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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훈] 살인 청부업자 김민규 01 

 

(약간의 수위와 약간의 개그코드로 영화 레옹을 규훈으로 재구성한 글 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순수한 킬러와 가장 특별한 소년 

 

살인 청부업자라는 이름을 달고 술대신 우유를 즐겨 마시고 화초 키우기를 좋아하고 영화보는것이 취미이며 통장에 돈을 입금할줄도 사용할 방법도 모르는, 김민규 

 

세상이 어떤 곳인지를 삶의 비참함을 조금은 빨리 알아버린, 온몸에 상처를 달고, 자신은 아무것도 모른다는 그런 이질적인 얼굴로 바닥으로 내려앉아버린. 이미 그를 따라다니는 수식어. 길거리 창녀같이 더러운 새끼, 이지훈 

 

 

1.5 L 두개. 어느때와 다름 없이 마트에서 우유를 사들고 오던 김민규의 눈에 띈것은 옆집에 사는 이지훈. 학교에 가지 않는건지 오전임에도 복도에서 서성거리고 있는, 머리를 몇번이나 탈색하고 염색한지 모를 자몽색깔의 펌. 민규는 아직 자신을 인식하지 못한것인지 연신 후드소매로 자신의 얼굴을 닦아내고 있던 지훈에게 다가가 자신의 가방에서 물티슈를 꺼내어 건내준다. 

누구에게 맞은건지 새빨간 피가 하얀 피부와는 대조되게 흔적을 남기고 있었다. 지훈은 여전히 한손은 얼굴에서 떼지않고 민규를 올려다보며 티슈를 받고 짧게 고개를 숙였다. 

 

그렇게 마주치기를 몇번 민규는 그 사이 지훈에 대해서 꽤 많은것을 알게 되었다. 그의 아버지가 마약 밀매상이며 그에게 시도때도 없이 폭행을 당하고 새엄마는 지훈에게 티끌만큼의 관심도 없다는것. 그리고 지훈이 학교에 가지 않는다는 것도. 자주 입고 다니는 딱 붙는 찢어진 연청색 청바지와 카키색 항공점퍼, 검정 맨투맨과 초커. 그리고 그에게 동생이 있다는것도 알게되었다. 

 

겨우 그 4살배기 동생이 지훈의 전부라는것도. 

 

지훈은 고등학생이라는 나이때에 맞지 않는 질문을 한다. 

 

"아저씨. 사는거 이렇게 힘든건가요? 아니면 어릴 때만 이런건가요?" 

 

그럴때마다 민규는 대답한다. 

 

"원래 그래. 언제나 힘들어" 

 

지훈도 민규에 대해 알게 되었다. 그의 직업이 살인청부업자. 흔히 말하는 킬러이고 우유를 좋아하며 상당히 앳되었다는거. 

 

"나가는 김에 우유 사다드릴께요. 두팩 맞죠?" 

 

그런 지훈에게 민규는 자신의 카드를 건내고 과자도. 라고 대답한다. 

 

지훈은 카드를 받아들고 계단을 내려갔다. 

그 사이 한 남자와 그의 일행들이 지훈의 아빠를 찾아간다. 

 

"거래하기로한 양보다 적잖아. 한성수. 이게 어떻게 된거야." 

 

남자가 총을 꺼내어 성수에게 겨냥한다. 

 

"당신이 빼돌렸지." 

 

남자의 총에 밖혀있는 이니셜이 빛난다. C.S.C 최승철. 그의 이름을 곱씹어 보기도 전에 일말의 망설임도 없이 방아쇠가 당겨지고 성수가 쓰러진다. 그의 안경을 짖밟으며 지나간 승철은 그의 가족들 모두 몰살 시킨다. 지훈의 동생도 예외는 아니였다. 

