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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O/준면]Human complex(휴먼 컴플렉스) 3 | 인스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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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면의 직업 특성상 그렇게 자주 만나지는 못했지만 그럴때마다 더 애틋해지고 만나면 아무 말 없이 몇분 동안 포옹만 하고 있었던 적도 많았다.

눈 마주치는 것 하나만으로도 설레는, 꼭 학생 때 연애같았다. 퇴근시간이 다가오자 그녀는 화장을 고쳤다. 바로 옆 백현이 누구를 만나러 가냐며 이쁘다고 칭찬해주었다. 그에 웃음으로 대답하고 마저 일을 마무리 했다. 워커홀릭인 민석이 왠일인지 먼저 팀장실을 나왔다.



"저 먼저 가보겠습니다. 수고하세요."



민석은 빠른 걸음으로 회사를 나섰고 다른 팀원들은 오늘 조금 일찍 퇴근해도 되겠다며 기뻐했다. 일을 마무리하고 그녀는 회사를 나섰다.

회사 뒷쪽 사람없는 곳으로 가자 차 옆에 기대 서 있는 준면이 보였다. 그녀는 사람들이 볼까 조바심에 그 높은 킬힐을 신고 준면에게 뛰어왔다.




"어..어...! 뛰지 마요 넘어지겠어."


"사람들이 보면 어쩌려구요!"



그녀는 얼른 준면은 운전석으로 밀어 넣었고 그제서야 안심했다. 차를 돌아 조수석으로 들어가려 하는데 앞에 서 있던 민석이 보였다.



"김민석 팀장님!"


자신을 부르는 소리에 민석은 뒤돌아 봤고 그녀는 그를 보며 인사했다. 민석도 인사를 하며 말을 건냈다.



"데이트 하러 갑니까?"


"네?하하...그럼 내일 봬요 팀장님."



민망한듯 웃음을 지으며 차에 올랐다. 준면이 누구냐고 묻자 그냥 우리 팀장님. 이라고 대답했다.



"와인 어때요? 괜찮지?"


"좋아요."




그가 안내해주는 와인바를 찾았다. 분위기가 좋았다. 어두운 조명에 그가 노출 될 염려도 없는 곳이었다. 그런 곳에서도 제일 구석진 자리에 앉았다.



"너무 어두워요?"


"아니요 딱 좋아요. 사람들이 준면씨 못 알아보니까 좋아요."


"나는 여기 싫은데."


"네?"


"ㅇㅇ씨 얼굴 잘 안보여요. 작은 조명 달라고 해야겠어요."




준면이 가져온 조명을 켜자 서로의 얼굴이 잘 보였다. 은은한 주황빛 조명과 달콤한 와인. 게다가 오랜만에 만난 사랑하는 사람까지. 와인이 절로 들어갔다. 술이 약간 들어가자 그녀는 평소에 잘 말하지 않았던 회사이야기를 꺼냈다.



"아까 본 사람 있죠? 김민석 팀장이라고...완전 깔끔하고 예민하고 깐깐하고... 팀장실에만 가면 식은땀까지 난다니까요...?"


"혹시 그 팀장이 야근 시켰어요?"


"네..! 아 진짜... 그 때 입사 한달차였는데... 진짜 너무 한거 아니에요? 그래놓고 먼저 간다고 하니까 자길 조금만 기다려래요. 딱 5분만. 그래놓고 10분도 더 기다렸잖아요. 나는 빨리 가고싶었는데 굳이 자기가 데려다주겠다면서. 집까지 가는 차안에 얼마나 정적이었는 줄 알아요? 진짜 민망해서..."



"팀장이 ㅇㅇ씨 집도 알아요? 이거 안되겠네. 나 자주 못 만난다고 팀장이랑 사적으로 만나고...안되겠네 ㅇㅇ씨."


"그런거 아니에요~ 사적이긴 무슨."


"진짜 큰일날 사람이네. 애인도 있는 사람이 요즘이 어떤 세상인데. 가까운 사람을 조심해야되는거에요. 다음부터 그러면 싫다고 해야되요. 알았죠?"


