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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오 전체글ll조회 1334

 

 

 


음... 제목 변경썰.... 이 좀 있어요.

원제는 나쁜년이에요... 실제로 제가 이 글을 지칭할때도 나쁜년이라고 하다보니, 차라리 자극적인 제목이 낫지 않나 고민이 됩니다... 그러나 그 고민은 에잇뽀리뽜입...

 

 

 

 

 

 

"왔어?"

 

 

 

뭐든지 변화가 있어야 시작이 잘되고, 새로 시작하는 느낌이 든다. 나의 징크스라고 해야 하나, 항상 네일을 바꿔야만 모든 일이 잘 되곤 했다. 나랑 성격이 똑같은 친언니의 네일샵에 오래간만에 들리니, 자신의 발에 패티큐어를 바르며 느긋한 표정으로 나를 처다보았다. 마치 이맘때쯤 올것 같았다는 표정에 얼굴살을 찌푸리곤 하얀 의자를 끌어 앉으니 그제서야 매니큐어의 뚜껑을 닫으며 왜 이번엔 어떻게 해줄까? 하며 손을 끌어 탁자위에 탁 소리나게 내 손을 내팽겨치고는 씩 웃었다. 진짜 내 언니지만 눈치하난 끝내준다. 뾰족하게 해줘. 어머? 너 손톱 이렇게 짧은데? 인조... 아니 아니, 진짜 사람손톱으로 붙여줄수 있어? 하고 씨익 웃자 안 징그럽냐? 하면서 서랍 맨 끝에 있는 박스를 하나 꺼내와 손톱크기를 맞춰가며 손톱을 골랐다. 아니 이번엔 진짜 미친년이 되보려고. 세심하게 네일을 붙이고 매니큐어를 바르는 언니에게 그렇게 말하자, 언젠간 니가 감방가는 꼴을 내가 보지 않나 싶다.

 

 

 

"그런 소리 듣자고 여기온거 아니니까. 네일값은 얼마나 줘야돼?"

"필요없으니까 징그러우니 니 손톱 나한테 보이지 마라."

 

 

 

노란색으로 반짝이는 네일을 보면서 됬네, 이쁘네. 하고 네일샵의 문을 열고 나가려고 하자, 적어도 구자철하고는 연 끊는게 어떠냐? 하는 언니의 굳은 목소리가 들렸다. 내 옆으로 있는 전신거울에 목에 있는 키스마크가 비쳤다. 이걸 본거야? 나는 깔깔 웃으며 손으로 키스마크를 훑으며 글쎄? 하고는 문을 닫았다. 누군가에게 이렇게 비밀이 하나씩 알려지는 것이 좋아, 이 짜릿한 기분이 날 점점 흥분시키고 고조시키며 끝까지 올라가는 쾌감이 머리 끝을 치고 갈곳을 잃고 머리속을 방황했다. 진짜 끔찍하게 좋아 이런게.

 

 

 

 

 

 

 

 

 

 

 

 

 

 

노란 네일에 맞춰 노란색 가디건과 베이지색 에이치 라인 치마를 입으니 그제서야 나도 대학생으로 보였고, 어제 들켰던 목 깊숙히 있는 키스마크는 블라우스의 카라의 가려 잘 보이지도 않았다. 정성스럽게 고데기로 말은 머리를 한 나는, 오늘따라 그냥 육감적으로 잘보이고 싶다는 생각을 했고, 아니나 다를까 들어오는 소개팅 자리에 가겠다며 넙죽 받아드렸다. 오늘 너 진짜 예쁘다, 가시나 오늘 소개팅 들어올껄 어떻게 알았대? 하는 시기 섞인 칭찬이 들려서 속으로는 코웃음을 치며 비웃었지만 곤란하단 표정을 하고는 말했다.

 

 

 

 

"아니.. 진짜 그냥 평범한데... 난 오늘 맘에 안들어."

"왜에 이쁜데?"

 

 

 

역시나 일그러지는 여자들의 표정을 보면서 진짜 카메라로 찍고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나같이 시기감과 질투, 그리고 열등감으로 똘똘 뭉친 저 표정들이 너무나 맘에 들었고, 그러면서도 가면을 하나, 둘 쓰며 그 열등감을 가리기 위해 괜히 밝은 척을 하며 내 모든것을 칭찬 하는 그들의 모습이 날 다시 고조시켰다. 참을수 없이 올라오는 쾌감이 머리속을 강타하자 나는 볼을 붉히며 에이 아니야.. 하고는 고개를 숙이고 몰래 웃었다. 지금 어떤 표정들을 짓고 있을까? 정말 터질만큼 내가 죽이고 싶겠지? 열등감 때문에 아무런 생각도 못할거야, 그러면서 내 모든걸 부러워 하겠지, 모든걸 숨긴채 말이야.

 

 

 

"아 맞다, 잘생겼어? 무슨 과가 오는데?"

"외식경영 애들이래."

 

 

 

우와 걔네가 온다고? 내 주변을 둘러싼 여자들이 방방뛰며 좋아했지만 솔직히 외식경영 애들이 수준에 안차서 그런지 내키지는 않았다. 나도 외식경영이라니, 하면서 웃었지만,속으로는 그렇게 수준떨어지는 애들이 온다며 짜증이 났다. 잠깐, 외경이라면 이대훈이 있을텐데. 나는 꼭 가고싶다며 웃었다. 분명 그 남자가 나오겠지. 이대훈의 멍청한 절친 이용대가.