 

그시각, 지훈은 마트에 들어서 항상 고르듯 1.5L 우유 두개, 그리고 조금의 과자를 사들고 민규에게로 향했다. 계단을 하나하나 올라갈때마다 지훈은 생각한다. 이상해. 그 감정은 집으로 다가갈수록 두려움으로 바뀌는듯 하다. 평소와 다름없는 아파트 계시판, 엘리베이터, 늘 지나가는 현관문들. 지훈이 마지막 계단을 막 올라간 순간 뚝- 하고 리볼버가 돌아가는 소리가 들리며 귓전을 때리는 총성이 들린다. 지훈은 우유가 들어있는 비닐을 잡고있던 자신의 손이 떨리는것을 느꼈고, 민규가 쥐어줬던 카드를 더욱 꼭 쥐었다. 설마 자신의 집은 아니겠지 라는 생각으로 들어섰던 복도는 처참했다. 자신의 집 현관문은 구멍이 나 있었고 자신이 지독하게도 맡았던 피냄새가 진동을 했다. 지훈은 자연스럽게 자신의 집을 지났쳐 민규의 집 앞에 서 초인종을 누른다. 초인종 소리가 끝나기가 무섭게 방금 지나쳐온 지훈의 집안에서 말소리가 들린다. 

 

"개같은 새끼들..최한솔, 다 끝난거지?" 

 

"yes, sir" 

 

"마저 처리해. 얼른 자리 뜨게." 

 

지훈은 떨리는 손을 다시 들어 민규네 집 초인종을 누른다. 

 

"문좀 열어줘요 제발" 

 

지훈의 얼굴이 공포심과 눈물로 잔뜩 일그러진다.  

 

"제발요..." 

 

상황을 지켜보며 문을 열어줘야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하던 민규는 지훈이 위험해질거 같아 결국 문을 열어 지훈을 들인다. 우유를 받아 내려놓고는 지훈을 의자에 앉힌뒤 눈물을 보이는 지훈에게 민규가 말한다. 

 

"아버지가 돌아가셔서 어떡해. 안됬네" 

 

민규는 나름 위로의 말을 건내본다. 잠시 정적이 이어졌고 그것을 깬것은 지훈이였다. 

 

"누군가 한성수를 죽이지 않았다면 언젠가는 제가 죽였을거에요" 

 

"..한성수?" 

 

"아버지라 부를만한 가치가 없는 사람이에요" 

 

내 인생에서 가장 쓰레기 같았던 새끼. 라고 지훈은 기억한다. 

 

"그럼 지금 왜우는건데" 

 

"동생을 죽였잖아요. 고작 4살짜리를" 

 

동생 이야기를 하며 다시한번 눈물을 보이는 지훈에 민규가 손을들어 눈물을 훔쳐준다. 

 

"아저씨 킬러라 했죠? 저한테도 알려주세요 여기서 일할께요" 

 

"안되. 꼬맹이가 하기에는 너무 위험해. 받아주고 싶지도 않고" 

 

"그러니까 오늘은 여기서 자고, 내일 돌아가." 

 

지훈은 자신의 눈물을 닦아주던 민규의 손을 쳐내고 탁자위에 올려져있던 총을 들어 창문 밖으로 마구잡이로 쏘아낸다. 그런 지훈의 행동에 놀란 민규는 놀란 눈을한채 지훈을 쳐다보다가 곧 제정신을 차리고 지훈을 저지한다. 팔뚝을 잡자채자 마자 다시 울음을 터뜨리는 지훈에 민규는 잠시 주저하더니 손마디가 잔뜩 상처난 손에서 조심스럽게 총을 빼나더니 곧 지훈의 등을 토닥여준다. 

 

"제발..여기 있으면 안되요?" 

 

이런 지훈의 말에 민규는 잠시 생각하는듯 하더니 허락했다. 그날 이후로 지훈은 민규를 따라다니면서 킬러일을 배우기 시작했다.지훈이 다치는 것에 대해 걱정하는 민규 때문에 킬러 일이라고 해봤자 총을 개조하고 화약을 집어넣는 것, 탄총을 관리하는 일을 주로 했지만. 추가로 민규의 분신과 같은 화분에 물을 주기도 했다. 

 

같이 생활하며 지훈은 민규에게 기술을 배우고 민규는 지훈에게 글을 쓰는법과 읽는법을 배웠다. 그리고 지훈이 민규에 대하서 알게된것이 하나 더 있었다. 절때 침대에서 자지 않는다는것. 그러면서도 킹 싱글 사이즈의 침대가 있는건에 의아해 했다. 

 

"아저씨는 왜 침대에서 안자요?" 

 

"음..그냥 쇼파가 더 편해." 

