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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살 많은 순영아저씨랑 연애하는 이야기
w.지금몇시
"아저씨, 삐졌어요?"
"응. 아저씨 삐졌어요."
"왜요?"
"그건 너가 잘 알텐데."
아, 보통 이런 질문은 여자친구가 남자친구에게 물어보는, 그러면 남자친구는 어물쩡하게 대답하고 그럼 여자친구는 화가 나고. 우린 성별이 바뀐채 순영아저씨는 질문을 했으니까 내가 답을 해야할 차례인데. 이런 질문이 들어오면 나는 어떻게 답 해야하나 허허. 아저씨의 질문에 눈알을 굴리며 어떤 대답을 해야할까 하며 고민하고 있었는데 아저씨가 내 머리에 손을 올리시더니
"TV말고 아저씨도 좀 보고, 웃는것도 TV말고 아저씨보고 웃고 하라고, 집에 오자마자 TV에 푹 빠져서는 나랑 마주하지도 않고, 그러면 아저씨가 심술이 나요, 안나요."
이제서야 아저씨가 삐진 이유를 알게 된 내가 미안하다는 눈치를 보이자, 괜찮다며 웃곤 내 방에 들어가서 옷 갈아입고 나온다고 하길래 알겠다며 고개를 끄덕이고 무심코 시계를 보는데 어느새 저녁 먹을시간이 되어 무작정 부엌으로 들어가 뭘 해줄지 고민하다 아까 차에서 그냥 소소하게 먹자며 계란후라이가 먹고싶다고 하신 아저씨 말이 생각하서 후라이팬을 꺼내는데 아직도 아저씨가 안나오시고 내 방에 계시더라고 그래서 뭐하나하고 갔더니
자고있더라.. 아까 차타고 오면서도 계속 하품하면서 운전하더니, 옷갈아입고 침대에서 잠깐 누워있다가 나오려고 했는지 이불도 안덮고 누워있길래 내 딴에서는 살짝 이불 뺀다고 뺐는데 이불 빼면서 아저씨가 깨신거야. 깨시자마자 일어나더니 깜빡 잠들어버렸네. 하는데 그 모습이 너무 귀여워서 앉아있는 아저씨 눈높이 맞춰서 숙이고 머리 쓰다듬어주면서 좀만 더 자요. 밥 다하면 부를께. 하니깐
"아가."
저 애칭 되게 오랜만이다. 아저씨가 연애초반에 불러줬던 애칭인데, 아저씨 부름에 왜요?하니 같이자자. 하며 날 끌여당겨 안더니 그대로 누워버려서 우리 자세는 조금 야리꾸리한 자세가 되었어. 아저씨는 밑에, 나는 아저씨 바로 위에 누워 놀란 표정으로 눈을 크게 뜨니, 헤헤 웃으면서 그대로 꽉 껴안으시더니 조금 야해서 아저씨가 힘들지만 참아볼께요. 하면서 눈감고 자는 모습을 취하는데 나는 아저씨가 하는 말에 멍때리고 있었거든,
정신차리고 주무시고 계신 아저씨 얼굴을 보는데, 안고있는 자세니깐 엄청 가까울꺼 아니야. 가까이서 보는 아저씨 얼굴은 되게 다르더라고, 평소에 볼 땐 항상 웃고계셔서 남자답게 생겼다 이런 느낌은 못받았는데 가까이서 보니까 진짜 남자받게 생겼더라고, 아저씨 눈, 그리고 코, 또 입 보는데 눈이 딱 거기에 머물러서 움직이지 않더라. 움직이고 싶지도 않았고. 그래서 손으로 만지려고 다가가는데 입꼬리가 올라가더라. 웃음을 참는 그런 입 알아? 딱 그런 입이였어.
"아가씨, 자고있는데 그러면 어떡해요- 이걸 확 덮쳐서 먹어버려 그냥?"
아저씨말에 벌떡 일어나 저 계란후라이 하고있을테니까 천천히 나와요, 아니 그냥 나오지마요. 하고 나와는데 날 졸졸 따라오는거야. 진짜 창피하게. 그래서 그냥 못 본척 나는 아무것도 모른다 아저씨가 따라오는것도 몰라요,하면서 후라이하는데만 집중하는데 갑자기 얼굴을 들이밀더니 입술에 쪽하고 뽀뽀를 하더라. 창피하기도 하고 해서 고개 푹 숙이고 후라이하는데만 집중하니깐 내 턱을 잡더니 자기쪽으로 돌리더라.
"그렇게 고개숙이고 요리하면 기름이 다 튀잖아."
하면서 내 얼굴에 튀긴 기름을 자기 옷으로 살짝씩 닦아주더니, 이제 됬다. 마저해요 난 식탁에 수저놓을께. 하면서 가더라고.
아저씨 이렇게 설레기 있기없기?
안녕, 작가예요. 제가 2달만에 찾아뵙네요. 넘나미안해 .......... 앞으로는 꾸준히 ! 개학하지만 꾸준히 ! 성실한 작가가 될께요.. 사랑해요 ♡ 암호닉은 댓글에 달아주세요. 다시 한번 사랑해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