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변편과 같이 고구마가 많이 등장하는 이유는 여자주인공의 이름이 여주기 때문에 여주의특산물이 고구마라고 하여 고구마로 했답니다★
이번 편에는 쌀도 등장할텐데 여주쌀도 유명하길래 넣어봤답니다ㅎㅎ
어리둥절하실까봐 미리 말씀드리는거예용~ 이번편에는 치환기능이 없어요(오열) 빙의는 어렵겠지만 그래도 재밌게 읽으세용!
대한민국에는 인기스타 여주가 있고 그의 팬클럽 고구마들이 있다.
고구마들의 팬싸탐방기 두번째 이야기가 지금부터 시작됩니다.
<이석민>
"개귀엽지? 진심 귀여워서 미치겠지? 식은땀나지? 쓰러질 것 같지? 땀구멍에서도 눈물이 나올 것 같지? 눈에서는 이미 흘렀지?"
"야 좀 닥쳐봐.."
"진짜 이게 사람이지 요정이냐? 앜ㅋㅋㅋㅋㅋㅋ 난 우리 액희를 요정으로 봤나보다~ㅎ 자연스럽게 요정이냐라고 하는 것 봨ㅋㅋㅋㅋㅋㅋ 하핫 난 참 못말린다니까?"
"야 니 진짜 입 막기 전에 닥쳐라."
"야 진짜 이렇게 예쁜 사람이 나랑 같은 대한민국에 존재해.. 어쩜.. 말도안돼.. 어머 여주 윙크했어!!!!? 찡긋! 아이예뻐!!"
"닥치라고 했지!!!!!!!!!!!!"
한참을 옆에서 게임을 하던 친구는 나때문에 빡쳤는지 날 마구마구 때린다.
이자식도 구마인가? 날 구마구마 때리잖아?ㅎ
"난 여주인지! 여수인지! 노관심이라고! 니나 좋아하라고!!!"
"맴찢.. 어떻게 이렇게 예쁜 얼굴을 보고도 노관심이냐?"
"니가 하도 그러니까 여주의 여만들어도 도망가고 싶은 심정이다 미친놈아!!"
한참을 때리다 다시 휴대폰을 붙잡았고 난 또 입을 열려고 했다.
하지만 급박하게 뜬 팬싸공지.
"친구야 잘있어."
"여기 너네이잖아 미친놈아;;"
"난 갈게!"
지갑을 빠르게 낚아채 밖으로 나와 냅다 달렸다.
선착순도 아닌데 난 왜 뛰고있는지 1도 모를일이다.
구매를 하고 느긋하게 집으로 오자 여주의 v앱이 시작됐다. 개이득!
그렇게 시간이 흘러 팬싸 당첨날이 됐고 난 떨리는 손으로 열어보았다.
제발...
이석민 010-xxxx-7777
울액희~ 옵하가 금방 가께-★
<팬싸당일날>
"여주야 안녕!"
"안녕하세요~ 엄청 밝으시닼ㅋㅋㅋㅋ"
"오빠가 뭘 가져왔는지 알아?"
"뭔데요?"
"캐릭터반지야. 너가 좋아하는 미니언 반지!"
"아아아아아!! 귀여워!!!!!!"
반지를 끼고 보여주는 여주를 향해 난 당당하게 말했다.
"청혼반지야. 어쩔 수 없이 내꺼가 됐네?"
"네?ㅋㅋㅋㅋㅋㅋㅋㅋ"
"나도 끼고 있거든. 여주야 우리 신혼여행은 어디로 갈까~?"
"청량리요ㅎㅎ"
"여기네?"
"우리 여기로 신혼여행온거잖아ㅎㅎ"
눈썹을 찡긋거리며 말하는 여주에게서 아재미가 폭팔했다.
하마터면 존댓말이 나올뻔했다.
"반전 알려줄까?"
"뭔데요?"
"나 누나보다 어려요ㅎㅎ"
"네????????????"
"한번이라도 오빠인 척 해보고 싶었어요.. 누나.. 죄송해요.."
"사실 나도 나이 속인 거에요. 나 원래 17살이에요."
"응???????????"
"넝담~ㅎ"
하.. 당했다.. 내가 지는 날이 오다니..
여주 개그덩어리~ㅎ
"이름이뭐예요?"
