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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ylynn - andy Mckee

아 근데 왜 때문에 브금이 글 숨김으로 안 옮겨지는 것일까요...하하;;;

여튼 순정남 레이 최곱니다b




그녀가 사랑하게 해줘요.

[EXO/레이] 그녀가 사랑하게 해줘요 | 인스티즈
















여느 커플들 처럼 평범하게 영화를 보러 왔다. 영화를 보는 날이면 평소에 내가 보고싶어하던 영화를 예매해놓고 내가 제일좋아하는 카라멜팝콘 까지 사준다.
나는 항상 미안하다. 내가 뭐라고 이렇게 지극정성인지...


"자기야 영화 시작하겠어.어서 가자"

"응!"




캄캄한 영화관에서 레이가 이끄는데로 가서 앉았다. 자리도 너무 좋았다. 커다란 스크린이 한 눈에 들어오는 자리였다. 어쩜 이렇게 하나하나 세세하게 날 챙겨주는지 항상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


영화에 한창 집중 했을 때, 슬금슬금 내 손 위로 따뜻한 손이 다가왔다. 내가 레이를 쳐다보자 부끄러운듯 웃어보였다. 그러면서 내 손을 꼭 잡았다. 나도 웃자 내 손등에 입을 맞추는 그였다.


너무 순수한 사람이었다. 그런 느낌을 받을 때 마다 자괴감이 들었다. 
나랑은 비교도 안 될 만큼 순수하고 맑은 사람인데 내가 이 사람을 망치는 것 같은 느낌이 계속 들었다. 사실대로 말 해야할 것 같은데. 이렇게 순수한 사람에게 상처 주기 싫은데.



영화 후반부 즈음에 약간 수위가 있는 장면이 나왔다. 그를 보니 혀로 입술을 축이고 있었다. 그리고 내 시선을 느꼈는지 나를 봤다. 스크린 빛에 비친 그의 볼은 붉게 물들어있었다. 나를 보는 눈빛이 뭔가 달랐다.
그렇게 서로 바라보다가, 영화가 끝났다.







크레딧이 올라오자 마자 그는 날 끌고 자신의 차로 향했다. 심야영화가 끝난 늦은, 밤과 새벽사이, 순수하고 솔직한 레이가 있었다.




"사실 지금 자기한테 너무 키스하고 싶은데 키스하면 그 이상 할 것같아서 못하겠어."


"나랑 스킨십하고 싶어?"


"응. 당연하지. 내가 사랑하는 사람인걸."





"사실말야. 나. 사실은... 당신을 진심으로 사랑하는지 잘 모르겠어."



완전히 내 쪽을 보며 앉아있던 그가 자세를 고쳐앉아 정면을 응시했다. 정면에는 차 한대 밖에 없는데, 안에도 아무것도 없는데 무엇인가 있는 듯 그곳만 쳐다봤다.
붉게 물들었던 볼은 내 입에서 나온 말로 이미 가라앉은지 오래였다.




"그런 것 같았어. 저번부터 키스도 안해줬잖아. "




"어느 날 레이가 나를 알게됬고 레이가 날 좋아하게 됬고 그렇게 사귀니까 다른 사람들이 전부 당신을 괜찮게봤고 나를 부러워했어. 네 남자친구 너무 잘생겼더라.멋있더라. 근데 어쩜 성격도 좋니? 하면서...
당신이랑 있으면 내가 꼭 뭔가 되는 사람인 것 같은 기분이 들었어. 당신은 내가 자랑스러움까지 느끼게 만드는 사람이었으니까 어쩌면 그래서 같이 있었던거 일지도 몰라. 말은 이렇게 해도 결국 당신 가지고 논 것 밖에는 안되겠지?"




"...날 한번도 진심으로 대한 적 없다는 말이야?"



"진심으로 사랑한 적이 없다는 말이야... 미안해.정말 미안해."



"나는 자기를 진심으로 사랑하는데. 왜 자기는 나를 사랑해주지 않는거야? 어디가 문제야?"


"당신한테는 문제 없어. 내가 문제인거지...그 동안 너무 고마웠어. 그리고 미안하다는 말 밖에 할 수 없어서 미안해."



나는 진심을 다해 사과를 하고 나왔다. 이젠 정말 끝이네.
나를 그렇게나 생각해주던 사람이었는데, 나는 상처주는 것 밖에 할 수가 없었다.













그 후 아무런 연락도 없었다. 깔끔했다. 그는 뭘 하는지 잘 모르겠지만 나는 회사를 옮겼다.
그리고 중국어 공부도 시작했다. 레이가 중국인이라서 시작한 건 아니었다. 그 때문이였다면 훨씬 전에 공부했겠지.
주중에는 회사일로, 주말에는 학원을 간다고 나름 바쁜 생활을 하고있었다.


여느 때 처럼 학원을 마치고 학원 바로 밑에 있는 카페에 들어갔다. 따뜻한 녹차라떼 한잔과 이번 달 베스트셀러 한권을 읽으며 보내는 이 잠깐의 여유시간이 좋았다. 달달하면서 쌉싸름한 녹차라떼를 한모금 마시고 책장을 한 장 넘겼다.


똑똑. 누군가가 내 테이블을 두드렸다.



"저기... 실례지만 여기 잠깐 앉아도 될까요?"

"어....."




한 달 전의 밝은 갈색에 짧았던 머리와는 달리 색도 많이 어두워지고 길이도 길어 졌다. 게다가 펌까지. 한 달 사이에 레이는 많이 바뀌었다.

내가 버벅거리자 그는 날 보고 웃으며 내 앞에 앉았다.



"안녕하세요. 저는 레이입니다. 그 쪽은..."


"..네? 아. 저는 ㅇㅇㅇ입니다."



"사실 한달 전 부터 지켜봤었어요. 너무 아름다우셔서요. 괜찮으시다면 저랑 데이트 하실래요? 왠지 ㅇㅇ씨가 좋아하는 걸 다 알 것 같아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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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헐...레이ㅠㅠㅠ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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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이씽아 ㅠㅠ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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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헐..레이야ㅠㅠㅜㅠㅜㅠㅜㅜㅜㅠㅜ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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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헐 씨아우ㅜㅜㅜㅜㅜㅜ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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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ㅠㅠㅠ씽아ㅠ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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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
ㅆ....씽아ㅠㅠ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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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
헐 ㅜㅜ 이런 남자 없나요ㅜㅜ 작가님 잘보고갑니당~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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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
아....왠지 진짜 사귀면 저럴거같은 기분 ㅠㅠㅠㅠㅠㅠ요즘날씨에 완전 잘어울리는거같아요 왜 레이글 볼때면 항상 기분이 진짜같고 설렐까요ㅠㅠㅠ잘 보고갑니다♥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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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
ㅜㅜㅜ레이야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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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
ㅠㅠㅠㅠㅠㅠ레이 어떡해 ㅠㅠㅠ너무 좋아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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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2
레이야 널 사랑하게 될것같아.......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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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3
ㅠㅠㅠㅠㅠㅠ그녀는 널 사랑하게될꺼야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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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4
헐....레이....사랑해....아...ㅠㅠㅠㅠㅠㅜ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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