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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달한 학원물

:그안에 있는 것.

 

한참 자라나는 시기에는 많이먹어야하는 10대들.그건 진상고등학교도 별 다른것이 없었다.학생들은 복도에서 부터 급식을 빨리 먹겠다는 의지를 가지고 4교시 종치는소리가 들리자마자 뛰기 시작했다.그건 준영과 준영의 친구들도 마찬가지 였다.종치기 전부터 의자에서 엉덩이를 반쯤 들어올려 종이 치자마자 자리를 박차고 복도를 열심히 뛴 결과 준영과 친구들은 급식실에 제일 빨리 올수있었다.성용이 뛰어가 급식판을 잡고 가장 빨리 반찬을 받기 시작했고,그 다음으로 이어서 용대가 받고,준영,준호,대훈이 순서대로 밥과 반찬을 받고 자리에 앉았다.자리에 앉자마자 성용이 흰우유부터 뜯어 마셨다.준호가 그런 성용을 보고 눈살을 찌푸리며 난 다먹을수 있는데 우유는 못먹겠더라-라며 말을 하자 용대가 우유를 먹어야지 키가 크지 병신-이라며 킬킬 웃었다.준호가 대훈을 쓱-쳐다보고 너도 우유 안먹잖아-.라며 말을 하자 대훈이 고개를 끄덕끄덕 거렸다.이대훈은 흰우유만 못먹는 거잖아.준영이 준호의 우유를 뜯어 벌컥벌컥 마셨다.준영의 말을 듣자마자 성용이 대훈의 흰우유를 집어 자신의 품안에 쏙 집어넣었다.그걸 왜 가져가?준영이 성용한테 묻자 성용이 수업할때 배고프면 먹을려고.용대가 성용의 배를 손으로 툭툭 쳐냈다.돼지새끼.성용이 용대의 말에 대답하는대신 가운데 손가락을 치켜세우면 식판을 들고 음식물 통으로 유유히 걸어갔다.용대도 우유를 뜯어 마시고는 식판을 들고 성용에게 걸어갔다.준영도 다먹고 자리에서 일어나려는 순간 의자와 식판이 큰소리를 내며 바닥으로 버려졌다.급식실을 나가려던 성용과 용대도,밥을 다먹고 일어나던 준영도,밥을 먹고있던 대훈과 준호도,이제 막 들어온 학생들 전체가 그소리에 고개를 돌렸다.싸우고있었다.싸운다-!한 학생의 말에 준영과 대훈,준호가 싸움이 난 곳으로 달려들었다.싸우는 학생둘의 왼쪽 가슴에는 빨간 명찰이 달려있었다.3학년이었다.이미 둘은 코피가 나있었고,입술도 터져있었다.언제 온건지도 모르게 달려온 성용과 용대가 준호의 뒤에 서있었다.싸우는 학생 둘의 옆에는 학년 상관없이 학생들이 빙 둘러싸고 있었다.누구 하나 말리는 사람들도 없이 계속 싸우고 있었다.누가 선생님 좀 불러와!준영과 친구들이 소리가 들리는 쪽으로 고개를 돌렸다.그 곳에는 학생들 사이를 비집고 들어온 상우가 서있었다.상우의 한마디에 2학년 학생이 급식실 밖으로 나갔다.하지만 싸우고 있는 3학년 둘은 싸움을 그만두고 싶은 마음이 전혀 없는것처럼 보였다.이제는 주위에 학생들도 조용해졌다.그리고 싸우는 학생들이 힘들어 숨을 헥헥 거릴때 쯤,아까 선생님을 모시고오겠다던 2학년 학생이 급식실로 3학년 선생님을 모시고 와서 비로소 싸움은 끝났고, 학생들은 자리에서 흩어져 급식실을 나가거나 다시 급식을 먹기시작했다.준영과 대훈도 급식실 출구로 걸음을 옮겼다.뒤에서 준호와 용대,성용이 뛰어오면서 같이가-!라는 말을 들은 준영과 대훈이 뒤를 돌아봤다.준영이 급식실을 눈으로 훑어봤지만 아까있던 상우는 보이지 않았다.

 

 

*

 

 

"대훈아."

