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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떠 보니 세븐틴이라니 개이득
눈을 떠 주위를 둘러보니 익숙한 우리집이 보였다.
눈 떠 보니 우리집이라니 노이득.
집에서 하루종일 빈둥대다가 서가대 할 시간이 되어 tv를 틀었다.
헐..?
"엄마!!!!!!"
"왜!? 무슨 일이야!?"
"세븐틴이 신인상을 받았어!!!! 동네사람들!!! 나와보세요!!!!!!"
미친듯한 나의 득음에 엄마는 날 한심하게 쳐다봤다.
하지만 난 전혀 개의치않아 읻 비 노 프라블럼
"어떡해.. 내 인생 최고의날이야.."
승관이 울어ㅠㅠㅠ 헐 나도 슬퍼져ㅠㅠㅠㅠㅠ
엉엉 따라 울어줄 눈물샘이 나에겐 존재하지않아(단호)
어제 다 울어버려서 오늘은 노눈물.
노 티얼스랄까?-★
세븐틴 무대를 보고 심장을 마사지해주고 있는데 원우의 환청이 나왔다.
걍 오늘은 내가 죽는 날인가..? 하.. 또 관에 들어가야겠네.
부승관으로 들어갈게요.
미친듯한 열광으로 쉬어버린 목을 가다듬고 죽어도 여한이 없다는 표정을 지으며 방으로 들어왔다.
진짜 죽어도 여한이 없어요..
**
급전개가 되어 난 다시 세븐틴의 숙소로 고잉했답니다.
일어나자마자 즐겁지 않고 축 쳐져서 우울해진다.
밖에 나가지도 못하고 자는척 누워있는데 누군가 내려오는 소리가 들린다.
민규가 내려오나?
"찬아 오늘 춥지않니?"
팔을 문지르며 나에게 묻는 민규에 의해 어색하게 웃으며 고개를 끄덕이자 자기도 어색하게 웃는다.
뭔 심보지?ㅋㅋㅋㅋㅋㅋㅋ
"네 밖에 못하지?"
"네..니요?"
"참 말 잘한다. 너한테 말 배우면 이세상 최고의 달변가가 되겠구나."
"그럼요!"
"그 멋짐 형이 산다. 넌 앞으로 나처럼 행동해. 난 너처럼 행동해볼게. 알았니?"
"그러면 형이 제가 되는 건가요?"
"그래. 형이 까짓 거 한번 해준다."
민규가 너 엄청 잘못 말한 걸 후회하게 해줄게.
난 너를 형처럼 생각하지 않거든ㅎㅎ
"제가 된다면서 왜 반말을 하시죠?"
"어..?"
"농답입니다! 하하!"
"하하! 정말 재밌구나!"
"또 반말하니?"
민규가 빵터져서 바닥 뒹굴면서 웃었고 난 슬슬 피하며 방 밖으로 나왔다.
그래.. 찬아 누나가 너 대신에 찬루살이 한번 해줬다!
뒷감당은 너가 알아서 하면 돼!ㅎㅎ
나머지 이틀동안은 누나가 뒷감당 당하면서 살게!!
민규 뒤끝 강하니까 너가 돌아와도 저번에 반말했다고 할 수도 있으니까 그냥 넘겨버려!★
"찬이 맞아?"
깜짝 놀라 움찔 하는데 뒤에서 열심히 빨래를 개고 있는 승철이가 보였다.
아 놀래.. 로봇에 빙의한듯 삐걱대며 앉아서 빨래중 수건을 하나 잡고 열심히 갰다.
"찬이 맞냐니까?"
"아뇨.."
"이거 하지 말고 가서 찬이가 쓴 거 읽어."
"네.."
벌떡 일어나서 방으로 들어가려는데 순영이가 날 보며 말했다.
"이찬 너 민규한테 반말했다며? 다컸네 다컸어.."
"민규형이 저랑 바꿔준다고 하셔서 전 당당하게 한거예요!"
"그럼 나랑 바꿔봐. 어떻게 할건데?"
"소리질러!!!"
내 큰 소음에 멤버들은 놀란건지 각자 하던일을 멈추고 나를 쳐다봤다.
심지어 빨래를 개려고 들었던 것을 나의 큰소음에 놓친 승철이의 귀여움도 놓칠 수 없어서 눈에 담았다.
카.와.이.승.철.쨔.응♥
"너는 이거 한방이면 끝나지. 시상에 이게 무슨일이여!?"