 

 

 

 

 

 

 

 

 

 

 

 

 

 

카페에 나란히 앉아 외식경영과 남자들이 오기를 기다리며 나누는 대화는 시시하고 재미 없는것들이었다. 이번 샤넬 시즌 상품 봤느냐, 난 그거 샀다, 넌 화장품 뭐쓰느냐, 바비브라운쓴다. 하는 전혀 가치가 없는 말들이 오가며 사람을 화나게 만들었다. 내가 지금 뭐하는 거지 하면서 관자놀이를 문지르고 있다보니 카페의 문이 열리고 소란소란 들떠있는 남자들의 목소리가 들렸다. 그리고 그 속에 분명히 껴있는 이용대. 회심의 미소를 지으며 이용대를 향해 웃었다. 안녕하세요?

 

 

 

 

 

---------------------------------------------------------------

 

 

넹 역시나 짧은 제글은 이렇게 또 짜게 식어버립니다... 하 ㅎㅎㅎㅎㅎㅎㅎㅎㅎ

 

제가 모티브로 쓰는 대학교캠퍼스를 아시면 좀 더 빙의 하실수 있으실텐데 ㅠㅠㅠ

 

하지만 제가 그학교에 다니는것은.... 아닙니다 ㅠㅠㅠㅠㅠㅠㅠ 오히려 가고싶네요ㅜㅜㅜㅜ

 

오늘은 분명 이대훈 망상인데 대훈이가 한줄도 안나왔다는거~

 

제목은 무슨 노래에서 따왔어요... 전 포켓몬을 초딩 고학년때 보면서 자란 세대 랍니다 ^^

 

용대선수... 멍청하다고 해서 미안해요 ㅠㅠㅠ 나는 용대선수를 비하할 의도가 아니에요 ㅠㅠㅠ

 

 

최근편이 아닌편엔 댓댓글이 깜빡해서 안달릴수 있어요 ㅠㅠㅠ 죄송합니다 ㅠㅠㅠ

 

 


 

암호닉♥

마카롱님♥

서리님♥

나나님♥

koogle님♥

미녕님♥

또윤님♥

모닝님♥

무스빌리님♥

쌀떡이님♥

피클로님♥

기성용하투뿅님♥

태환찡님♥

아이스크림님♥

빼빼로님♥

기쉿님♥

초코하임님♥

밧짱과국대들님♥

허니레인님♥

고무님♥

쫑님♥

마린페어리님♥

쑨양이즈마인님♥

 

 

모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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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와ㅏ..ㅏㅏ......이런거 죠아요 죠아♥_♥ 이런 나쁜여자 매우 죠슴니닿ㅎㅎㅎㅎㅎ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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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오
감사합니다... 그런데 이번글 똥망글...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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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잼써요 작가님 금손~!!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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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오
감사해여ㅜ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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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기성용하투뿅이에요!!!!!아몰입도쩐다잉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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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오
어머ㅠ 감사합니다!!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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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빙의되네요 아재미써여ㅠㅠㅠㅠㅠㅠㅠㅠ작가님 신앙ㄹ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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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오
감사합니다♥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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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미녕입니다! 나쁜여자는 보면 볼수록 빠져드는 매력이 있어요~ ㅎㅎ 작가님 제 사랑 가져가세요!!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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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오
제 사랑두여... 소금소금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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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태환찡이에요ㅠㅠㅠㅠ저여자갈수록더더더더ㅓ무서워지는겅여ㅠㅠㅠㅠㅠ으옹ㅇ 기대됩니당 과연무슨일을저지를지..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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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오
빙의하세요 독짜님!!!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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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빼빼로에요 나쁜여자는 언제봐도 흥미진진ㅋㅋㅋ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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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오
감사합니다 ㅎ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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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망상이니까..아근데진심대훈이ㅜㅜㅜ엉엉ㅜㅜ작가님완전몰입잘되는거같아요ㅜㅜ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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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오
ㅜㅠ감사합니다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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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
여자가 약간 싸이코 기질이 보여요 히히히히힠ㅋㅋㅋㅋ 아이스크림입니다 ㅠㅠㅠㅠ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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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오
넹 싸이코에옄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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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
헝ㅋㅋㅋ빙의완전잘됰ㅋㅋㅋ노란손톱이라길래 내손을 봤는데 왠 돼지족발이........ㅋㅋㅋㅋㅋ나쁜여자 컨셉좋은데 대훈이 죽는건싫다.....ㅋㅋ
잘읽고가요!!!!작가님 내사랑♥
-피클로-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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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오
대훈이가 죽을지 안죽을지는 지켜봐주세요...또르르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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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
고무!!!!!!!제가있습니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대훈이 이 나쁜여자에게 어떤 반응을 보일지 진짜궁금하네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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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
마뇽이에요 헐 진짜 이번편 돋네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힁 근데 뜬금없지만 네일샵에서 진짜 사람손톱도 팔아요?
헝 진짜사람손톱을 네일샵에서 파는거 안되지 않나요...?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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