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른자이자 털털함의 끝이라 불리는 김농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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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하지 않은 듯, 이상한 7명의 남학생
안녕?
오늘은 좀 오랜만이라고
특별히 설레는
이야기를
들고온 쓰니임^&^
일단 첫번째는
저번에 다 못 다한 이야기인데
그 다같이 논날 기억하니?
그 때 다 놀고 집이 같은방향이라
같은 버스를 탐.
그래서 한명씩 버스카드 찍고
들어가는데
내 앞에는 유기현과 신원호가 있었고
내뒤에는
채형원, 이민혁, 손현우, 임창균, 이주헌이
있었음
그래서 유기현하고 신원호가
맨 뒷자리에 앉길래
나도 자연스레 맨 뒷자리로 감
근데 그 뭐라해야되지
턱? 그 계단같은거 올라가려고 하고있는데
갑작스러운 급출발..
혼란스러운 공간...
넘어지면서
나도 모르게 남성적인 목소리가 나옴
우렁찬 목소리....ㅎ;;
남자애들도 깜놀했나봄
근데 정말 내가 이거 거짓말안하고
심쿵했던게
유기현이 갑자기
놀라면서
"야, 야, 뒤에 가려."
라고 하는거임.
왜그러나 싶어서 고개를 드니깐 신원호가
나랑 눈도 못마주친채로 중얼거리더라.
"치마...치마 입었잖아, 멍청아."
Aㅏ.......★☆
그래서 민망해서 완전 빨개진 얼굴로
뒤 쳐다봤더니
5명이서 다 다른데 쳐다보면서
유기현 말대로
막아줄려고
한줄로 쭉 서있는거임.
"어휴, 얼굴 빨개진거봐라."
"빨리 일어나기나 해."
둘이서 내 팔 잡더니 일으켜줌.
그래서 되게 좀 속으로
감탄? 하고 있었다고해야되나
어...좀...그래...
설렜는데
중요한건
나를 앉혀놓고서도
팔짱 껴놓고 안놓아줌.
어땠냐면
마치 연행되는 것 같았음.
나 무슨 죄지은줄.
그러고는
아까전 내가 넘어졌을때
내던 소리 막 따라하면서 놀림.
"아유, 우리 할머니 다리에 힘 풀리셨어요?"
"할머니가 아니라 할아버지아니야?"
진짜 내가 왠만하면
버스라서
그냥 참고갈려고 했는데
나도 모르게 내힘으로
애들이 잡고 있던 팔을
내친후에
임창균한테 달려들음.
뭐... 다행히
남자애들이 말려서
큰 사태는 일어나지 않았지만...
나랑 신원호 내릴때에도
뒤에서 이주헌이
"야야, 할아버지 일어나신다. 부축해드려라."
라고 웃으면서 놀림...
근데 진짜 신원호가 먼저 내리고
조심히 내리라고 도와준건 함정.
그래서 왠지
뭔가 막 드립같은거치기도
뭐하고 그래서
이것저것
학교 얘기나
그런거 하면서 집 가고있었음.
그러다가 헤어져야되서
내가 잘들어가라고하고
뒤돌아서는데
"야, 김농부."
하고 신원호가
날 불러세움.
"왜?"
그래서 내가 뒤돌아보니깐
신원호가 한참을
우물쭈물거림.
그래서 내가 답답해하니깐
막 눈치를봄.
그러고선 하는 말이
뭐였는줄 아니...
"오늘 예쁘더라."
?????????
나 진짜 너무 당황해서
뭐라 드립도 못치고 있었음.
"그래도 치마 자주 입지 말고..바지 입고다녀, 응?"
걔도 말해놓고서
민망한지
나랑 눈도 제대로 못마주치고
그 말 하고는
자기 집 쪽으로 걸어가더라.
하...지금 생각해도
정말...신원호가 왜그랬나
싶기도하고....
하하...
그리고 두번째는
이제 학원 얘기인데
내가 학교에서 애들이랑
내기걸고 게임을 했거든?
근데 내가 내기걸고
내가 짐...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기가 뭐 그렇게
센건 아니었음.
그냥 하루종일
사과머리 하고 있는거?
근데 막 몇몇 애들이
하루종일이 정확히
언제까지냐고 그래서
내가 오늘 하루 지나야 풀수있다고
거기다가 덤으로
누구한테든지 귀여운척하고 다니라고
그랬단말임...
난 내 옆친구를 노렸는데...
내가 져가지고...
내가 벌칙을 해가지고..
학교에서 사과머리하고...
선생님들이나 친구들이
부를때마다 별짓을 다했다...
진짜 선생님이 평소
들고다니시던
단소로 나 때릴려고 하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학교가 문제가
아니었음.