"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거 찬이 귀여웠는데ㅋㅋㅋㅋ"
나를 정말 이상한 사람보듯 보는 순영이를 지나쳐 방으로 들어왔다.
제발 날 찾지 말아주세요.. 은둔자가 되고 싶은 날이다.
[누나! 방송을 보셨다면 저희 신인상 받는 거 보셨겠죠!?
정말 뜻깊은 날이었어요. 어쩐지 아침부터 눈이 번쩍 떠지더라!
꿈에서는 제가 많이 먹는 대회에서 1등을 했지 뭐에요! 그런 상 받아서 실제로도 신인상 받은 거 아닐까요?
너무 좋아요.. 꿈만같아.. 너무 좋아서 의식의 흐름대로 적고있어요..
저 잘 적고 있는거죠..? 그러면 전 의식의 흐름대로 잠을 자러 가겠습니다!! 안녕~]
승철이는 찬이의 귀여움을 느껴보라고 이거 보라고 한건가..?
심장을 부여잡고 아파하다가 밖으로 나와 수건을 개고있는 승철이 맞은편에 앉아 묵묵히 수건을 갰다.
우리 사이에는 어색한 침묵만 맴돌았다.
"찬이형 저 물 마셔도 돼요?"
찬이형..?
놀라 쳐다보니 민규가 굽신거리며 묻고있었다.
아주 까짓 거 해준다면서 즐기고 있구나?
"나도 안 먹었는데 혼자 먹니?"
"왜 계속 니니거려요? 내가 언제 그렇게 말했어요."
다 아는 건데 민규만 모르는 이야기.
"뭐야.."
승철이는 민규와 나를 번갈아보더니 나를 뚫어지게 쳐다본다.
미안해요ㅠㅠㅠ 멤버랑 말 안 섞을게ㅠㅠㅠㅠ
"아니지..?"
"네?"
"또 바뀐 거야?"
승철이의 말에 손사래를 치며 아니라고 하자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옆에 계속 서있던 민규는 뭐가 바뀌었냐고 물으며 내 옆에 앉았다.
"별 거 아니야. 너 옷에 뭐 묻었다. 얼른 갈아입고와."
"빨래한 게 여기있는데 뭐하러 갈아 입으러 가? 오늘은 무슨 옷을 입을까?"
곰곰히 고민을 하고있는 민규를 보며 사태파악 못하고 옷을 골라주었다.
이게 멋있다며 골라주자 그 자리에서 윗옷을 벗는 민규에 의해 기겁을 했다.
"야야야야!"
내 눈을 가려준 승철이에 한번 야야야야!라며 박력있게 말한 승철이에 두번 놀라 심쿵을 당했다.
하.. 이남자..내남자네..
"들어가서 갈아입어!"
"뭐야.. 왜 이렇게 오바를 하고 그래..?"
"들어가서 입어 제발."
"내 몸이 그렇게 보기 싫어..?"
"응."
"미워!!"
민규가 들어가고 둘이 남은 이곳의 공기는 굉장히 어색하다.
헛기침을 하다가 빨래를 개는 승철이에 의해 나도 같이 빨래를 갰다.
빨래를 개는 건지 내 심장을 개는 건지 모르겠지만 말이다.
[암호닉님들]
J/안농밍구/너누리/민규야/일칠/짐잼쿠/일공공사/당근/순수녕/닭키우는순영/아이스크림/뷔태넘치게 만쉐를 부르자
뿌라스/♡피치♡/뿌존뿌존/새벽세시/잠깐소녀야/고양이의보은/아자뿅/52952/흰색/권순둥/도겸둥이/굴렁/유현/권순0/쿱스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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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오/아름들이/순제로/천상소/투녕/워후/최봉구/속상해/돌하르방/속상해/이과민규/안농밍구/숨/순낀다/권호시/부승관/담요/모란/짱구/부부승관
칼봉/풀/쿠키/차나차나/더쿠/코피/별/원우야밥먹자/차닝꾸/꽃보다감자/혼또니/키시/이지훈/이학폰/으낭/국수/1600/도른자/사과/조슈아네꽃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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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님들]
엉엉어ㅠㅠㅠㅠㅠㅠㅠ
눈떠보니 개이득은 엄청 오랜만인 느낌적인 느낌이 드네요ㅠㅠㅠ
여러분! 12시가 되기 전 아주 좋은 게 올라올 예정이니 주무시지 말고 기다리세요!!(찡긋)
뭔지 다들 아시겠죠? 오마이 춰퀄뤳★
좀이따 또 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