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O/루한] 연애스타일 (부제: 오빠라고 불러) | 인스티즈](http://file.instiz.net/data/cached_img/upload/a/8/d/a8de3a81006f5cab28df33d23832976e.gif)
루한's 연애스타일 (부제: 오빠라고 불러)
3.고백
술김에 그냥 에라 모르겠다하고
"선생님 좋아해요" 하고 고백해버렸어
그랬더니 선생님 눈커지면서 손가락으로 자기 가르키더니 "나?" 하는거야
고개 끄덕끄덕했더니 선생님이 표정이 되게 막 이상하고 못읽겠는거야
그러다가 선생님이 내 앞접시에 치킨 덜어주면서 하는말이
"00이 조금 취한것같애" 이러시는거야
거기서 정말 쿵하고 무너져서 아닌가보다 하고 그냥 아 취했나봐요 이러고 넘어갔어
그때 그냥 계속 아니라고 좋아하는거맞다고 했어야되는데 진짜 바보같앴어
아무일도 아니었다는 것처럼 그냥 술마시고 안주먹고 하는데 둘이 말이 없어져서..ㅋㅋㅋ 그냥 먹고마시기만하고 아무말 안했던것같애
그러다가 내가 너무 속상하고 좀 나한테 화도나고 이래서 집에간다고 나왔어
선생님이 데려다주신다고했는데 아니라고 택시잡아서 가면 된다고해서 택시잡고 그냥 혼자 집에왔어
근데 집에왔는데 아무도없는거야 ㅋㅋㅋ 그때가 한 8시쯤됬나?
생각해보니까 부모님이 오늘 야근하신다고 미안하다고 아침에 그러신게 생각이나서 그냥 방에 들어가서 누워있기만했어
근데 너무 짜증나고 막 그런거야 ㅋㅋㅋㅋㅋ 내딴엔 선생님도 날 조금이라도 좋아하는줄 알고 대담하게 고백했던건데
그걸 취해서 그냥 하는말이라고 받아들이고 분위기도 다 이상하게 망쳐지고 ㅠㅠㅠ
그래서 정말 옷갈아입을생각도 못하고 그냥 펑펑울다가 문득 잘들어갔냐는 카톡이라도 와있을까봐 폰보는데 연락이 아무것도 안와있는거야 ㅋㅋㅋ
그래서 그냥 너무 낙심해서 폰 끄고 울다가 잠들었어
술도 들어갔고 오늘 또 피곤했으니까 정말 세상모르게 자고있는데 엄마가 옷갈아입고자라고 깨워서 한 11시쯤 일어났어
씻고 옷갈아입고 침대에 누워있다가 잠이안와서 폰다시 켰는데
루한쌤한테 카톡 와있는거야
' 00아 잘 들어갔어?
' 안보네..'
' 아까 한 말때문에 기분나빴어?'
'보면 답장해줘'
진짜 웃긴게 ㅋㅋ..아까 그렇게 거절당했는데도 카톡온게 너무 반가웠다?
ㅠㅠ휴ㅠㅠㅠ 근데 답장할지말지하다가 그냥 홀드키누르고 누워서 고민했어 뭐라고 답장하지 하면서
그러는데 폰 진동울려서 딱 보니까
'왜 답장안해..많이 화났어?'
하고 루한쌤이온거야
나 너무 놀랬어 답장올때까지 계속 기다렸나 하고
그래서 그냥
'아니요 화 안났어요' 하고 보냈더니 1이 금방없어지더라?
'근데 왜 답장안했어'
'피곤해서 바로 잤어요 죄송해요'
'집 잘 들어갔어?'
'네 쌤은요?'
'난 아직 집 아니야'
'그럼요????'
루한쌤 쪼끔 밉고 이제 얼굴 어떻게보지 그생각하면서 톡했어..ㅋㅋㅋㅋㅋㅋㅋ
근데 도대체 집 아니면 어디라는거지 ㅋㅋㅋㅋㅋ 궁금한거야
'나 여기 너네집앞'
잉 여기 왜와계신거지
그거 보자마자 딱 일어나서 방문열고 현관으로 가서 인터폰키고 바깥봤는데 아파트 계단에 앉아서 핸드폰보고계시는거야
날도 추운데진짜...
아까일때문에 무안하고 밉고 이런생각보다도 걱정되서 담요랑 선생님이 저번에 나 끼라고 주셨던 장갑 아직까지 안돌려드렸었는데 그거 들고 나갔어
현관문 딱 열리니까 쌤이 놀라서 나 쳐다보드라?
나 쌩얼에다가 수면바지입고 패딩만 걸친 차림인데 ㅋㅋㅋㅋ 아
여튼 나가서 왜 여기있냐고 언제부터있었냐고 옆자리 앉아서 담요 덮어주니까
"아까..한 열시?"
하면서 내얼굴 보고 말씀하시는거야
그래서 내가 한시간넘도록 왜 계셨냐고 전화해서 깨우시지그랬냐고 그러니까
아까일때문에 좀 미안해서 전화 못하겠더래
내가 뭐가미안하냐고 계속 그랬지
"아니..너도 용기내서 고백한건데.. 내가 막 취했다고 그랬잖아.."
