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로이,로이."
"네?"
"이거 봐라, 예쁘지."
실실 웃으며 내 손에 쥐어준 사진에는 준영을 많이 닮은 여자가 있었다. 갈색의 윤기가 흐르는 긴 웨이브에 또렷한 눈매, 콧날, 입술까지 도톰한 꽤나 미인인 여자가. 한참을 멍하니 사진속 여자를 살피는데 옆에서 나를 뚫어져라 보는 준영의 시선이 느껴졌다. why? 입모양으로 속삭이며 돌아보니 얼굴에 가득 미소를 꽃피운 준영이 있다.
"왜 웃어요?"
"걔 이쁘지?"
"음,예뻐요."
뭔가를 바라는 듯이 쳐다보는 눈빛에 마지못해 예뻐요, 하고 대답해주니 까르르 좋다고 넘어간다. 여동생인가? 누나? 사진속 이 여잔 대체 누구냐고 의문을 가득 담아 바라보니 온몸을 베베 꼬던 준영이 얼굴을 확 들이민다. 숨결이 닿는 거리에서 내 눈을 똑바로 맞추고 가는 손가락은 내 손에서 사진을 빼앗아간다. 순간 나는 숨을 멈췄다.
"이거 나야."
"에? 여동생이나 누나 아니고?"
"난데. 하긴, 내가 좀 예쁘긴 하지, 로이?"
뭐? 준영? 소름끼치고도 믿기지 않는 소리에 다시 한번 사진을 보려 손을 뻗지만 금새 손을 뒤로 숨겨버린다. 말도 안돼. 준영이? 방금 전 그 여자의 생김새를 기억속에서 더듬으며 준영의 얼굴을 찬찬히 뜯어보았다. 예쁜 얼굴. 그 얼굴.
..정준영이다.
어이가 없어 웃음을 탁 터뜨리며 준영을 째려보자 준영이 야살스럽게 눈가를 접고 내 옆에 잔뜩 몸을 붙이며 앉는다. 당황해 납작한 가슴팍을 밀어 떼어내려는 나의 목덜미를 가득 껴안은 그가 귓가에 속삭였다.
"나 예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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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킴x정준영] 나 예뻐? | 인스티즈](http://file.instiz.net/data/cached_img/upload/f/0/2/f02e0dda5241b8f842d80bc1dc1839cd.jpg)
이 사진보고 쓴거.
휴 오늘의 슈스게는 좋은 슈스게였다
로준게이를 위한 옳은 편집 ㅎㅎㅎ 슈스케 피디중에 게이질 하는 사람 있는것같다 ^^
감사합니다.
그럼 전 이만 먼지가 되어 사라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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