"여주허즈밴드? 이건 아무도 안했죠?"
"그거 했어요!"
"헐..?"
"넝담~ㅎ"
또 당했다.. 여주는 내가 인정해. 나보다 한수 위라는 것을..
여주허즈밴드라고 적고는 포스트잇을 보았는지 그곳을 한참을 쳐다봤다.
<팬싸에서 받았던 선물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음.. 이건.."
곰곰히 생각하다가 뭐라고 적고는 손깍지를 껴주는데 하.. 설레..
너란여자의 답은 나다..
"가기싫다.. 누나안녕.."
"조심히가요! 밖에 추우니까 따뜻하게 입고ㅠㅠ"
"네! 누나도 따스하게 입어요.."
내려와서 앨범을 펼쳐 읽어보았다.
(마이 허즈밴드요♥)
정신이 혼미해질 정도로 좋다..★
예인잡담(여주독방)
● 구마야 여주가 따듯하게 입으래 N 17
지금막 (2016년. 00.00 00:00) ㅣ 조회:170 ㅣ 현재:17 17
이거 입으면 구마로 안다.
난 바로 질렀다. 다음팬싸 때 입고와라.
구마1
저게뭐야ㅋㅋㅋㅋㅋㅋㅋ
구마2
저거 노란색이 이쁘더라!
⤷글쓴구마
올? 난 핑꾸삼
⤷구마3
너 여구마?? 우와!!!
⤷글쓴구마
?? 나 남구마
⤷구마4
(구마둥절)
⤷글쓴구마
핑크색이 제일 튈 것 같아서 질렀지 그정도는 기본 아니냐?
⤷구마5
너구마 내가 인정했다. 짱먹어라
⤷글쓴구마
고맙다. 짱 야미할게
구마6
여주가 보고 기겁할듯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글쓴구마
너무 멋있어서?ㅎ
⤷구마7
아니^^ 자기 팬싸에 이상한 사람이 왔나 싶어서^^
⤷글쓴구마
너구마 고구마답답이
⤷구마8
나구마 사이다야
⤷ 글쓴구마
나구마는 스프라이트 샤워
구마9
여주랑 커플해라.. 입은 거 씹덕결정체일드슈ㅠㅠㅠㅠ
⤷글쓴구마
상상해써.. 진짜 핵귀욤일듯.. 하.. 여주야.. 저거 주머니에 내 통장 넣어서 받치리..★
<김민규>
Q. 솔로로 활동할 때 이것만 있었으면 좋겠다 싶은 거 있어요?
A. 심심하지 않게 해주는거요. 요새 혼잣말이 많아졌거든요(웃음) 차안에서나 숙소에서나 맨날 혼자서 상황극을 해요. 예를들면 지금 어디로 향하고 있죠? 이렇게 말한 다음에 좀 뜸들이다가 급 박수를 딱 치며 네, 전 지금 부산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바다가 절 반겨줄거에요! 라고 말해요(웃음) 남들이 보면 이상하게 생각하겠지만 전 즐겁게 지내고 있답니다!
Q. 심심하지 않게 해주는 것 중에 딱 하나를 뽑자면요?
A. 딱 하나요? 음.. 요즘은 나노블럭을 맞추고 있어요. 그거 하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맞추게 되더라고요(웃음)
Q. 마지막으로 2016년에 하고 싶은 것은?
A. 예능을 찍어보고 싶어요. TV에 나오면 어? 여주다! 이럴 정도로 유명해지고 싶어요. 물론 제 바램이지만요.
여주의 인터뷰를 보자마자 바깥세상으로 나왔다.
햇빛.. 오랜만이네..?★
밖으로 나와 오랜만에 돈을 흥청망청썼다.
여주가 좋아하는 젤리도 사고 여주의 심심함을 풀어줄 미니언 나노블럭도 사고 여주가 좋아하는 나도 샀다.
자기를 어떻게 사냐구요? 나를 꾸밀 옷을샀죠(찡긋)
그리고 앨범도 거하게 질러서 거하게 취할뻔했다.
내 용돈.. 다 거덜났구나.. 팬싸 당첨만 되게 해주세요..
집으로 돌아와 예쁘게 일일히 포장하고 예쁜 쇼핑백에 담아 손편지까지 쓰자 감탄이 절로 나왔다.
