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O/카디백도] 순정소설 <1> | 인스티즈](http://file.instiz.net/data/cached_img/upload/3/c/3/3c3be6c9a7257e5c3aa1338fd46301bb.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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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 오늘이 마지막이에요. 제발.. 제발 제 기도를 받으세요."
"븅신아.."
"기도하는데 입 좀 닥쳐."
"저는 피융신 김종인이 정신을 차리게 되길 기도합니다. 아멘."
머리가 아프도록 늦잠을 자야 마땅한 겨울 방학임에도 불구하고 아침부터 교회에 출석하길 100일 째. 올해 들어서 열일곱인 나는 십칠년을 무교로 살아왔다. 하나님이든 부처님이든 알라신이든 난 나만 믿었다. 이렇게 중립적인 삶을 살아온 내가 백일 기도에 나선 이유는 오로지 나의 사랑 나의 신앙 경수 형과 같은 고등학교에 배정 받기 위함이었다. 가끔 교회에 따라오는 오세훈은 오늘도 나를 병신 취급했지만 그게 중요한 게 아니었다. 내일이면 학교 발표가 나는 날이었다. 눈물 나는 그간의 노력을 보상 받는 거나 다름 없었다. 올해도 도경수의 후배가 되게 해주십시오. 나의 중딩 탈퇴는 오로지 경수 형만을 위한 것이다. 내 간곡한 기도가 주님께 닿길 바라며 나는 내 모든 열정을 담아 마지막 기도를 올리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저 1지망에 쓴 거 보셨죠? 진짜, 저 배신하시면 안 됩니다."
"니가 그 학교 가도 그 형은 너 몰라 븅신아."
그렇다. 오세훈의 말대로 경수 형은 나를 모른다. 하지만 형을 알게 된 그날 이후로부터 내 세상은 바뀌었다. 도경수라는 달력만으로 진전하는 나의 청춘은 아무리 생각해도 아깝지 않았다. 형이 우리 학교를 졸업한 이후로 나의 학교 생활은 무기력했다. 나는 나의 숨통을 언젠가 도촬한 형의 숨막히는 뒤태 사진으로 겨우 연명했다. 이대로 간다면 나는 짝사랑이라는 열병을 시름시름 앓다 어느날인가 죽을 것 같았다. 하지만 난 용케도 죽지 않았고 시간은 흘러흘러 운명의 여신이 내게 웃어줄 날은 코앞으로 다가왔다.
"어! 경수다!"
"어디, 어디? 어디냐고!"
"구라야."
"뒤질라고. 너 그리고 형 이름 함부로 부르지 마라. 니가 뭔데 함부로 불러?"
"후덜덜. 무서워라."
하느님. 세훈이는 저랑 떨어져도 괜찮습니다.
순정소설
w. 아우디
하늘은 날 배반하지 않았다. 하지만 하느님은 내 마지막 기도를 철저히 무시했다. 세훈과 또 같은 반이 된 거다. 이번 년까지 합한다면 녀석과 난 사 년째 같은 반에 몸을 담게 된다. 이 말은 즉슨 고등학교에서도 또라이 오세훈과 친구란 이유 하나로 새 친구 양성은 대실패의 길로 빠져들 거란 말이다.
"선생님이 지금부터 출석 체크를 할 거니까 다들 정신 바짝 차리고 대답하도록. 알았나? 어디 보자, 1번 강대원."
"네!"
내가 소속된 1학년 7반의 담임은 체육 선생이었다. 험상궂게 생긴 게 아무래도 잘못 걸리면 맞을 것 같다. 까불지 말아야지. 난 교실 맨 뒷자리 구석에 앉아 반 아이들을 둘러봤다. 다 뒷통수만 보여서 어떤 인상을 가지고 있는지는 확인하지 못했지만 그중에 단연 튀는 머리색을 가진 녀석이 있었다. 햇빛에 비추면 눈이
부실 정도로 밝은 갈색이었다.
