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O/찬백] 리맨물의 정석
박찬열 X 변백현
w.윧
"이번에 신입사원들은 얼마나 뽑을까?"
"한 명정도? 그리고 내가 뽑을래"
"뭐? 네가 직접? 그것도 한 명??"
"왜, 안돼?"
"아니 안되는 건 아니지만...."
종인은 찬열의 꿍꿍이가 궁금했다. 어휴, 저 인간이 이번에는 또 뭔 속셈이야.
찬열은 엑소 그룹의 장남이었다.
유학을 갔다 오고 경영 수업을 받는 등 바쁜 나날을 보내다 아직 높은 자리는 무리라며 아버지가 팀장직에 앉혔고
낙하산이라는 말에 시달리지 않기 위해 열심히 일을 하여 나름대로 인정을 받고 있었다.
찬열의 아버지와 종인의 아버지가 친구지만 회장과 비서 사이였기 때문에
찬열과 종인도 그 영향을 받아 종인이 찬열의 비서직을 맡고 있었다.
하지만 둘은 그런 거에 신경 쓰지 않고 공적인 자리 외엔 서로 막 대했다.
종인은 어려서부터 사고 뭉치였던 (일명 '비글') 찬열을 잘 알기 때문에 매사에 불안했고
이번에도 뭣하러 신입사원을 직접 뽑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그것도 한 명이라니...
확신컨대, 저 인간의 뇌에는 온통 본인의 흥밋거리로만 가득 차 있을 것이다.
한편, 찬열은 지금 정말 신 나있는 상태였다.
드디어 백현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찾아왔기 때문이다.
내가 이 날만을 기다렸다....!
백현이 이 회사에 입사하길 원하는 것을 정말 우연히도 알았다. 정말 우연히...
면접서류 정리를 담당하는 여직원들에게 장난치려고 다가갔다가 그들이 하는 대화를 들은 것이었다.
"근데 너 아까 면접자들 중에 변백현 이란 사람 봤어?"
"응응, 그 사람이 왜?"
"귀엽게 생겼던데? 내 스타일이야~! 뽑혔으면 좋겠다"
"헐 진짜? 좀 귀엽게 생기긴 했더라, 난 남자다운 사람이 더 좋아"
그들은 얼굴에 웃음꽃을 띈 채 속닥거렸다.
"저기요"
"네? 어머, 팀장님...!"
"근무시간 도중에 잡담하시지 마시고 어서 다른 볼 일이나 보시죠"
여직원들은 자신들을 부르는 목소리에 흠칫 놀라서 뒤돌았다가 찬열의 굳은 표정을 보고 급히 자리를 피했다.
찬열은 여직원들은 안중에도 없었다.
방금 전 들은 변백현이라는 이름 세 글자만이 머릿속에 맴돌 뿐이었다.
변백현... 변백현...
내가 아는 변백현일지는 의문이나 우리나라에 그 이름이 흔할 리도 없다.
찬열은 그 변백현이 저가 아는 변백현일 것이라고 확신했다.
잠시 동안, 옛 기억에 잠겨 있던 찬열은 정신을 차리고 곰곰이 생각하기 시작했다.
이거 일이 재미있게 됐네 어떻게 해야 더 재밌을까...
생각만 해도 짜릿했다.
그를 다시 볼 생각에 두근거렸지만 한편으론 자신만만했다.
이제 옛날과는 입장이 바뀌었다. 더 이상 그를 짝사랑하던 자신은 없다.
찬열은 머릿속으로 그를 맞이할 깜짝파티를 계획했다. 엄청나게 흥미진진한 파티를,
찬열의 가슴이 다른 이유로 두근거리고 있었다.
꽃샘추위가 기승을 부리는 어느 3월, 대한민국 방방곡곡의 여러 학교들이 입학식에 한창이었다.
찬열도 성인이 되어 당당하게 술집도 가고 클럽도 갈 생각에 들떠 있었다.
대학교 가면 애인생긴다던데 에이 설마 나도 안 생기겠어? 이 외모에? 키에? 성격에?
찬열은 지나치게 자신만만한 상태였다.
기사 아저씨가 운전해주신 차를 타고 한 대학교 앞에 도착한 찬열은
아저씨, 감사해요라고 인사한 뒤 학교를 둘러보았다.
건물은 수도권의 명문대답게 세련되고 깔끔하여 로망을 불러일으켰다.
이곳에선 어떤 사람들과 대학생활을 하게 될까? 괜히 설레었다.
일단 건물 안으로 들어오긴 했는데 어디 가 어디고 어디로 가야 할지도 몰라서 헤맸다.
찬열은 지나가는 사람 중 아무나 한 명을 붙잡고 물어보기로 마음먹었다.
"저.. 저기요!"
"네? 저요?"
되게 키가 작길래 멀리서 봤을 땐 머리가 짧은 여잔 줄 알았는데 가까이서 보니 남자였다.
아니 내가 키가 큰 편이긴 하지만 무슨 남자가 내 목 정도까지밖에 안 와...?
"네,아... 그러니까.. 저 이번에 들어온 신입생인데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르겠어요"
"아, 그래요? 저도 신입생인데 저랑 같이 가요!"
찬열은 아싸 이게 웬 다 차린 밥상에 숟가락 얹기야라며 속으로 기뻐했다.
백현과 함께 오리엔테이션 장소로 온 찬열은 같은 고등학교 출신인 종대를 만났다.
"어, 김종대!!"
"어? 너 이 학교였냐?"
"그래 새꺄, 잘 지냈냐? 수능 끝나고 학교도 안 나오고 연락도 안 하더라"
"이 형님이 좀 마~이 바빴거든"
"지랄하네"
백현과 작별 인사를 한 후 종대와 훈훈한 대화를 나누던 찬열은 각자 알아서 자리에 앉으라는 선배의 말에 후다닥 움직였다.
멍 때리며 선배의 말을 듣던 찬열은 이내 지루해져 이리저리 사람들을 살펴보기 시작했다.
어디 예쁜 여자 없나 보통 대학교마다 여신님이 한 명쯤은 있기 마련인데...
살펴보던 와중에 아까 자신을 데려다 줬던 백현과 눈이 마주쳤다.
백현은 찬열을 보고선 손을 살짝 흔들며 눈웃음을 헤헤 지었다.
찬열은 순간 멍- 해져서 인사할 생각도 못하고 백현을 쳐다만 봤다.
되게 귀엽다.... 생각해보니 웃는 것도 귀엽고 말투도 귀엽고 키가 작은 것도 귀여워...
찬열은 백현에게 첫 눈에 반해버렸다.
찬열은 생긴 것과 안 어울리게 귀여운 것을 무척 좋아하는 편이었다.
그 이후로, 찬열은 백현을 볼 때마다 수도 없이 자신의 성 정체성을 의심하게 되었다.
윧'ㅅ' |
암호닉 감사히 받아요'ㅅ' 댓글써주시면 다 답글달아드릴게요.하트♥ㅠㅠ 포인트 40 많으시면 30으로 낮출 의향도...ㅎㅎ 다음편은 빠르면 평일에 적어도 주말안에 올릴게여헿헿 아참 제가 누구였는지는 안알랴줌~.~ 지적할 거 있으면 살짝 둥글게 해주세요ㅠㅠ재미없다거나 문체가 별로라거나... 강철쿠크라 감사히 새겨듣고 고치겠슴돠ㅇㅅㅇ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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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의꽃은 진짜 거의 호평밖에 못본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