김민규 인생에서 이런 일이 일어나다니.. 정말 대단하다(짝)
광탈하면 진짜 고구마 들고 소속사 찾아가서 던져야겠다.
며칠이 지나 팬싸당첨날이 왔고 난 당당하게 눌러 빠르게 내렸다.
김민규 010-xxxx8888
여주신랑 여주보러 가요~*^^*
<팬싸당일날>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키 엄청 크시네요.. 올라오시면서 걸리버가 온 줄 알았어요ㅋㅋㅋ"
"아ㅋㅋㅋㅋㅋㅋ걸리벜ㅋㅋㅋㅋㅋ"
순간 추하게 목젖보이게 웃어버렸다.
그러다 급 멋진척하며 쇼핑백을 여주 앞으로 내밀었다.
"오다 주웠다."
"츤츤데레데레하시네요?"
"그런 말 자주 들어요."
"츤데레님 이름이 뭐에요?"
"민규요. 김민규."
"어? 나 초등학교때 같은 반 친구 중에 민규 있었는데!"
어떤새끼야? 민규면 남자일 거 아니야. 설마 민규인데 여자겠어?
민규라는 사람만 만나면 멱살잡고 따질 거야.
"친했어요?"
"네! 엄청친했어요."
"그래서 그 민규라는 사람은 어디에 살고있죠? 제가 찾아가서 누나에 대한 썰을 들어야겠어요."
"앜ㅋㅋㅋㅋㅋㅋ 저도 어딨는지 몰라요. 6학년 때 전학갔거든요!"
"그러면 누나가 어렸을 때 일화 하나 말해주세요."
"음.. 아 맞다! 이건 비밀인데 저 초등학교 때 영어를 너무 못해서 방과후에 남아서 수업받았어요..ㅎ 하.. 그때만 생각하면.."
고개를 절레절레 젓던 여주는 아무일도 없었던 척 싸인을 했다.
귀여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영어를 못해서 방과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나도 영어 못해요..★
"맞다 이거 뭐에요?"
"젤리랑 나노블럭이랑 내사랑듬뿍정도?"
"우와ㅠㅠㅠ 마지막꺼 빼도 돼요?"
"안돼! 제일 중요한 거야!"
"귀여우셬ㅋㅋㅋㅋㅋㅋㅋ 장난이에요 장난! 뭔가 놀리고 싶어욬ㅋㅋㅋㅋㅋ"
"제사랑은 숙소가서 꼭 열어봐요. 알았죠?"
"네!"
손깍지하고 내려와 자리로 아무렇지 않게 가서 앉아 심장을 부여잡았다.
제발 살려주세요..!!! 숨이 안쉬어져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
예인잡담(여주독방)
● 고구마스킨 쏜 사람 나와라 N 17
지금막 (2016년. 00.00 00:00) ㅣ 조회:170 ㅣ 현재:17 17
난 막 밤하늘에 별수백개 박아놓은 예쁜 거 기대했는데 들어가보니 고구마가 꽉차게 뙇!!!
다른 건 다 괜찮은데 상단에 써져있는 여주보단 고구마 원츄! 보고 식겁했다;;;
솔직히 초딩이지? 초딩도 이런짓 안해!!!!!!!!!!
구마1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여주보단 고구마 원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구마2
야 복받았다.. 고구마 스킨이라니ㅠㅠㅠㅠㅠㅠ 갖!고!싶!다!
⤷글쓴구마
닉네임뭐야? 내가 보내줄게^^
구마3
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귀엽
구마4
어서와? 고구마는 처음이지?
구마5
고구맠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호박고구마야? 밤고구마야?
⤷글쓴구마
호!박!고!구!마! 호박고구마!!!!!!!!!!!!!!
⤷구마6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너구마 진짜 화났구나?ㅋㅋㅋㅋㅋㅋㅋ
구마7
여주보단 고구마 원츜ㅋㅋㅋㅋㅋㅋㅋ 그런 상상력은 도대체 어디서 나오는 거?ㅋㅋㅋㅋㅋㅋㅋㅋ
⤷글쓴구마
ㅋㅋㅋㅋㅋ진짜 쓸데없이 고퀄이야..
구마8
솔직히 말해봐. 받고 기분 좋았지?
⤷글쓴구마
구워질래? 쪄질래? 튀겨질래?