"4번 김성진."
"넵."
"5번 김종인."
"네."
난 그 갈색 머리의 뒷통수를 예의주시하고 있었다. 그런데 그 녀석이 내 이름이 호명되자마자 내쪽으로 뒤돌아봤다. 머리통만큼이나 얼굴이 작았다. 눈은 크고 쌍커풀이 짙은 게 좀 생겼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그닥 좋은 인상은 아니었다. 기가 세보였다. 녀석은 자꾸 날 노려보면서 위협적인 눈빛을 보냈다. 아니 내가 뭘 잘못했어? 애써 그 시선을 피하면서 교탁을 바라봤다. 아무리 피해도 나를 향하는 시선이 느껴지는 건 어쩔 수 없었다. 나는 녀석의 이름이 궁금해졌다.
"22번 이태민."
"예."
대답을 하는 둥 마는 둥 한 갈색 머리의 이름은 이태민. 어디서 들어본 이름 같기도 했다. 내가 무의식적으로 태민의 쪽을 쳐다보자 태민은 엄지손가락으로 자신의 목을 죽 그으며 나를 위협했다. 쟤는 대체 나한테 왜 저러는 걸까? 약을 빨았나.
"38번 하병진."
"네."
"이상 무. 첫날부터 빠진 사람 없지? 선생님이 중요 사항만 간략하게 설명하겠다. 지각, 복장, 두발 걸리면 짤 없이 벌점을 때리겠다. 넥타이 없어도 벌점. 이동 수업 시간에 땡땡이 치면 죽는다. 그리고 괜히 여학생 교실 가서 찝쩍대지 마. 알았나? 수업들 준비해."
첫날인 만큼 교실 안의 분위기는 어수선했다. 세훈은 이미 엎드려 자고 있었다. 난 그런 세훈을 한심스럽게 쳐다보며 나도 엎드려서 같이 잤다. 어차피 첫 날이니까 공부는 안 해도 된다. 새 책상에선 잠이 솔솔 잘 왔다. 삼 교시 쉬는 시간에 누군가 잘 자고 있는 우릴 깨웠다. 나는 졸린 눈을 부비며 고개를 들었다. 딱 봐도 범생이 포스가 풍기는 안경잡이가 서있었다.
"애들아. 그만 일어나는 게 어떨까? 지금 제2외국어 시간이야.. 일본어는 여기 있고 중국어는 6반으로 이동하래."
"아. 고마워."
여전히 침을 질질 흘리고 자고 있는 세훈을 흔들어 깨웠다. 깨우긴 깨웠지만 장시간 숙면에 혼이 나간 것 같았다.
"야. 너 외국어 선택 뭐했어."
"몰라 시발.. 자게 둬.."
"일어나. 지금 이동해야 된다고."
세훈이 기지개를 켜고 몸을 벌떡 일으켰다. 책상 서랍을 뒤져서 나온 중국어 교과서를 보고 그제서야 자신이 무슨 과목을 선택했는지 알아낸 세훈이었다. 나 역시 순수한 반일 감정으로 중국어를 선택했었다. 6반으로 이동을 하는데 옆을 지나가던 태민이 내 어깨를 툭 치고 지나갔다. 누가 봐도 의도된 어깨빵이었다. 이젠 어이가 없었다.
다른 반 아이들과 섞인 교실은 한층 더 조용했다. 나는 삼 교시 내내 잠을 잤더니 더이상 졸음이 오지 않았다. 세훈도 마찬가지였는지 휴대폰을 만지작거리며 실실 쪼갰다. 그때 앞문으로 중국어 선생이 들어왔다. 나는 보았다. 앞쪽에 시선을 흘끔 주었다 다시 눈이 동그래져 그 선생을 뚫어지게 바라보는 오세훈의 모습. 세훈이 팔꿈치로 나를 툭툭 쳤다.
"야. 졸라 저거 여자냐 남자냐?"
"몸만 봐도 남자 같은데?"