급식을 먹고 난뒤,가장 졸린시간 5교시가 찾아오자 1학년5반 학생들을 꾸벅꾸벅 졸고있었다.그중에서도 대훈은 팔을 베고 이미 꿈속으로 떠난 상태였다.대훈아-.준호가 대훈을 흔들어봤다.하지만 대훈은 전혀-일어나지 않았다.준호가 에라-모르겠다.라며 자신도 팔을 책상에 놓고 엎드렸다.준호가 왼쪽으로 엎드리자 오른쪽에 엎드려 있는 대훈의 얼굴이 바로 앞에 보였다.크흠-준호가 손을 뻗어 대훈의 귀에 꽂혀있는 이어폰을 조심스럽게 빼고는 자신의 귀에 쏙 넣었다.이어폰 속에서는 포맨의 hello가 흘러 나오고있었다.준호가 대훈을 보고 노래를 듣다 눈을 감았다.아직도 귀에는 기분좋은 노래가 계속 흘러나오고있었다.

"야,조준호.일어나."

준영이 준호의 어깨를 흔들었다.준호가 귀에서 이어폰을 빼고 허리를 펴 기지개를 쭉-폈다.준영이 이어서 대훈을 흔들자 대훈도 이어폰을 빼고 MP3에 둘둘 감았다.몇시야?조금 잠긴 대훈의 목소리가 들렸다.이제 수업 다 끝났어.준영이 가방을 들고 일어났다.준호도 가방을 들쳐메고 일어나 의자를 드륵-밀어냈다.대훈은 MP3를 가방에 넣고 눈을 비비고는 가방을 메고 자리에서 일어났다.셋이 뒷문을 열고 나가고 문을 탁-닫았다.이제 1학년5반 교실에는 아무도 없었다.

 

 

*

 

 

잘가-.준영이 걸어가고 대훈과 준호가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렸다.대훈이 가방에서 교통카드를 꺼내고,준호는 주머니에서 교통카드를 쓱 꺼냈다.야-이대훈.준호가 고개를 돌려 대훈을 쳐다봤다.이미 해가 뉘엿뉘엿 지고있어 대훈의 얼굴이 옅은 주황색을 띄었다.왜?대훈의 대답에 준호가 대훈을 빤히 쳐다봤다.뭘 그렇게 봐.준호가 대훈의 말에 한발짝 대훈에게 다가갔다.너-.대훈이 침을 꼴깍 삼키고 준호가 다시 말을 이었다.너 있잖아..대훈이 눈알을 굴렸다.버스가 정류장 앞에 서있었다.차 왔어.애써 담담하게 말을 한 대훈이 버스에 올라타 교통카드를 찍자 학생입니다-라는 말이 나왔다.준호도 대훈을 따라 버스에 타고 카드를 대자 학생입니다-라는 말이 대훈과 똑같이 울렸다.대훈이 손잡이를 잡고 서있는 쪽으로 준호가 걸어가 대훈의 옆 손잡이를 턱 하고 잡았다.아까 뭐 말할려고 했는데-.대훈의 말에 준호가 웃었다.그냥 너 딸기우유 좋아하냐고-.대훈이 미친놈-이라고 말하고는 머리를 긁적이더니 입을 열었다.

"좋아해."

대훈이 웃었다.준호도 웃었다.아직 지고 있는 해는 그둘을 놓지 않고 있었다.그둘의 얼굴은 석양때문에 빨개졌는지는 아무도 모르는 의문이었다.또한 그 좋아해.라는 단어 속에 무언가가 들어있을지도 아무도 모르는 의문이었다.

 

 

 

 

 

-------------------------------------------------------------------------------------------------------------

죄송합니다ㅠㅠㅠㅠㅠㅠㅠ좀 짧죠?ㅠㅜㅠㅜㅠㅜㅠㅜㅠㅜㅠㅜㅠ7화 는 성용이와 용대의 이야기를 꼭 넣어보겠어요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너무 짧아서 죄송해요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그래도 댓글은 써주세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조회수가 높아서 행복합니다.ㅜㅜㅜㅜㅜ그래도 저는 댓글에 굶주린 여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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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헐 슈스캐랑 국ㄴ새가왜 가치있죸ㅋㅋㅋ오늘첨봤ㄷㄴ데 잘못본줄알았자나옄ㅋㅋㅋ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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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글해주세요
잘못보신게 아님니닼ㅋㅋㅋㅋ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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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핥 뭐죠 저 은근한 커플 냄새는?! ㅜㅜㅜㅜㅜㅜ핡 좋네요ㅋㅋㅋ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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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글해주세요
저도 독자님이 좋아요ㅜㅜㅜ
13년 전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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