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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오 전체글ll조회 1209

 

 

 

 

"이거 놓으시죠"

"왜? 익인이 어디아프면 선생님이 데려다줄께 곧 종치니까 얼른 들어가보렴"

 

 

 

내 어께를 세게 그러잡으며 뺏듯이 채간 박태환 선생님이 겨드랑이로 손을 넣어 나를 부축하며 뒤돌은 박태환 선생님에게 뭐라고 더 말하려던 기성용은 이내 울리는 수업 종소리에 뒤로 돌아 계단을 올라가면서 끊임없이 욕을 뱉었지만 박태환선생님은 신경도 쓰지 않는다는 듯이 나를 부축한 팔에 힘을 주면서 우리둘은 묵묵히 걸었다.

 

 

 

 

"짜증나 진짜.."

 

 

 

 

투정부리듯 중얼거리는 선생님의 말이 조그맣게 들렸다. 아주 작게 바르작 거리자 쉿. 하는 바람빠지는듯한 목소리가 들려서 몸에 힘을 뺐다. 너 진짜 너무한거 알지? 장난스런 말이 귓전을 때리자 입을 힘들게 움직여 왜요...하고 물었다. 아까 걔랑 사귀니? 하면서 귀로 조심스럽게 들리는 목소리에 고개를 흔들었다. 다행이다 하는 목소리가 들리고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렸다. 방정맞은 양호선생의 목소리를 들으며 정말 잠이 들었다.

누군가 나를 토닥거리며 이마에 자기 이마를 대며, 열이 안내려서 큰일이다. 하고는 다시 제 품으로 밀어넣었다. 안그래도 뭐가 조금닿기만해도 아픈데, 나를 잡아당겨 안는 누군가의 행동에 앓는소리를 내니 내 뒷머리를 쓸어주며 쉬이. 하는 소리를 냈다. 오락가락하는 정신에 와이셔츠인듯한 상대방의 옷자락을 손에 꼭 쥐자 이마로 말캉한게 붙었다, 떨어졌다. 잘자-. 하는 부드러운 소리와 함께 다시 까무룩 잠에 들었다.

 

 

 

 

 

 

 

 

 

 

 

 

 

 

눈을 떠보니 나 혼자만 양호실 이불에 누워있었다. 꿈이었나, 하고 일어나자 아까보단 훨씬 상쾌해진 몸에 기지개를 펴며 자리를 정리하고 일어섰다. 아직도 징하게 머리는 울리지만 아까처럼 정신을 놓는다던가 하는 일은 일어나지 않을것같아서 양호선생님에게 인사를 드리고 나왔다. 수업시간인듯, 조용한 복도를 걸어 우리반에 도착하자, 영어시간이어서 아이들의 집중하는 모습을 깨고 들어가고싶지 않았다. 앞문의 바로 옆에 주저 앉으니 영어선생님의 커다란 고함소리와 함께 기성용이 나왔다. 야 너 왜 여기있어? 하면서 내 몸을 일으킨 기성용이 반으로 밀어넣었다. 넌 뭐냐는듯 바라보는 영어 선생님의 말에 양호실에 다녀왔습니다. 하니 어서 앉으라는 재촉이 들렸다. 시간표를 보니 6교시. 맙소사 4시간이나 양호실에서 잔거야? 그것도 점심도 빼먹고... 밥을 못먹으니 억울한 감정이 들어었고 돈도 없어서 야자때까지 책상위로 엎어져 잤다. 수능 망치면 오늘 탓 해야겠다. 석식을 먹으려고 줄서 있으려니까 문자메세지가 왔다.