그 선생은 칠판에 자신의 이름을 중국어로 쓰고 독음을 일러주었다. 루한이라고 했다. 한국어 발음이 어딘가 어눌한 게 딱 봐도 원어민이 분명했다. 열의에 가득 찬 중국어는 웃는 얼굴로 애들을 바라봤지만 반응은 냉랭했다. 가뜩이나 사내 새끼들만 모아놔서 더 그랬다.
"수업 시작하기 전에 질문 있어요?"
"저요."
세훈이 또 무슨 병신 짓을 하려는지 손을 번쩍 들었다. 모든 아이들이 세훈을 쳐다봤지만 그런 걸 신경 쓸 세훈이 아니었다.
"쌤 트렌스젠더예요?"
웃고 있던 선생의 얼굴에 아주 잠깐 경직된 표정이 스쳤다. 다른 애들은 웃지 않으려고 입을 막으며 킥킥댔다. 난 오세훈의 개념 없음에 박수를 보내고 싶었다. 선생이 다시 표정을 펴고 난 남짜야, 라고 했고 그 발음에 교실 안에 있던 일동은 큰 소리로 빵 터졌다. 세훈은 언제 무기력했냐는듯 허벅지를 때리며 누구보다 열심히 웃었다.
"책 펴."
선생의 한 마디에 수업은 시작됐다. 시간을 더 끌 수 있었는데 아쉽다. 세훈은 졸지도 않고 수업에 열중했다. 반면 나는 점심 시간이 다가올 수록 심장이 떨려서 수업에 임할 수 없었다. 급식실에서 발견할지도 모르는 경수 형을 생각하면 마냥 설렜다. 형은 어떤 모습일지 궁금하다. 머리가 짧아졌을까? 키는 더 컸을까? 예전처럼 자신의 기장보다 긴 교복 바지 때문에 바지 끝단이 헤져 있을까? 생각에 빠져들고 있을 때 쯤 세훈이 내 귀를 의심할 만한 소리를 했다.
"쌤. 질문이요."
"뭔데?"
"섹스가 중국어로 뭐예요?"
"뭐..?"
"쎄엑스요."
오세훈 이 또라이 새끼. 선생은 뭐라 대답하지 못하고 우물쭈물했다. 그때 다행스럽게도 수업의 끝을 알리는 종이 쳤다.
"넌 진짜 미친놈이 아닐까 싶어."
"뭐가? 아 급식 졸라 맛없어."
"중국어한테 뭔 생각으로 그랬냐? 똘추 새끼.. 근데 형이 왜 안 보이지."
"키가 존만해서 보이겠냐."
형은 키가 작아도 얼굴에서 빛이 나고 뒤태에서 사랑스러움이 흘러내리고 형이 있는 곳에는 분위기가 밝아진다. 그래서 난 누구보다 형을 잘 찾아낼 수 있다. 고개를 처들고 이리저리 둘러보는데 친구들 사이에 끼어서 급식판을 끌어안고 있는 형이 보였다. 정말 그 급식판이 나였으면 하고 바랐다.
"이거 안 먹을 거면 나 먹는다."
"어.. 먹어.."
지금 반찬 따위가 중요한 게 아니었다. 오랜만에 본 형은 머리가 조금 더 길어있었고 젖살만 아직 빠지지 않은 건지 두 볼이 당장이라도 꼬집고 싶을 만큼 통통했다. 형은 줄을 서는 도중에도 친구들과 도란도란 얘기를 나눴다. 형의 웃는 얼굴은 햇님 같았다. 난 그냥 넋을 놓아버렸다. 갑자기 세훈이가 젓가락으로 내 이마를 쳤다.
"야. 야. 안 들려? 가자고."
"벌써?"
"다 먹었어."