하는데 내얼굴 잘 보고 말씀하시다가 고개 푹 숙이고 담요만 만지작 거리면서 허연 입김 뿜으시면서 말씀하시는거야
그리고 말할때도 용기란 단어가 잘 생각안났나봐 용..용..용기? 아 용기내서.. 막 이러시더라 ㅋㅋㅋ
근데 되게 뭔가 귀여운데 아까생각나서 좀 민망하기도하고 쫌 밉기도해서
"아니에요 아까 취했었어요"
하고 그냥 딱 잘라 말했더니 선생님이
"나도 아까 취해서 그렇게 말했어" 하는거야
그러고서 다시 내 얼굴 보시더니
"나도 00이 좋은데 아까 되게 취했었나봐 니가 그렇게 갑자기 말할 줄 몰라서 놀래서그랬어" 하시는거야
내가 그냥 멍 해져서 쳐다만보고있으니까
"아직 선생님 좋아하지?" 하셔서
"솔직히 아까 너무 밉고..짜증나서 잊으려고했는데 다시 선생님얼굴보니까 좋아요"
좀 쑥쓰러운듯이 그렇게 말했는데 선생님이 웃으시더니
"나도 니얼굴봐서 좋은데...우리 사귈까?"
하시는거야
나 고개숙이고 듣고있다가 너무놀래서 쳐다보니까 선생님이 웃으면서 아까 미안했다고 혹시 울었냐고해서
아까생각도나고 그냥 너무 꿈같애서 다시 울음나오려하는거야 그래서 그냥 쌤품에 안겼어
쌤 몸에 기대고 자켓위로 허리잡아서 안는데 몸이 너무 차가운거야 그래서 더 꼭 안겼지 그랬더니 선생님도 나 꼭 안아주더라
쌤품에서 좀 울었는데 울고나서 숨 들이마시면 콧물소리나는거알지 그소리자꾸 나니까 선생님이 나 떼어내더니
"울어?" 하면서 얼굴 살피는거야 내가 아니라고 손으로 눈가 벅벅 닦으니까 선생님이 손가락으로 눈가 닦아주시더니 손이 차가워서 미안하다고 울지말라고 계속 그러셔서 간신히 그쳤어 ㅋㅋㅋ
그러고서 좀 도란도란 얘기하는데 내가 자꾸 선생님선생님거리니까
"근데 선생님이랑 사귀면 이상한사람 아니야?" 하는거 ㅋㅋㅋㅋ 그러면서
"이제 오빠라고불러 루한오빠" 이래서 내가 "루한오빠" 이랬더니 좋아죽을라함 ㅋㅋㅋㅋㅋㅋㅋ
아 오빠가 웃을 때 쫌 얼굴막써.. 그냥웃는것도아니고 입벌리고웃어서 입에서 나방나올것같애ㅋㅋㅋㅋㅋㅋ
여튼 그날부터 1일 하기로하고 쌤 보내주고 나 집에들어와서 계속 통화했어
너무 꿈같다고 설렌다고 그랬더니 선생님도 너무 설렌대 ㅋㅋㅋㅋㅋ 나 너무 귀엽대 하는짓이
ㅋㅋㅋㅋ아 오랜만에 다시 그날 생각하니까 되게 좋다 ㅋㅋㅋㅋ힛
이제 루한쌤 처음만난지 일년거의다되가네? 수능끝나고 처음뵈었으니까 ㅋㅋㅋㅋ
아 그리고 준면오빠가 우리 사귀는거알고 자기한테 자꾸 고마워하래ㅋㅋㅋㅋ 그러면서 오래가라고 자꾸 밥사준다? 데이트끼어서 좀 별로지만 자꾸 긁어줘서 너무 ㅎㅎㅎ감사
아 그리고 안말해준게 있는데 루한집 되게부자다? 평소 옷이나 가방같은거 다 비싼거 막 명품만 걸치고다녀서 돈이 많은줄알았는데
요번에 추석때 중국 잠깐 다녀와서 나한테 사진찍은거 보여주는데
집왜이렇게넓고..크고...친구들도 다 명품에다가..음...ㅎ 꼭 잡아야겠어 ^^!
ㅋㅋㅋㅋㅋ농담이구 이 이후로 지금도 이쁘게 사귀고있어
아 루한오빠 실용음악과라고 얘기해줬지? 그래서 연애초반때 노래불러달라고 자꾸 졸라서 맨날 전화로 자장가불러주고 그랬어 ㅋㅋㅋ
지금은..목아낀다고 자꾸 튕기네? 언제한번 제대로 들어봐야겠어
또 루한의 과외는 계속되고있어 ㅋㅋㅋ 내가 사귀고서 엄마한테 살짝 귀뜸해주니까 별로 안좋아하실줄알았는데 오히려 되게 좋아하시더라?
그래서 맨날 집데려오라고 맛있는거해준다고 자꾸 그러셔 ㅋㅋㅋ 어차피 맨날 회사에계시면서 ㅋ
덕분에 지금은 쪼끔 루한이랑 나랑 간단한 회화 할수있는정도야 ㅋㅋㅋ 가끔 중국어로 뭐라뭐라 사랑한다고 애교쫌만피우면 좋아 죽을라해 ㅋㅋㅋㅋㅋ
아무래도 4살이나 많다보니까 날 좀 귀엽게 보는건 사실이더라 ㅋㅋㅋ 마냥 학생같이 보일까 걱정했던게 일년도 안되는데 ㅋ
아 루한오빠 전화온다 독자들 모두 굿밤~
루한 ㅠㅠ 그냥 내가 미안해요 ㅠㅠ 너무 두서없이 막쓴것같애
민석이에이어서 루한까지 막을 내렸어요 다음엔 크리스에요 핳
읽어주고 댓글달아주는 독자님들 너무 감사해요 ♥_♥
암호닉
유후, 하이, 뎨훙, 준짱맨, 오셍, 로즈버드, 삐야기
(전편에 댓글달아주신 암호닉분들만 넣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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