 

 

 

-석식 먹지말고 상담실로 와-박태환 선생님-

 

 

 

갑작스런 부름에 신나서 들었던 석식 식판을 풀이 죽어 내려놓고, 터덜터덜 상담실의 문을 열고 들어가니 죽을 한가득 사오신 선생님이 문 잠그고 오라며 신나하셨다. 문을 잠그고 선생님 앞에 앉으니 기운 돌으라고 죽사왔지. 하며 내 앞으로 죽통의 뚜껑을 열며 숟가락을 손에 쥐어주셨다. 감기걸렸을땐 밥을먹어야지 무슨 죽이야! 하는 엄마 덕분에 감기 걸려도 입맛을 잃는다느니 하 는것도 없어서 신나하며 죽을 입에 퍼 넣었다. 우와 맛있어요 하며 웃으니 많으니 많이 먹으라며 턱을 괴고 웃으신 선생님이 미지근한 물을 컵에 따라 내려놓으시곤 한쪽에 있던 비닐봉지에서 약 박스 두개를 꺼내놓으셨다. 아 약싫은데. 약을보고 얼굴을 찌푸린 나는 죽 2인분을 깔끔하게 비워내고 물을 홀짝거리며 마셨다. 약 네알을 뜯어주시며 버리면 안돼! 하고 엄한 얼굴로 말하시는 선생님 때문에 울상으로 알약을 삼켰다.

 

 

 

------------------------

네 3-2편이 정말 여러번 지워지는 수고 끝에! 이렇게 여러분에게 돌아왔습니다!♥ 감기걸렸다고 걱정해주셔서 고마워요! 거의 나았다고 할만큼 좋아졌습니다 ㅎㅎ

그렇게 기대하셨던것 만큼 3-2분량이 긴게아니여서 죄송해요 ㅠㅠ.

건방진 말씀일지도 모르겠지만 암호닉 하실때 제일 최근거에다가 해주세요 ㅠ 간혹 빠트릴수도있는 불상사가 생길수도 있어서...사랑합니다♥

암호닉♥마카롱님♥서리님♥나나님♥koogle님♥미녕님♥또윤님♥모닝님♥무스빌리님♥쌀떡이님♥피클로님♥기성용하투뿅님♥태환찡님♥아이스크림님♥빼빼로님♥기쉿님♥초코하임님♥ 밧짱과국대들님♥ 허니레인님♥ 고무님♥ 쫑님♥ 마린페어리님♥

내 사랑 두번 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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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작가님 감기 얼른 다 깨끗이 나아요! 태환이같은 선생님 있었으면 작가님도 금방 나았을텐데.. 그쵸 ㅋㅋㅋㅋㅋㅋ 아 나도 감기기운이 있는데 난 혼자네요ㅠ 속상해 흑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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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오
저도 혼자에요...히...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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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허니레인입니다!:) 감기가 거의 다 나으셨나요ㅎㅎㅎ 저도 태환같은 선생님이 있으면 수업시간에 지금같이 딴짓하지 않고 열심히 수업을 들었을텐데ㅋㅋㅋㅋㅋㅋ 역시 정보시간이 제일 좋은 것 같아요ㅋㅋㅋㅋ 작가님 감기 꼭 나으세요^_^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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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오
네 감사합니다 ㅎ ㅠㅠ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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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밧짱과 국대들이에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우리학교에 저런 선새등님있으면