좀만 더 있자고 하고 싶었지만 세훈은 이미 저만치 잔반통에 잔반을 처넣고 있었다. 나는 급식실을 빠져나오기 전까지 한 시도 형에게서 눈을 떼지 못했다. 아쉬운 마음에 최대한 느릿하게 걸음을 옮겼다. 내가 답답했는지 세훈이 내 교복 셔츠를 잡아채서 질질 끌었다. 우리 교실은 일 층에 있었기 때문에 중앙 현관을 거쳐야 했는데 중앙 게시판 앞에 아이들이 몰려있었다. 세훈의 손에 이끌려 나도 그 무리를 파고들어 게시판 앞에 섰다. 거기엔 동아리 모집 공고가 잔뜩 붙어있었다. 세훈이 갑작스럽게 게시판에 붙어있던 종이 하나를 떼내서 거길 빠져나오는 바람에 나는 공고를 읽을 새도 없었다.
"야. 이거 봐봐. 동아리 부장 도경수 연락처 010 5432 2345."
"동아리 부장 도경수..?"
"븅신아. 당장 면접 보겠다고 전화해."
나는 세훈의 손에 쥐어진 공고를 자세히 읽어봤다. 다음 주 금요일 방과 후에 강당에서 동아리 면접을 본다는 내용이었다. 하지만 선뜻 지원할 마음이 생기지 않게 하는 걸림돌이 있었으니, 그게 춤 동아리라는 거였다.
"면접 보면 춤춰야 되는 거잖아..."
"그러네. 내가 보는 면접도 아닌데 알 바냐."
경수 형 앞에서 춤을 추다니 추다가 심장이 안 폭발하면 다행이다. 게다가 난 춤이랑 무관한 사람이었다. 잽싸게 휴대폰에 형의 번호를 저장하긴 했지만 차마 전화를 걸 용기는 없었다. 세훈이 나에게 병신아를 연발했다. 하도 들어서 그냥 그게 내 이름 같다. 나는 세훈과 5교시가 시작하기 전에 전화를 거느니 마느니 하고 있었다. 나는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는 쪽이었고 세훈은 그냥 내가 병신이라고 했다. 그때 우리 앞 책상에 누군가 걸터앉았다. 태민이었다. 태민은 책상 위에 있던 종이를 낚아채갔다.
"너네 여기 들어가게?"
"어?"
"못 들어갈걸? 너, 학교 끝나고 옥상으로 와라. 안 오면 죽여버린다. 꿇릴 거 같으면 얘랑 같이 오든지."
태민이 나를 바라보며 말했다. 내 뒤에 누가 서있나 돌아봤지만 나한테 한 말이 맞았다. 태민이 자리로 돌아가자 세훈이 저 새끼 뭐냐, 하며 꼬치꼬치 캐물었다. 난 해줄 말이 없었다. 전혀 모르는 애였다. 세훈이 질문 공세를 멈추고 무언가 생각 났다는 듯이 무릎을 탁 쳤다.
"나 쟤 알겠다. 이태민. 쟤 캐일진이야. 중딩 때부터 졸라 유명했는데."
"우리 학교였어?"
"아니. 다른 중이었는데 싸움도 개잘하고 사고도 많이 쳤을걸. 내 친구의 친구의 친구야. 무슨 일인지는 모르겠지만 잘 맞고 와라."
"무슨 소리야. 너랑 같이 오랬다."
"나는 별로.. 안 가고 싶어."
난 죽어도 오세훈이랑 같이 갈 거다. 태민이 자신의 친구와 얘기를 나누며 내 쪽을 노려봤다. 일진 소리를 듣고 나니 솔직히 좀 무서웠다. 맞고 싶지도 않았다. 우리 엄마가 날 어떻게 낳았는데 이 육체를 남의 손에 훼손하리. 하지만 점심 시간 이후로 시간은 쏜살처럼 빠르게 갔다. 수많은 갈등이 있었다. 그냥 튈까, 아니 그냥 튀어도 어차피 내일 볼 텐데, 아니 그냥 튈까? 아니 어차피 내일... 에라이. 종례가 끝나고 난 세훈에게 어깨동무를 하며 우린 친구라는 것을 강조했다.
