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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디어 주신 위 오백짤 제작자님 그리고 우주최강 오백에게 감사를 표합니다.
"변백현."
"왜애"
"아 변백현, 나 좀 봐봐."
"그냥 말해, 왜."
"아, 진짜. 눈치도 없긴."
야 이놈아, 눈치 없는건 너거든
너 같으면 좋아하는 애가 눈 마주치자는데 그걸 어떻게 그러냐..!
"변, 나 어떤 것 같애."
"너 머리 잘라서 얼굴 커보여."
뻥임. 사실은 너무 잘생겨져서 짜증나ㅠㅅㅠ 여자애들이 다 쳐다보잖아
"말고, 어떻냐고."
"오늘 입은 바지 내스타일이야."
왜! 왜때문에 내 입은 이런 말밖에 뱉지 못해ㅠㅅㅠ!!
"바지 말고 나는?"
"너? 니가 뭐, 뭐. 도경수지 뭐야."
아 헐, 말 더듬었어. 바보, 바보!
으으, 도경수가 말이 없다. 눈치.. 챘을까?
아니 저, 도경수야.. 그
"그럼, 변백현한테 도경수는 어때?"
"어?"
아 저렇게 뚫어지게 쳐다보면 어떡해..
에라 모르겠다.
"당연한걸 왜 물어! 맨날 시비걸고."
"..."
"가만히 있는데 건들고!"
"..."
"장난쳐서 쪽팔리게 만들고!!"
"..."
말이 없다. 아, 내가 너무 심했나..ㅠㅅㅠ
"도,"
"..."
"야, 도.."
"왜, 말해 그냥."
"아니, 니가 싫은건 아니구.."
"..."
"그렇다고 좋은 건 아니지만.. 싫은건 절대 아닌데.."
"..휴,"
"그, 그럼 너는 뭐..가..좋은데!"
"뭐?"
"아니, 너는 뭘 좋아하냐고.."
"나?"
꿀꺽. 도경수는 뭘 좋아할까. 다 기억해 둬서 챙겨줘야지. 물론, 티는 하나도 안 나게.
귀가 '쫑긋'하고 있다고 착각 할 정도로 도경수의 말에 집중했다.
"음. 나는,"
"..."
"너."
"...?"
"변백현이 좋아."
도경수가 웃는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웃음.
으, 떨려서 웃음이 안 나와. 기분은 좋은데, 못 웃겠다. 입이 움직이질 않는다.
맞다, 숨겨 왔었지만. 도경수는 날 굳게 할 만큼의 힘을 가진 사람이였지. 그리고 이제는,
"억지로 안 웃어도 돼. 지금 니 얼굴 완전 빨개."
"멍충아, 놀리지 마."
"니가 그렇다면 멍충이 해 준다, 내가."
"..."
"대신, 너도 내 말 하나 들어줘야 해."
"넌, 이제 내꺼 해 줘."
경수야.. 나 어떡해? 숨이 안 쉬어져.. 경수야, 도경수.
"나, 나도.."
조심스레 입술을 달싹여 본다. 혹시 이렇게 세게 뛰어대는 심장이 밖으로 튀어 나가지는 않을지 몰라.
가슴 위, 심장 께에 손을 얹고, 심호흡 한 번 크게 하고! 나도, 도경수를.
"나도.. 좋아해."
"..."
반응이 어, 없어? 왜..?
질끈 감았던 눈을 떴다.
"나, 나도 너 좋아한다고 바보야!"
"..."
"사실.. 좀 많이 좋아해."
푸흐흐, 도경수가 웃는다. 어쩜, 웃는 것도 잘생겼어. 말이 돼?
콩닥콩닥 달리는 심장은 잠시 숨기고 나도 모르게 그의 따뜻한 웃음소리에 맞추어 입꼬리를 올렸다.
너랑 있으면 난 항상 웃어, 백현아. 내가 더 많이 좋아해.
항상 맡아왔던 도경수의 체취가 오늘따라 더 달큰하다. 이 향기 나만 맡아야지.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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