맨날 안자고 열심히 수업들을수있는데 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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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오
그러게요 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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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감기 기운이 있어도 저런 선생님은 읍서서 슬픔.. 흡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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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오
그러니까요 하ㅠ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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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저도감기인데..ㅠㅠ박태환가튼쌤있엇으면..ㅠ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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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오
나도 간호해줘요 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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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또윤이에요!!!!!박태환같은쌤있으면진짜열씨미공부할껀데..ㅠㅠ..정말로요..ㅠㅠㅋㅋ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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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오
감사합니다 저두요 ㅎ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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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서리에요ㅎㅎ ㅜㅠ저런쌤있으면 일부러라도 감기걸리겠다... 그치만 그런쌤이 없죠....흑...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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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오
그런쌤이.. 없어요ㅠ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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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모닝이에요오오오오오 좋아요 좋아요 아주ㅠㅠㅠㅠㅠㅠ좋아요ㅠㅠㅠㅠ으어유유유ㅓㅜㅠㅓㅓㅓ!!!!!!! 완전포풍빙의되네여 으하 으하 담편도기대할게여!!!!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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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오
감사합니닼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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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태환찡임다...흐흫ㅎㅎㅎ 설레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저희학교도 저런 선생님좀..흐ㅜㅂ,,,,,,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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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오
흡흑흑 ㅠ 저도 주세요 ㅎ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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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으앜 이런 달달한글을 이제서야보다니 일편부터다시보고와야겠네여
암호닉신청할게요
'쑨양이즈마인' 으로해주세요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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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오
감사합니다~ ㅎㅎㅎㅎ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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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
빼빼로예요! 박태환이나 기성용이아니어도좋으니 저런남자 하나마뉴ㅠㅠㅠ잘보구가요 무리하지마쎄요ㅠ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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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오
무리하지 않았습니다 ㅠㅠㅠㅠㅠㅠㅠ 환절기만 되면 감기가 찾아오네요 ㅠㅠ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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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
작가님 ㅠㅠ 미녕입니다!! 아 저 윤리쌤 겁나 좋아요 ㅠㅠㅠ 흡 진짜 내남자 하고 싶어욬ㅋㅋㅋ 감기 거의 다 나으셨더니 정말 다행이에요..!! 다음편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작가님 사랑해요 ㅎㅎ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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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오
감사합니다~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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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
koogle이에요ㅋㅋㅋ 아...윤리쌤....저도 이마에서 열나고 정신이 헤롱헤롱하고 금방이라도 잠이 들것같은데....
태쁘니선생님의 뽀뽀라면.......♥....아....진심 내인생은 썸남도 잘생기고젊은총각남자선생님도 없네...ㅠㅠ
고등학교때는 젊고 파릇파릇한 새싹같은쌤 만나고싶다ㅠㅠ썸남....그런게 내 인생에있었나ㅠㅠ
비루한 koogle이에 인생ㅠㅠ 감기걸려서 더 슬픈 인생ㅠ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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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오
환절기 감기 조심하세요 ㅎㅎㅎ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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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
[ 마린페어리 ]
감기 많이 나으셔서 다행입니다 ^^
아....윤리샘이 저렇게 달콤하면 어떡해요 ㅜㅜ 윤리과목은 함정이였군요 ㅎㅎㅎ
양호실씬은 꿈이 아닌 현실이였을 것같네요 @.@
부럽고도 부러운 ㅠㅠ
아픈 익인이를 위해 죽을 내미는 태환샘은 진정 천사십니다 ㅠ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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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오
감사합니다 ㅎㅎㅎ 넹 꿈이 아니에요 ㅎㅎㅎ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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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
감기 거의 다 나으셨다니 다행이네요{>-<} 전 아직 감기에 골골대고 있네요ㅠㅠ 태환 선생님은 잘 챙겨주시네요~ 성용이는 질투가 많이나겠네요! 다음편 기대하겠습니다~ 화이팅!!! -쌀떡이-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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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오
감사합니다~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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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2
마카롱이에요..!!
흡..태쁘 왜케 다정하나요ㅠㅠㅠㅠㅠㅠㅠ빙의제대로 되네요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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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오
다정돋는...만인의 남자^^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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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3
아 피클로가 왔어요 박선수같은 선생님있으면 아무리 싫은 약이라도 몇번이나 먹을수있어요 죽보단 밥이지만 박선수가주는 죽이면 죽만 먹을수있지요ㅠㅠㅠ작가님 이거 써주셔서 감사해요ㅠㅠㅠㅠㅠ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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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오
ㅠㅠㅠ 덧글써주셔서 감사해여 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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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4
고무에욬ㅋㅋㅋ 저도있어서 좋네요 달달하네요 저도 저런선생님이라면...ㅋ..SKY는 껌일듯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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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오
가요.. 스카이로...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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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5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꼭 저런쌤만났으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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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6
마뇽이에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헙 뜬금없지만 죽이 먹고싶네요.... 저도 죽 2인분 먹을 수 있으니 저런 남자좀 내려주세요ㅋㅋㅋㅋㅋㅋㅋㅋ
아이구 ㅇ>-< 근데 중간에 이마뽀뽀한사람은 누군가여 (속닥속닥)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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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오
이마 뽀뽀한 사람 태쁘에요 ㅎㅎ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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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7
어헣허 그남자 거 참말로 제가 루팡해야겠네요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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