 

매일밤 지훈은 침대에서, 민규는 쇼파에서 서로의 잠을 청했다. 

 

며칠뒤 지훈은 지금은 범죄현장인 자신의 집을 찾아간다. 동생이 죽은 자리를 보고 있던 중 누군가 집 안으로 들어왔다.  

 

"협조좀 해주시죠?" 

 

"아이씨- 바쁘다니까" 

 

승철과 하늘색 머리를 한, 명찰에 권순영 이라는 이름이 새겨진 경찰이 실랑이를 벌이며 들어왔다. 

 

"아니 걔가 나한테 총을 들길래 내가 쏜거라니까?" 

 

"아니 뭐라는거에요 아까 말한거랑 다르잖아요, 아니 아침부터 존나···" 

 

"존 뭐요!!!!!!!!" 

 

'뿌' 라고 크게 적힌 가방을 차에 던져놓던 경찰이 순영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소리치고는 손에 들고있던 승철이 작성한 진술서를 순영에게 던졌다. 

 

"아, 이석민 이리좀 와봐. 말이 안통해" 

 

순영이 다른 경찰 한명을 부르자 석민이라는 경찰이 제복 넥타이를 다시 손대며 물었다. 

 

"규정대로 임무 수행한거 맞습니까?최승철 씨." 

 

"진술서에 잘 써놨잖아? 더 할말 있으면 너네가 사무실로 오지 그래? 808호" 

 

몰래 주방뒤에 숨어서 순영,석민과 승철의 이야기를 듣던 지훈은 곧바로 현장을 빠져나와 민규에게로 간다. 민규에게 승철의 직업이 마약 단속국 국장이라는것과 사무실 주소를 말한 지훈은 제발 승철을 죽여달라 민규에게 부탁한다. 

 

"죽이는게 안되면 제가 가서라도 죽일거에요" 

 

"이지훈, 사람을 죽이는 거는 니 삶을 완전히 바꿔놓을꺼야. 그러니까 제발 그만둬." 

 

"...." 

 

여전히 그 작은 손으로 주먹을 주고 아무말도 하지 않는 지훈을 보며 민규는 생각했다. 다치는꼴 보기 싫다해도 그러네. 설득못시키겠다. 여전히 아무말 없는 지훈을 보며 민규가 입을뗀다. 

 

"이제 그만 헤어져야할꺼 같아. 너가 사람을 죽이면 너만 더 힘들어져. 그만하자, 이제." 

 

"사람을 죽이고 나서는 편하게 잠을 잘수 없어. 그게 내가 침대에서 자지 못하는 이유···" 

 

"전부터 해보고 싶었던 장난이 있어요" 

 

지훈이 민규의 말을 끊고 자신의 말을 이었다. 꽤나 화가난 듯한 표정을 하고 의미심장한 말을 하는 지훈을 민규는 이해할수 없었다. 

 

"내가 이기면 날 평생 책임져요" 

 

지훈은 앞에 있던 총을 들고 총알을 세개 넣고는 자신의 머리를 향해 겨누었다. 

 

"내가 지면 아저씨, 아니 김민규 당신은 자유로워질거에요" 

 

"니가 질꺼야." 

 

민규는 당장이라도 저 총을 쳐내버리고 싶은 마음을 뒤로한채 애써 태연한척 했다. 

 

"제가 죽어도 상관없는거잖아요" 

 

"상관없지" 

 

민규가 낮게 으르렁 거리듯 말했고, 동시에 미간을 찌푸렸다. 

 

"그 말 진심이기를 바래요" 

 

지훈이 총을 든 손에 힘을 준건지 작게 끼릭 하는 소리가 났다. 

 

"저를 조금이라도 사랑하는 마음이 있다면 앞으로 평생 후회하게 될 꺼니까" 

 

그말과 동시에 지훈이 눈을 감고 방아쇠를 당겼다. 

씨발. 민규가 욕을 내뱉으며 다리를 꼬고있던 자세 하나 흐트러 트리지 않고 간단하게 지훈을 손목을 낚아채었다. 

총알이 빛나간 자리에는 지훈의 연자몽색의 머리카락이 흔들렸다. 총알은 벽 구석에 박혔다. 

 

"제가 이겼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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