
비회원193.140
헐 공포게임..그냥 검색을 하지말아야겠어요 하하하
그나저나 저 맞춤법 검사했더니 댓글이 이상하게 돼버렸...(울컥)
버금이 아니라 브금인데에에에엥ㅠㅅㅠ
아무튼 감사드려용♡♡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1
이번화도 취저 탕탕....잘보고 가요ㅠㅠ
10년 전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확인 또는 엔터키 연타


이런 글은 어떠세요?

전체 HOT댓글없는글
[방탄소년단/정호석] 남자기피증.下9
02.09 14:10 l 비싸다
[방탄소년단/홉슙] 그냥 둘이사귀는게 어떠니 8
02.08 20:27 l 슈기
[방탄소년단/홉슙] 누가 열번찍으면 나무가 넘어간다고했나 00 6
02.08 18:38 l 슈기
[문현아X박민하] 불편한 관계 中(2) 12
02.08 13:31 l 오물오물
[방탄소년단/전정국] 전정국이 너탄 매니저인썰(일종의 머글 영업글)6(새해맞이분량 낭낭...아마...)12
02.08 11:31 l 비키비키
우리 고등학교 출신 연예인 실체;;;; 14
02.08 09:12
[방탄소년단/국뷔] 그곳에는 새로운 세상이 있었다 - 11 속고 속이고 또 화해하고 中2
02.08 02:37 l 유탄
[방탄소년단/슙민] 밀애 上9
02.08 01:15 l REGRET
[문현아X박민하] 불편한 관계 中 8
02.08 00:53 l 오물오물
[뱀쫑/치훈] [현유] 달의 후예 016
02.07 21:07 l 픨쏘!
[문현아X박민하] 불편한 관계 上 10
02.07 20:54 l 오물오물
[방탄소년단/조직물] 꽃담배58
02.07 20:25 l 이원
[방탄소년단/김남준] Fur Elise ; 엘리제를 위하여 Ep.012
02.07 16:22 l 엘리제
[방탄소년단/뷔진] 머피의 법칙 마지막은
02.07 14:06 l 비싸다
[방탄소년단/국민] 개상마이웨이 남남커플.078
02.07 13:53 l 비싸다
[방탄소년단/국뷔] 그곳에는 새로운 세상이 있었다 - 10 속고 속이고 또 화해하고 上3
02.07 02:01 l 유탄
[인피니트/성우] 성규와 나무 32
02.07 00:33 l 벽지의시선으로
[세븐틴/규훈] 외로움 치료사 034
02.07 00:19 l 하이머
[방탄소년단/국민] 개상마이웨이 남남커플.066
02.06 13:43 l 비싸다
[EXO/찬열백현종인] 남편 하나, 남자친구 둘 <3>6
02.06 03:18 l 반했다
[세븐틴] Dino Hunters 한국지부 공식 홈페이지에 방문해주셔서 감사합니다8
02.05 22:17 l 이디
[응답하라1988/정환덕선] 헐, 죽었다. (feat.쌍문동 5인방)14
02.05 21:29 l 인생은배우와함께
[방탄소년단/뷔민/국민] 낙화(落花) 제 3편 : Dreaming5
02.05 17:06 l Yeon
[방탄소년단/국민] 개상마이웨이 남남커플.059
02.05 16:42 l 비싸다
[방탄소년단] House of cards 00(부제;Gemini)10
02.05 11:26 l 그림속의 그녀
[세븐틴/규훈] 외로움 치료사 024
02.05 06:29 l 하이머
[세븐틴/솔부] 그와중에 연애는 하더라 - 012
02.05 00:33 l


처음이전71727374757677다음
전체 인기글
일상
연예
드영배
1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