⤷구마9
구마눈 쌩고구마가 져아~><
⤷글쓴구마
그래 4등분해서 굽고 찌고 튀기고 다할게.
⤷구마10
(구무룩)
구마11
넌 양호하네.. 내꺼는 고구마가 부릅니다 여주♪ 라고 써져있었음;;
⤷글쓴구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솔직히 여주 안티 아니냐?ㅋㅋㅋㅋㅋㅋㅋ
<서명호>
지금 자릴 찾고 있다면?(찡긋)
안내해드려야죠.
"이쪼그로 안내해드릴게요"
한국에서 제일 처음으로 봤던 방송이 음악방송이었는데 제일 눈에 띄던 게 여주였다.
데뷔곡 쌀로 점점 인기를 얻다가 이번에 나온 고구마로 빵 터뜨린 여주는 슈스가 되어버렸다.
사녹을 보러 갈 때 항상 앞자리를 차지하던 내가 뒷자리가 되어가기 시작했고 그로인해 오기로 맨날 보러가다보니 돈이 다 날라가버렸다.
그래서 식당에서 알바를 시작했고 돈은 많이는 아니지만 여주를 볼 정도는 벌어놨다.
알바가 끝나고 집으로 돌아와 뻗고 다음날.
알바가 없는 날이라 난 일찍부터 일어나 앨범을 사러 나왔다.
최대한 많이 사서 당첨되는 거야!! 서명호 넌 할 수 이쒀!!
그렇게 집으로 돌아온 난 뿌듯한 마음에 앨범을 조심스레 하나하나 뜯어 포토카드를 구경하고 쇼핑백에 담아 서랍에 넣어놓았다.
여주의 전용 서랍♥
그리고 여주의 영상을 보며 한국어 공부가 시작됐다.
"저는 대기실에서 주로 책을 읽어요. 제목도 참 깔끔하죠?"
"저는 대기실에서 주로 채글 일거요. 제목도 참 깔끄미하죠?"
당첨날이 됐고 난 설레는 마음으로 확인을 하려고 했는데 어떻게 보는 건지 1도 모르겠다.
급하게 준휘형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확인하느라 바쁜 건지 전화는 받지 않았고 난 열심히 찾아보던 끝에 확인할 수 있었다.
서명호 010-xxxx-9999
금방가요!!!!
<팬싸당일날>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많이 춥죠?ㅠㅠ"
"마니 춥죠?"
항상 집에서 여주의 말을 따라하며 한국말을 익히던 내 습관이 나와버렸다.
다행히 여주가 웃으며 고개를 끄덕여주는 덕분에 민망함과 머쓱함은 사라졌다.
"이름이뭐에요?"
"서명호에요!"
"서..명..호..맞아요?"
한자한자 말하며 써내려가던 여주를 멍하니 보다가 고개를 들어 맞죠?라는 말을 꺼내자마자 너무 예뻐서 엉덩방아를 찧었다.
아픈 것보다 이쁜 게 더 강한 건지 아픔은 안 느껴지고 심장만 쿵쾅인다.
"괜찮아요!? 어떡해.."
손을 내미는 여주에 의해 잡고 다시 쭈그려 앉아 여주를 쳐다보았다.
하.. 진짜 미친듯이 예쁘구나..
"몇살이에요?"
"이제 20살요"
"우와! 20살 됐는데 제일 하고 싶은 게 뭐에요?"
"전 고량주 마시고 시퍼요"
"고량주요??? 그 센 걸!?"
"먹지 말라면 안 머글게요ㅠㅠㅠ"
"아잌ㅋㅋㅋ 마셔봐야죠! 처음에 마실 때는 어른한테 배워야해요! 알았죠?"
"네!!!!"
네 우렁찬 대답에 눈이 휘어지게 웃는 여주를 보며 멍을 때렸다.
아무래도 여주는 날 좋아하는 게 분명해.
"잠시만요."
앨범 구석쪽에 뭔가를 적고있는 여주는 내가 보려고 하자 열심히 가리더니 다 썼는지 덮었다.
여주는 백퍼 첫눈에 나에게 반했다.
"다음에 또 봬요!"
깍지까지 끼고 밑으로 내려와 심장을 부여잡으며 앨범 구석에 적혀있는 것을 읽었다.