"누구시죠?"
"같이 가달라고. 의리도 없는 개새끼."
"어디서 욕질이야. 사정하면 같이 가주마."
"이 씨발. 세훈님. 같이 가주세요. 제발."
"전하라고 해봐."
"같이 가주십시오. 전하."
"오냐."
우리 교실 바로 앞에 엘레베이터가 있었지만 그것을 이용하지 않았다. 타고 싶지 않았다. 세훈과 나는 계단을 아주 천천히 하나하나 올라갔다. 옥상에 가까워질수록 경수 형을 몰래 훔쳐볼 때처럼 심장이 쿵쿵 떨렸다. 옥상의 철문은 얼른 들어오라는 듯이 활짝 열려있었다. 세훈이 나를 먼저 떠밀었다. 옥상에 먼저 도착해있던 태민이 낡은 교실용 나무 의자에 앉아 다리를 꼬고 있었다.
"혼자 왔냐?"
뒤를 돌아보니 방금 전까지 뒤에 있던 세훈이 없었다. 이 의리도 없는 새끼가 옥상까지 배웅만 해준 거다. 난 혼자였고 태민의 옆엔 두 명의 다른 녀석들이 있었다. 한 놈은 우리반 하병진이라는 애였다. 태민이 몸을 일으켜 내쪽으로 다가왔다. 일진 포스란 저런 건가 싶었다. 그냥 말하면 될 것을 태민은 얼굴을 코 앞까지 들이대고 얘기를 시작했다.
"너 작년에 푸름이 패고 도망간 새끼 맞지."
"푸름이?"
"존나 모르는 척하네? 김종인 너 맞잖아."
"진짜 처음 들어."
"맞으면 너 오늘 제삿날이야. 야, 도푸름 빨리 올라오라고 해."
태민이 옆에 있던 병진에게 말했다. 푸름이고 뭐고 난 중딩 때 누구랑 싸워본 적이 없다. 그렇게 뻘쭘하게 서있는 와중에 푸름이라는 애가 옥상에 올라왔다. 찌르면 피 한 방울 안 나올 것처럼 창백하고 서양인처럼 분위기 있게 생긴 남자애였다. 푸름이라는 애가 내 앞에 서서 얼굴을 대놓고 스캔했다.
"좀 생겼군. 하지만 작년에 나에게 덤빈 녀석은 이렇게 까맣지 않았어. 넌 이름이 뭐야."
"김종인."
"이태민 이 어리석은 자식. 걘 김종인 아니고 박종인이야."
쌍욕이 나올 뻔한 걸 간신히 참았다. 내가 얼마나 똥줄을 탔는데 지들끼리 북 치고 장구 치고 다 한다. 태민은 혼자 머리를 긁적이더니 굳었던 표정을 밝게 바꿨다. 얘는 웃는 게 더 나은 거 같다.
"오해를 했네. 미안하다. 기념으로 친구나 먹자. 어차피 우리 같은 반이잖아."
내가 아까부터 너 때문에 얼마나 기분이 드러웠는데 친구는 얼어죽을 친구냐. 장난하냐? 난 너네처럼 불량한 애들이랑 친구 안 한다, 라고 했다가는 두들겨 맞겠지. 일진한테 개겨서 좋을 거 없다.
"그래. 그러자."
난 얼떨결에 이태민과 아이들에 합류하게 되었고 이 학교에서 나의 앞날은 순탄할 것 같지 않은 예감이 들었다.
***
저번에 완결임에도 불구하고 암호닉 신청해주신 독자님들 너무 감사한데요
전에 연재한 소설로 암호닉을 계속 끌고 가기가 애매해서 암호닉을 다시 받으려고 해요 ^,^
그래도 독자님들을 사ㅏ랑하는 제 마음은 변치 않아요...
초심으로 돌아가서 열심히 연재하겠습니다 (づ^3^)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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