"알았어요..."






그녀는 준면이 같이 민석을 흉보였으면좋겠는데 자신을 혼내는 그의 말에 풀이 죽어서 시선을 자꾸 아래로 내리깔고 입술은 오리마냥 나왔다. 그걸 본 준면은 얼른 그녀 옆으로 가서 그 입술에 자신의 입술을 살짝 맞췄다. 눈을 몇초간 마주치다 또 입을 맞추었다. 그녀가 웃자 준면도 웃었다. 그리고 작은 조명을 껐다. 어렴풋하게 보이는 그녀의 얼굴에 준면은 연신 뽀뽀를 했다. 그녀의 허리를 한 손으로 안고 다른 손으로는 그녀의 목덜미를 잡고 입술을 맞대었다. 평소 젠틀한 그와는 다르게 그의 키스는 약간 공격적인 성향이 다분했다. 입술을 삼킬 듯이 흡입해댔고 혀는 그녀의 입 속을 모두 만져줘야 겠다는 듯이 이곳 저곳을 쓸어올렸다. 다른 연인들에 비해 늦은 감이 있었던 키스였지만 그 만큼 더 진하고 진지했다.






"나한테 립스틱 다 묻었을 것 같아. 자꾸 립스틱 맛 났어."



그녀가 작은 조명을 켜자 붉은 립스틱이 준면의 입 주위에 묻어있었다. 그리고 그녀의 입술도 다 번져있었다. 그녀는 자신의 옷 소매로 준면의 입 주위를 닦아주었다.


"근데 ㅇㅇ씨도 다 번졌어요. 이리와봐. 내가 닦아 줄게."


준면은 자신의 입 주위를 닦아주는 그녀를 한참 보고있다가 그녀의 입술을 닦아준다는 면목으로 한번더 키스를 했다.



택시를 타고 그녀의 집 앞에 왔다. 준면은 어린애처럼 투정을 부리며 그녀를 꼭 안고 놓아주질 않았다.



"내일 또 시사회가야되요..가기 싫다. ㅇㅇ씨랑 있고 싶어."


"준면씨 다음에 또 보면 되잖아요. 벌써 두시에요. 내일 출근도 해야되고 준면씨도 일 해야하고. 그리고 사람들이 지나가다 보면 어쩌려구요..."



"ㅇㅇ씨는 왜 이렇게 남 눈을 많이 의식해?"


"준면씨는 공인이잖아요. 준면씨가 너무 의식 안하는거야."



준면이 꼭 안고있던 그녀와 떨어져 그녀의 손을 꼭 붙잡고 말했다.



"나는 그렇게 사람들 의식하면서 ㅇㅇ씨랑 만나기 싫어요. 사람들 때문에 나 만나는거 불편하면 나 연예인 그만둬도 되요. 이건 진심이야."


"준면씨..."


"그러니까, 의식하지 말란거에요. 내가 다 알아서 할테니까. 응? 나 좀 믿어줘. 당신한테 피해 안가게 할게."



그녀는 조용히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자 준면은 그녀를 보며 웃어주었다.



"잘자요. 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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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으아앙ㅇㅇ아아아아아아앙!!!!!!!!!!!!김준면오빠요!!!!!!!!꺄륵♥♥♥♥♥!!!!!!!!꺅!!!!!!!!!!!!!!!!!!!오빠ㅠㅠ분위기있고 뭔가 이상야릇ㅠ ㅠ글고 김민석이 팀장이니까 뭔가 깔끔하니 좋네요 삼각관계가나욯ㅎㅎㅎㅎㅎㅇㅎㅎ흥스흣
12년 전
대표 사진
독자2
립스틱번졌다는 말이 왜이렇게 야할까요..ㅠㅠㅠㅠㅠㅠ넌 너무야해 준면아ㅠㅠㅠㅠㅠㅠㅠ민석팀장님도 좀 의심스러운데요..? 징어한테 아무마음도없는건가???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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