(고량주엔 탕수육이죠♥)
김칫국 그만 머거라(단호)
예인잡담(여주독방)
● 구마들아 들어와봐아 N 17
지금막 (2016년. 00.00 00:00) ㅣ 조회:170 ㅣ 현재:17 17
솔직이 팬싸에서 여주가 나 조아하는줄 알았던 사람 손 들어바
나만 이런 거야..?
구마1
⤷글쓴구마
나만 그런 개 아니구나
구마2
⤷구마3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구마4
하.. 여주는 선수야..
⤷구마5
새로 나온 종목인 심장때리기 선수
⤷글쓴구마
그 종목 없어져야해ㅠㅠㅠ
구마7
누가 그런 걸 오해해?
⤷구마8
라고 말하고 싶지만 나도 오해했다는 슬픈 전설이..
구마9
다 됐고 만나보기라도 했으면
⤷구마10
요즘 100장 정도 사야 당첨됨
⤷구마11
이야.. 구마들은 부자구나?
⤷구마12
응 고구마밭에서 떼돈벌었어
⤷구마13
나도 고구마밭이나 가꿔야겠다.. 잡초 뽑으로 다녀올게
⤷구마14
열일!!!
구마15
나만 그런 게 아니구낰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글쓴구마
다행이다..
<부승관>
용돈을 다 털어 앨범을 지르고 집으로 당당하게 들어와서 엄마께 낭낭하게 등짝을 맞았다.
나의 패기는 왜 이럴 때 숨겨지지 않는 걸까.. 몰래 들고 들어올 걸.. 너무 당당하게 들어왔어..
"얼른 가서 바꿔가지고 와!"
"한번만 가자! 좀!"
"이번만이다!"
"네.."
방으로 들어와 우울함을 달랠 겸 여주의 노래를 틀어놓고 낮잠을 청했다.
방학은 잉여로움이 최고지.
잠에서 깼을 땐 정확히 여주의 앨범 수록곡이 6번이 돌아갔을 때였다.
깨자마자 하는 일은 갤러리에 저장된 여주 사진 보기~ㅎ
"캬.. 이렇게 많이 보는데 왜 내 꿈에는 안 나오시는 거죠..?"
여주의 사진을 아련하게 봤다가 전화가 와서 받았다.
깜짝이야..
"야 너 앨범 질렀냐?"
"응. 넌?"
"나도 질렀지. 몇장?"
"나 엄마한테 등짝맞을 정도."
"양호하네. 난 쫒겨남. 너네 집 가도 되냐?"
"꺼졐ㅋㅋㅋㅋㅋㅋㅋ 노숙 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듯. 우리 팬싸때 보자!"
매정함의 끝은 내가 있다. 절대 받아주지 않아.
그렇게 먹고 자고 깨고 하던 끝에 팬싸당첨날이 왔고 난 떨리는 마음으로 열어보았다.
부승관 010-xxxx1010
죽인다!!!!!!!!! 엄마!!!!!! 나 여주보러가요!!!!!!!!!!!
<팬싸당일날>
"누나.. 누나는 뭘 먹고 이렇게 예뻐요..? 반칙이야.."
"앜ㅋㅋㅋㅋ 고마워요!"
"어머.. 피부좀 봐.. 어쩜 이렇게 피부도 좋냐.."
"피부 좋으신데요? 만져보고싶을 정도로 좋아요!"
"만져봐요!"
볼을 들이미니 신줏단지 모시듯 조심스럽게 쓰다듬는 여주였다.
하... 이 누나 손길조차도 아름다워..
"진짜 부드럽다.."
"감사해요ㅠㅠㅠ 여기 이름 써뒀어요!"
"아~ 이름 신기하면서도 되게 예쁘네요!"
싸인을 하고 고개를 들어 말해주는데 하.. 너무 예뻐..
예쁨의 끝을 달리는 구나..
"누나 저기 제 친구 좀 봐주세요. 저 찍고 있을 거에요!"
"어디요?"
"저 이국적이게 생긴 얘요!"
"아 저기 앞에!?"
"네!"
손도 흔들고 여러가지 잔망을 부리던 여주는 포스트잇을 들여다보았다.
하.. 들여다보는 모습도 이쁘다.
<평상시 성격은 어때요?>
한참을 쳐다보던 여주는 생각난듯 써내려갔고 다 썼는지 고개를 들어 나를 보았다.