학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나는 학원가면 바로
사과머리 풀
생각으로 야자 다 끝내고
학교 나서는데
친구 여럿이 내옆에 붙음.
자기가 오늘 꼭
학원에서 남자애들이
너가 사과머리한거를
보는걸 내 눈으로
직접봐야되겠다고
따라오는거임.
그래서 내가 미쳤냐고
제발 그러지말라고
말려보았으나
내 친구들은 물러나지 않았음..
그런데 문득 생각난게
나는 학원이랑 학교랑 가까우니깐
남자애들이 좀 나보다 늦게
온다는 거였음.
그래서 일부러 포기하는척하고
학원에 들어감.
그리고 내가 딱 문 열기전에
완전 얄미운말투로 말함.
"근데 오또카지, 얘들아?"
"얘가 갑자기 왜이래?"
"나보다 남자애들이 늦게 오는데~~?????"
그러고서 문을 열음.
근데 여자애들이 교실안을
쳐다보더니
나를 쳐다봄.
완전 성공했다는 표정이었음.
"아...아니...너 뭐야.."
이민혁이 어찌할줄 모르는
표정으로 나를 쳐다봄.
그래서 자연스레
고개 돌리고 얘기하고있던
신원호랑 채형원도 나를 쳐다봄.
"....................."
"자, 우리 농부 어린이^^ 이 언니들이 뭐라고 했지?"
"..................."
"오늘 12시 지나기전까지 사과머리하고 대답같은거나 말할때 귀여운척 해야되는거 잊지않았지?"
"아...아니...저기 얘들아.."
"안하면 죽여버릴거야^^"
그러고선
남자애들한테
방금 자기들이 한 말 들었냐고
꼭 그래야되는거라고
하고서 가버림.
그렇게 교실에
한동안 엄청난 정적이....
그래서 내가 막 속으로
욕하면서
내가 원래앉던
구석에 앉을려고 하는데
신원호가 내 팔을 잡더니
자기 옆에 앉힘.
그러고선 하는말이
"와...진짜..."
감탄....
무슨 의미의 감탄인지는
아직까지도 잘 모르겠음.
내가 막 보지말라고 하니깐
더 볼려고 난리남.
"왜 자꾸 가려, 귀여운데."
그러면서 세명다
턱괴고
나만 쳐다봄.
진짜 돌은게 확실했음.
그러고서 막 애들 들어오는데
들어올때마다 나 쳐다봄.
막 채형원이 쓸데없이 설명해줌.
"김농부, 오늘 12시 지나기전까지 저러고 애교 부려야된대."
"아, 진짜로?"
"오늘 김농부 흑역사의 한 획을 긋는것인가."
그러고선
막 7명이 단체로 막 빨리 오빠라고 부르라고
애교 해보라고 난리치는거임.
그래서 내가 싫다고
머리카락으로 얼굴 가리니깐
갑자기 유기현이 문으로 달려가더니
쌤들보고
다시는 없을 기회라고 나 애교부린다고 난리고
덤으로 친구한테 전화와서는
나보고 핸드폰 전화 켜둔채로
귀요미송하면 그 벌칙 끝내주고
안그러면 자기가 가지고있는 내 엽사
다 뿌려버릴거라고 지ㄹ..아니 그러는거임.
그래서 정말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해버림...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정말 그 때 나도 미쳤던게 확실함
글 쓰면서 키보드 뿌실려는거 간신히 참음.
진짜 귀요미송 끝내나마자
친구랑 통화 끊어버리고
머리 풀생각도 못하고
그냥 책상에 엎어짐.
"아, 진짜 귀엽다."
"와..내가 살다살다 별걸다보네."
"이런거 찍어놔야되는건데ㅋㅋㅋㅋㅋㅋ"
"아 진짜 미치겠다. 귀여워, 진짜."
"이 오빠가 오래오래 기억할게."
"다음에도 이러고 와라, 응?"
"나가...꺼져...시간을 좀 가지게 해줘라.."
난 급격히 오는 현실자각에 제발 꺼져달라고
했는데 오히려 둘러모여서는
계속 나 건드리고 묶은머리 만지고 그랬었음...
진짜 이제는 해탈과 체념의 수준임.
하얗게 불태워써.....
♡꼭 읽어주세요♡ |
안녕하세요, 여고생M입니다. 제가 너무 오랜만에 왔죠... 죄송합니다. 좀 이래저래 개인사정도있고 바빠서 짜놓기만하고 오지를 못했네요. 제가 댓글 달면 꼭 저도 댓글 달아드리는데 요 최근이나 전에 댓글 달으신분 댓글을 보고서 제가 달아야지 달아야지 하고서도 깜빡해가지고... 그것도 죄송합니다. 정말 댓글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구요! 정말 자주는 아니라도 가끔씩 오도록 할게요! 언제나 감사합니다:) |