심쿵..
"다음에 또 봬요! 다음에 오시면 꼭 기억할게요"
"네!"
내려와 친구한테 가서 앨범을 자랑스럽게 열었다.
여주의 성격은 과연..!?
(조용한 편이랍니다..ㅎ 정말이에요!)
"씹귀 졸귀"
"이게 바로 내 여자다"
"너 팬싸 발차기남이라고 들어봤냐? 오늘부터 그게 내가 될거니까 그리 알아라."
슬금슬금 나의 자리로 피했다.
저새끼는 한다면 하는 새끼다.
예인잡담(여주독방)
● 글잡 추천좀 N 17
지금막 (2016년. 00.00 00:00) ㅣ 조회:170 ㅣ 현재:17 17
밤이 와도 전혀 개의치않아 비 노 프로블롬
여태까지 읽은 게 밤고구마의 철벽썰, 호박고구마의 물벽썰, 고구마 사람되다, 쌀자루에 요정이 산다, 고구마 반인반수썰, 쌀10kg의 무게, 여주 솔로 탈출기 등등 읽었음.
신박한 거 추천조뮤ㅠㅠㅠㅠㅠㅠㅠㅠ
구마1
구마1과 여주의 사랑이야기
⤷글쓴구마
고방각;;;;;;;;;
구마2
그거 고구마 줄기 자라는 겈ㅋㅋㅋㅋㅋ
⤷글쓴구마
그게뭐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구마3
오늘 독방에서 그 얘기 나왔는데 진짜 썼더라곸ㅋㅋㅋㅋ
⤷글쓴구마
읽어볼겤ㅋㅋㅋㅋㅋㅋㅋㅋ 고마워
구마4
진짜 재밌는 건데 제목이 기억 안나ㅠㅠㅠㅠ
⤷글쓴구마
제발 기억해ㅠㅠㅠㅠㅠㅠ
⤷구마5
구마4와 여주와의 정략결혼
⤷글쓴구마
그거 루머래;;;;
구마8
뭐어라고오 이 하숙집에 고구마만 13개라고?
⤷글쓴구마
고마워! 읽어볼게!!
구마10
눈 떠 보니 고구마라니 개이득!
⤷글쓴구마
읽어볼게!
구마11
쌀과 고구마의 관계
⤷글쓴구마
이것도 봤다!!!
⤷구마12
올?ㅎㅎ
<최한솔>
난 무슨 일이든 전혀개의치 않기 때문에 미친듯이 질렀다.
지르고 나니 엄마한테 내쫒겼고 친구한테 전화를 했지만 까였다.
열심히 돌아다니다가 집으로 들어오니 엄마가 어디 나간 건지 보이지 않아서 방으로 빠르게 들어왔다.
이불을 목 끝까지 덮고 독방에서 놀다가 문 열리는 소리가 들리자마자 머리끝까지 이불을 덮고 숨을 죽였다.
아 신발을 안 숨겼다..
"간식먹어."
역시 엄마는.. 날 감동적이게 한다니까..
빠르게 밖으로 나가자 엄마는 날 보자마자 세모눈으로 변하시며 주변에 보이는 몽둥이를 들고 날 쫒아왔다.
난 이유없이 도망치는 중이다.
"왜 들어왔어!"
"방금까지 간식먹으라고 해놓고서는!!!"
"동생 먹이려고 사온 거야! 넌 앨범 다시 돈으로 바꿔올 때까지 절대 안 받아줄 줄 알아!!"
"아 엄마!!!!"
여동생이 식탁에 앉아 간식을 섭취했고 난 다가가서 한입만이라고 했다가 엄마의 몽둥이질 덕분에 방으로 도망쳐왔다.
역시 난 하루하루 힘겹게 산다..
그렇게 악몽같던 시간이 흘러 팬싸당첨날이 됐고 상남자답게 쿨하게 클릭했다.
최한솔 010-xxxx-1111
드디어 만나는구나..★
<팬싸당일날>
"어!?"
"네???"
"아까 카메라 보고 인사해줬는데 봤어요?"
"아.. 부승관이 말해서 인사해준거였구나.."
"네! 찍고 계셨어요?"
"급하게 켜서 찍었어요. 전 제가 잘생겨서 보고 인사해주는 줄 알았죠."
"으잌ㅋㅋㅋㅋ 친구 말로는 자기 찍고있는 줄 알던데요?ㅋㅋㅋㅋㅋ"
"김칫국 좀 그만 먹으라고 내려가서 얘기해줘야겠네요."
앞에 써져있는 이름을 보더니 나를 보며 한국말을 엄청 잘한다고 말해줬다.
칭찬들었다!!!!!!!!
"아빠께서 한국인이세요. 그래서 한국말은 뛰어나요."
"그러면 엄마께서 외국분이시구나. 엄청 잘생기셨어요!"
"그런 말 너무 자주 듣죠. 제가 또 엄청나게 인기가 많거든요."
"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 부럽네욬ㅋㅋㅋㅋㅋㅋㅋ"
"프리패스로 제 여자친구 하실래요?"
"넘어가실게요."
"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주의 입에서 넘어가실게요가 나올줄이얔ㅋㅋㅋㅋㅋㅋㅋㅋ
역시 나대면 안되는 거야. 닥치고 침착한척이나 해야겠다.
"포스트잇 써주세요."
"포스트잇이요? 제일 좋아하는 말이요?"
"네! 아무거나. 모든지."
"음.."
열심히 적는 모습을 보며 잇몸이 밖으로 나오려고 발악을 한다.
안돼.. 헤프게 웃지말자.. 정직함을 유지해야해..
"다음에 또 봬요!"
"네."
손깍지하고 밑으로 내려와 부승관 옆자리가 비었길래 앉아서 앨범을 펼쳤다.
(쿸.. 내가 제일 좋아하는 말은 흐.콰.한.다라지.)
"미친놈아 여주한테 뭔 짓을 한 거야.."
"허세를 부리는 게 아니였어.. 죽고싶다.."
"원래 이런말 해달라고 하면 사랑해같은 말 해주는데 뭔 짓을 했길래.. 흐콰.."
"몰라.."
허세를 부리면 주옥되는 거야..
아주 주옥되는 거라고..
예인잡담(여주독방)
● 여주앞에서 허세부려본사람? N 17
지금막 (2016년. 00.00 00:00) ㅣ 조회:170 ㅣ 현재:17 17
그건 나야 둠빠둠빠두비두밥
하난 나야 둠바둠빠두비두밥
구마1
ㅋㅋㅋㅋㅋㅋㅋㅋ대단햌ㅋㅋㅋㅋㅋㅋㅋㅋㅋ
구마2
고구마 용자야?
구마3
ㅋㅋㅋㅋㅋㅋㅋ허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구마4
여주 허세 엄청 싫어하던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글쓴구마
그걸 왜 지금 말해..?
구마5
여주가 뭐라고 해?ㅋㅋㅋㅋㅋ
⤷글쓴구마
넘어가실게요
⤷글쓴구마
단호하게
구마6
허셐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용자닼ㅋㅋㅋㅋㅋㅋㅋㅋ
구마7
여주가 좋아해?ㅋㅋㅋㅋㅋㅋㅋㅋ
⤷글쓴구마
넘어가실게요라고 함 여주의 고나리라면 달게 받을게요..8ㅅ8
구마8
너무웃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구마9
무슨 허세 부림?
⤷글쓴구마
말하기 민망할정도의 허세?
⤷구마10
넌 다음에 가면 여주가 알아봐도 모르는척 한다
⤷글쓴구마
걍 울어야겠다
구마11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대박이다 진짜ㅋㅋㅋㅋㅋㅋ
<이찬>
팬싸는 처음가보는 18년 인생.
독방에 뭘 할지 물어보기로 했다.
예인잡담(여주독방)
● 팬싸에서 N 13
지금막 (2016년. 00.00 00:00) ㅣ 조회:170 ㅣ 현재:17 17
뭘 해야지 기억에 남을까?
나 처음가봐ㅠㅠㅠㅠㅠㅠㅠ
구마1
고구마 옷 입고가! 기억에 남을듯
⤷글쓴구마
그럴거면 안갈래;;
구마2
위에는 쌀옷 밑에는 고구마옷
구마4
상남자 좋아해
⤷구마5
맞아맞아 여주 상남자 무지막지하게 좋아함
⤷글쓴구마
진짜지??
⤷구마6
ㅇㅇㅇㅇㅇㅇㅇㅇ
구마7
중요한 건 식혜다. 상남자의 표본은 비락식혜 들고가서 으리 외치는 거 알지?
⤷글쓴구마
잊지않을게.
구마9
쇼핑백 말고 종이에 싸서가. 그게 상남자의 표본
⤷글쓴구마
ㅇㅋㅇㅋ
구마10
팬싸의 전설로 남겠다 이 글.
앨범을 지르고 나서 당첨날이 되기만을 기다렸다.
젭알 당첨되랏..!!!
이찬 010-xxxx-1212
시상에 이게 무슨일이여!? 당첨이여!?
<팬싸당일날>
"이거 갖던가 말던가 둘 중 하나해."
소리나게 올려놓고 여주를 쳐다보니 좀 놀란듯하지만 입가에 미소를 지으며 종이를 받았다
이게 뭐냐고 묻는 여주에 의해 난 상남자 스럽게 대답했다.
"열어보던가 말던가 둘중에 하나해."
조심스럽게 종이의 테이프를 뜯어 열어보는 여주는 조심스러웠다.
꺼내자마자 빵터진 여주에 의해 나도 웃을뻔했다.
"으리! 비락식혜네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상남자는 으리! 으리에 죽고 으리에 산다!"
멋있게 말했지만 여주는 멋있어하기는 커녕 웃느라 바쁘다.
시방 이게 뭐시여? 전혀 설레하지 않는데?
"이름이 뭐에요?"
"이! 찬! 찬이오빠라고 불러다오!"
"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주는 배를 잡고 싸인을 하다가 뭘 찾고 있길래 현실말투가 나와버렸다.
이로써 망한거지.
"뭐 찾아요?"
"앜ㅋㅋㅋㅋ 포스트잇 있을까해서욬ㅋㅋㅋㅋㅋㅋ"
"내 인생에서 포스트잇은 있을 수가 없어! 손에다가 써주소!
손을 내밀자 너무 좋아요♥라고 써주는 여주에 의해 기분이 좋아진 난 행복한 웃음을 지었다.
미쳤다..
"손 잡던지 말던지!"
손깍지까지 하고 밑으로 내려와 머리를 감싸고 쭈그려 앉았다.
내려오고 나서 사람들 반응보고 느낀건데 나 낚인 것 같아..
예인잡담(여주독방)
● 나 으리남이라는 별명 생겼어요 N 17
지금막 (2016년. 00.00 00:00) ㅣ 조회:170 ㅣ 현재:17 17
이제 팬싸 다시는 못갈것같아..
아니 안갈래..★
구마1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구마2
너구마구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구마3
존경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구마4
마치 가입하려면 겨공이 필수라는 말에 낚이는 것과 같앜ㅋㅋㅋㅋㅋㅋ
⤷구마5
아주 당연스럽게 낚이다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글쓴구마
차라리 겨공이 나을 것 같아
구마5
귀여웠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글쓴구마
헤헿
구마6
상남자컨셉ㅋㅋㅋㅋㅋ진짜 할 줄이얔ㅋㅋㅋㅋㅋㅋㅋ
구마7
미안.. 내가 상남자 처음으로 말 꺼낸 구마야..
⤷구마8
구마7이 문제네..
⤷구마9
2222222
⤷구마10
3333333
구마11
미안.. 비락식혜 가져가라고 했던 구마야..
⤷글쓴구마
다음에 한 번 봐요^^
구마12
미안.. 쇼핑백말고 종이에 싸가라고 했던 구마야..
⤷글쓴구마
상남자고구마 정모할까요?^^
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편으로 돌아왔네요ㅋㅋㅋㅋㅋㅋㅋ
신박하다고 해주셔서 감사해요ㅋㅋㅋ
전 써놓고 걱정했거든욬ㅋㅋㅋㅋ
단편은 다 답글을 달아드릴 예정입니다!
저희가 소통할 기회가 없다보니까 단편에서나마 대화해보자구요(찡긋)
다음편은 시대를 뛰어넘는 소재입니다!!
아무래도 과거에서 현재로 오는 소재를 쓸까합니다!
남주는 정해졌어요! 맞혀보세욯ㅎㅎㅎㅎ
힌트를 주자면 내남자랄까?ㅎㅎㅎㅎㅎ
죄송해요.. 짜질게요! 천일염처럼!★
그러면 다음 단편에서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